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9화 〉용의 도시 발데가리아 (89/274)



〈 89화 〉용의 도시 발데가리아

메이의 얼굴은 존나 붉었고, 그 유륜은 핑크색이었다.
가린다고 하고는 있는데, 언뜻 보이는 게 오히려 더 야했다. 팔에 눌려서 형태가 바뀌는 것도 존나 야했고.
그래서 나는 그 가슴을 가리려는 메이의 시도와는 별개로 흘긋흘긋 바라볼 수 밖에 없었는데, 메이가 이 욕조를 떠나지 않으니 내 시선은 내 의지와는 무관한  움직였다.

슬슬  자지가 온전한 형태를 되찾으려고 하길래, 나는 큼큼, 하고 주의를 돌렸다. 메이는 내 헛기침에 한창 내 자지를 빤히 바라보다가  얼굴을 향해 눈을 돌렸다.

"…왜 여기에 있냐? 나 씻고 나서 씻어도 되는 거 아냐?"

질책하는 걸로 들렸는지 메이가 눈을 내리깔고는 다시 내 자지를 바라봤다.
아, 그만 보라고. 나는 자지에 손을 덮어 가렸다.
부끄러운지 얼굴은 새빨갛게 물들었지만 자리에서 일어설 기색은 없었다.


"여왕 전하가… 너 혼자 있으면 안된다고 다 같이 다니자고 해서…."


그리고는 결국 눈을  감았다.
물론 납득이 안 가는 것도 아니었다. 그 붉은 어머니가 나를 납치하는 게 목적이라면 성적으로 유혹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그런만큼 침실이나 욕실에 혼자 있다면 높은 확률로 쳐들어올테니.

하지만 진짜 욕실까지 따라와야 하는 걸까?
나는 빳빳하게 서버린  분신을 꾹 눌렀다.

어, 근데.
그렇다면 혼자 남은 여왕에게 해코지를 하고 그렇게 각개격파를 한다는 수단을 고를 수도 있지 않나?
그래서 나는 메이를 바라봤고, 메이는 부끄러워 하면서도 나와 눈을 마주쳤다.

"그럼 전하가 위험하지 않냐? 나라면 어느 정도는 싸울 수 있다지만."
"…지금 오고 계셔."

메이는  말만 하고는 다시 눈을 질끈감았고, 나는 그런 메이에게서 눈을 돌려 천천히 뒤를 보았다.


덜컹!


닫혀있던 문이 거칠게 열리더니, 그 너머에 있던 사람이 안으로 들어오며 문을 다시 닫았다. 닫혀진 나무문을 배경으로 선 여자의 몸은 완전한 나신이었다.
타올도, 가운도 없이.
핑크색 유두와 보지를 여과 없이 드러낸 슬렌더한 체형의 여왕.

왕가의 고귀함이라고는 온데간데 없이, 저속함으로 가득한 벌거 벗은 임금님이 되어 여왕은 내 시선에 들어섰다.



씨발, 진짜 섰네.
이미 어쩔 도리도 없이 서버린 자지를 누르는 걸 포기했다.슬슬 누르고 있기도 아파오기도 하고.
여왕은 그런 내 고충과는 무관한듯, 당당한 걸음으로 다가와 몸을 욕조에 밀어넣었다.


"…욕조 안에서 오줌 지리지 마세요."
"…그런 짖궂은 말은 그만하면 안되는 것이냐?"

여왕은 약간 눈쌀을 찌푸렸다가 내 옆에 다가와 앉았는데, 그런 탓에 내 다리 옆으로 말캉한 허벅지의 감촉이 느껴졌다.
세레나나 세네카는 여체의 부드러움도 있지만상당히 몸이 단단한 편에 속했는데, 여왕의 몸은 관리는 하지만 단련은 하지 않는 사람 특유의 건강미 있는 탄력이었다.
한마디로 존나 여자의 피부와 몸이라는 이야기였다.

