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52화 〉if. 헤로디아 (252/274)

〈 252화 〉if. 헤로디아

‍노‍벨피‎‎아 ‎‎소‎‎‎‎설 ‍‎‎무‎‎료 ‍다‎‎운로드

‍‎‎h‎‎‎‎t‎‎t‍p‎‎s‎‎:‎‎/‍‍/‍t.‍m‎‎e‎‎‎‎/‍No‍‍v‎‎e‎‎l‎‎Pi‍a‍S‍h‎‎‍a‍r‍e

마침내 그 날이 찾아왔다.

맥동하는

천지가 뒤흔들리고, 맥동하는 것에 맞추어 공간과 시간이 제멋대로 응축했다가 일그러지면서 제 모습을 감추었다.

그 흔들리는 시야 속에서도, 주현성은 꿋꿋이 서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계산했던 것과는 다소 달랐다.싸움을 것과는눈 앞의 풍경은 그의 누군가를방종에 대한없었다. 증거라는 듯,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만일 그에게 신을 죽이라는 시스템이 있었노라면, 지금 헤로디아가 어떤 싸움을 하고 있는누군가를 건지 능히 짐작할 수그 공간과있었겠으나, 그에게는 그다른 무엇 하나 없었다.

것과는

시스템은 없었으며, 다소그걸 대신 제멋대로설명해줄 겨울의 신부조차 없었다. 그에게 있는 건 발데가리아의 사람들과것에 헤로디아, 그리고 자신의 무력 정도 뿐이었다.

주현성은 꾸준히 실험당해 응축했다가조금씩 익숙해진 제 거인의 만일힘으로 주먹을 죽이라는쥐었다가 펴며, 그 주먹을예상했던 내려다보았다.

따스하지그의 못한, 강렬한 붉은 빛이 주변에 흩뿌려져 있었다.것에

것에만약 좀 더 얌전한 광경이었다면없었다. 주현성은 그다지대신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었으나, 그는 그럴지금 수 밖에 없다는 듯 눈 앞의 풍경을 묵묵히속에서도, 바라보면서 고민했다.

만일

괴로운 건가, 아닌 건가.

멈춰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헤로디아는서서 비록건지 멈추지 말라고 했지만, 지금 모습을 보자면 대한그렇지도 않았다. 명백히대한 괴로워 보였으니.

신성으로 뒤흔들린 공기가 후덥지근하게 주변을 뒤덮고, 주현성은 결국 누군가를거검을 끌어내려 지면으로 쳐박았다. 몰려오는 괴물들을 패퇴시킨 것도 아니건만 주변은 맞추어시체로 가득했다.

마침내

"당신, 후회할 겁니다."

말하는 이는 인간이있는 아니었다.

해골로 된 머리에 백골이꿋꿋이 훤히 드러난 팔다리. 그 위를 뒤덮은 로브는 그 존재가 전형적인 마법사임을 드러냄과 동시에, 생을 허락받지 못한그에게는 존재임을속에서도, 수잔잔히 알려오고 있었다.

도시에 처음 도착했을신을 때, 그에게 회유하려고 했으나 제지당했던증거라는 남자였다.

천지가

그리고 그 하나남자는, 지금 반으로 쪼개져 있었다. 나뉘어진그 상하반신이 각각 움직였다.

무엇

그는 그 백골을 보면서 어깨를 보여주고으쓱했다.

죽이라는

속에서도,"글쎄."

"헤로디아, 그그녀는 명백한 악인, 당신이 지금 하는 만일일은 세상에 악신을 하나모습을 더 늘리는 일입니다."

'그렇게 악인인가?'

주현성은 새삼스럽게 생각하며,공간과 한창 붉은 빛 사이로그의 흑백이 뒤섞이는 풍경을그의 보았다. 요동치는 신성을 겨우 마력으로찾아왔다. 찍어누르고, 육신으로 받아들이는풍경은 모습이었다.

없었다.

악인이라고 한다면 또 없었다.악인이었다. 도시 있었노라면,사람들의 생명력을 앞의말도 없이 빌려 썼으며, 주현성이 제 병사들을서서 겨울의죽여서 돌아오더라도꿋꿋이 뭐라 책망 한제멋대로 마디조차 하지 계산했던않았다.

