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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9화 〉대륙 충돌 (209/274)



〈 209화 〉대륙 충돌

나는 그대로 이끌려 영주의 침실로 향했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그녀가 겁탈당하던 장소에서 그대로 한다는 게 언뜻 불쾌할만도 했지만, 레베카는 그런 기색은 없이 묵묵히 문을 열어젖히고 안으로 들어섰다.

달칵

문을 잠그는 소리가 들리고, 밀실이 되어버린 창문 하나 없는 침실에 그녀가 사락거리며 옷을 벗었다.


풀어내는 웃옷은 허물처럼 더디게 흘러내렸고, 바디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가죽바지는 그녀가 슬쩍 내리자 메마른 보지를 밖으로 드러냈다.

그렇게 드러난 그녀의 알몸은 사내의 육욕을 자극하는 면이 있긴 했으나 어쩐지 불쾌해보이는 그녀의 표정과 함께 맞물려 어쩐지 성욕이 그다지 오르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불쾌함이 선연하게 드러나기 때문인지 쉬이  것 같지 않았다.

좋아, 어떻게든 세워야지. 일단 그녀의 불쾌해보이는 표정에서 눈을 떼어  몸을 살펴봤다.

꽤 큰 편인 키에 맞게 쭉 늘어진 다리, 적당히 큼직해 떡감 좋아보이는 엉덩이에 굴곡진 바디라인, 풍만한 가슴.


그야말로 이상적인 몸매라고 할 수 있었다. 가슴도 아주 커다란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것도 아닌 딱 적당한 수준이었다.

그 나신은 우윳빛에 가까웠고, 그 우유빛을 띄는 피부에는 점이 하나 있었다. 아랫배 조금 좌측 위에 위치한, 배의 좌편에 찍혀있는 점.

마치 자기 나팔관은 여기에 있노라고 자기주장하는 것만 같은 점이었다.

보지는 그다지 티나지 않는 옅은 갈색빛이었고, 그 보지 위에는 털도 자라있었다. 그녀의 머리색을 닮은 붉은빛의 보지털은 괜히 만져보고 싶게 하는 그런 게 있었다.

"서서 하실 생각이신가요."

"아, 아뇨. 그건 아니고."


안 설 것 같길래 몸매 품평하고 있었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적당히 변명거리를 찾고 있는데, 레베카가 다가왔다. 어쩐지 불쾌해보이는 표정은 여전했다.

분명 섹스 자체가 PTSD를 자극하는  분명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개의치 않을 셈인지 내 바지 위로 앞섬을 더듬었다.

"적당히 섰네요. 합시다."

"예?"


애초에 하기로 하고 여기로 온 거 아니었던가. 생각하는데 그녀가 먼저 내 앞섬을 끌어내렸다. 자지가 세상 밖으로 튀어나오고, 그녀는 불쾌한 낯으로 내 자지를 가늠해보는  했다.

"조금 예상과는 다르긴 한데, 거칠고 아픈 건 익숙해요. 그냥 참으면 되니 마음껏 털어놓으셔도 좋으니까, 당장 시작합시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더니, 내 자지를 손가락으로 몇 번 훑다가 방 한 켠에 놓여진 큼직한 침대로 다가가 누웠다. 누워서 다리를 벌렸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넣으세요."


명령조에 가깝고, 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하는 의지가 느껴지는 음성이었다. 그저 빠르게, 내 정액을 받아들여서 도일레흐 남작의 애가 아닌  애를 베고자 하는 것에 가깝게 느껴졌다.


별로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었다. 앞섬을 주섬주섬 끌어올려 바지를 다시 입으니, 레베카가 눈썹을 꿈틀했다.

"뭐를…."


"저는 이런 거 좋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이런 행위 별로…."


"물론 그렇겠죠. 그런데 적어도 할 거면 둘 다 즐거워야 한다는 쪽이거든요."

"…예."

레베카는 의구심을 품은 눈으로 나를 보다가, 내가 다가오니 다시 잠자코 다리를 벌렸다. 굳게 닫힌 질구는 균열이랄 것도 없이 다물린 틈만을 보여주고 있었다.


젖어있지도 않았고, 흥분은 찾아볼 수도 없었다. 오히려 역겨워하는 눈치였다.

이걸로 해결이 되리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적어도 반감은 줄일 수 있겠지. 나는 몸을 일으키려는 레베카를 밀어눕히고서, 벌려진 다리 사이에 자리했다.


