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3화 (123/135)

이것의 의도는…

「그런가. 전력의 분단과 위험 감소인가」

「…즉 신군을 이쪽으로 향하게 하고는, 그 사이에 얼티메이트·매지션즈의 아이들을 죽이려고 했다…그런 겁니까?」

「아마 그런 것 같구나. 너무 타이밍이 좋다」

「그렇네요…」

자신은 신을 낚기 위한 미끼.

먹이인 자신에게 신이 걸려 버린 것을 새삼스럽게 후회하는 에카테리나.

애초에 자신이 찔리지 않았다면 이런 사태를 초래하지 않고 끝났을 것이다.

「정말…우리는 그 아이들의 도움이 되기는커녕 계속 방해만 할 뿐이군요…」

이스라는 나라가 담에 대한 인식에서 온 방심과 허용된 흉행.

그 결과가 아이들의 위기라고 하니, 한심하고 미안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그렇게 비관하지 않아도 될 게다. 어쩌면 그 교만조차도 계산에 포함되어 있었을지도 모르고 말이다.」

「…그럴까요?」

자기혐호에 빠진 에카테리나를 위로하는 마린이지만, 만약 정말 이스라는 나라의 교만도 계산에 넣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금치 못했다.

「어쨌든, 지금은 신들이 마인들을 토벌 해주길 바랄 수밖에 없구나.」

「그러고보니 선생님은 가지 않아도 괜찮나요? 마인과의 전투가 되면 옛날 같으면 당장 달려갔잖아요?」

지금보다 젊은, 이라고 해도 중년기 때의 마린을 알고 있는 에카테리나는 그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너는 나를 전투광인지 뭔지라고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

「에? 아닌가요?」

의외라고 말하는 듯한 마린에게 무슨 소립니까? 라는 표정의 에카테리나.

그 에카테리나의 반응에 관자놀이에 핏대를 띄우면서도 함께 가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아…나는 짐이되서 말이다」

「선생님이 짐?!」

에카테리나는 마린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그녀의 뇌리에는 마린의 압도적인 마법의 이미지가 짙게 남아 있다.

얼티메이트·매지션즈의 전투를 직접적으로 본 적이 없는 에카테리나에게 있어, 최강의 마법사라고 하면 역시 마린이 제일이라고 되어 있다.

「내 힘은 아우구스트 전하와 거의 비슷하군. 그 아이가 고전하고 있다면 나도 그다지 힘이 될 순 없다.」

「하지만…선생님과 아우구스트 전하는 경험치가 다르지 않습니까」

에카테리나는 아무래도 마린이 짐이 된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

그 때문에, 조금 물고 늘어져 버렸다.

「확실히, 신이 없었다면 내가 가세하러 갔을지도 모르지」

「그럼, 왜?」

자신이 방해가 된다는 말을 하는가?

에카테리나의 의문에, 마린은 간결하게 대답했다.

「이번에는 신이 있다」

할아버지인 자신이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신은 천재이다.

자신이 본 힘조차도 아직 전력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것을 생각하면 자신이 신의 도움이 된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

「그 얼티메이트·매지션즈의 서열은 수석과 차석 사이에 메우기 힘든 차이가 있지」

「…즉 차석인 아우구스트 전하와 동등이라고 하신 선생님과 신군에게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그런 게다. 그런 그 아이가 뛰쳐나간 거니, 나 따위가 나설 일은 없지. 게다가…」

「게다가?」

「신은 나에게 따라오라고 하지 않았다. 아마 카체의 간병을 했으면 좋겠다는 거겠지」

그런 신의 의도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에카테리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렇게 놀랄 일인고?」

「네에, 그야 신군과 저는 다소 안면은 있지만 거기까지 걱정받는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실은 카체가 그 아이들의 생일 파티에서 돌아간 뒤에, 그 일에 대해 말한게지.」

이야기할까 어쩔까 고민하던 것을 마린이 신에게 말한 것에 놀람과 동시에 안심한 에카테리나.

하지만 그것과 이것이 어떻게 이어지는 건가?

「그 이야기 중에서, 카체가 우리의 며느리가 되었을 거라고 말했었다.」

「…그랬군요…」

과거에 존재한, 장래를 맹세한, 그러나 영원히 잃어버린 연인.

그 아버지이자, 사실이라면 시아버지가 되었을 마린.

실현되지 않는 그 관계를 떠올리고 에카테리나의 마음은 약간 가라앉았다.

