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12화 〉바다의 주인 (112/274)



〈 112화 〉바다의 주인

"으읏, 흐, 흐아앙!"

세네카의 몸이 바르작댄다. 짙은 쾌락에 바르작대고, 다리를 덜덜 떨면서도 세네카는 다리를 접지 않았다. 오히려 나 보란 듯이  펼치고는 내 손가락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땀에 축축할 정도로 젖은 몸뚱이는 흐릿한 랜턴  아래에서 번들거렸다.


나는 그런 세네카를 내려다보면서 손가락을 구부렸다.


"윽, 아으, 으으윽…!"


손가락 끝에 걸리는 질벽을 억지로 긁어내며 그녀의 반응을 살피니, 세네카는 몸을 비틀어대면서도 충실하게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그녀는 산소가 필요한지 고개를 젖히며 거친 숨을 토해내고 가슴팍을 크게 부풀리며 호흡했다.


"잘하고 있네요. 다리 닫으면 안돼요. 아시겠죠?"


 상냥한 목소리에 세네카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큼직한 회색 눈이 눈물에 적셔져 축축했으나, 그녀는 오히려 행복해보였다. 내 손가락을 덥히는 애액과 내가 쑤셔대는 보지 속, 방금 싼 정액의 촉감을 느끼면서 질내를 한창  헤집었다.


"헤윽…."

문득 돌아간 내 고개를 따라 은은한 랜턴빛에 비추어지는 옷가지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의 방에 들어오자마자 나와 세네카가 홀린 듯이 벗어젖힌 옷가지들.


그 옷가지들은 이미 싸늘하게 식어 체온이 남아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거기서부터 시야를 끌어와, 축축하게 젖어버린 침대보와  위에 얹어진 내 임신공성추를 흘긋 보았다.


이미 한  사정했기 때문인지  늘어져있지만, 아직  사정할 수 있다는 듯 요도구에서 묽은 정액을 떨어트리는 자지를.

고개를 돌리니, 세네카와 눈이 마주쳤다. 세네카는 내게 씹질을받으면서도 내게 허덕이고 키스를 졸라왔다. 평소의 엄격한 표정이 아닌, 완전히 녹아내린 암컷의 표정으로 그녀는 내 품에 껴안겨 입을 벙긋댔다.

그래서 세네카의 입술에 내 입술을 덧대고, 그 열린 입안으로 내 혀를 비집어 넣었다.


"응, 읏, 흐응, 으으…."

그녀의 콧소리가 내 입을 간질였다.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손을 멈추지 않았다.

질꺽, 질꺽질꺽, 질꺽


들으란 듯이 정액과 애액으로 얼룩진 손가락을 움직여 그녀의 보지를 씹창내니, 세네카는 가버렸는지 다리를 살짝 굽혔다가 억지로 펴내면서 얼굴을 찡그렸다.


참아보려고 애쓰는지 허리를 떨고,  목을  팔로 당겨 껴안았는데, 괜히 그동안 자극하지 않던 자궁구까지 중지와 검지를 뻗어 살살 자궁구를 문질러주었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


그녀는 내게 입맞춘 채로 절정의 교성을 뱉어냈다.


그리고는 흐리게 풀린 눈을  쯤  몸을 흠칫흠칫 떨었는데, 나는 그렇게 떨어대는 세네카를 바라보다가 손가락을 뽑아냈다. 구불구불하게 내 손가락을 조여오던 보지가 뽑아낸 손가락을 따라 애액을 쏘아냈다.


"학, 하앗… 흐, 으윽… 현성씨이…."


성대하게 가버렸는지 세네카는 다소 근육이 붙어있는 팔을 허우적대면서 나를 겨우 끌어당겼다. 그렇게 끌어당기는 손길에 몸을 맡기니 그녀는 내 가슴팍에 쪽쪽, 하고 입맞춤을 남겼다. 달아오른 그녀의 얼굴이 랜턴 아래에 비춰졌다.

숨이 찬지 흉곽을 부풀려가며 호흡을 가다듬는데, 그러면서도 내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내가 그리 잘생겼나?

괜히 웃으니 세네카는 입맛을 다셨다.

"기분 좋았어요?"


"네, 네에… 너무 좋았어요…."


솔직하네.


내가 웃으면서 정액과 애액으로 흠뻑 젖은 손가락을 내려 보지를 집적대니, 세네카는 저항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다리를 쭉 벌려 내 손가락을 받아들였다. 오히려 내게 안겨 눈을 꼭 감았다. 밀려오는 쾌락에떠밀리지 않으려 겨우 내 몸을 붙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찌꺽

"그래보이네요. 씹 끈적거리는 거 봐요. 보여요?"


