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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장 (우리는 새드 엔딩이 필요하다.) 3
댓글과 선작은 작가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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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잔해가 부서지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4층 복도
망설임 없이 계단을 밟고 한층 더 올라간다.
적이 있는 곳은 짐작하고 있다.
끼익
녹슨 문을 열리며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옥상으로 한 발 내딛는다.
그리고 옥상 중앙에 박힌 4~5 정도의 거대한 십자가에 흠칫 했다.
“사야...”
가시 면류관을 쓴 그녀는 예수님의 최후를 재현 해놓은 듯 못에 박혀있다.
“마법사에게 인질이 통할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아인종과 사랑에 빠진 마법사라... 마법사들은 괴짜라고 들었는데 정말이군.”
그 십자가의 뒤
날카로운 목소리에 시선을 맞춘다.
웅덩이 퍼지는 남성의 발거름, 십자가의 가려진 그림자 앞으로 나온다.
전신을 붕대를 한 남자
긴 바바리코트와 비슷한 옷을 입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띤 건 어깨에 걸쳐 메고 있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흉기,
창과 닮은 무기다. 빗물을 타고 흘러나오는 예기는 더욱 날카롭게 빛난다.
“사랑? 뭔가 착각하고 있나본데. 단지 그 녀석에게 빚이 좀 있어서 말이야. 네녀석이야 말로 그 폭발에서 용케 살아있군.”
“그래? 사지가 붙어있는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해. 다시 복수 할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을 테니까. 헌데...”
그는 천천히 얼굴의 붕대를 풀었다.
“입술을 없어져서 얼굴이 너무 몰골이 되어버렸어. 흐흐흐”
입술이 존재하지 않고 이가 훤히 보이고 있다. 마치 과학시간에 보던 해부인형을 보는 느낌라고 할까? 저 상태로 어떻게 살아있는 지 의문이다.
“토할 것 같으니까 면상 가려라.”
“너무 그러지마. 너도 곧 이런 모습에 적응해야 되니까. 흐흐흐흐”
그 남자는 여유롭게 십자가 주위를 걸어가며 사야를 응시하며 말한다.
“부정하려고 해도 소용없다. 내 행동이 말해주고 있거든 아인종에게서 눈을 땔 수 없지.
생사가 궁금하겠지. 살아있어. 살아있어야 지금부터 벌어질 나의 시나리오 클라이막스 부분을 볼 수 있거든!”
그 남자가 손이 십자가에 닿는다. 그러자 십자가에 새겨진 수식들이 활성화된다.
흰 빛이 굵은 빛줄기를 뚫고 뿜어져 나온다.
“뭐야...”
십자가에 박혀있던 못들이 진동하며 떨어져 나간다. 그와 동시에 사야의 몸은 공중에 부양하듯 떠오른다.
흰 빛이 그녀의 전신에 스며들며 더욱 큰 빛을 만들었다. 사야의 머리엔 링과 같은 고리가 형성되었다. 기괴한 수많은 술식이 몸에 새겨져 있고 백색 빛으로 충만하다. 그렇게 몇 초 후 공중에 떠있던 몸이 지상으로 내려오며 사뿐히 착지했다. 반 정도 구부러진 허리 그녀의 상태를 읽을 수 없다.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흰색 변해버린 긴 머리카락 사이로 얼굴이 들어난다.
그녀의 차가운 눈동자 속에 뿜어져 나오는 신성 술식, 기계와 같이 감정이 존재 하지 않는다.
“개조 시킨 건가...”
“개조라니 당치도 않아!! 태어난 죄를 사면 받아 성스럽고도 거룩한 찬양을 받아서 하느님의 종으로 다시 태어났지. 지상으로 내려온 천사로 말이야 자 시작하자고 마지막 종장을!!”
순간 그녀가 몇 초간 시야에서 사라졌다. 반응하기 힘든 속도의 발차기가 정면으로 날아온다.
검게 물든 오른손으로 간신히 정면의 공격을 막아낸다. 하지만 그뿐 파괴력을 이기지 못하고
벽면으로 내동댕이쳐진다.