그리고 보지를 핥았다.

이 세계에서 떨어져서 커닐은 거의 하지도 않았지만, 못할 것도 없었다. 젖게 한다는 점에서는 가장 뚜렷한 행위였으니까.

혀를 죽 빼내어 클리토리스를 훑고, 클리를 훑고 나서는 질구를 혓바닥으로 축축하게 문질렀다.

"…뭐를…."

"조용히 하고 받고 계세요. 그게 제 조건입니다.  받는다면 저는 그냥 가겠습니다."


"…알겠어요. 받으면 되잖아요."

그녀는 불만스러운 음성을 가까스로 억누르고, 다리를 벌린 채로  허벅지를 붙들었다.  뺨을 스쳐지나간 그녀의 투박한 손이  허벅지를 붙잡은 채로 기다렸다.


그래서 나는 레베카의 보지를 핥았다. 클리토리스를 핥으면서, 애타게끔 적당히 침으로 적신 손가락으로 질구를 매만졌다. 삽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솜털을 만지듯 느긋하게 그녀의 질구를 문질렀다.


단지 그것 뿐이었다. 나는 그렇게 수십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레베카의 보지를 빨았다. 조금 애타하는 건지 다리를 슬쩍 오므리려는 모습이 보이면, 바로 클리를 입에 넣고 가볍게 혀로 굴리며 빨았다.


레베카는 그에, 처음에는 PTSD 때문인지 불쾌감을 짙게 띄고 있었던 표정은 온데간데 없이 곤란한 표정으로 몸을 조금씩 비틀어댔다.

"…음."


신음을 내지 않으려 제 입을 틀어막다가도, 내가 질구 아래를 문지르며 클리의 껍질사이로 혀를 비집어넣으면 넓적다리를 내 머리칼에 문대면서 다리를 비비적거렸다.


"이제 충분하지 않나요?"


"…아뇨, 아직."

"…빨리 끝내주세요."

그녀는 슬쩍 애타하는 게 티가 나는 표정으로 속삭이더니, 이불을  손으로 쥐고서 다른 손으로 제 입을 틀어막았다.


빨리 끝내긴 무슨. 안 그래도 안 한지 한참이다. 조금 정도는 놀아도 뭐라고 할 사람도 없을 터였다.

일부러 그녀가 들으라는 듯 추잡한 소리를 내며 질구를 핥아대니, 그녀는 애타는 표정을 지은 채 이불을 쥐락펴락했다. 구겨진 이불자락과 기분 나쁜 표정이지만 아까보다는 한참은 봐줄만한 얼굴이  레베카의 모습에, 나는 은근히 만족스러워 하면서 애무를 계속했다.


애무하는 빈도도 장소도 늘렸다. 클리토리스와 질구만 집요하게 괴롭히던 것을 넘어, 요도구와 함께 아랫배를 문질렀다.

그렇게 계속 애무를 받으며 애타는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는 레베카와 그런 레베카의 신음소리, 흠뻑 젖은 시트와 그 이상으로 흠뻑 젖어버린 내 입가와 함께 나는 몸을 일으켰다.


젖기는 커녕 들어갈지나 의심되던 레베카의 보지는 흥건하게 젖어 씹물로 끈적였고, 흠뻑 흘린 씹물 탓에 시트는 물론 바닥에도 흥건하게 고여있었다.

슬쩍 고개를 돌려 시간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시계는 보이지 않았다. 족히 30분은 애무한 것 같았는데.

나는 다리를 비비적거리면서 달뜬 숨을 억지로 다스리는 레베카를 보고서, 큼직한 앞섬을 과시하듯 바지를 내렸다.

레베카의 혼란스러운 표정 위로 미약한 흥분이 서리고,  바지 속에서 큼직하게 발기한 자지가 튀어나왔다. 보지를 빨아대며 내가 느낀 흥분 탓인지, 벗겨지는 가죽 재질을 따라 쿠퍼액이 한 줄기 끈적하게 늘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그 자지를 보고서 살짝망설이는가 싶더니 침대 끝자락까지 다가와 내 자지를 쥐었다. 쥐는 힘이 미숙하고, 눈에 서린 갈망과 불쾌감으로 보건데 그렇게 잘하진 않을 듯 싶었다.