제 목숨을 바치기 위해 금전을제멋대로 받아내던 것이라던 그녀의그에게 것에설명은 간단했다. 대가를 받았으니 죽어도무엇 증거라는문제 될 건 없다는 것이었다.

정말 그것이 나쁜지바라보고 증거라는어떤지 알기엔, 세상은 너무도 각박했다.

무엇

다른

당장에 그가 이풍경은 도시까지 오면서 겪은 일을 떠올리면 더더욱 그랬다. 괴물에게 숨기 위해 나무를눈 오르고, 동굴에 들어가고, 거검을 휘둘러 몰려드는 괴물들을 쳐죽이면서도 아군이 배신하고 도망치지 않는지 감시해야 했다.없었다.

그런 설명해줄점에서, 헤로디아는 한참은 나았다. 배신하려거든 할 수그 그있지만, 주현성이 쓸모신부조차 있는예상했던 한 그럴 일은 없었다.능히

하고

그리고 이, 그가 좋아하는 게임을 놀랍게도 닮은 세계에서 그는 항상 쓸모가것과는 있었다.

주현성은배신을 걱정하기엔 그는싸움을 너무도 유능했다.

다소

그래서 주현성은 백골의 처절한 절규에도 고개를 내저었다.

"그렇게 악인은 아닐 걸. 세상엔 더 한 악도달랐다. 있어."

"거악이든 소악이든, 악은 악입니다! 그녀가 신성으로 벌일 일이 두렵지 않단죽이라는 말입니까?"

뭘 벌이는지 알아야 방종에두려워 할 수도 있는 게 아닌가,공간과 그는 생각했지만 어차피 들어봤자 변하는 건 없겠거니 했다.대신 뒤에서없었다. 느껴지던 열이 점점 거세지고 있었다. 헤로디아가 점차 방종에신으로 완숙되고 있다는 뜻이었다.

듯,

그래서 그는,그의 보통의 인간이라면 치명상일 있었다.부상을 입고도 멀쩡히 말하는 해골을 보고서 그거검의 칼자루에 손을 얹었다.

"내가 막으면 응축했다가돼. 제멋대로헤로디아는 내 말은 잘 듣거든."

전직만일 발데가리아 대공이자 지금은 반으로 나뉜 스켈레톤 마법사에 시야불과한 이가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흘리는 찰나, 빛이하고 갑자기 터져나왔다.

설명해줄

투화아아아악!

퍼져나오는 빛무리는 붉고, 희었으며, 한 편으로는 검기도 했다.일그러지면서 보는그 이의 시각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게 하는 강렬함이었다.

허나 주현성은 그 짐작할사이로 헤로디아를 볼 수없었다. 있었다. 길게응축했다가 늘어진 설명해줄꼬리는 보다 길어지고, 눈의 세로동공은 더욱 길게 찢어졌으며, 치렁치렁하게 늘어진 붉은 머리칼에는 은은한 빛마저 섞여들었다.

가히 신성하다고 할 수 있을 풍경이었다.

그 모습을 하고본 어떤대공이 해골로 된 시간이이빨을 부딪히며 비탄했다.

속에서도,

"아아, 이제 모든 것이 끝나겠구나.풍경은 막지 못한 지금것을 용서해주시길…."

누구에게 올리는 기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주현성은 거검을그걸 뽑아들어싸움을 등에 짊어졌다. 큼직한 검이 갑옷 앞의위 제멋대로무기걸이에 턱하고 걸려 예상했던제자리를 찾았다.것과는

빛이 서서히앞의 시스템은꺼져간다. 꺼져가며, 은은하게 머리칼에서 흩뿌려지는 것만이 남았다.

그큼직하고, 몇 번이고 안았던 육신으로 지면에 내려앉은 헤로디아는, 이전과는 확실히누군가를 달랐다.

주현성은그녀는 내려앉자마자 눈을그의 감더니, 천천히 떴다. 떠지는 눈동자에서도일그러지면서 은은한 노란색이 흘렀다.마침내

"…으음."

침음성을 흘린다. 그 누군가를목소리에는 곤혹스러운 빛이 무척이나 짙었다.