쿵
충격의 여파로 허파의 공기가 빠져 나간다. 신음을 내지를 틈도 없이 빠른 속도로 다음 공격이 날아든다.
파바밧
백색의 탄환이 고속으로 벽면을 강타한다.
그녀의 꼬리에서 난사되는 수 많은 마력탄, 정확하게 말해서 마력탄이 아니다. 신성력으로 인해 속성이 변해버렸다. 신성탄환이라는 말이 정확하다.
파편이 튀며 내가 있던 자리에 수십개의 십자가 모양의 성흔을 새기며 살아진다.
그 공격을 빠르게 피한 검은 암흑 덩어리는 5m 떨어진 곳에 사람의 형상을 만들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아마 몸은 고기 조각이 되어있었을 거다.
“사야! 날 죽이고 싶겠지만 지금 상황 판단을 잘해야 된다고!! 아연이는 몇 분후 죽는다. 저 녀석에 술법에 걸린 아연이를 구할 수 있는 건 시전자를 배제하는 방법뿐이야!”
하지만 그 외침에도 살인 기계가 되어버린 센타티아는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파바밧
펑 펑 펑
연사되는 신성탄환을 저주탄환(canta)으로 빗겨낸다. 샌타티아의 우수한 마력관통능력과 흑마력과 극악상성인 신성력을 최강의 카운터 조합, 나의 마법으로 저 신성탄환을 막을 수 있는 방어마법은 없다.
“젠장”
휭
순간 들어오는 날카로운 손톱을 아슬아슬하게 피해낸다. 하지만 그 동시에 연계 되어 들어오는 백색의 꼬리가 몸통을 직격한다.
“컥!!”
충격으로 인해 몇 바퀴 구른다. 그리고 쏘아지는 백색 탄환
[암흑전이]
몸이 흑의 구체로 바뀌며 공격을 빠르게 피해낸다.
파바밧
구체를 향해 난사되는 탄환들을 요리조리 피했지만 지속성이 10초 이내인 암흑전이는
금새 풀려버린다. 가속하고 있던 구체가 한우울의 형상으로 바뀌며 가속력을 이기지 못해 내동댕이쳐졌다.
“꼴이 좋군. 마법사 어때 연인에게 당하는 기분이!!”
“아까도... 말했지만 그런 사이 아니라고?”
천천히 난관을 짚으며 일어서며 말했다.
그 봉대의 남자는 공격을 멈추고 지시를 기다리는 사야에 곁으로 다가간다.
무표정한 그녀의 턱을 손으로 들어올린다.
“아름답지 않아? 설마 –천사의 술식()-이 성공할지 몰랐지. 대개 생명체들은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리니까. 역시 좋은 재료는 다르군.”
지혜의 우물에서 떠오르는 단어
천사의 술식 다른 말로는
인공천사를 만드는 술식이라고도 불린다.
이 세상에 [천사]는 존재한다. 인간들 중 소수가 각성을 하면 천사가 된다는 설이도 존재하지만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 천사는 워낙 소수 존재하고 교회의 입장에서는 이 아인종을 신에 가까운 존재로 여기고 신성시 여긴다. 사실 자연 상태에서 신성력을 다량 생성해낼 있는 유일한 종이기에 교회와 상성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종교적으로 신과 인간의 이어주는 매개 역할이기도 하고 전략적으론 써먹을 때 많은 천사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을 까라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교회는 [인공 천사]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 술식은 실패로 돌아갔다. 생명체를 각성시켰을 때 천사와 유사한 머리의 원형고리를 형상하는 인공천사
굉장한 잠재력을 낼수 있지만 안정성이 극히 떨어진다. 각성한 생명체의 말로는
폭주하며 자멸한다. 결국 이 프로젝트 많은 사상자를 내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지혜의 우물에 [인공천사]에 대해 찾을 수 있는 대략적인 정보들이다.
흰색 오러가 풍겨오는 걸 봤을 때 일반적인 마법으론 저 [신성 방벽(신성 방어)]
을 뚫어 낼 수 없다.
빠르게 결판 지을 수 있는 건..
‘역시 시전자를 죽이는 수밖에 없나.’
