소설리스트

120화 (120/135)

「설마…또 슈트롬의 실험에 사용됐다고?」

「…그런가, 그 카트라는 소년. 마인의 수괴의 생체 실험에 이용된 것이었지.」

「이번 사건의 뒤에도 마인이 있다고 하면…」

게다가 슈트롬은 왕도에서 뭘 하고 있었지?

생물을 마물화하는 실험을 했었잖아.

그렇다면 얼마 전 오구에게서 질문 받은 의문.

마인의 출현과 함께 재해급의 마물이 다수 나타나게 되고, 다시 나타나지 않게 됐다는 것도 여기에 답이 있지 않을까?

슈트롬은, 생물을 마물화 시키는 것에는 성공했다.

그 다음에 한 것이 마물의 강제 진화가 아닌가?

그러니까 교활하지 못한 늑대의 재해급이라거나 본 적이 없는 사슴의 재해급이라거나 마물화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던 코뿔소가 마물화 된 것이 아닌가?

그렇다는 건 슈트롬의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게 아닌가?

「할아버지…우리들, 터무니없는 착각을 하고 있었을지도…」

「착각?」

「슈트롬에게 진격의 의사는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마물에 대한 실험은 그만두지 않을지도 몰라」

「그건…」

할아버지도 부정할 수 없었던 걸까.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이 가설을 당장 오구에게 전하려고 했다.

그 가설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에 따라 향후의 대응도 달라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에카테리나씨, 몸상태는 이제 괜찮나요?」

「그래. 고마워. 완전히 좋아졌어」

「몸속의 살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 제대로 먹고 운동도 하세요. 그럼 원래대로 돌아갈 테니까요.」

「그래? 모처럼 살이 빠졌는데…」

「어느 정도의 살이 없으면 겅강하다고는 할 수 없어요. 그보다 이제 괜찮다면 돌아가도 될까요?」

「괜찮지만, 아까의 이야기야?」

「네. 돌아가서 오구와 논의하지 않으면 큰일…」

거기까지 말하려고 했을 때, 무선 통신기의 벨이 울렸다.

「뭐, 뭐야? 무슨 소리?」

「아, 죄송합니다.」

갑자기 벨이 울린 것에 에카테리나씨가 놀라고 있으므로 사과하고 수신을 받았다.

「여보세요? 누구? 아, 오구?」

「에? 무, 무선!?」

아, 에카테리나씨에게는 말하지 않았던가.

뒤에서 놀라고 있지만 마침 오구에게 이야기가 있었기에 좋은 타밍이다.

「마침 좋을 때, 할 말이 있…」

『그런 건 나중으로 좋아! 지금 당장 구원으로 와다오!」

「뭐? 구원?」

그렇게 들은 뒤, 통신기 너머에서 커다란 폭음이 들렸다.

「야!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마인이! 마인이 나타났다!』

「마인이라고!?」

어째서 지금 쯤…거기에…

「구원은 무슨 소리야?! 마인이라면 지금까지 실컷 토벌했잖아?!」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이 마인들…』

이 후, 오구는 충격적인 말을 고했다.

『지금까지의 마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

현자의 손자 [긴급 사태 발생]

에카테리나 교황이 습격당하기 며칠 전.

마인령에 있는 구 제도에서는 슈트롬이 첩보 부대장인 제스트를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

「뭔가 여러가지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슈트롬님의 흥미가 동할 것이 발견되면 어떨까 하여, 어리석은 짓을 했습니다.」

「흠. 그렇습니까? 하지만 그것도 이제 그만해도 좋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렇다는 건?」

「미리아씨의 실험 결과가 나왔거든요.」

「그, 그건…」

그것을 들은 제스트는 긴장했다.

미리아는 슈트롬의 과거 이야기를 들은 후, 어느 실험을 제안했는데, 그 실험의 내용이 향후의 자신들, 마인의 운명이 결정될지도 모르는 매우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실험의 첫 단계는 성공했다.

남은 것은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었는데, 그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결과는…」

그 이어지는 말을 제스트는 숨을 죽이고 기다리고 있었다.

디세움으로부터 에카테리나 교황이 독이 발린 칼에 찔려 치유할 수 없기 때문에 신에게 구원을 요청한다는 연락이 들어왔다.

그리고 신이 마린과 함께 이스에 갔을 무렵, 신을 보낸 아우구스트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있었다.

「신…시간에 맞을까요?」

토르의 걱정스러운 말이 모두의 속내를 말해주고 있었다.

「그 녀석이라면…숨통만 붙어 있다면 어떻게든 해 버릴 것 같은데 말이야…늦을지 여부가 문제구나」

여기에 있는 인간의 신에 대한 신뢰는 상당한 것으로, 신이라면 죽은 사람 이외에는 치유할 수 있다고 누구나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죽어 버리면 그걸로 끝으로, 천하의 신이라 하더라도 시체를 되살릴 순 없다. 그러니까 죽지 말아달라고 빌었다.

