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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화 〉용의 도시 발데가리아 (110/274)



〈 110화 〉용의 도시 발데가리아

우리의 팔은 교차하여 서로의 하반신을 더듬고 있었다.


겨울의 신부는 평소답지 않게 은은하게 뜨뜻해진 체온으로 내 피부를 더듬고 있었는데, 그 손은 천천히  허벅지에서부터 타고 올라왔다.

"…진짜 잘하시네요."


그렇게 말하니, 겨울의 신부가 얼굴을 내쪽으로 향하더니 가볍게 입맞췄다. 맞대어진 입술이 떼어지는  아쉬워서 다시 입맞추니, 그녀는 웃는 얼굴로 내 자지를 가볍게 쥐었다.


굵게발기한 기둥을 손으로 가볍게 훑으면서, 그녀는 다시 내게 입맞췄다.


입술을 맞대어 서로의 입술로 상대의 입술을 쓸어준다. 나는 그녀가 이끄는대로 리드되면서도 그녀의 허벅지를 쓸던 손을 끌어올렸다.


찌걱


음습한 애액으로 젖어든 질은 내 손가락 움직임에 맞추어 애액을 울컥 쏟아냈다. 끈적였다. 잠깐 손가락을 넣고 있었을 뿐인데도, 손에는 애액 특유의 비릿한 향과 함께 끈적이는 촉감을 남겼다.


나는 그 끈적임을 즐기면서 손가락을 벌렸다 닫혔다. 그러자 겨울의 신부가 자지를  손의 움직임을 달리했다.  자지를 위아래로 훑으면서 내 벌려진 입술 사이로 혀를 비집어 넣었다.

"응읍… 흐으…."

나는 바위에 걸터앉은 채, 나와 마주보게 무릎 위에 앉은겨울의 신부의 엉덩이를 더듬었다. 물에 축축하게 젖은 엉덩이가 손에 감겨왔다. 내 눈앞의 여자는 내가 더듬는 손길에 흥분되는지 몸을 바르작 떨면서 내게 가까이 붙어왔다.


밀착한 차가운 피부 위로 흥분했는지 쿵쾅대는 심장소리와, 엉덩이골을 타고 흘러 내 손을 적시는 애액을 느끼면서 나는 겨울의 신부를 더욱 당겨 품에 안았다.

"아… 주현성님…."


그녀는 녹아내린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면서 잠시 얼굴을 밀어냈다. 나와 그녀의 입 사이로 끈적하게 침으로 교각이 만들어졌지만, 그녀는 눈이 보이지 않으니 알지 못하는지 내 머리를 붙잡은 채로 천천히 얼굴을 쓸었다.


차가운 손이  얼굴을 한참이나 쓸었다. 나는 그녀의 보지를 한창 만지고 있던 것도 잊고 그녀의 손길에 가만히 있었는데, 그녀는 그렇게 어루어 만지다가 맑게 웃었다.


"제가 당신을 정말 사랑한다는 얘기를 했던가요?"


"글쎄요, 번  들으면 좋긴 하겠는데요."

"짖궂으셔라."


겨울의 신부는 말하는 대신, 다시 입맞춰왔다.

그리고 이 키스로 애정을 증명하겠다는 것처럼,  입안에서 제 혀를 부딪혔다. 부딪히고 얽혔다. 춤을 추는 것처럼 나와 그녀의 혀는 따가운 바닷바람 아래에서 어우러졌다.


쯉, 하고 빨아올리는 그녀의 구강 속으로 내 혀가 비집어 들어간다. 내 혀가 한 차례 그녀의 혀와 뒤엉키고는 서로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튼다. 고개를 트는 동작과 동시에 다시 입술이 맞물린다. 맞물려진 입술 사이로 끈적한 소리를 내며 키스를 한다.


나와 겨울의 신부는 한창 발정한 채로, 자지를 보지에 딱 맞댄 채로 쉴새 없이 키스했다. 그녀의 흥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그녀는 오른손으로 내 자지를 훑었다.

