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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의 만남(Open)
댓글과 선작은 작가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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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에 이야기
주 공방 대 지하 공동묘지 근처 31지점, ‘추적령’의 시야에 무언가 걸렸다. 2명의 이단 심판관과 수인종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 전방으로 추격을 계속한다면 나의 본거지가 들킬 우려가 있기에 엄청난 위기상황이지만 침착한 대처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적의 전력을 확인하기위해 지나가는 예상 경로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 적의 전력이 약하다면 바로 기습해서 암살, 아니라면 차후책을 생각한다는 방침이다.
‘전투는 타이밍이 생명이지 아무리 강력한 적이라도 취약한 때가 존재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Unknow이 등장했다. 고속으로 달리고 있는 수인종, 센타티아를 확인했다. 네크로맨서라면 잘 알고 있는 수인종이다. 이수인종은 몸 자체가 [마법 재료 산물]이다.
센타이아의 눈은 ‘매혹 안’이라는 몇 종류 없는 마안(魔眼)으로 상대방에게 욕정을 끌어올리는 마안이다. 가공한다면 인기 없는 나라도 하렘제국을 건설할 수는 전설적인 힘이 깃들어있다.
그러므로 아인종 측에서도 마법 측에서도 교회 측에서도 엄청난 학살을 당해 멸종 위기종이다. 눈 만하더라도 작은 영지하나 살 정도의 금액은 나온다고 하니... 그 외에도 부수 장기부터 시작해 꼬리라던가 버릴게 하나 없다. 잠시 잡생각은 접어두고 최대한 기척을 지운다.
그녀의 뒤를 빠르게 뒤쫓고 있는 이단심판관 2명 인간이라 보기 힘들 정도의 속도로 추격한다.
[이단 심판관 ]
이들을 설명하기 위해 일단 구성을 알아야한다. 일단 이단 심문관들의 최소 단위는 페어 단위다. 프리스트(priest)와 성기사(crusader)로 구성된다. 먼저 프리스트를 설명하기 이전에 교회의 [신앙]에 대해 먼저 얘기를 해야한다.
[신앙]
교회는 오래전부터 신앙시스템을 운영해왔다.
[무의식 정신 집합 시스템(신앙)]
교회를 믿는 신도들의 정신에너지를 종교라는 이름에 [신앙]으로 응집시킨다. 전 세계의 신도들의 정신에너지가 모인 [신앙]은 지구를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에너지다. 이 정신에너지는 교회의 표준 인터페이스를 통해 신성력으로 가공하여 사용한다. 정신에너지란 [염원하는 힘] 즉 신도들이 하느님을 칭송하고 무언가를 바라는 힘이다. 그럼으로 전 세계의 교회의 신도들의 수와 강한 집단 염원에 의해 이 신앙의 총량은 정해진다. 교회는 이 거대한 에너지를 분산해서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프리스트는 이러한 [신앙시스템]으로 부터 신성력을 받는 장거리 수신기 역활이며 그 힘을 성기사(crusader)에게 공급하며 이로운 버프 효과를 유지시켜주고 서포트역활을 가진다.
성기사(crusader) 전위로서 모든 전투행위를 담당하는 전투 요원이다. 주로 재래식 무기를 들고 다니며 상대를 죽일 수 있는 [전투 영창]을 익히고 있다. 신체능력은 일반인들 보다 월등히 뛰어나지만 인간이 소유할 수 있는 강함이다. 하지만 프리스트가 있고 [신성찬양]이라는 강력한 버프효과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야기는 180도 달라진다. 이 버프효과를 받은 성기사는 일개 전차에 전투기 편대에 맞먹을 수준의 무력을 보유할 수 있다. 딱 지금이 [신성찬양]을 받아 인간을 초월한 그상태다.
나의 시야에 보이는 성 기사(crusader)와 프리스트, 한눈에 봐도 이들은 구별할 수 있다. 마르게 생기고 무기를 들지 않는 쪽이 프리스트 그리고 엄청난 배틀 해머를 들고 있는 쪽이 성기사(crusader)다.
센타티아가 보인다. 이 숲에 나의 영토다. 그렇기에 곳곳에 마법사들도 감지하기 힘든 지형에는 감시형 페밀리어(사역마)들이 존재한다. 그들의 위치는 사각지대 없이 모두 감시할 수 있다.