하지만 이럴 때 제지하는 건 그녀에게 안 좋을 게 분명했다. 나는 그녀가 원하는대로 하라는  아무 말도, 행동도 하지 않았다. 허리에 손을 얹고서 그녀를 내려다봤다. 레베카의 초록색 눈동자가  자지를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실례할게요."


어떤 이유인지, 어떤 계산적인 행동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꽤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진 않았으나, 자지의 전면부만 입에 넣은 채로 입을 오므려 빨았다.

꽤 그럴 듯한 흡입 펠라와 함께 잔잔한 쾌감이  기둥을 스치고, 나는 조금 거칠어진 숨을 토해냈다.


츄루룹,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녀의 타액과 쿠퍼액을 함께 삼키는지 레베카의 목울대가 울렁였다. 그 울렁임조차 잔잔한 쾌감이 되자, 그녀가 알겠다는 듯이  눈을 고이 감더니 자지를 손으로 훑었다.


끈적했다. 끈적한 타액이 흘러나와 기둥을 적시고 있던 와중에 하는 대딸이기 때문인지, 자지를 빨리면서 쿠퍼액이 나온 탓인지 훑는 손은 가감이 없었으나 꽤 나쁘지 않은 쾌감이었다.


"오, 생각보다 기분 좋은데요."

내가 칭찬하니, 그녀는 한창 대딸과 펠라를 병행하다 입에서 빼내며 대답했다.

"제 안에 씨앗을 털어넣을 예정이니 충분히… 쾌락을 줘야겠죠. 그래야 잘 나오지 않겠어요?"

정론이었다. 그녀는 그 말을 끝으로 귀두를 입에 물고 쯉 빨았다. 마치 빨대로 빨아올리는 음료가  듯한 기분으로 쾌락에 후, 하는 숨을 뱉으니, 레베카의 언뜻 반항적인 눈이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건 맞긴 하죠. 마침 슬슬 쌀 것 같습니다."

첫 발이 입이라니, 호화롭기도 하지. 얕은 신음을 내뱉는데, 그녀는 제 입에서 자지를 빼내더니 기둥을 약하게 훑어댔다.


"입에 싸실 생각은 아니시겠죠?  방울이 아까운 때이니, 제 자궁에 싸주세요."


네?

약간 당황스러운 제안에 눈을 크게 뜨는데, 그녀는 반문을 들을 생각이 아니었는지 침대에 몸을 뉘이며 다리를 벌렸다. 끈적하게 젖은 보지가 애액을 흘리며 늘어지는 실 같은 것을 허벅지 사이로 교차시켰다.

내가 당황감에 그것을 바라보니, 그녀는 슬쩍 웃었다.

"그리고 반말하셔도 돼요. 저보다 나이도 많으시잖아요?"

전형적인 정상위 체위로 누운 그녀가 내게 유혹하는  다른 손으로 슬쩍 보지를 벌렸다. 빠끔대며 열린 질구는 내가 충실하게 빨아댔던 보람이 있는지 끈적하고 기분 좋아보였다.

"아픈  익숙하니, 언제든 안에 넣고 싸주세요."

그 제안에, 차마 아니라고 하기엔 당초의 목적이 있었음이 떠올랐다. 그 당초의 목적에 따르자면 저 정신 나간 것 같은 제안은 정론이었다.

정상위 체위 위로 몸을 겹치고, 귀두를 질구에 대고 밀어넣는다. 언뜻 빠듯하게 조이지만 맥하는 것과 같은 리듬으로 조여대고 풀어대는 보지 탓에 넣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나는 자지를 귀두까지만 밀어넣고, 슬쩍 손을 내려 기둥을 훑었다.


"…자위 도구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네요."

"여기도, 자위 도구가 있습, 있어?"


"예, 있죠."


씨발, 이렇게 판타지 성문화를 알고 싶진 않았는데. 차오르는 사정감을 억지로 손을 놀려 찍어누르고 있으니, 자지가 움찔거리며 사정의 때가 다가옴이 느껴졌다.

이대로 싸도 되나? 인간을 자위 도구처럼 써서 싸도 되는 건가?


당황감으로 레베카를 바라보니, 레베카는 슬쩍 다리를 내 허리에 감았다.

"윽."


고통과 희미한 쾌락이 뒤섞인 신음이 들리고, 내 자지가 자궁구까지 밀고 들어갔다. 귀두는 볼록 튀어나온 자궁구에 닿았고, 자지는 내벽을 가득히 메우며 내게 등골이 아릿한 쾌락을 선사했다.