죽지 않으면 어떻게든 해준다고.

그 정도의 치유 마법을 행사할 수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살아만 있으면 어떻게든 해줄 것이다.

여기에 있는 전원이 경건한지 어떤지는 고사하고 창신교 교도이다.

그러니까 어떻게든 목숨이 붙어 있는 동안에 늦지 말아 달라고 간절히 바랐다.

그럴 때이다.

아우구스트의 무선 통신기의 벨이 다시 울렸다.

「여보세요! 신?! 무슨 일이야?!」

아까 게이트로 이스로 향한 직후인데 다시 연락이 왔냐고…최악의 사태를 상상해 버린 아우구스트는 통신기를 향해 외치고 말았다.

『미안하구나 아우구스트. 신군이 아니라서』

「…아아, 아버님이었습니까? 외쳐 버려서 죄송합니다.」

『아니, 괜찮다. 에카테리나의 몸을 걱정해서 그런 거니, 신경 쓰지 마라. 그보다 이상 상태가 발생했다!』

대국 알스하이드 왕국의 국왕이 말하는 이상 사태.

그 말에 아우구스트의 등줄기에 오한이 느껴졌다.

「이상 사태라니, 무슨 일입니까?!」

『미안하지만 급히 최전선으로 향해다오!』

「최전선에?」

『아아, 최전선에…재해급의 마물이 나타난 것이다!』

「뭣!? 재해급이!?」

마인의 수가 줄어든 것에 비례하여 수가 줄었다고 여겨졌던 재해급이 나타났다.

그 디세움의 말에 역시 뭔가 간과한 것이 있었던 게 아니냐고 이를 가는 아우구스트.

하지만 지금 현실적으로 재해급잉 나타나고 있다.

간과를 후회할 여유가 없다.

「알겠습니다! 당장 가겠습니다!」

『부탁한다! 게이트로 마차채로 근처까지 이동해서, 그쪽에서 전속력으로 최전방으로 가라! 마크 빈은 거기에 있나?!』

「마크! 아버님이 지명이다!」

「저, 점까?!」

「긴급 사태다! 빨리 받아라!」

「네, 네네네! 바, 바바바꿨슴다! 마, 마마 마크 빈임다!」

국왕으로부터의 지명, 그리고 왕태자의 질책이라는 일반인이라면 졸도할 듯한 상황에 여러모로 익숙해져 있던 마크도 더듬거리며 통신기를 붙잡았다.

『마크! 빈 공방에서 마차 그 자체의 제작은 하고 있나?!』

디세움은 빈 공방이 시장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 마차의 부품만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디세움에게는 어떤 확신이 있었다.

「네, 네! 월포드군의 의뢰로 큰 걸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가, 역시. 알스하이드 국왕, 디세움의 이름으로 명한다! 그 마차를 이용하여 얼티메이트·매지션즈를 최전방으로 보내라! 신군에게는 내가 말해두지! 알겠나?!』

디세움은 그 신이 이 기술을 사용하여 자신의 마차를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그렇게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 지시에 신의 마차를 쓰자고 미리 결정했다.

「자, 잘 알겠슴다!」

『좋아! 그럼 가라!』

「예, 예예!」

그것만을 전하고 디세움의 통신이 끊겼다.

「그럼, 전하!」

「아버님의 목소리는 새어 들리고 있었다! 당장 공방으로 가자!」

「알겠슴다!」

공방이 자택이기도 한 마크가 게이트를 열어 전원이 공방으로 간다.

그 공방 안에는 막 완성된 마차 한 대가 놓여 있었다.

「아빠!」

「뭐야 바보 자식! 공방에서는 감독이라고 부르라고 했잖느냐」

마차의 옆에 있떤 공방주, 마크의 아버지가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럴 때가 아니야! 월포드군의 마차, 바로 쓸 수 있어?」

「아? 그래. 이젠 언제든지 납차할 수 있는 상태다」

「폐하의 칙명이야! 그 마차를 쓸게!」

「치, 칙명!?」

신으로부터의 발주로 빈 공방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작한 마차.

다른 사람에게는 필지 않고, 스스로 사용하는 것 정도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신이 자중하지 않고 여러 가지 기능을 잔뜩 추가하여 만든 마차이다.

부유 마법이나 게이트를 쓸 수 있는 신이 왜? 라고 하자 단순한 이동도 여행의 묘미라는 고집.

그리고 최신식이라는 말에 남자는 약한다는 이유로, 다른 것은 없다.

그런 무자중의 마차를 국왕의 칙명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 칙명이라는 무거운 말에 빈 공방의 주인, 해롤드 빈은 경악했다.