그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며 빠르게 숲을 가로지른다. 센타티아의 속도가 이단심판관 빠르기에 이대로 가면 간격은 더욱 벌어지는 건 틀림없다.
“한 줌에 구체는 재가 되어(Faenum pilae cinis)”
달리고 있는 거구의 남자는 주창하자(Casting) 흰 구체가 남자의 손에 생성되고 그것을 마치 골프라도 치듯 전신에 힘을 주어 배틀 해머로 쳤다. 마치 전차에서 포탄이 발사되듯 고속으로 센타티아 쪽으로 날아간다.
그녀는 마치 재주넘듯이 아슬아슬하게 가녀린 허리 부근을 지나간다. 그 구체는 지면을 때리자 수많은 파편을 생성한다. 그리고 파편과 충격파는 그녀의 몸을 관통하며 달리던 속도가 줄어든다.
그 때문인지 거리가 단숨에 줄어든다. 그런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선지 두 개의 꼬리에서 두 개의 붉은 구체가 휘어지며 목표를 향해 발사된다.이단심문관이 전차라면 센타티아는 기관총 달린 경장갑차다. 경장갑차와 전차 싸움은 뻔하지만 항상 변수는 존재하기에 이 싸움을 지켜본다.
“영광의 돌격은 패배를 모르고(Magna erit Gloria domes clades scire oppugnare)”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붉은 구체를 피하지도 않고 정면으로 격돌한다. 엄청난 굉음이 났지만 남자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남자의 스피드는 줄지가 않고 가속한다.
제트기처럼 순간 그녀 눈앞까지 도착하여 거대한 주먹을 휘두른다. 하지만 그 주먹이 날아간 곳은 그의 동료의 얼굴이다. 그는 마치 이성을 잃은 듯 주위에 모든 걸 부쉈다. 동료는 순간 당황한 듯 했지만 침착하고 주창한다.
"내면에 깃든 부정을 정화하리(Munda prius quod intus habitatHari negative)"
배틀 해머를 든 남자는 광화(狂化)가 풀렸는지 제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10m 넘는 간격에서 전투태세를 취하고 있는 센타티아를 보았다. 그녀의 붉은 눈에 피 눈물이 흐르고 있다.
“마안(魔眼) 사용량은 초과한 걸로 기억하는 데 아직도 사용하다니 그러다가 귀한 눈이 실명하면 어쩌려고”
“....”
센타티아는 노려본다. 눈에 피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흐른다. 뒤는 경사 높은 암벽에 막혀있다.
독 안에 든 쥐 하지만 오히려 그녀는 배틀해머를 든 남자에게로 돌진한다.
“으하하하 재밌군!! 너는 보고 있어! 나 혼자로 충분하니까”
배틀해머를 든 남자는 동료에게 그렇게 말하곤 전차처럼 돌격한다. 그 전차에 전진을 막으려는 듯 두 개의 꼬리에서 붉은 구체를 연사한다. 기관총으론 전차에 흠집하나도 낼 수 없다. 남자는 구체를 맞으며 태연스럽게 배틀해머를 아래로 내리찍었다.
민첩한 센타티아는 간단히 피했지만 파편은 피하지 못했다. 수많은 파편이 그녀의 몸 깊숙이 파고든다. 행동엔 제약을 느끼지 않는 듯 지면에 박힌 배틀해머를 타고 그대로 뒤구르기 하면서 붉은 구체를 그의 머리를 노렸다. 하지만 허무하게 팔에 가로막혔다.
센타티아도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저 움직임 단지 시간 끌기용이다. 그녀는 ‘신성찬양(holy praise)’ 치명적인 약점을 알고 있는 거 같다.
그건 짧은 지속시간이다. [신성찬양]은 17분 신성포화 임계점을 맞이한다. 말그대로 신성력이 몸에 MAX가 된단말이다. 그렇게 되면 신성력은 자동으로 인간의 몸에서 서서히 배출되는데, 그상태에선 [신성찬양]효과가 없어지며 신성력이 완전히 배출되는 시간만큼 [신성찬양]을 사용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완전히 배출되는데 6시간이상 걸린다. 그 상태에 놓인 성기사는 평범한 조금 쌘 인간이다. 태고에 인간을 포식한 아인종에겐 약간 까다로운 먹이에 불과하다.