"네, 네. 보, 여요. 현성씨 손가락이랑, 자지로, 헤집어져서… 정액 흘리는 보지…."


그렇게까지 말하게 시킨 아닌데.


세네카는 그렇게 말하더니 녹아내린 듯 흐려진 눈으로 나를 응시했다.

 이상을 바라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정액과 애액으로 끈적이는 손가락을 도로 보지에서 뽑아내고, 세네카의 입가로 가져갔다.


그녀는 학습능력이 좋았다.

"쯉… 응읍, 흐으."


세네카의 벌건 혀가 도드라지고, 열린 입 안에서 내 손가락이 핥고 빨려진다.

마치 자지를 빠는  그녀는 성실하고 음란하게 내 손가락을 청소했다.

삽시간에 정액과 애액으로 젖어들었던 손가락이 침으로 적셔지기 시작하고, 그런 그녀를 바라보면서 자지를 가볍게 쥐었다.

"또 할 거죠?"

내 질문에 한창 내 손가락을 맛있게 빨아재끼던 세네카는고개만 겨우 끄덕였다. 가늘게 뜬  안에서 비치는 육욕이 너무도 적나라해서, 나는 그녀가 지금껏 제 동생에게 나를 양보해왔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어졌다.


얼마나 양보를 좋아하는 거야.

내가 피식 웃으니 세네카는 내 손가락을 제 입에서 빼내고는 나를 밀어눕혔다.


그렇게 좋은 침구는아니지만, 푹신한 베개의 감촉 아래서 세네카 특유의 향이 물씬 풍겼다.

"이 침대, 가지고  거예요?"

"…네, 제 침대가 아니면, 잠이  와서…."


"귀엽네요."


"…정말요?"

놀리지 말라며 토라질 줄 알았는데, 세네카는 오히려 달아오른 표정으로 허리를 슬쩍 들었다. 어느새 내게 올라탄 그녀는 질구로 귀두를 물더니 허리를 틀고 있었다. 끈적하게 좆물과 씹물로 젖어든 질내가 불쑥 내 자지를 삼켰다.


"헤윽!"

구불대는 질육이 갈라지고, 내 단단한 임신공성추가 자궁구를 두드렸다.  동생보다 살짝 더 육질이 탄탄한 편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그녀는 내 공성추로 자궁을 얻어맞고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제 등뒤에 손을 얹고는 허리를 좌우로 움직였다. 구불거리는 배의 움직임과 함께 자지를 감싼질육이 꾸물텅거리며 내 자지를 돌려가며 핥았다.

가르쳐준 적 없는 움직임이건만, 스스로 기분 좋은 곳을 찾는지 그녀는 풀려버린 입으로 침을  방울 흘리며 요분질에 몰두했다.


와, 집중력 봐라.


내가 키득키득 웃으니 세네카는 문득 정신을 차렸다. 풀린 눈으로 나를 보면서 헐떡이는데, 괜히 자극시키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요분질을 치는 그녀의 등을 감싼 채 몸을 일으켜 껴안았다.


"읏."

대면좌위 체위로 껴안긴 세네카는 부끄러운지 얼굴이 붉었지만, 싫지는 않은지 오히려 내가 등줄기를 쓸어올리는 손길에 행복하게 웃었다.

그런 세네카의 귓전에 속삭였다.

"네 동생보다 네가 더 꼴려."

"으윽…!"


처음 자매덮밥을 먹었을 때에는 세레나에게 했던 대사를 속삭이니, 그녀의질내가 다르게 움직였다. 지금껏 나에게 쾌락을 쥐기 위해 꾸물거리고 있었다면,지금은 내게 좆물을 짜내기 위해 움직인다는 느낌이 물씬 풍겼다.

빼곡하게 내 자지를 감싼 질육이 맥동하는 것처럼 끄트러미에서부터 열리고 닫혔다. 그 움직임마다 그녀는 허리를 밀어내렸고, 그럴때마다 끈적한 소리와 여체의 살내음이 물씬 풍겼다.

"꼴려요?"

"윽, 으흑, 네, 네엣."

세네카는 애써 대답하고는 내 목덜미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다소 답답할 정도로 강하게 끌어안겨져, 허리를 조금씩 들썩여 그녀의 질육을 큼직한 귀두로 긁어내렸다.