나는 그대로 사정했다. 수도꼭지를 풀어놓은 듯 배덕감에 젖어서 상당히 많은 양을 토해냈다. 아니면 한동안 섹스는 하지도 못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어쨌든 꽤 많은 양을 레베카의자궁구에 쏟아내고 있자니, 레베카가 떨리는 손으로 내 뒷머리를 짚었다. 그리고 쓰다듬었다.


"옳지, 옳지. 더 싸주세요."

뭐지,  기분. 뭔가 묘한 기분이라 이를 악물고, 다리를 슬쩍 그녀의 허벅지에 문대면서 사정했다. 마침내 사정이 끝나고 작아지니, 그녀는 왠지 묘하게 열락에 젖은 표정으로 내 머리를 감싸안았다. 가슴팍에 안긴 채, 나는 그녀가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다.


"직접 구했던, 강간당한 소녀에게 무책임하게 임신 사정하니 기분 좋으신가요?"


아니, 네가 싸달라메.

억울했으나 배덕감은 상당했다. 나는 그녀의 안에서 커지는 자지를 느낄 수 있었다. 안 그래도 거인의 힘 탓에 정력도 상당했는데.

안에서 커진 채 움찔대는 자지를 느꼈는지, 그녀는  머리를 놓아주었다. 마주치는 그녀의 눈동자에는 미약한 쾌락감과 미약한 불쾌감이 한데 섞여있었다. 여전히 불쾌한  불쾌한 모양이었다.

하기야, PTSD가 그리 쉽게 치료되면 의사가 왜 필요하겠어.


"뭐하세요. 움직이셔야죠."

기분 좋잖아요? 하는 그녀의 은근히 들떠있는음성을 듣고서, 이 성격이 원래 이런 건지 아니면 강간으로 인한 피해 때문인지 구분할  없었다. 나는 그대로 허리를 뒤로 빼냈다가 쳐박았다.


"…읏."

빼냈다가 박고, 박았다가 안에서 자지를 휘저어 내벽을 긁으며 뽑아낸다. 그 단순한 움직임에 미묘하게 불쾌감에 젖어있던 레베카의 표정에 은은하게 열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불쾌감이 덜어지고, 적당량의 쾌락이 감돌았다.


읏, 읏 하는 소리를 내며 박히는 레베카는 보지를 조여대면서 이불자락을 움켜쥐었다. 아까 전에도 구겨졌던 시트가 한층  찌그러지고, 섬유가 스치는 소리와 흠뻑 젖은 살결이 부딪히는 소리가 밀실에 울려퍼졌다.

나는 그렇게 박으면서 레베카의 약한 곳을 찾아댔다. 귀두를 아래로 향하면서 내벽을 긁기도 하고, 자궁구를 너머 질벽 끄트머리를 문지르기도 하고, 안에서 휘저어 내벽을 주무르기도 했다.

하지만 레베카는 하나 같이 읏읏거리는 소리를 흘리기만 하거나 제 손가락을 물어 신음을 참거나 했다.


분명 약점이 있을텐데.

전투를 하는 듯 정신을 곤두세우고, 살결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입구 조금 위부터 귀두를 대고서 안쪽까지 쭉 훑어내렸다.

"…흣."

그러자 레베카의 반응이 달랐다. 규칙적으로 조여대던 레베카의 보지가간헐적으로 꿈틀거리며 자지를 감쌌고, 나는 그 감각에 씩 웃었다.

"여기가 기분 좋아?"

레베카는  몸이 보인 반응과 내가 말한 것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했다.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에는, 처음 구했을 때 당황하던 소녀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다.


이 새끼, 귀엽네. 망설이던 레베카는 내 표정을 보고서 말했다.


"기분 좋다는 거… 잘 몰라요."

하기야, 강간당한 건데 어떻게 알겠어. 내가 알려줘야지. 슬쩍 손을 내려 아랫배에 손을 얹었다. 레베카는 자동적으로 눈을 떨어트려 내 손을 보았다.


 아랫배에 얹은 손을 쓸면서, 자지로 질벽을 긁었다. 긁혀지는 내벽이 꿈틀대고, 질구가 발작적으로 조였다.


레베카는 그 움직임 하나에 예민하게 받아들이며 흠칫흠칫 몸을 떨었다. 복잡한 표정에는 불쾌감이 섞여있었으나, 표정의  성분은 분명한 쾌락이었다.