인간의 재래식 무장만으론 절대 아인종을 이길 수 없다. 예부터 아인종은 인간의 상위포식자였다. 전설 속에 나오는 기괴한 동물들은 아인종들의 무용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인종은 마치 ‘양의 탈을 쓴 늑대’ 양을 흉내를 내면서 양을 잡아 먹어왔다.
그러던 어느날 양(인간)들은 대책을 간구했고 목동(교회)에게 양의 탈을 쓴 늑대(아인종)의 존재를 알리는 선택을 했다. 목동은 지팡이(신앙심) 대신 무기(이단심문관)를 잡아서 숨어있는 늑대들을 죽여간다. 지금 시대의 흐름이다.
옛날에는 교회에서 아인종을 닥치는 대로 죽였지만 요즘은 인간에게 해가 된다고 판단한 아인종을 처리한다. 교회의 입장에서 본다면 마법사도 아인종의 부류고 배척 대상이었다. 그리고 마법사들과 교회의 전쟁이 일어났다. [1차 성마대전] 끝에 양측은 엄청난 손해를 입었고 현시대에선 대등한 입장으로서 경계하고 있다.
그럼으로 교회에선 마법사를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다. 자칫 건드렸다가 2차 대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과 현세계의 가장 많은 종은 인간이고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많이 피해받는 인간이다. 이점은 교회도 인지하고 있다.
센타티아의 경우 교회의 척살명부에 올라가 있는 아인종이다. 내가 일반 마법사였다면
동정했겠지만 같은 처지로서 뭐라 말하겠는가? 그래도 조금에 동정을 할 수 있는 점은 센타티아 보다 흑마법사가 그나마 생존 난이도가 높은 건 사실.
자체 마력 차단 스킬(흑마력은 탐지하기 어렵다.)도 있고 미치고 발광하지 않는 한, 등잔 밑 조심하고 앞, 옆, 뒤만 조심하면 충분히 오래 살 수 있다. 하지만 센타티아는 살기위해 흔적을 남겨야한다. 주기적으로 마력섭취도 해야 되고 어느 정도 도망 다니려면 인간(영혼)을 먹어 성장도 해야된다.
“안타깝군. 내가 뭘 노리는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타임리미트를 노리는 거지?
너에게 한 가지 희망을 주지. 나의 [최후의 기도](The last of prayer) 버텨낸다면 널 그냥 보내주겠다.”
[최후의 기도]
성기사의 [궁극기]라고도 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주창, 이 주창 마지막으로 [신성찬양]효과는 소멸된다. 그럼으로 상대를 끝낼 수 있는 마지막 수로 사용하는 주창, 끝내지 못할 시 자신의 목숨마저 위태로워 질 수 있다.
“진정한 승리로서 갈증을 해소하리라 (Ut sitis a victoria)”
거대한 배틀해머가 모든 것을 부정하는 백색 빛을 바란다. 고도로 응축시킨 백색 에너지가 남자의 몸에서 폭발하듯이 뿜어져 나온다. 순간 남자는 순간이동하듯 사라지고
10m 이상 공중에서 목표로 쇄도한다.
“분쇄의 승리경종(MaroTrian)”
엄청난 신성력이 배틀 해머에 모여든다. 그건 [최후기도]에 걸맞는 공격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중량을 동원하여 극강의 파괴력을 만들어내며 지면에 격돌하자, 순간 지면을 공멸시키는 엄청난 파동이 뿜어져 나온다. 핵폭탄이라도 맞은 듯 나무가 일순간에 사라지고 대지는 반원 모양의 거대한 상흔을 남기며 거기에 존재하는 모든 걸 부셔버린다.
후 폭풍으로 압축된 모래바람이 반원모양의 부서진 대지로부터 터져나온다.
'뼈도 안 남았겠는 걸?'
한줌에 자비가 아닌 정확하게 계산된 승리였다. 섣불리 나가지 않기를 정말 잘했다. 정말 자신을 쓰다듬어주고 싶었은 기분이다. 기습을 해도 승률은 60 대 40 그 이하. 일단 상성으로 지고 들어가기 때문에 저 막강한 파괴력에 대항할 방법이 없다.