「그러니, 나에게 며느리의 간병을 맡기고 싶었던 것 같구나」

「아…」

갑자기 그 표정을 무너뜨리고 에카테리나의 머리를 쓰다듬는 마린.

그 모습은 바로 딸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것이었다.

「걱정하지 않아도 신은 마인을 쓰러뜨리고 돌아온다. 그러니 카체는 빨리 회복하도록 푹 쉬거라」

「…아버지…」

실제로는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될 수 없었다.

하지만 심중에서는 이미 시아버지와 며느리였을 것이다.

십 수년 만에 그 관계로 돌아온 에카테리나는 넘치는 눈물을 억제하지 못했다.

「여전히 울보구나」

「…지금 건 치사해요, 선생님」

「홋호, 자, 신이 말했잖느냐. 치료는 끝났어도 컨디션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푹 쉬거라」

「하지만…이런 사태가 되었다는데 저만 자고 있을 수는…」

「뭘, 그럼 메리다에게 간병이라도 와달라고 할꼬?」

「당장 잘게요! 네! 그러니까 스승은!」

「얼마나 메리다를 무서워하는 게냐…」

「스승 이상의 공포를 전 몰라요!」

「확실히 그렇지…」

방금 전의 이야기로 말한다면 시어머니가 될 예정이었던 메리다였지만, 에카테리나에게는 시어머니라기보다는 무서운 스승인 것이다.

그 점에서 마린과 공통적인 인식이었던 에카테리나는 마린과 얼굴을 마주보고 킥킥 웃었다.

「스승의 설교는 무서우니 얌전히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거라도…」

「흠?」

에카테리나는 그렇게 말하고 가슴의 앞에서 양손을 잡았다.

「신군에게 신의 가호가 있 기를…」

신(神)에게 기도하는 것처럼 마력을 담고 에카테리나는 소원을 빌었다.

그 모습은 신자가 보면 무심코 무릎을 꿇고 경배할 정도로 거룩했다.

「정말 효과가 있는 건가? 그건」

「선생님…그렇게 노골적인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하지만 무신론자인 마린에게는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았던 것 같다.

「끝났다면 얌전히 자고 있거라. 나중에 메리다도 데려와 줄 테니」

「…화내시지 않을까요?」

「얌전하게 자고 있거라」

홋호 웃으며 마린이 지켜보는 가운데, 에카테리나는 아이로 돌아간 것처럼 안심하고 잠들었다.

신과 통신을 끊은 아우구스트는 곧바로 전선에 복귀했다.

「전하! 어땠어요?!」

「아아, 연락이 닿았다. 이미 이쪽으로 오고 있다!」

돌아온 아우구스트에게 토르가 말을 건넨다.

아우구스트의 대답에 안심했지만 그것에 마인이 낌새를 채고 도망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즉시 그 표정을 다잡았다.

「그나저나 이 방어 마법의 부여. 영속적으로 발동 해 줬으면 좋을 텐데…」

「어쩔 수 없지. 마도구인만큼 『의식해서』마력을 흘리지 않으면 발동하지 않는 거니까」

신은 마력을 감지하면 발동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만약 마도구가 마력을 감지하는 것만으로 발동한다면 세상에서는 마도구의 오작동에 의한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마도구는『의식하여』마도구에 마력을 흘리지 않으면 그 효과가 발휘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신은 그런 착각을 하고 있는가.

그것은 역시 전생의 지식이 그 착각을 일으키고 있다.

신은 마도구에 흘리는 마력을『전기』와 동등하게 보고 있는 점이 있다.

전자 제품은 전기를 주입하면 사용자의 의사에 관계 없이 기동하기 때문에, 신도 그런 감각으로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이 전투복을 입고 있는 한 얼티메이트·매지션즈에는 피해가 나오지 않을 거라고, 그렇게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격으로 전환하려고하면 아무래도 마도구에 마력을 흘리는 의식이 끊기기 때문에 방어 마법이 사라진다.

마인들은 그 틈을 교묘하게 찔러 공격 해 온다.

그리고 아우구스트들은 그 마법을 막기 위해서 공격 마법을 중단하고 방어 마법에 의식을 돌린다.

쓰러지지 않지만 쓰러뜨릴 수 없다.

지금은 그런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런 사태에 안달이 난 것은 마인들 쪽이다.

마인들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은 신뿐.

그 밖에는 자신들과 동등한 정도, 그런 인식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자신들은 전 병사.

아직 학생인 아우구스트들에게 뒤진다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다.