「미안하지만 설명할 시간이 없다! 신에게는 나중에 우리가 사정을 이야기해 두지! 말은?!」

「예, 예! 저희 말로 좋다면…」

멍한 해롤드에게 아우구스트가 말을 준비하도록 알린다.

이 공방에는 공방에서 마든 물건을 납품하기 위한 마차가 있어, 특별한 준마라는 것은 아니지만 말도 있다.

참고로 이 말은 신의 마차 시험 때문에 마차를 끌었던 말이기도 하다.

「이참에 그걸로 상관없다! 있는 만큼 회복용 마구(馬具)를 붙여줘라! 빨리!」

「예, 예! 짜식들아! 특급으로 마구를 달아라!」

『예!』

서두르라는 아우구스트의 명령에 공방의 장인들의 손으로 순식간에 마구가 장착되어 출발 준비가 갖추어졌다.

「무리시켜 미안하다! 마크, 부탁한다! 전원 타라! 바로 출발한다!」

『네!』

마부석에 이 마차의 조종에 익숙한 마크를 싣고, 전원에게는 객차에 타라고 지시하는 아우구스트.

그리고 마인령 내에서 가본 적이 있기에 방향을 아는 최전방.

알스하이드군과 각국 연합군이 합동으로 재해급을 상대했던 지점까지 게이트를 열었다.

「마크, 가라!」

「알겠슴다!」

마크는 아우구스트의 호령에 곧바로 마차를 게이트 쪽으로 몰았다.

갑작스럽게 나타나 순식간에 사라진 아우구스트들을 빈 공방의 장인들은 멍하니 바라보았다.

「얼티메이트·매지션즈가 전원 출동이라고? 그것도 그렇게 급하게…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해롤드의 중얼거림은 여기에 있던 모든 사람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무적 집단이 그 정도로 허둥대는 사태가 일어난 것인지 터무니없는 불안에 휩싸였다.

게이트를 통과한 마차는 일로 감시망이 깔린 최전방을 향해서 마차를 몰았다.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지 말아 주세요! 위험함다!」

마부대에서 마구에 마력을 담아 말을 몰고 있는 마크가 뒤의 객차를 향해 주의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우와…이거 정말 마차?」

「창밖의 경치가…지금까지 본 적 없는 속도로 지나가올시다…」

「거기에 비하면 흔들리지 않아요…」

「이게 신이 개발한 마차…그 녀석…또 엉뚱한 걸 만들고 있었다니…」

이 마차는 이전까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속도로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리아가 놀란 소리를 내고, 유리우스는 심상치 않은 속도로 지나가는 경치에 아연해지고, 토르는 그에 비해서 흔들림이 적은 것에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아우구스트는 또 터무니 없는 것을 만들어 낸 신에게 기가 막힌 것도, 분노할 수도 없어 한숨을 토했다.

「하지만 신군이 만든 마차 덕분에 현장에 금방 도착할 것 같네요」

시실리가, 약혼자로서 신의 입장을 옹호 한다.

그리고, 그것은 실제로 그대로였다.

「확실히…이번만큼은 신에게 구해졌을지도 모르겠군…」

「아, 냉장고가 있어!」

아우구스트들은 부유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

그 때문에 현장에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 신이 개발한 마차 덕분에 현장으로 향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것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아우구스트였지만, 앨리스가 발견한 냉장고의 존재에 의해 관자놀이가 빠직빠직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이 소파, 폭신폭신」

「마차 안도 밝고, 가고 있는 곳이 전장의 최전선이 아니었다면 리조트로 향하는 마차 같네.」

「온도도 쾌적하구나~ 여전히 자신이 쓰는 거엔 자중하지 않네」

린의 말대로 자신도 앉아 있는 푹신푹신한 소파.

아마 마석을 쓰고 있을 토니의 말처럼 항상 켜져있는 램프.

그리고 봄이라고는 하나 아직 쌀쌀하다고 느껴지는 이 계절에 쾌적한 온도의 실내. 이것도 마석으로 온도를 조절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도대체 어느 정도의 기술을 이 마차에 담은 것인가?

팔지 않는 것이라고는 하나 잘도 여기까지 자중하지 않은 것이라고 아우구스트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하아…뭐,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체력을 소모하지 않는다…라는 걸로 납득할까」

평상시라면 신에게 더 자중하라고 외칠 부분이지만 이번만은 봐주기로 했다.

왜냐하면, 우선 긴급사태인 것.

이 마차 덕분에 만전의 상태로 현장에 도착하는 것.

그리고…

「하지만 신군은 실망하겠네요. 이 마차가 완성되는 걸 기대하고 있었으니까요」

시실리가 걱정스럽게 그렇게 말하자 아우구스트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 신이 특별히 만든 마차를 신이 아니라 자신들이 가장 먼저 타고 말았다는 미안함도 있어 너무 강하게 말하는 것은 그만두자고 몰래 아우구스트는 생각했다.