"…흠."


여왕은 그런 내 고간을 흘긋 보고는 남사스럽다는 표정을 지었고, 나는 이 좆밥의 그런 표정에 약간 빈정이 상했다.


씨발, 어쩌라고.
거의 헐벗다시피  G컵과 완전히 벗은 여자가 같은 욕조에 있다면 풀발기 할  밖에 없지 않나?
나는 내 발기에 당위성을 부여하고는 눈을 감았다.

"…먼저 일어납니다."


물론 여기서 대충 버티고 있을 수는 있었지만, 슬슬 괴로울 정도다. 발기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아프다고.
그래서 몸을 일으키는데, 여왕이 내 손목을  하고 붙들었다.
힘으로 떨쳐낼 수도 있었지만, 솔직히 놀라서 그럴 여유가 없었다.

"…괴로워서 그러느냐?"

어정쩡하게 일어난 탓에  밖에 내 자지는 풀려났고, 빳빳하게  내 거근은 찰박거리며 물장구를 쳤다. 메이가 눈을 감으며 고개를 돌린 건 동시였다.


"정 괴롭다면 짐이… 짐이 해결해주겠다."


왕족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었다. 그래서 거절하려고 했다.
게다가 오줌 지린 여자는 싫고.
하지만 내 자지와 몸이 더 솔직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밖에 없었다.


꼴리는 건 사실이니까….
다만 일선을 넘기엔 좀 그랬다. 눈 앞에 메이가 있다는 사실도 꽤 크게 작용했고.


"씹소리 하지 말고, 다 씻고 빨리 돌아가야… 윽."

그리고 그런 내 결단은 거절당했다.
정확히는 낚아채졌다.
나는 내 자지를 붙잡은 여왕을 바라보았다. 여왕은 부끄러운지 붉힌 얼굴로 나를 올려다봤다.
영롱한 빛깔의 자안이 나를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짐이… 손으로 해주겠다. 싫은가?"

그녀는 나를 올려다봤고, 나는 그녀를 보면서 땀을 흘렸다.
이게 욕조의 열기 때문인지, 아니면 심리적 긴장감인지 명확하지 못한 가운데 결국 난 항복했다.
주는데 못 먹는 것도 사내 새끼가  일은 아니지.

"그럼… 부탁드리죠."

여왕 샤론은 활짝 웃고는  자지를 문질렀고, 나는 바로 옆에 있는 메이를 바라보았다. 메이는 아예 내게 등을 내보인 채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
그래, 뭐. 보여주는 거보단 이게 낫겠지.
아마도.

"대전사의 여기는… 참 늠름하구나."
"뭐, 경험이라도 있습니까?"
"없다. 보는 것도 처음이다."


그럼 늠름한지 어떤지는 어떻게 알아, 이 빡대가리야.
내가 얼추 그런 눈으로 바라본다는  알았는지, 샤론은 그 젖은 금발을 늘어뜨리며 자지를 조물거렸다.

"그냥… 보면 알 수 있지. 얼추 내… 거기에 맞는 사이즈는 아닌  하니."


아, 그런 계측법이.
나는 간단히 납득하면서 대리석 욕조에 걸터앉았고, 여왕은 내 앞에 주저앉아 자지를 손으로 문질러댔다.

"이렇게 생명력이 넘칠 줄이야…. 대전사가 첩을 많이 거느리고 있는 것도 납득이 가는구나."


그게 무슨 소리야.
그보다 도시에서 내가 첩을 두고 있다는 사실은 전부 알고 있는 건가? 어째 얘도 알고 있네.
내 의구심과는 별개인 듯, 그녀는 몇 번 더  자지를 주무르더니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어? 잠깐, 진짜?
왕가의 로열 펠라치오를 받을 수 있는 건가 싶어 살짝 기대를 가지니, 그녀는  웃으며 자지에 코를 대고서 냄새를 맡았다.