생각해보면 [신성찬양]만 없었더라도 우리 흑마법사가 이렇게까지 교회에 몰리는 일은 없었다. 이렇게 흑마법사들이 살기 어려워 진 건 다 선조들 덕분이다.
사실 교회를 이렇게까지 키운 건 흑마법사들이다.
오래전 교회는 인간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미지에 힘을 발견하게 되고 그 힘을 연구하게 된다. 그리고 그 힘을 [신성력]이라고 이름 붙이고 가장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시기는 14세기 흑사병 직후, 흑사병이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흑마법사에 의해 만들어진 전염병 흑마법에 일종인 [Rodtarisa]가 유럽을 쓸어버렸다. 이 사건 전후만 해도 흑마법사의 전성기였고 교회 따윈 한 손가락으로도 이기는 약체였다. 하지만 교회는 그 일로 굉장한 위기감을 느꼈고 대항책을 고심하던 도중 신성력이 흑마력을 분해하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 이후 연구는 심화되어 [주창연구]로 이어져 힘을 제어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산물이다. [신성찬양] 당연히 흑마법과 상성이 굉장히 안 좋다.
요즘시대에 흑마법사를 만나기 드물뿐더러, 교회와 싸우는 흑마법사는 더 보기 힘들다. 그리고 1대1로 싸우는 구도는 더 보기 힘들지. 상성한 분리한 흑마법사라도 장기전으로 끌고 가면 흑마법사의 유리함이 있다. 그건 이단심문관들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있기 때문. 그러한 치명적인 약점도 전략과 전술, 물량으로 극복가능하니, 대규모 전투에선 별 의미는 없고 다수의 병력으로 밀어붙이면 GG 쳐야한다. 그리고 한번 흔적이라도 잡히면 절대 그냥 보내주는 일 없고 찾아오는 이단심문관들을 열심히 죽인다 한들 죽여도, 죽여도 끝도 없이 계속 오는 것이니, 정체를 들킨 다는 건 죽음과 직결되는 일이다.
“그래서 이런 생고생을 하고 있지...”
조금전 엄청난 굉음과 함께 반경 10m 이네 부채꼴 모양으로 평지가 되어버렸다. 그곳에 조그만 구렁에 쓰러져 있는 센타티아를 볼 수 있다. 구렁에 들어가 충격을 최소화 시킨 것이다. 그녀는 몸을 숨기며 나무쪽으로 기어가지만 운 없게도 이단심문관에게 발견된다.
"설마 살아남다니..."
“머리 없는 놈아!! 그딴 큰 기술을 쓰면 어쩌냐고 수급도 안남을 뻔 했잖아?”
마른 프리스트가 말한다.
“결과가 어찌됐건 아직 머리는 붙어 있잖아?”
잔소리라고 귀를 파는 성기사
그녀는 이미 빈사상태로 썩은 나무 앞에 기대었다. 이미 움직일 힘은 없는지 멍하게 이단 심문관들을 바라본다. 그녀의 앞에 선 이단 재판관들은 말한다.
“널 잡으려고 2년을 소비했다 센타티아”
덩치 큰 남자는 배틀 해머를 어깨에 짊어지며 말했다. 그러자 옆에 마른 수도복을 입은 남자가 음흉한 미소 지으며 말했다.
“고년 참 맛나게 생겼네.”
“어이 아무리 반반하게 생겨도 수인종이라고 잘못하다가 비참하게 죽을 수 있어”
프리스트는 걱정마라는 표정을 지으며 주머니에서 동봉되어있는 주사기를 꺼냈다.
“근육이완제야 아무리 아인종이라도 다량에 근 이완제 맞으면 힘 못 쓴다고”
“철저한 놈 흐흐흐 솔직히 요즘 안한지 꽤 됐잖아? 내가 잡았으니 나부터다”
그렇게 승낙한 덩친 큰 남자는 배틀 해머를 땅에 내려놓는다. 기회라면 이때다. 가장 취약한 본능에 충실해지는 생물은 가장 나약해지는 법. 공방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시체 처리반이 나의 공방을 눈치챌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거리와 발각될 확률을 계산해, 결론을 도출해낸다.
“제거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두기엔 위험한 존재다. 나는 천천히 [술식압축]으로 사용할 마법을 선택했다. 자신의 마도서에서 술식을 뽑고 응축시킨다. 응축시키는 데 시간은 1~2분 내지지만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하고 이 순간 가장 마법사가 무방비해진다.