주현성은 그런 헤로디아에게 다가서지 않고, 살짝 떨어져 그녀를 물끄러미 있는살폈다.

방종에

지금부축이 필요해보이진 모습을않았거니와, 혹시나 그에게게임에서처럼 보스가 된다면 그곤란하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쪽이 좀 더, 거악이니 뭐니 하는 설명보다는 좀없었다. 더 경계를 끌어올릴것과는 맥동하는수 있게 했다.것과는

헤로디아의모습을 곤혹이 금방 사그라들었다.있었다.

모습을

"예상과는, 많이 다르네요…."

그에게

곤혹의 빛은 걷혔으나, 다시 일그러지면서드리우는 것은 실망의 빛이었다.

짐작할

주현성은 얼마없었으며, 전 몸을 섞으며 들었던 것을 떠올렸다. 굴레를 벗고자보여주고 한다고.지금 이 몸은 수명이 그리 길게그에게 남지 않았다고. 나아가 있었겠으나,이 세상에 덧씌워진 굴레를 벗겨내고자 한다고. 그 무엇이 대가로 따르더라도.

흔들리는

주현성은 그 말을서서 새삼스럽게 날이떠올리면서 고개를 까딱했다. 언제든 거검을 듯,뽑을 수 뒤흔들리고,있도록 것에위치를 머릿 겨울의속으로 그렸다. 구태여 베고 싶진 않았지만, 덤벼온다면 언제든지있었노라면, 맞설 수 누군가를있도록.

일그러지면서

응축했다가"뭐가."

"…대전사님의 반응과… 제가 얻어내고자일그러지면서 하던 실마리. 그 둘 모두가. 제 예상과는 많이 없었으며,다르네요."

누군가를그녀의 음성은 낮게 깔려, 주현성이 경계하는 것을 눈치챘다는 것을 드러냈다. 주현성은 그 음성을 듯,알아차리고서, 사실대로 말할지 아니면 칼이라도응축했다가 뽑아야할지시간이 고민했다.

사랑시야 싸움은 그다지 취향이 모습을아니었다. 날이안았던 여자를 베는 것도 그다지 취향은 예상했던아니었다. 각박한 세상이었지만 그의없었으며, 인식은 여전히 현대에서 머물렀으니까.

그 적은 동요에도, 헤로디아는 속에서도,넉넉하게 웃었다.

"안 잡아먹을게요. 그에게저기 저… 늙은제멋대로 해골이 무슨 말을감추었다. 속삭였는진 모르겠지만요."

듣진 못했다는 것인가. 주현성은주현성은 어떤흘긋 대공을 바라보았다. 나눈 말을 들었다면 저렇게모습을 애석해하는 건 이해가 있었노라면,가지 않긴 했다.주현성은

있는

하지만 그럼에도 경계를 놓진 않았다. 게임에서의 공통점을 찾아다니는흔들리는 것은, 누군가를그가 현대에서 왔으며 이 다크 판타지시스템이 세상에 죽이라는온전히 속한 게맥동하는 아니라는 마지막 증명이었으니까.

없었으며,그 경계를 읽어낸증거라는 헤로디아가 애석하다는 표정을 없었으며,짓다가 말했다.

"대전사님, 저희의 계약은 분명 제가 신이 될 때까지였죠."

그랬나? 하는 표정을 지어올린 주현성이, 거검 칼자루에 손을 걸치자 헤로디아의 표정이 꿋꿋이굳었다.

"그 계약을 연장하고 싶군요."

"듣지 마십시오, 대전사! 예상했던헤로디아가 무얼 꾸미는지조차 모르지 않습니까!"

구태여 흔들리지시간이 않았으나, 주현성은 헤로디아의 음성을 듣고 판단하고자수 맥동하는했다. 혹여, 정말 뭔가 악한 의도를그 가진 거라면.

'그렇다면 어쩔 달랐다.거지?'

이미 그선악을 따질 단계는 벗어나지 않았던가. 집으로만 돌아갈 수 감추었다.있다면 무엇이든날이 좋은 게시야 아니었나.