그것이 뚜겅을 열어보니 귀찮기 짝이없는 방어 마법이 새겨진 마법 도구를 가지고 있었다.

덕분에 전혀 데미지를 주지 못했다.

이 상황에 초조해진 마인들은 어느 것에 눈을 붙였다.

그것을 발견한 마인들은 아우구스트들로부터 거리를 벌리고, 갑자기 엉뚱한 방향으로 마법을 날렸다.

「읏?! 큰일이다!」

그 마법이 날아간 방향에 있었던 것은 후방에서 전국을 지켜보던 알스하이드군이다.

갑작스럽게 마인의 마법이 향해진 있는 병사들은 마법사단이 황급히 방어 마법을 전개하지만, 그 방어 마법을 뚫고 병사들 사이에 착탄했다.

방어 마법에 의해 위력이 감소했다고는 해도 마인의 마법의 착탄이다.

상당한 부상자가 나왔다.

「젠장! 클로드! 미안하다! 그들을 부탁한다!」

「네, 네!」

얼티메이트·매지션즈로서 시실리도 선두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부상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전투 참여를 그만두고 병사들에게로 달려갔다.

그러자, 거기에는…

「어, 언니!!」

「시실리…미안, 멍때리고 있었어…」

시실리가 달려간 곳에서 발겨한 것은 방어 마법을 전개한 세실리아가 마인의 마법에 의해 부상당한 모습이었다.

「당장 치료할게요! 그러니까 언니, 죽지 말아요!」

부상당한 세실리아에게 필사적으로 치유 마법을 거는 시실리.

가족 편애…라고 말하지 못할 정도로 세실리아는 중상을 입고 있었다.

사지 결손은 없지만 피부는 타서 문들어지고 팔도 이상한 방향으로 구부러져있다.

그대로 방치하면 목숨을 잃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될 정도의 부상이었다.

시실리는 좋아하는 언니의 그런 모습에 넋을 놓고 필사적으로 치유 마법을 걸었다.

가족이 죽을 것 같은 것이니 그렇게 되는 것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시실리는 주변을 살필 수 없었다.

「클로드!! 방어해라!!」

아우구스트의 외침으로 움찔한 시실리가 본 것은 자신들을 향해서 다시 발사된 마인들의 마법.

방금 전 방어 마법을 전개한 마법사단원들은 세실리아 정도의 중상은 아니더라도 부상당해 쓰러졌다.

그리고 시실리는 세실리아를 향해서 전력으로 치유 마법을 걸고 있다.

즉 시실리의 주위에 방어 마법을 전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던 것이다.

「아…」

시실리는 눈앞에 닥친 마법을 심할 정도의 슬로우 모션으로 보고 있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에 뇌가 반응하지 않아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시실리의 감각으로 천천히 다가오는 마법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이는 이미 늦었다.

그렇게 느낀 시실리의 뇌리에 스친 것은 신.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된 상대.

그 신과의 나날이 급속도로 생각났다.

즐거웠던 일, 기뻣던 일, 부끄러웠던 일.

그것이 떠올라 시실리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이대로는 신과의 영원한 이별이 찾아온다.

시실리는 그렇게 느꼈다.

그것을 본능적으로 거부한 시실리는 무의식적으로 그 이름을 불렀다.

「신군!!」

시실리가 그렇게 외치고 꽉 눈을 감은 뒤…

마인의 마법이 착탄 했다.

꽉 눈을 감은 시실리였지만 마법이 착탄했다는데 전혀 충격이 오지 않는다.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시실리는 조심조심 눈을 떴다.

        

그러자 거기에는.

「아…아, 아아아」

그 눈에 비친 것은…

「시실리, 괜찮아?」

지금 바로 떠올리고 있었던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보였다!」

게이트를 통과하여 비행 마법으로 전력으로 날아왔다.

이 근처에 민가가 없었던 것이 다행일 것이다. 있었다면 충격파로 날아갔을 것이다.

그 정도의 고속으로 날아온 보람이 있어, 전장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거기에서 눈에 들어온 것은 마인이 후방에 떨어져 있는 알스하이드군을 향해서 마법을 쏘려 하고 있을 때였다.

젠장! 역시 이쪽을 노리고 온거냐!

오구의 이야기로는 양쪽 모두 궁지에 몰린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초조해진 마인들이 병사들에게 공격을 돌리지 않을까 우려했다.

확실히 그 일이 일어났지만…

어이?! 그 마법의 앞에 있는 건 시실리잖아!

그 시실리는 누군가의 치유에 매달려 있기에 마법을 쏘려고 하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젠장! 늦지 말아라!!!!