 대딸은 가감이  적당하여 내 허리를 흠칫거리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혀를 얽으니 그녀는 콧소리를 흘리고는 잡은 기둥을 이끌어 제 질구를 문질렀다.

찌걱, 찌걱


축축한 질구가 은근히 열려 내 귀두에 문질러질 때마다 음탕한 소리를 울렸다. 나는 키스에 몰두하면서도 손을 뻗어 옷 위로 그녀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푸하."


"…너무 잘하는 거 아닙니까? 제가 처음 맞아요?"

내 말에 겨울의 신부는 감은 흰 속눈썹 위로 짖궂은 미소를 드러냈다.

"당신이 처음이지만, 당신께서 기뻐하시도록 당신만을 위해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고 있답니다. 당신께서는… 이렇게 훑어주면서 귀두를 만져주는  좋아하시죠?"

"읏."

하긴, 그녀는 처음 몸을 섞을 때부터 이렇게 잘했다. 나랑 몇 십번은 몸을 섞은 것처럼, 정확히 나의 약점과 성감대를 알고 노려왔었다. 그 탓에 나는 귀두의 세로틈을 문지르는 검지에 허리를 떨면서도 드문드문 고할 수 밖에 없었다.


"나올  같습니다. 이제…."

"그냥 싸버리면 조금 아까우니… 제 안에 넣어주시겠어요?"

겨울의 신부는 고혹적으로 웃으며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내게 입을 맞춰왔다.


나는 비강으로 스며드는 그녀의 달큰한 체향을 느끼면서 눈앞의부드러운 여체를 껴안고, 그녀의 손이 이끄는대로 귀두만을 그녀의 질내로 삽입한 채로 대딸을받았다.

마치 보지를 자위도구처럼 쓰는, 언뜻 인간성을 비워버린 듯한 대우였지만 그녀는 자상한 손길로 내 기둥을 훑어주면서 신음을 비강으로 은은히 흘렸다.

"제 몸,  영혼마저도 당신만을 위해 있어요. 부디 사양하지 마시고… 제 안에 사정해주세요."


어쩐지 숭고하게 느껴지는 음색으로 그녀는 속삭였다. 나는 그 자상함에 거부하지 못하고, 불알 속에서 요동치던 좆물을 토해냈다.


"읏… 아으… 흐."

"윽…!"


그녀가 먼저 신음을 뱉고, 내가 뒤따라 신음을 뱉어내는 순간, 우리의 발목을 감싸고 있던 바닷물로 내 정액이 후두둑 떨어졌다.

"…후우, 진짜 엄청 쌌네요."

"예에, 제 보지는 기분 좋으셨나요?"


얼굴만 보면 무슨 성스러운 느낌마저도 풍기는 미녀인데, 그런 여자가 내 앞에서 음탕한 낱말을 주워섬기며  기둥을 투명한 피부로 쓸고 있었다.

…그리고 새삼, 그녀의 얼굴과 투명한 피부, 몸에 걸친 억누른 분위기의 드레스가 젖어들어 바디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걸 보니 나는 피가 끓어오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분노와는 다른, 자손번식에 특화된 방향의 끓어오름.


나는 그 끓어오름이 하반신으로 흘러드는 걸 느끼면서, 빳빳하게 서버린 자지를 그녀의 질구에 대고 문질렀다. 질내에서 정액이 흘러나와 귀두를 덥혔다.


"예, 기분 좋아서 한  더 하고 싶은데… 졸라보실래요?"

"당신께서는 그런  취향이시군요."


겨울의 신부는 그렇게 말하며 내 어깨에 손을 짚었다. 짚은 그대로 내 다리에  몸을 걸치고는 내게 얼굴을 가까이 가져왔다. 지척까지 접근한 그녀의 얼굴이 시야 왼쪽 끄트머리로 넘어가고, 겨울의 신부는 달큰한 음색으로, 노래를 부르듯이 내 귀에 속삭였다.


"당신의 우람한 자지를,  자궁까지 남김 없이 쑤셔넣어 임신시켜주세요."