센타티아의 스피드와 반사신경은 훨씬 나를 뛰어넘고 있다. [암흑전이] 맞출정도에
동체시력과 반사신경, 저 녀석의 도달하기 전에 당한다. 그렇다면
어느정도 사야를 둔화 시킬 필요가 있다.
“센타티아 녀석의 사지를 잘라서 나에게 가져와라 내가 친히 마법사 고기를 맛볼테이니 으하하 하하!!”
무표정한 살인기계는 공기를 박차고 나에게 달린다.
‘라스 용서해라.’
몸에 힘을 뺀다. 그리고 나에게 [주문 표식] 중앙부분에 내장되어 있는
–펜타레퀴엠- 최대의 마법 영창을 캐스팅한다.
표식에 있는 술식이 풀리며 수 만장의 영창이 밖으로 뿜어져 나온다. 대량의 흑마력이 대기로 방출된다.
“설마 네녀석!! 흑마법사 였단 말인가!!”
엄청난 흑의 풍압을 견뎌내며 붕대의 남자는 소리쳤다. 간신히 버티고 있는 그의 한쪽다리는 거대한 마력방출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사야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파바밧
신성탄환이 바람을 뚫고 날아오지만 마력방출에 영향으로 표적을 맞출 수 없는 모양이다.
그리고 나의 몸 주변으로 육망성이 새겨지며 술식들이 나열되어간다.
-검은 욕망은 나의 이치-
-심연에 지옥의 심판자여-
-나의 부름에 대답하여-
-나의 욕망으로 나의 힘으로 그대를 현신 시키노라-
[지옥 망령 기사 크라이아스( 명예잃은 기사)]
검은 소용돌이가 요동친다. 그건 바람이 방출되는 마력은 다시 한곳으로 집중되어
폭발하듯이 터져버린다. 반고리 형상의 마력 폭발
수많은 콘크리트 잔해가 비산하며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시켰다.
몇 분 후
폭격을 맞은 듯 반쯤 없어진 2층 건물 잔해 더미가 폭발하듯 부서지더니 남자가 모습을 들어냈다.
“이런 귀찮은 짓을 하다니”
그 남자 주위로 펼쳐져 있던 3개의 꽃잎의 형상을 한 보호막은 이내 센타티아로 돌아갔다.
“놀랍군. 이게 센타티아의 능력인가? 충격파와 흑마력을 완벽히 흡수시켰다. 과연 마법전에 최강의 검과 방패다. 흐흐흐”
음산한 분위기를 내고 있는 건물 내부, 자연적인 어둠이 아니다.
마치 달라붙는 듯한 불쾌감, 살아있는 생명체 같은 어둠이다.
우르르 쾅쾅
비는 더욱 거세게 몰아치고 천둥이 친다.
그 순간 공기를 가르는 보이지 않는 칼날이 남자에게 쇄도한다.
“젠장!!”
센타티아를 방패로 칼날의 범위를 벗어난다.
옆구리를 길게 베어진 인공천사는 무뚝뚝하게 상처를 응시한다.
다량의 피가 솟아나온다.
팟
하자만 그녀는 고통을 못 느끼는 듯 무표정한 표정으로 상처부위를 응시하고 있다.
“[인공천사]의 강도라면 그 정도로 망가지지 않지? 적을 색적해라!!”
그녀는 눈을 감는다.
바람이 가른다.
그리고 움직였다. 목표는 붕대의 남자에 앞
무언가 막아서듯 전력으로 팔을 지지대 삼아 막아냈다.
막아낸 부위로 희미하게 보이는 악령의 팔
“크윽”
붕대의 남자의 정확히 코앞에 멈춰선 검과 그녀가 간신이 잡고 있는 악령의 팔이 유일한 안전장치다.
팅
빠르게 창으로 악령의 검을 쳐냈다.
“보이지 않는 적이라... 센타티아(인공천사)가 아니었으면 지금쯤 2등분이 되어있었을 거다.”
붕대의 남자는 창을 다잡고 주위를 경계한다.
다시 주위는 고요해진다.
끈적거리는 검은 어둠만이 지배한다.