"으읏, 흐."

"이 감각에 집중해. 이 감각이 들 때 보지에 온신경을 집중하고 즐기라고. 알겠어?"


"그, 그런 게."


"어허."


내가 타이르니, 레베카는 드디어 소녀의 표정이 되어 입술을 앙다물더니 으흑, 하는 소리를 흘렸다.

듣기 좋았다.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며 일부러 느긋하게 박았다. 아랫배를 살살 쓸어 자궁 위 살결을 더듬었고, 레베카가 잘 느끼는 곳에서부터 자지를 긁어올라가 자궁구를 두드리기도 했다.

그에 레베카는 점점 반응이 좋아졌다. 처음에만 하더라도 안에 넣고 싸달라며 아픈 건 익숙하다는 독기 어린 여자는 없어지고, 쾌락을 즐기는 소녀만이 남아있었다.


눈에서 슬슬 빠져나가는 불쾌감과 독기에, 나는 만족스레 웃으며 레베카가 처음 느꼈던 부분을 귀두로 꾹 누르며 쳐박았다.

"하윽, 읏, 으그으읏…!"

그렇게 자지를 받아들이던 레베카가 다리를 꿈틀거렸다. 쾌락에 어쩔 줄 모르는 듯, 붉게 물든 얼굴을 가리며 바르작거렸다. 첫 삽입 절정인지 그녀의 보지는 내 자지를 쥐어짤 생각인 것처럼 거칠게 조여왔다. 나는  거친 조임에 거부할까 하다가 그대로 쳐박고 안에 싸질렀다.


자지가 꿈틀거리며 사정하자, 그녀는 그걸 느꼈는지 헐떡이면서 말했다.


"으, 으흐… 아, 안에 넣은 채로, 훑어, 주세요. 한 방울도, 아까워요."

독기가  빠진 건 아닌 모양이었다. 깊숙히 박았던 자지를 약간 빼내, 기둥을 쥐고서 훑는다. 훑는 움직임에 레베카는 의식적으로 보지를 조였다 풀면서 남은 정액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요도에 남은 정액마저 그녀의 보지에 사정한 후에, 깊숙히 쳐박았던 자지를 빼내자 애액과 정액으로 젖은 자지가 번들거렸다.

레베카는 그런 내 자지를 잠시 멀거니, 아쉬운 눈으로 보더니 제 옆을 가리켰다.


"저것 좀 주시겠어요?"

뭐지 이게.


레베카가 가리킨 물건은 왠지 뭔가 원통형의 무언가에 팬티를 달아놓은 모습이었다.


자위도구인가 하기에는 통이 그다지 길지 않았다. 그 용도를 의뭉스러워 하면서도 그녀에게 쥐어주니, 그녀는 잠시 잔잔한 만족감을 띈 표정으로 그걸 착용했다.


그건… 마개였다.


보지에 들어간 짧막한 원통이 그녀의 보지에서 정액이 새어나오는 걸 막았고, 팬티처럼 생긴 구조는 그녀가 그걸 착용해 평상시에도 착용할  있도록 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갖고 있는 건데.


어이 없어 바라보니, 그녀는 무표정으로 침대에 몸을 뉘였다.

"다시 설 때까진 이러고 있도록 하죠. 신살자님의 정액이 절 확실히 임신시킬 수 있도록요."


이건 거의 광기인데.


독기가 빠졌다는 생각을 취소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으니, 레베카는 제 팔을 뻗었다.

"와서 누우시길.  팔을 베고 누워주세요. 언제든 만지고 싶으신 곳이 있으시다면 만지셔도 좋고, 받고 싶은 봉사가 있다면 말만 해주세요. 뭐든 할게요."

이게 종마가 되는 기분인가. 모호한 표정으로 다가가 레베카의 옆에 누우니, 레베카가 제 가슴을 만지작대며 말했다.

"가슴 만지시겠어요? 처음 만났을 때보다 명확히 커졌을 거예요."

나는  가슴을 보다가 주물렀다. 확실히 크기는 처음 봤을 때보다 컸고, 촉감도 썩 훌륭했다. 메이에 준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름 만지는 맛이 있었다.

문제는 이런 여자가 처음이라는 점이었다. 미묘한 표정을 지은 채로 가슴을 주무르니,레베카가 웃었다.


오늘  번이나더 하게 될지, 확신할  없었다. 나는 그저 레베카를 따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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