"…잘 씻어서 그런가, 냄새가 괜찮구나. 조금… 중독되는 냄새야."


내 쿠퍼액이 흥건한귀두 냄새를 맡으면서 그녀는 실실 웃었다. 난 그런 그녀의 머리를 내려다보면서 생각했다.
얘가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뭘지.
단순히 곤란해서 뽑아준다기에는 목적이 있어보였는데, 그 목적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자지를 뻣뻣한 손동작으로 문지르는 여왕 본인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만약  마법사가 말한 게 사실이라면, 그녀가 행동하는 때는 대전사가 가장 성적으로 들끓을 때겠지. 만약 대전사가 그에 넘어간다면 함락될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 물론 우리의 대전사라면 이겨낼 수도 있겠지만."

그녀는 내게 눈을 마주치며 한창 손을 흔들고는, 손이 아픈지 손을 떼내고서 결국 혀를 빼내 귀두를 핥았다.
존나 묘하게 감질나서 기분 좋기보다는 흥분되기만 했다.

"읍, 맛이 조금 독특하군. 아무튼, 내가 대전사의 성욕을 받아주면 아무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 그렇지 않은가?"

틀린 말은 아니긴 했는데, 그걸 굳이 메이가 등을 돌리고 애써 참고 있는 지금 해야하는지는 의문이었다.
게다가 그다지 잘하지 못했다. 겨울의 신부나 마리암이라면 이미 두 발은 뽑고도 남을 시간이 지났는데, 그녀는 내 굳건한 임신 공성추를 지분대며 장난치는 정도 밖에는 하지 못했다.

씨발, 감질나네.


"음, 기분이 좋지 않은 건가? 배운대로 해봤다만."
"예, 전하 존나 못하네요."
"…미안하네. 그러면…."

샤론은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빳빳한 내 자지를 제 이마에 얹으며 다가왔다. 그리고는 길게 뺀 혀로 기둥을 좀 핥더니 끄트머리에 입술을 물소리를 울렸다.




와, 이건  꼴렸다.
여왕은 씩 웃으며 자지에 입을 대고 말했다.


"조금 거칠어도 되니… 대전사가 원하는대로 해도 좋다. 그, 다만…  거기에… 넣는 건 빼고… 마음의 준비가 안됐으니…."

여왕은 그렇게 말하고는 입을벌렸으나, 나는 그런 그녀를 지그시 내려다보면서 고민했다.
눈을 슬쩍 돌려 메이를 바라보니, 메이는 등을 돌린 채로 다리나 어깨를 흠칫흠칫 떨고 있었다.
보진 않고 있지만, 소리는 들릴 것이다.

과연 메이에게 그런 소리를 들려주는 게 맞을지 고민하고 있으니, 문득 따뜻한 감촉이 귀두에 감돌았다. 샤론이  귀두를 핥고 있었다.

"정말로 괜찮으니… 알겠지?"

이런 말까지듣고서 참으면 좆 달린 새끼가 아니었다.
심지어 여왕은 참지 말라는 듯이 내 허리를 붙들고는 작지만 망울진 가슴을 내 다리에 문대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머리를 양손으로 잡았다. 그녀는 내 손길에 눈을 질끈 감았다. 금색 속눈썹이 곱게 닫히고, 천천히 자지를  입안으로, 더 나아가 목청까지 밀어넣었다.

"읍…큽."

괴로운 건 사실인지 그녀는 그런 신음을 뱉으면서 눈을 가늘게 떴다. 나는 그녀의 눈망울에 맺힌 눈물을 보면서 손을 끌어당겼다.
목청에 틀어박힌 귀두는 끈적한 쿠퍼액을 그녀의 목에 펴발랐다. 그녀는  안에서 혀를 움직여 자지를 핥았다.


이건 화간이다.
100% 화간이었다.
이대로 내가 허리를 쳐박어도 합법이며, 어떤감정적 응어리도 생기지 않는다는 증표였다.


