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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행방 (open)
댓글과 선작은 작가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어두운 숲 수십 마리의 짐승들이 날렵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반대편 거대한 몸으로 인해 나뭇가지를 부수면서 느리게 움직이는 물체, 웨어 울프들은 울음소리를 내며 그것들의 위치를 전달한다. 한 다수의 무리가 동시 다발적으로 큰 덩치에 물체를 공격한다.
날카로운 파공음과 함께 그것에 다수의 손톱이 박혔다. 하지만 그 강한 손톱은 연약하게 부러진다. 2m가 넘는 물체는 둔한 움직임으로 팔을 휘두른다. 순간 긴 팔이 땅에 박히며 충격파와 파편을 발생시킨다.
민첩한 웨어 울프에게 맞는 일은 없다.
웨어 울프들은 자신의 힘으론 쓰러뜨릴 수 없다는 걸 깨달은 듯 공격을 피하고 유인한다. 한 무리는 다수의 골램을 유인하고 한 무리는 적의 중심지로 진격한다.
'정해진 명령대로 행동하는 [경비용 골램]의 한계다.'
[영지전]을 해본 적 없는 마법사라 상당히 일은 쉽게 흘러간다.
어느 정도 [영지전]에 숙달된 마법사라면 보통 전투 사역마를 영맥 주위에서 빼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둔한 골램이 전방까지 나와 있으면 농락 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
“일방적인 건 역시 내 취향이 아닌가?”
숲에 존재 할리 없는 공터, 방금 생성 된 듯 부서진 나무들이 쓰러져있다. 홀로 상층부를 빛내고 있는 거대한 탑 위, 노인과 한 젊은 여성이 있다. 집사라고 생각되는 한 노인은 그녀에 잔에 와인을 따랐다. 그녀는 고풍스러운 의자에 다리를 꼬고 그 와인을 한 모금 마신다.
그녀에 바로 앞 스크린과 같은 홀로그램이 눈앞에 펼쳐진다. 자신의 사역마들의 시야를 공유해서 실시간으로 점령지의 영상을 보고 있다.
"영지전은 공격 측이 매우 불리하지. 영맥 줄기가 영주의 눈이 되어 사역마의 수, 배치, 위치까지 알 수 있으니 말이야. 하지만 문제없어. 압도적인 물량이 전략 전술조차 무의미하게 만들 테니까.’"
[지도]를 펼친다. 마력 파동이 강하게 감지되는 곳 바로 적의 영맥이 있는 중심지다. 이곳을 포위한다면 생쥐는 고양이를 물 거다.
“그때가 전장의 묘미라는 부분이다.”
“아포드 포위하는 데 얼마나 걸릴 거라고 생각해?”
“10시쯤이면 완전히 포위 할 것으로 봅니다.”
“그때까지 심심하군. 아... 그러고 보니 손님이었지.”
그녀는 반대쪽으로 의자를 돌렸다. 그리고 긴 소파에 앉아있는 두사람에게 시선을 뒀다.
“그래 할 얘기가 있다지. 심문관님들? 후훗”
“우리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서로 싸울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제안하기 위해 여기 왔다.”
“그래 말해봐?”
“센타티아를 목숨만 넘기면 우리는 마법사들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
“안 넘기면 관여하겠다는 뜻인가?”
“성마대전으로 인해 우리는 볼만큼 피를 보았다고 생각되는데. 여기서 일이 커지는 건 너희 쪽도 원치 않을 텐데?”
“너희가 넘보는 건 오직 승자만을 위한 전리품이다. 넘겨줄 리가 없잖아?”
“그럼 교섭 결렬이군.”
“심문관님들은 너무 간단하게 포기하는 거 아닌가?
너희들이 이 탑을 나가는 순간 적으로 인식된다. 아마 웨어울프들에 야참이 될 거야.”
“지금 해보자는 말인가?”
성기사로 보이는 인물이 그녀에게 칼을 겨눈다.
“그 칼을 움직이는 순간 너희들을 확실하게 죽는다.”
어둠속에서의 맹수들의 눈동자가 그들을 노려보고 있다. 야생의 맹수는 성기사의 칼이 마법사에게 닿기 전에 그들을 해체해 버릴 것이다. 성기사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검만 겨누고 있다.
“하하하... 확실히 지루한 시간은 누군가 농락하며 보내는 게 제일 재밌거든 후훗 좋아 센타티아는 넘겨주지. 조건이 있어. 너희가 공방에 선봉대로 들어가서 마법사를 붙잡는다면 말이야.”
“그건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닌가? 우리가 가장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확실히 클 수밖에 없지. 그 조건이 아니면 진짜로 늑대들이 밥이라도 될 생각인가?”
웨어울프가 입맛을 다시 듯 혀를 낼름거린다. 먹고 싶어 참지 못하는 모양이다.
“크윽”
“나는 한번 내 손안에 들어온 건 절대 남에게 주지 않아? [마법군단]에 지대한 영향력 있는 나를 교회도 어쩌지 못하잖아? 건드렸다간 전쟁이니까.”
성기사는 대답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표정을 띤다. 그녀는 재밌다는 표정을 지으며 재차 말한다.
“고민하는 표정이군. 그럼 다르게 말해보지. 만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센타티아 나의 것이 되겠군. 8미정도 키워볼 생각인데? 후훗 8미정도려면 얼마나 인간을 먹여야 되나? 100만명 이상은 먹여야겠지? 그렇게 된다면 성산시의 인간은 없겠군. 아...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났어. 9미까지 키워서 교회와 전쟁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 그 정도라면 이 나라의 1/3 인구는 사라지지 않을까? 꺄꺄꺄꺄..”
그녀는 상상 만해도 재밌다는 표정으로 미친 듯이 웃는다.
마녀의 웃음소리가 탑 전체에 울려 퍼진다.
“젠장... 알았다. 우리가 선봉에 서지.”
“아... 그냥 내 걸로 만드는 하는 편이 재밌을 거 같은데. 내가 제안한 이상 물리는 건 도리가 아니지... 좋아 심문관님들 계약 성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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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마녀가!!”
남자는 탑에서 나오며 욕지거리를 뱉는다. 강하게 탑의 벽을 친다. 주위에 기다리고 있던 4명의 이단심문관이 그에게로 다가온다.
“어떻게 됐어.”
성기사의 프리스트는 탑에서 제안에 대해 4명의 동료들에게 얘기한다.
“그건 협력이 아니잖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녀와 협력관계를 맺으려고 했는데. 오히려 우리가 마녀의 방패막이가 되면 어떡하겠다는 거야?”
“만약 마녀의 손에 센타티아가 들어간다면 교회 쪽에선 더욱 건드리기 어려워진다. 그래도 마녀가 우릴 적대적으로 대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좋은 상황이라고 보는데.”
“센타티아를 데리고 있는 마법사 때문에 10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했어. 그리고 드디어 발견했는데!! 이런 욕 나오는 상황이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잘해보는 수밖에... 이제부터 전장이다. 정신들 똑바로 차려. 길은 웨어울프 한 마리를 붙여 준다고 했다. 장비를 점검하고 준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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