인간들에게 마법사를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생각이냐고 물어본다면 수리수리 마수리 모든 게 나와라. 뿅~~ 이런 식이다. 참고로 이 세계에는 그딴 거 없다.
‘이 세계의 틀 안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나 진리만을 마력의 특성에 따라 구연할 수 있다.’
즉 예를 들어 지구 안에서의 생명체는 죽는다.
그러므로 마법도 영원불멸한 생명체를 만들어 낼 수 없다. 여기까지가 이 세계의 마법사의 한계다. 그리고 모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 소설에서 마법사들이 수십 가지 마법을 난사하는데, 이 세계의 마법사가 마법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은 4개가 한계
자신만의 마도서(Spell book)에서 사용할 마법을 [술식압축] 응축시켜서 사용한다. 이렇게 사용하지 않으면 마법에 따라 다르지만, 하나를 캐스팅하는데 기본적으로 6시간 이상 걸린다.
[술식압축]을 한 마법의 캐스팅(casting) 시간은 비약적으로 줄어든다. 술식이란 마력으로 발현할 수 있는 진리 단어(ward)를 조합한 것이다. 이러한 술식이 캐스팅되면 마법으로 발현된다.
이 술식이라는 간단한 마법이라도 기본 100절의 영창(술식의 기본 단위) 이상의 마법 수식이 들어간다. 압축시켜 캐스팅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마법이 [술식압축]이다.
이 마법을 적용하면 기본 마법 캐스팅 시간을 1분~2분을 넘기지 않는다. [술식압축] 발현되면 팔에 ‘압축 표식(COREAN)’ 문양이 생성된다. 마법의 형태에 따라서 팔 전체에 표식이 생길 수도 있고 손등 크기로 작게 생길 수도 있다.
이런 표식은 마법을 캐스팅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표식에는 일정한 패턴으로 존재하는데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배치된다.
페스티오, 세컨트롤라, 서드파르티스, 펜타레퀴엠 라는 ‘마법 형식 배치’라는 게 존재한다.
[페스티오]는 가장 빠르게 마법을 고속시전(fast casting) 중점을 둔 마법 형식이다. 하지만 마법의 효과가 떨어지는 페널티가 있다. 그러므로 주로 빠르게 견제가 가능한 마법을 배치한다.
[세컨트롤라]는 지속성에 중점을 둔 마법 형식이다. 즉 소환계열이나 버프 효과를 가진 마법을 이 영역에 배치한다. 페널티는 세컨트롤라의 마법을 2회 이상 사용할 경우 마력 소모가 가속화된다.
[서드파르티스] 마법효과 극대화의 중점을 둔 마법형식이다. 광역마법이나 파괴력이 강한 마법중심으로 이 영역에 배치한다. 패널티는 마법 재사용시간이 길고 소모 마력양이 많다.
마지막으로 [펜타레퀴엠]
펜타 레퀴엠은 페스티오, 세컨트롤라, 서드파르티스의 장점들을 다 합친 형식이다.
기본적으로 10,000절 이상의 술식이 필요한 마법을 여기다 배치한다. 즉 마법사의 필살기라는 말씀이다. 부작용은 엄연히 존재한다. 페널티로 긴 캐스팅 시간과 재사용시간 그리고 많은 마력소모, 마법에 따라 인한 일시적인 탈진(마력 부족 상태)가 올 수 있다.
[펜타 레퀴엠]은 마법사에 있어서 자신의 히든카드라고 부르는 영역이다. 적 마법사에게 이 마법을 보여주고 끝내지 못했다는 건 재차 적과 만났을 때 카운터 마법(counter attack)을 준비해 압살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마법사는 킬각이 나오지 않는 이상, 사용하기 힘들다고 할까? 이것 또한 마법의 특성에 따라 다르다.
적이 아무리 방심하고 있어도 이단 심판관이다. 나의 사냥은 처음이고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술식압축]을 끝내고 적이 가장 방심할 기회를 노린다. 아마 저 수인종을 범하고 있을 때가 최적의 기회리라!! 압축표식에 중간부위 세컨트롤라의 표식이 서서히 떠오른다. 검게 피어오르는 표식이 장전 완료를 알리자 사냥꾼은 결정적인 때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