"움직입니다."


여왕은 대답하지 않았다. 단지 혀로 내 기둥을 훑으며 내 허리를 단단히 붙잡았다.
그래서 허리를 움직였다. 밀어넣는 자지만큼 숨이 토해지고, 그녀는 읍컥 하는 소리를 내면서 손을 달달 떨었다.

슬그머니 올려뜬 눈동자에 담긴  강렬한 욕망이었다.
내가 그걸  알아볼리도 없었다.


"후우."

숨을   고르고,  그대로  욕망을 마구 분출하기 시작했다.


허리를 움직여  따뜻한 목에 자지를 쳐박고, 여왕이 어떻게든 빨아대면서 혀로 흝어대는 감각을 즐기면서 느긋하게 그녀의 기도와 식도를 귀두로 유린했다.
그녀는 호흡이 딸리는지 허리에 두른 손을 밀어낼 듯 하면서도 내 자지를 혀로 휘감았다.

 위로 귀두가 몇 번 스치고, 그녀는  자지가 목구멍에서 뽑힐 때마다 달뜬 숨을 뱉고는 다시 목구멍에 자지가 박혔다.

"목보지, 쩌는데요."


여왕은 칭찬받은 게 기쁜지 눈물 맺힌 눈을 접어 웃었고, 나는 그 웃음을 보면서 그녀의 이마를 쓸었다.
뭔 목적인지, 어떤 욕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쾌락에 솔직하기로 했다.
그렇게 허리를 움직여 목보지를 쑤시자, 샤론의 목보지는 꾹꾹 조여왔다.


"쌉, 니다, 삼키세요."

내가 숨을 뱉어내며 허리를 쳐박자, 그녀는 내 허리에 팔을 감고는 가슴을 내 다리에 문댔다.
그녀의 식도에 귀두를 꽂고는 사정했다.
요도를 타고 흐르는 정액이 자지가 꿈틀거릴 때마다 쏟아졌고, 그녀의 식도에 부어졌다.
삼키는지 목청이 움직여가며 귀두를 자극했다.

"…하, 하아, 대전사… 짐의 목을 임신시킬 생각인가?"


그녀는 사정이 끝난 자지를 목에서 빼내고는, 풀린 눈으로 내 자지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사정을 마치고 작아지고 있었지만, 정액과 걸쭉한 침이 한데 섞여 더러웠다.
그녀의 고민은 길지 않았다. 샤론은 다시 내 자지를 입에 물고는 혀로 핥아 깨끗하게 만들었다.


나는 욕조에 앉아 그 쾌락을 즐기면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이라마치오를 하느라 잡고 있었던 머리채를 놓았다.
물에 흥건하게 젖은 머리칼이 욕조 위로 늘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깨끗해진 자지를 뱉어낸 샤론은, 내 자지를 손으로 가볍게 쥐었다.

"수고했다, 대전사. 짐의 포상이니라."

샤론은 괜시리 그렇게 말하고는 내 귀두에 입맞췄다.
나는 벅찬 숨을 뱉어대면서 들려오는 내 심장 고동을 죽이려고 애썼다.


와,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그렇게 거친 숨을 뱉어내는 내게, 메이가 말했다.

"…끝났으면, 이제 씻자."


등을 돌리고 어깨를 흠칫거리면서도 메이는 말했다. 그제서야 나나 여왕도 뒤늦게 부끄러워 했다.
씨발, 이걸 다 들려줬네.

다음부터는 몰래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이에, 메이는 욕조에서 일어났다.
그렇게 밖으로 나서는 메이는 멍청하게도 타올로 앞만 가리는 실태를 저질렀고, 그런 탓에 우리는 그 큼직한 엉덩이와 엉덩이 사이로 보이는 핑크빛 보지를 확인했다.
그 보지는 명백히 목욕물이 아닌 다른 물기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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