무엇

주현성이 그리 생각하고 있으니, 헤로디아가 손을 뻗었다. 쭉 뻗은 증거라는하얀 피부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쳐져 있지 않았으나,시간이 음란함보다는 경건함을하나 품게 했다.

방종에

와중에, 헤로디아는 무표정에 가깝게 죽여놓은, 은은한풍경은 슬픈 표정을 지었다.

"굴레는 제 생각보다 흔들리는짙습니다. 세상은 드리운 너무도 짙은 어둠에 감싸여있고, 또…."

하고 그녀는 잠시달랐다. 말을 멈추더니.

하고

것과는

서서"무너지고 헤로디아가있지요."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남자의 얼굴을시스템은 바라보며, 헤로디아가 말을감추었다. 이어나갔다.

"제게는 칼이 필요해요. 이계산했던 무너져가는 세상에서 질서를 것과는바로잡을 수 앞의있도록, 제 의지대로 움직일 저만의감추었다. 대전사가."

주현성이 거검을 끌어내렸다.흔들리는 그 움직임에 대공도 헤로디아도 움찔했으나,그에게 그있었노라면, 거검을 지면에 쳐박아 바로세우자 헤로디아는 입매를 조금 일그러뜨렸다.

"세계의 반절을 드리겠어요. 이 세상을 제가 결국 손에 넣고, 수굴레를 완전히헤로디아가 떨쳐내면, 완벽해진 세상의있었다. 반절을 그대로 당신께 드리겠어요."제

여유롭지 못한 모습. 주현성은 항상 여유롭고 당당하고,속에서도, 그오만하던 그녀의 이런 모습을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깊게 이해하고 있었다.

이건… 고백이었다.

오히려 있었겠으나,관계가 공간과깊지 그않다면 유혹하면 될 것이나, 유혹하기엔 서로그 볼장 다 본 사이였다.

계산했던

그래서 그녀는, 서투르게 유혹하고 있었다. 주현성이 어떤 이인지 잘 짐작할알고 있으니 어색하기 짝이 없는 고백이며 유혹이었다.

주현성은 마음이 동하지 마침내않았다. 진심 하나 담기지설명해줄 않은 것이라 더더욱.

겨울의

양손을 칼자루에 걸친 남자가, 피식 웃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헤로디아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거절인 줄 안 것일까, 손에서 슬슬 마력이짐작할 치솟다가 만다. 차마 듯,저지를 순 없는 겨울의모양이었다.

거기까지 본 주현성이 말했다.

"솔직하지시간이 못하네. 겨울의그냥 솔직하게, 내가 좋으니까 함께 해달라고시간이 말하면 되는 거 시스템이아니냐?"

그 담담하게, 장난스럽게 말하는 말에, 그에게헤로디아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 부정하고 싶었으나 헤로디아가부정할 수가 없어서, 그녀는 입술을 꽉 깨문 채로 흔들리는 눈으로 주현성을 바라보았다.

흔들리는 짐작할노란색의 것과는파충류를 닮은 눈이, 그 세로동공이 주현성의감추었다. 형태를 담고 덜덜달랐다. 떨렸다.

"말해."

시간이주현성은 거기에 부채질했다. 모습을단호하게 떠미는다소 말에, 헤로디아가 뻗었던 손을 힘 없이 내렸다. 수치임에도, 보고 있는 이가 대공과 주현성응축했다가 뿐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널려있는 시체가 하나만들어내는 참상이그걸 이성을 차리게 죽이라는만드는 것인지, 그녀는 드물게도 다소솔직해졌다.

"좋아해요."

"그리고."

날이

누군가를

"제겐다른 당신이 필요해요."

맞추어"그래서?"

천지가

"검을 거두고, 함께해주세요."

마치 떠미는 듯한 말에,건지 제 의사를 표현한 헤로디아가 드물게 은은한 홍조를 띈 얼굴로 마침내입술을 꾹하고 죽이라는깨물었다. 날카로운 이빨에 피가 주륵 솟았으나, 금방 치유되었다.

"제가, 이 제가… 붉은 주문의 주인인증거라는 제가… 마치 소녀처럼 지금꺅꺅대는 건…."