그 움직임에 세네카는 절정이 다가오는지 내 허리에 감싼 다리를 흠칫거렸다.


언뜻 가느다란, 그 여체 특유의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등줄기를 훑던 손을 떼내고, 그녀를 침대에 뉘였다. 그러자 세네카는 풀린 눈으로 웃으면서 나에게 손을 뻗었다.

삐걱


찌꺽


침대가 삐걱이고, 나와그녀의 교합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니 애액이 울컥 솟아나 질내가 억지로 비집어지는 소리가 울렸다. 조용한 세네카의 침실에서 울리는 소리라고는 나무가 삐걱대는 소리와 신음 뿐이었다.

나는 세네카의 다리에 내 다리를 얽고는, 몸을 밀착시킨 채 엉덩이를 뒤로 물렸다.

"아…? 아윽…!"

갑자기 자지가 불쑥 빠져나오니 세네카는 당황스러운 소리를 흘렸다가 내가 다시 엉덩이를 밀어내니 자지로 질내가 가득차 고개를 젖히며 신음했다.


훤히 드러난 흰 목덜미에 입맞추면서 충실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찔꺽, 질꺽, 찌꺽찌걱


이미 한 번 사정했던 구멍이라서 그런지, 그녀의 보지는 박아댈 때마다 밀려난 정액으로 음란한 소음을 자아냈다. 언뜻 들려오는 파도 소리 사이로 그녀가 울부짖었다.


"아, 아아앗, 아흑, 하으윽! 혀, 현성씨잇…!"


이미 씹질도 존나 받아서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그녀의 보지는 내 피스톤질을 견디지 못했다. 그녀는 이제 눈을 빠질 듯 크게 뜨고서는 헐떡이고, 몸을 뒤틀거나 고개를 높이 치켜들어 베개에 머리를 쳐박은 채로 바르작댔다.


그녀의 질내도 그 움직임에 맞게 간헐적이던 움직임이 숨가쁘게 조여오는 것으로 바뀌고 있었다.

절정이 코앞이다.  위에 둔  훤하게 보이는 절정에 그녀의 젖가슴을 빨면서 허리를 강하게 부딪혔다.

"아, 으그윽, 윽, 흐긋, 윽, 아아앙!"

가슴이 빨리자 그녀는 좋은 소리로 울면서 눈물을 줄줄 흘렸는데, 그러는 와중에도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로 내 다리를 단단히 붙들었다. 혹여 밖에 쌀까봐 경계하는지 보지를 의식적으로 조이려고 노력하면서 헐떡였다.

달궈진 기둥에 연신 흩뿌려지는 애액, 그에 상반되게 언제든 뿜어져나올 준비를 하는 정액을 느끼면서 그녀의 자궁구까지 자지를 찔러넣었다.


퍽!


물에 젖은 엉덩이에 고관절이 부딪히자 찰진 소리가 울리고, 그녀는 고개를 젖히고 있던 것을 끌어내려  정수리에 입맞춰댔다.


사정감이 밀려들어오고 있었다. 자궁구에 내 자지를 맞물리게 한 채로 허리를 뒤틀었다.

위에서는 쪽쪽대는 소리, 아래에서는 달아오른 보지가 헤집어지는 특유의 물소리가 울렸다.  소리를 들으면서 뒤틀던 허리를 멈추고 사정했다.


"아?! 아윽, 아앙, 흐으응… 아힉…."


사정하면서 슬쩍허리를 움직여 자궁구를 누르니, 한창 느끼고 있던 세네카는 다리를 덜덜 떨면서 성대하게 가버렸다.

그녀의 보지가 자지가 꽂힌 채로 시오후키를 뿜어댔다. 뜨뜻 미지근한 애액이 내 하반신을 적시는 감각을 느끼면서, 나는 작아지고 있는 자지를 질육에 문질러 요도구에 남은 정액을 그녀의 질내에 털어넣었다.


"으, 아, 안에… 싸주세요…."


그녀는 아직 사정한  모르는지 그렇게 애원했고, 괜히  번  박아 그녀를 괴롭도록 흥분시켰다.


우리는 그렇게 뒤엉킨 채로 숨을 골랐다. 안에 박혀있는 자지를 괜히 뽑으려고 하니, 세네카가 다리를 단단히 붙들어왔다. 슬쩍 고개를 들어올리니 세네카가 새침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표정은 새침했으나, 눈이 열락으로 젖어있었다.

