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네크로맨서가 사는 방법-9화 (9/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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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특별초대 외계의 관측자(Stranos;oga)

댓글과 선작은 작가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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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러분들 다들 모이셨습니까? 나의 초대장을 받고 이렇게 참석하신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저는 ()라고 합니다."

강연장의 중심에 하이라이트 조명이 켜진다.

"()게 뭐냐고? ()건 ()거야말로 표현 못 하니까 설명할 수가 없군···. "

"굳이 나의 이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네 그냥 ()로 알고만 있어. 지금까지 관측했던 이 말도 안 되는 세상 어떻게 굴러가는지 이해 할 수 없을 거야. 그래서 특별히 외계의 관측자들을 이렇게 특별 초대한 거지. 박수!! 역시 자네들 말을 안 듣는군···. "

과장되게 말하는 ()

"자 지금부터 이 세계에 관해 얘기를 조금 하려고 하는 데 괜찮겠나. 친구들? 싫다면 스킵하게나 당신들의 자유야!! 나는 자유를 존중하지. 자 그럼 강의를 시작하겠네. 우선 이 세계에 관해 설명하지."

우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 설명하지

지구는 물질계와 자연계로 구분된다.

물질계란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물질에 대해 말한다. 컴퓨터로 비유하면 하드웨어가 되겠군. 지구 자체가 하나의 큰 하드웨어다.

머리 좋은 인간이라면 추측하겠지만 모든 프로세스를 관장하고 순환시키는 지구의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곳 바로 자연계다.

물질의 순환이나 열의 이동, 모든 움직임 하나하나가 자연계라는 거대한 시스템에 명령을 받고 흘러간다. 그 순환에 일부인 생명체라는 카테고리에 우리들이 존재하지. 생명체의 부여받은 임무는 운반자, 환경의 변화를 줄 수 있고 마치 혈액처럼 물질계를 순환시키는 역활을 담당하지, 그중에서 우리 지적 생명체에 관해 말해볼까 해.

그러기 위해선 분화의 종, 인간에 대해 하는게 먼저 겠군. 인간이지 집에서 보는 엄마도 인간이고 밖에서 보는 친구도 인간이고 그런 거 아니겠어? 지금부터 얘기할 측면은 마법적 측면에서 얘기할 거야. 나는 이래 뵈도 마법사거든, 먼저 인간에 대해 정의, 마법 학명으로 '감시자의 눈'(faea)이라고 부른다.

지구의 다수의 지적 생명종은 인간이다. 왜 인간이 다수의 종으로 선택되었냐고 묻는다면 그건 자연계의 감시자의 역활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감시란 자연계의 에러 즉 지구의 자체의 자가 에러 색적과 자기치유와도 관련이 있다. 자연계라는 시스템은 불안전해서 작고 큰 에러가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인간은 원인을 찾아내고 그것을 수복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취하지. 그렇기에 어느 정도의 지능이 필요했다. 마법사도 원래 인간의 뿌리였지만 분화되면서 갈렸다. 뭔 조상이라고 보면 되겠군. 어쨌든 인간에게는 인지력(忍知力)이라는 고유능력이 존재한다. 이 능력은 인간들 자체로 인지하지 못하지만 집단 무의식으로 연결되어있고 최종적으론 자연계와 연결되어 있다. 그들의 행동 양식은 인류를 위해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연계의 법칙을 최우선적으로 실행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다. 예를 들면 인간이 환경오염을 이르키는 원인은 자연계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아져 버린 인간들, 그들의 개체 수를 통제하고 효율 좋은 자연계의 형태로 바꾸기 위해서다.

일종에 사회현상을 비유하자면 구조조정!

이 구조조정은 모든 생명체에게 적용되는 법칙이다. 닫힌 지구의 물질계의 에너지는 한정되어있다. 오로지 태양이라는 거대한 에너지로 굴러가는 게 지구라는 행성이지. 자원을 꾸준히 순환하고 있어도 소실되는 물질, 에너지는 존재한다. 고로 일정량의 물질을 유지하기 위해선 구조조정이 필수, 먼 옛날 공룡이 멸종했듯이 말이다. 그 외에도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는데, 그건 한정된 형태와도 관련되어 있다.

바로 진화다.