한치 앞도 볼 수 없다.
오직 들리는 건 빗소리 뿐...
쉬이이이이
바람의 풍압을 내며 빠르게 공격해 들어오는 악령의 검, 붕대의 남자는 도약하며 자리를 피하지만 그를 노리는 공격이 아니었다.
센타티아는 민첩하게 공격을 피해내며 신성탄환을 악령에게 쏘아냈다.
“크아아아”
펑 펑 펑
3개의 탄환은 정확하게 악령에게 적중했고 보이지 않는 적은 괴성을 외치며 실체가 들어났다.
지옥에서 입을 법한 감주를 입은 거대한 악령 그 긴 뿔은 악마와 같이 번들대고 있다.
거대한 대검은 연속적으로 파공음을 내며 사야에게 내질러진다.
팅
그 검을 3개의 꼬리로 막아냈다. 하지만 파괴력 자체가 다르다. 광폭한 악령의 검의 위력에 순간 밸런스를 잃어버리고 휘청거린다.
-검은 어둠이여 포박하라-
순간 어둠속에서 뿜어져 나온 손이 센타티아의 몸을 이곳저곳을 휘감는다.
센티티아는 발버둥치지만 어둠의 손은 더욱 그녀를 옥죄이며 파고든다.
“소용없다. -지옥에서 부르는 손(gatogi;ota)- 속박된 이상 상대를 무력화 시키지."
악령들을 응축시켜 지박령화 시킨 술식, 항상 허기져 있는 악령들은 살아있는 생명체의 고기를 먹기위해 손을 뻗으며 발부등친다.
샤야는 어둠속으로 끌려가지 않기위해 저항하지만 조금씩 그녀의 몸이 끌려간다.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사야는 지옥에서 악령들의 밥이 될 테지.
"지옥에 떨어져라 이단심문관”
지옥검이 빠르게 남자에게 쇄도한다.
피할 수없는 일격,
그 대검은 파공음을 내며 뼈와 살을 유린 하려고 한다.
“흐흐흐 멍청하군. 네 녀석이 이곳으로 온 순간부터 여긴 네놈의 무덤이었거든”
-십자가여 그대의 찬란한 영광의 빛을 보여 주소서-
부서진 거대한 십자가의 파편들이 다시 모였고 그 남자의 앞에 나타났다.
찬란한 영광의 황금빛을 검은 어둠을 몰아낸다.
“크아아아아가아가악!!”
검은 어둠의 기사는 비명을 지르며 불타오른다. 악령의 갑옷은 금이가며 부서지고
[악마검]은 힘없이 부서진다.
빛은 어둠을 몰아내고 세상을 원위치로 돌려놨다.
그와 동시에 센타티아의 몸의 상처 또한 말끔히 회복되었다.
그와 반대로
“크아아아악”
그리고 고통에 비명 짖고 있는 한우울
몸은 화형이라도 당한 듯 불타며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비틀거리며 복도의 벽에 기대었다.
“[찬란한 영광의 빛] 일반 마법사에겐 영향이 없는 성구(聖具)다. 만약에 상태에 대비해 치유용으로 사용하려고 준비해 뒀던 거지만 안타깝게도 네녀석이 정말 흑마법사였다니!!
그 환상이 정말 가짜는 아니였군. 좋아 기분이 아주 좋아!! 얼추 나의 모습과 비슷해 졌는 걸? 하지만 부족해!!!”
날카로운 창이 고속으로 날아와 복부를 뚫고 나와 지면에 박힌다.
“크윽”
“벌써부터 죽으려는 생각을 하지마라고?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우선 입술부터 할까? 흐흐흐 천사 이 마법사의 입술을 뜯어내라”
그녀는 망설임 없이 다가와 입술을 잡았다
“언니!! 무슨 짓이야?”
그녀에 뒤에 서있는 어린 소녀에 하던 행동을 멈췄다.
“용케 그 상처로 여기까지 오다니 흐흐흐 넌 이제 필요없다. 죽여라 천사”
아연이에게로 다가가는 사야 그리고 정확하게 심장을 향해 팔을 내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