나는 그녀의 허리에 손을 걸치고는 끌어내렸다. 정액으로 젖은 질구가 벌려져 열리고,  틈으로 자지가 비집고 들어간다. 들어가는 기둥을 질주름이 빼낼듯이 강하게 조였다. 그렇게 나아간 귀두가 자궁구를 툭 두드리니, 그녀가  목을 껴안은 채로 신음했다. 신음 사이로 말이 있었다.

"아아… 당신이 제 안에 가득…."

그녀의 달아오른 숨이 귀에 뿜어졌다. 그리고 그런 음어에 걸맞게도, 그녀의 보지가 구불구불하게 내 자지를 쥐어짜냈다. 전후좌우 가릴 것 없이 빽빽하게 몰아치는 질주름의 향연에 내가 가쁜 숨을 내쉬니, 그녀의 얼굴이 도로시야 끄트머리에서 불쑥 나타났다. 그녀의 비칠듯한 흰 얼굴은 달아올라 붉었다.


"…."

그녀는 그렇게 내게 얼굴을 가져온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입술을 벌리고, 혀를 약간 빼내어, 내게 입맞추면서 내 입안으로 혀를 밀어넣었을 뿐이었다. 나는 그녀의 입맞춤을 받으면서 혀를 얽었다.


오, 키스하니까  조이네.

나는 그녀와 키스하면서 허리에 두른 손을 끌어내렸다. 그러자 내 무릎 위에서 살짝 다리를 띄우고 있던 겨울의 신부는 제 음부를 가득 메운 자지가 자궁구를 밀어올리기 때문인지, 콧소리를 흘리면서 허리를 떨었다. 얼굴을 슬쩍 찡그리며 더욱 격하게 내 혀를 빨아올렸는데, 나는  움직임에 주목하면서도 허리를 들썩였다.

질꺽, 질꺽, 질꺽, 퍽!

물에 젖은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흠뻑 젖은 달아오른 보지가 마찰하는 소리 사이로 울렸다.  소리가 울리자마자 겨울의 신부의 발가락이 오므라들고,  무릎 위에 얹어진 허벅지가 달달 떨렸다. 보지는  없이 조여오고 풀기를 반복했다. 나는 그 움직임 안에서 맞대고 있던 입술을 떼냈다.


"흐, 아, 으으… 너무… 너무 보, 으흑,  말아주세요…."

내 자지가 질육을 메웠다가 빠져나갈 때마다 그녀는 아쉬운 듯 신음을 뱉어내면서, 내게 너무 보지 말라며 얼굴을 끌어내려 내 가슴팍에 묻었다. 달싹이며 말하는 입술이 내 쇄골에 닿았다가 떨어졌다.


그녀의 예쁜 얼굴이 쾌락으로 찡그려졌다. 그 아름다운 얼굴을 내 자지로 무너뜨렸다는 사실이 자못 정복감이 들어 내 자지에 힘을 더했다. 나는 빽뺵한 겨울의 질내를 마구잡이로 능욕하면서도 허리에 두른 손을 끌어올렸다.


"아, 으, 흑, 흐윽…."

그녀는 참으로 쉽게 제 옷을 포기했다. 나는 벗겨진 그녀의 드레스를 대충 뒤에 있던 바위에 던지고는 그녀를 안아들었다. 소위 들박이라고 표현되는 체위로, 나는 허리를 살짝 숙여 자지를 깊게 찔러넣었다.


확실히, 겨울의 신부가 가진 젖가슴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던 듯 싶었다. 그녀의 가슴은 통상적인 여성보다는 한참은 컸는데, 얼추 마리암보다 큰 걸 보자면 E에서 F는 되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신음을 뱉어내다 말고 고개를 숙였다. 그녀가 내게 키스를 조르며 입술을 달싹이고 있었기 때문에.


쯉, 하고 혀를 빠는 소리 사이로 물에 젖은 살결끼리 부딪히는, 그 음탕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미 메이의 수영은 뒷전으로,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주고받으며 짐승처럼 살결을 섞었다.


점점 다리가 굳어가는 듯한 피로가 느껴질 무렵, 나는 두드리던 질이 꿈틀거리면서 빠듯하게 조여오는  알았다.