그런데 객실 내에 있는 아우구스트들은 체력을 소모하지 않지만, 마부석에 있는 마크는 어떤가?

실은 호화롭고 쾌적한 객실뿐만 아니라 고속으로 달리는 마부석에도 배려가 되어 있었다.

자동차와 달리 마차의 마부석은 노출되어 있다.

고속으로 달리다 보면 상당히 강한 바람을 계속 받게 된다.

인간의 몸이라는 것은 강한 바람에 맞으면 의외일 정도로 많은 체력을 소모한다.

그 떄문에 마부석 주위에는 바람의 마법이 기동되어 있어 마부의 체력을 소모하지 않도록 배려가 되어 있었다.

당연히 이것도 마석에서 마력이 공급되는 상시 전개이다.

시속 60km 정도의 속도로 계속 달리는 마차.

통상, 말은 마차를 끌고 이 속도로 달릴 수 없지만, 이 마차에는 파워 어시스트가 달려 있다.

또한 항상 체력이 회복되는 마도구를 마구에 걸쳐 있는 것도 있어, 이 세계의 상식…이라기 보다는 신의 전생에서도 생각할 수 없을 속도로 계속 달리는 마차.

그 실내에서는 커튼으로 칸막이가 되어 있어, 마크 이외의 전원이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그리고 수십분쯤 달리자 목표로 하는 최전선이 보였다.

「전하! 보입니다!」

「좋아! 총원 전투 준비! 마크는 마차를 멈추면 옷을 갈아입고 마차를 이공간에 수납하고 와라!」

「저, 말은?」

「미안하지만 거기까지 신경 쓸 수가 없다! 끝내고 무사하면 데리고 가지. 도망치거나 전투의 여파로 잃었을 경우에는…나중에 왕가가 보증할 테니, 포기해다오!」

「…알겠슴다!」

「…미안. 너희 집 말이니, 애착도 있겠지만…」

「아님다. 이것도 긴급 사태임다. 그 떄문에 희생된 거라면 저는 만족임다.」

「미안하다…너희들도, 인간의 제멋대로인 사정에 얽혀서, 미안하구나…」

신이 만든 마차는 이공간에 수납할 수 있지만 생물은 그렇지 않다.

자신의 사정으로 죽게 해 버릴지도 모르는 말에 아우구스트는 마크와 그의 말에게 사과했다.

「전하…감사함다…」

「뭘. 우리들이 이 말들까지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지키면 되는 거다. 그보다는 가자!」

최전선이 눈앞에 다가왔다.

아우구스트의 말에 전원이 마차 속에서 지붕으로 올라갔다.

「제트 부츠 기동! 간다!」

『오오!』

「저도 금방 가겠슴다!」

마크를 제외한 전원이 지금 확실히『재해급의 마물의 무리』라는 또 다시 전대 미문의 상대와 교전하고 있는 전선의 병사들에게 제트 부츠를 이용하여 그대로 날아갔다.

그리고 마차를 정지시킨 뒤, 객실 내에서 전투복으로 갈아입은 마크는 말을 마차에서 떼어내고 마차를 이공간에 수납한다.

그리고…

「너희들, 살아남아라?」

그렇게 말하고 말의 엉덩이를 두드렸다.

그 자극으로 말들은 이 자리에서 도망쳤다.

「…나중에 데리러 올 테니까」

마크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도 제트 부츠를 기동하여 전장으로 달려갔다.

아우구스트들이 도착하기 전의 최전선.

그 중, 알스하이드군이 진을 치고 있는 위치에 망루가 설치되어 있다.

거기에서 원견 마법이 부여된 망원경을 들여다보고 있는 병사들이 있었다.

「오늘도 마도는 이상 없음…라고」

마인령에 있는 마인들에게 점거되어 있는 구 제도.

병사들의 사이에서는『마도』라는 호칭이 일반화되어 있었다.

이 감시망이 깔려 있는 최전선에서, 그 마도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원견 마법이 부여되어 있는 마도구를 사용함으로써 겨우 볼 수 있는 위치에 감시망이 깔려 있었다.

이것이 슈트롬을 자극하지 않고 감시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결론이 되어, 이런 위치에서 감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며칠 전에 이 위치까지 진군하여 각국의 군과 함께 연락을 주고받으며, 드디어 전군이 이 위치에 진을 배치할 수 있었다.

이것으로 감시망이 완성되어, 앞으로는 마도를 감시하고 이상이 있으면 통신기로 연락할 뿐이다.

연락을 받은 얼티메이트·매지션즈가 급행할 수 있도록 나중에 본인들이 이곳을 찾아올 필요는 있지만, 바로 그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생각이 병사들에게 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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