모습을

과하게싸움을 수치스러운 것인지, 헤로디아는 그렇게 분한 표정을 짓더니 주현성을 홱 쏘아보았다.감추었다. 그녀가 올라타있던 생명력 흡수 장치에서 내려와 리놀륨 대신비슷한 제것으로 둘러진 바닥을 걸었다.

무엇한층 길어진 꼬리가 슥슥 쓸리는 소리가 울리자, 주현성은 시간이지면에 마침내쳐박았던 거검에 기대어 삐딱하게 섰다.

있는

"대답하세요,있었겠으나, 대전사. 제 다소것이 될 것인지, 아니면능히 있었다.저와 싸울 맞추어것인지."

서서

주현성은 그일그러지면서 말에무엇 그제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뛰어난 마법사다. 수완가이며, 또 계산했던신이기도 하다. 전력으로는 빈틈이 없었다.

없었으며,

그녀가 다스리는 도시는달랐다. 안정되어 있고, 생명력을 꾸준히 빼앗긴 탓에 사람들은 꽤 피로하긴 하고, 마법의 영향으로 정신줄을 놓은 이들은 있긴 풍경은하나, 고대의 도시처럼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한참그걸 나았다.

주현성,대신 그에게는 목표가 없었다. 큰 목표인바라보고 귀환은 있었으나, 그마저도 것과는이렇다할 이정표가 없으니 어찌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주현성은 실로 방종에선택권이 없노라고 자조할헤로디아가 증거라는수 밖에 없었다. 없었다.헤로디아는 눈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은은한 불안함을응축했다가 눈동자에 담아 주현성을 보고 있었다.

지금

누군가를

"싫다고달랐다. 하면…."신부조차

헤로디아의 표정이 무너지려고 했다.

"만약에 말이야. 그럼 어쩔 건데?"

뒤흔들리고,헤로디아는 표정을 도로 시간이굳혔다.

"…그냥 보내드려야겠죠. 예, 대전사님은… 강력한 전사니까. 신이 된지 얼마 안된 저라면, 죽일 수도 있을테니까요. 제 목표는 대전사님과 다르니, 이대로 그냥 보내드리는 것이 가장 올바른…."

"솔직하게."

달랐다.

"…사모하는 있는남자를 해칠꿋꿋이 정도로 모진누군가를 여자로 보이나요?"

다른

역시나 분한 표정을 짓는 고대인 그의마법사에게, 주현성은 손을 뻗었다. 머리에 손을 얹고, 이마를 엄지로 천지가문지르며 듯,주현성이 웃었다. 누군가를역시, 말로는있는 싸울 거냐고 물었지만, 정말로 싸우고공간과 싶진 않은 듯 했다.

만약 싸우더라도, 제대로 된 공격조차 못하고 괴로운 표정이나 보여주겠지.

모습을

꿋꿋이

"그럼 신을좋아. 네 대전사가예상했던 될게."

헤로디아가 놀란 듯 눈을 크게 뜨자, 주현성이 덧붙였다.

"대신, 엇나가면 내가속에서도, 제지할 거야. 거기에 거절하지그에게 않는다면, 언제든 없었으며,네 검이 되어줄게."

헤로디아는 어안이 벙벙한 듯, 입을 작게 벌리고 주현성을 바라보았다. 그 큼직한 눈동자에 담긴 주현성은 썩 믿음직한 모양새였다.지금

헤로디아는 예상했던그리하야, 가장 강력한 아군을 다소얻었다는 보여주고사실 이상으로, 제 연인을 있었노라면,온전히 곁에 둘 수 있다는 사실에 제일방종에 먼저 안도했다. 팔을 벌려있었다. 먼저 껴안아오는 모습에, 주현성은 거검을 밀쳐 듯,바닥에 떨어트리고는 헤로디아를 마주 껴안았다.

은근히 차가운 몸다른 위로 내달리는 흥분을 읽어낸 주현성이 작게 웃자, 헤로디아는 그 가슴팍에바라보고 얼굴을 묻은 채로 분한신부조차 표정을 지었다.

그고대에서부터 살아온 주제에, 이제와 소녀처럼 꺅꺅대는 것이 익숙치 않아보였다.

예상했던

오직, 대공만이그 보여주고허망한 표정으로 마침내그 대신둘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