"갔, 습니까?"


그녀는 대답하지 못했다. 단지 신음을 뱉어내면서 고개를 대충 끄덕였는데, 눈이 보이지 않지만 명확하게 몇 번을 절정에서 허덕인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황망하게 내 목에 팔을 두른 채로 헐떡였다.


나로서도  이상 버티는 건 무리였다. 이미 한 발을 쌌다지만, 육봉을 타고 정액이 흐르고 있었다. 나는 겨우 걸어잠근 괄약근을 느끼며 허리를 거칠게 움직였다.

퍽, 퍽, 퍽, 퍽!


그녀의 엉덩이가 내 고관절에 부딪힐 때마다 소리가 울리고, 겨울의 신부가 토해내는 신음이 더욱 무질서하게 커졌다.


"아! 아윽! 학, 아아아!"


그녀는 나와 키스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다가도  큼직한 귀두가 질내를 후벼파며 끄집어내지자 고개를 젖히며 아힉, 하고 천박한 소리를 뱉어냈고, 내가 다시 자지를 찔러넣으니 고개를 푹 숙이고 다리를 구부려 바들바들 떨었다.


그 명확한 쾌락의 롤러코스터 속에서 나는 밀려오는 사정감을, 그녀의 자궁구까지 자지를 찔러넣은 채로 해방했다.


"으읏…!"

겨울의 신부는  정액을 자궁에 받으며 몸을 바르작거렸다. 그 떨림에 자지가 뽑혀져, 정액이 바닷물 위로 흘러내렸다. 마찬가지로 겨울의 신부의 엉덩이가 축축하게 젖어들었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는지 내게 몸을 딱 붙인 채로 헐떡였다.

나는 그런 그녀의 가녀린 등을 쓸어내리면서 말했다.


"…흐으, 후. 좀 만족하셨어요?"

나는 헐떡이는 겨울의 등을 받친 채로 다시 바위에 걸터앉았다. 내가 미리 깔아뒀던 옷이 소금기에 젖어들었지만, 그보다는 다리에 힘이 풀려 서있기 힘들었다.


겨울의 신부는 내 뺨에 제 뺨을 붙인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의 씨앗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렸네요."

"기분 좋았으면 됐습니다."


"네에… 당신께서는… 제 보지, 기분 좋으셨나요?"

그녀는 내 뺨에 제 뺨을 부비적대면서 애교를 부렸다. 그 동작마다 머리칼이 스치면서 좋은 냄새가 풍겼다.


그 향을 맡으면서 그녀의 등을 쓸어내리니, 겨울의 신부는 숨을 가다듬고서 몸을 떼냈다. 땀과 바닷물에 젖은 가슴팍이 번들거렸다.

"예, 엄청요."

그녀는 내 말에 방긋, 미소를 지으며 내 뺨에 손을 얹었다. 섹스때문에 열이 올라서 그런지, 손은 아까보다는 따뜻했다.


그렇게 뺨에 얹은 손을 움직여 내 얼굴을 제 얼굴 가까이 가져오더니, 그대로 입맞췄다. 아까의, 흥분이 잔뜩 서린 키스가 아닌 여유롭고 애정 서린 키스. 나는  키스에 대답하려 입술을 달싹여 그녀의 입술을 쓸었다.

우리가 내리는 햇살속에서 우리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을 무렵, 발목에 쓸려온 물살이 부딪혔다.

"아!"


응?


거기다 갑작스럽게 나온 탄성에 내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입술을 떼내니, 의아해하는 겨울의 신부 뒤편에서 누군가 물살을 가르며 다가왔다. 그녀는  큼직한 가슴이 흔들리도록 내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메이였다.


"나도 하려고 했는데!"


겨울의 신부는 생글거리며 내 다리 위에서 내려오고, 메이는 그런 나와 겨울의 신부를 바라보다가 다가왔다.

메이가 내 자지를 움켜쥐고, 나는 후덥지근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두 여자와 사랑을 주고 받았다.

그렇게 해가 질 무렵까지 즐기다, 우리는 느지막하게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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