좀 더 스피드를 올린 나는 마력 장벽을 동시에 실행하고, 시실리와 다가오는 마법 사이를 가로막았다.

그 직후에 마력 장벽에 떨어진 마인의 마법.

도착하고 나서 방어 마법을 기동하는 것은 늦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늦지 않았다.     

「시실리, 괜찮아?」

마법을 막아낸 뒤, 뒤를 돌아보고 시실리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자 시실리는 잠시 멍한 얼굴을 한 뒤,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신군…신군! 신군! 우아아아앗! 신구우우운!!」

엉망진창으로 울면서 나에게 안겨왔다.

「자자, 이제 괜찮으니까, 내가 있을 테니까」

「어, 언니가 다, 다쳐서, 흑,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해서, 흑, 그랬더니 마법이…우웃, 이제 안 된다고, 우우우우, 이제 두 번 다시 신군을 만날 수 없게 된다고 생각해서 웃!」

「에?」

언니가 다쳐?

혹시 아까 치료했던 건…

「뭐?! 세실리아씨?!」

「어머나, 신군, 보기 흉한 꼴을 보여버렸네」

시실리의 치유 마법은 방금 걸기 시작했을 것이다.

여기저기 화상을 입은 세실리아씨가 힘없이 누워 있 었다.

「아, 어, 언니. 언니의 치료를 해야」

휘청휘청 내 가슴에서 떨어져 세실리아씨의 치료를 하려는 시실리.

하지만 지금의 시실리의 정신 상태를 생각하자면 좀 더 진정한 뒤에 하는 것이 좋다.

「시실리, 내가 할게」

「신군…」

내가 세실리아씨를 향해 치유 마법을 건다.

화상뿐만이 아니라 팔도 부러져 있으므로, 그쪽도 동시에 고친다.

「후와…뭐야 이거?」

순식간에 치유되는 모습을 세실리아씨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고 있었다.

곧 치유가 끝나자 세실리아씨가 몸을 일으켰다.

「굉장하네…시실리의 말대로야」

일어선 세실리아씨가 자신의 몸을 여기저기 만져서 확인하고 있다.

아무래도 치료는 잘 된 것 같다.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아무래도 지금 당장 치료가 필요했던 것은 세실리아씨 뿐이었던 것 닽다.

그 사실을 확인한 나는 아직도 멍하니 있는 시실리에게 말을 걸었다.

「시실리? 세실리아씨는 이제 괜찮아」

「신군…」

「그러니까, 좀 더 안정되면, 다른 사람을 치료해 주지 않을래?」

「아, 네, 네!」

「응. 착하네」

나는 시실리를 꽉 껴안고 등을 쓰다듬고 머리를 툭툭 두드렸다.

「아우…죄송해요, 이성을 잃어서…」

「괜찮아. 친언니가 중상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지. 그보다 나는 앞으로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시실리를 풀어주고 마력을 끌어모아 다리를 옮긴다.

「내 소중한 시실리를…그리고 시실리의 소중한 가족을 괴롭힌 보복을 해야 하니까!」

나는 지금 전례없는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시실리의 언니인 세실리아씨를 다치게 했다.

게다가 시실리까지 노렸다.

그것에 나는…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너희들…각오해라?」

나면서도 노기가 강한 낮은 목소리가 나오는구나.

대량의 마력을 주입하여 그렇게 말했기 때문인지 마인들이 한순간 움찔한다.

나는 그 순간 경직된 틈을 노리지 않고 찔렀다.

아공간 수납에서 바이브레이션 소드를 꺼내어 신체 강화 마법과 제트 부츠에 의한 가속으로 마인 한 명에게 육박한다.

「자, 잠깐…!」

마인이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그 말을 전부 내뱉기 전에 대각선 아래에서 바이브레이션 소드를 올려쳐 마인을 두 동강냈다.

「일단 한 마리…」

「읏! 공격해라!」

그것을 보던 마인들이 이쪽을 향해서 마법을 날리고, 그것이 착탄한다.

「신!」

오구가 나의 이름을 부른다.

「해, 해냈나?」

마인 한 사람이 실패했다는 플래그를 세운다.

그것을 나는 마법의 착탄에 의한 연막 속에서 듣고 있었다.

마인이 마법을 날린 시점에서 나는 방어 마법이 부여된 반지 마도구를 기동시켰다.

나에게는 상처 하나 생기지 않았다.

나는 그 연막 속에서 다음 마인을 향해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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