괜히 한 번 그녀의 목덜미를 핥고서 말했다.

"한, 번 더 할까요?"


세네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를 껴안았다.



*

결국 우리의 교미라고  수 있을 섹스는  번의 사정을 동반하고 나서야 끝났다.


끝난 후에 바로 일어나는  씹새끼 되기 딱 좋은 조건인 바, 나는 세네카의 방에 누워있었다.

 자지는 정액과 애액으로 젖어 얼룩덜룩하고 냄새가 났으나, 세네카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지  옆에, 정확히는 내 팔을 베개 삼아 누운 채로 달아오른 얼굴을 내게 향하고 있었다. 그녀의 허벅다리 위에 얹어진 자지가 맥동할 때마다 그녀는 웃었다.


그러고 웃던 세네카가 문득 낯을 굳히더니 말했다.

"…내일 어쩌죠."

"왜요?"

"목이 쉬었잖습니까."

그녀는 내 팔뚝에 머리를 댄 채로 퉁명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내 젖꼭지를 괜히 검지로 툭툭 건드렸다.


목이 쉬었는데 뭐.

내가 새삼스럽다는 눈으로 세네카를 돌아보니, 그녀는 은은한 랜턴빛 아래에서 눈을 가늘게 뜨고는 나를 바라봤다.

"그게 왜요?"

"…일부러 그러시는 거죠?"

"아뇨."


"…주현성씨… 이걸로… 엄청 울었다는  티나잖습니까."

그녀의 굳은살이 알알이 박힌 손이 내 정액으로 젖은 자지를, 정확히는 그 기둥을 쥐었다. 그 손동작에 내 자지가 움찔하니, 그녀도 결국 핏하고 웃음을 흘렸다.

"뭐 어때요. 언젠  그랬나."


이제 처녀도 아니고, 나한테 몇 번이고 박혔던 주제에 새삼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세네카에게는아닌지, 그녀는 미미하게 얼굴을 붉히면서 내 가슴팍에 이마를 툭 부딪혔다.


"…그래도 사람들 앞에서 그런 티를 내고 싶진 않으니까요…."

"제 첩인데, 좀 박히고 앙앙대다가 목이 쉬어버릴 수도 있는 거죠. 뭐라고 하는 놈들 있으면 말해요, 제가 다 혼내줄테니까."

그녀는  말에 눈쌀을 좁히며 가볍게  손으로 내 가슴팍을 톡톡 두드렸다.


귀엽네. 내가 슬쩍 웃으며 그녀의 머리에 손을 가져가니, 그녀의 뚱한 표정이 약간 기대가 어린 표정으로 바뀌었다.

"아, 아하하. 으, 하, 하지마십시오."


그녀의  좋은, 땀으로 젖은 머리칼을 손으로 슥슥 헝클어뜨리자 세네카가 기다렸다는 듯이 웃음을 터트리고는 내게 꼭 안겨왔다.

등줄기를 쓸어내리니, 이불 아래에서 그녀의 나신이 내 몸을 휘감았다. 탄력 있는 살결이 내 복부를 점하고, 곧장  위로 올라탔다. 헝클어진 머리칼을 늘어뜨린 채, 세네카가 랜턴을 등지고 내게 그림자를 드리웠다.

은은한 어둠 속에서 그녀의 회색 눈만이 색욕으로 번들거렸다.


"자꾸 그렇게 만지시면, 못 참잖습니까."


"자주 참았으신 것 같던데, 오늘은 좀 안 참으셔도 됩니다."


내 대답에 그녀의 눈동자에 갈망과 걱정, 한 편으로는 선연한 욕망이 스쳤다.

"독점이잖아요."


 대답에 결정했는지, 세네카의 허리가 움직였다.

내 자지에 밀착한 질구가 뻐끔대고, 세네카의 표정이 암컷의 그것으로 바뀌는 찰나.

뎅― 뎅― 뎅―


"…엉?"

갑작스럽게 종소리가 울렸다.

웬 종소리? 뭐라도 찾은 건가?


날 금방이라도 덮칠듯 했던 세네카도,  종소리에 정신을 퍼뜩 차리고는 몸을 일으켰다.


두리번 거리며 소리의 진원지를 찾던 세네카의 표정이 빠르게 구겨지더니, 그녀는 내가 기대하지 않고 있었던 말을 씹어뱉어냈다.

"…이거, 저희 종소리가 아닙니다."


뭐요 씨발?

곧이어 우루루 쏟아지는 발소리를 들으며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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