지구라는 행성의 한계, 언젠간 별의 붕괴는 명확하다. 그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지구가 선택한 건, 생명체라는 이름 아래 자신의 분신을 분화시켜,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 더 나아가 행성을 뛰어 넘는 형태로 진화하기 위한 것. 행성을 유지하기 위한 순환과 파괴, 그리고 그 속에서 태어나는 초월, 진화 3박자를 충족시키는 유일한 법칙이 바로 약육강식이었다.

아주 단순하지만 밸런스 있는 아주 멋진 법칙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이 단순하고도 잔혹한 법칙 아래, 자연계는 굴러가고 있고 인간은 진화를 거듭해왔다. 지금까지 우리 마법사와 인간, 둘 중 하나는 자연계를 뛰어넘어 우주의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 생명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구는 보고 있어. 그래서 더욱 가혹한 상황으로 내몰리겠지.

인간에 대해 설명했으니까. 마법사에 대해 설명할까?

그렇다면 마력에 대해 먼저 설명해야겠군.

마력이란 자연계 위에 있는 시스템, 물질 그 자체에 관련되어 있다. 즉 만물의 기원에 가장 가까운 물질이라고도 일컸는다. 그 작동원리나 메커니즘은 아직까지 미지의 영역이야. 그 영역은 오직 전능자만이 알고 있겠지. 일단 얘기를 돌리면 모든 물질은 마력이 조금씩 포함되어 있다. 물질은 초기 마력의 형태를 띠고 있고 그것이 어떤 원리에 의해 분화되면 마력이라는 형태가 사라지고 물질이 된다. 고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질은 모두 소량의 마력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에 비해 우리 마법사가 쓰는 마법은 마력을 대량으로 소비한다. 지구 자체에선 마력이 생성되지 않는다. 도대체 이 마력은 어디서 나는 걸까?

그 정답은 바로 외계다.

어떤 이유에서 외계차원이 열려고 거기서 흘러들어온 마력, 그 고순도의 마력은 마치 바이러스처럼 생명을 변성시켰다. 아인종의 탄생도 마법사가 존재도 이 외계의 마력과 연관이 있다. 고로 자연계에서 본다면 우린 바이러스의 숙주 그 자체다. 그래서 감시자인 인간들로 하여금 항원 항체 반응(면역작용)을 하게 되는거지. 그 면역체의 중심이 현 교회라고 생각하면 쉽다.

인간과 마력의 만남은 치명적이었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으로 이 원인 불명의 마력을 연구하게 되였다. 처음 마법이 탄생한 건, 원시 인류까지 올라간다. 인간이 처음 불을 발견했듯 그와 동시에 원시 샤먼들 의해 주술행위에서 사용되며 나타났다. 원시시대에서의 마법은 자가 치유능력을 높이는 단순하고 조잡하고 마법이었지. 하지만 마법의 전성기가 찾아오고 고도화 되며 발전되었다. 이 마법이라는 건 마력의 일정한 배열의 규칙으로 이 마력의 사용되는 양이 곧 마법의 힘. 외계 차원에서 흘러나오는 마력은 일정 압력을 가진 수도꼭지와도 같아서 물[마력]의 총량은 무한이지만 수도꼭지의 직경(마력 사용자) 크면 클수록 수압이 약해져 위력이 약해진다. 즉 마법이란 소수를 위한 힘이다. 신비는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과학과는 정반대, 빛과 그림자라고 할 수 있겠군. 과학은 많은 사람이 공유할수록 발전한다. 다수를 위한 힘이니까 말이다.

고로 마법은 은닉이 필수다. 자신의 마법이나 비전 또한 자신의 자식들에게만 물려받는다. 자식이 마법에 대한 재능이 없다면, 뛰어난 후계를 양자로 삼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마법은 만물은 자연계의 법칙을 뛰어넘는 힘을 가지고 있고 진리와 맞닿아있다. 하지만 현존 마법사가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은 자연계 법칙 아래에 호환되는 마법 뿐.

어떤 한마법사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

마법사가 자연계를 뛰어넘어 초월종으로 진화를 한다면 그건 외계 법칙을 이해하는 순간일 것이다. -()-

이런 강의 시간이 다 되어버렸군. 다음에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불빛은 사라지고 ()은 어둠 속으로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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