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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
댓글과 선작은 작가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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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1)-
댓글과 선작은 작가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똑딱똑딱
오래된 서양식 알람시계가 탁자위에 시계바늘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띠리리리링 띠리릴링
“흐으으으으”
낡지만 고급스러운 서양식 인테리어의 방, 고풍스러운 클래식컬 한 침대 위에
한 인물은 이불에 파묻힌 체 탁자위로 손을 더듬거린다.
“제발... 조금만 더 자게 해줘...”
그 더듬거리는 손은 알람시계에 손이 닿았지만 잡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탁
낡은 알람시계의 소리는 멈췄다. 그와 동시에 잔해들은 바닥을 어지럽힌다.
마치 시체와 같이 다시 잠에 빠진 긴 흑발의 소녀 하지만 그 평화도 잠시
검은 색 원피스 복장에 푸른빛 나는 단발머리 소녀는 그녀에게 다가가 속삭인다.
“아가씨”
“음...”
“일어나실 시간입니다.”
“....”
“어쩔 수 없군요.”
그 단발머리의 소녀는 손가락을 쳤다.
탁자의 그림자가 분리되며 인간의 형상으로 단발머리 소녀의 옆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 그림자는 이불을 돌돌 말고 자고 있는 소녀의 이불을 빼앗았다.
“캬”
스르르르
쿵
“아....아파...”
관성에 법칙에의 해 몸은 침대 밑으로 보기 좋게 떨어졌다. 머리를 부여잡고 있는 소녀는
단발머리 소녀를 노려봤다.
“라르케피스!!!”
“아가씨께서 일어나시기 힘드셔보여서 조금 도와드렸습니다.”
“난폭하게... 깨울 필요는 없잖아?”
“ 잠꾸러기에 게으른 아가씨를 물리적 수단 없이 깨우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으으으!! 난 로라바리엘 가문에 가주 성예린이라고!! 가주에 대한 격식은 지켜야 되지 않아?”
“저는 로라바리엘 가문에 교육담당으로서 게으른 습관을 가지고 계신 아가씨를
가르칠 의무가 있습니다. 제 시간에 일어났다면 괴롭게 아침을 시작하지 않으셨겠지요.
몸단장을 하고 나오세요.”
무뚝뚝하게 말하는 그녀 가벼운 걸음으로 나의 침실을 나갔다.
인형 같은 외모의 푸른 색 빛의 단발머리 소녀의 이름은 ‘라르케피스’ 줄여서 ‘라르케’라고 어렸을 때부터 불렀다. 종은 샤르겐트라(syarugenta) [그림자 일족]이라고도 부르는 아인종은 우리가문에 대대로 시종장을 맡고 있고 후계자 교육도 담당해왔다. 그만큼 엄격하고 그녀 앞에서 흐트러짐 따위는 인정하지 않는다.
이미 가주가 된 지금도 이렇게 참견해온다.
“하... 그래도 잠깨는데 효과는 있네.”
.
.
.
.
조금은 클래식한 교복디자인 붉은 리본타이를 착용한다. 검정색 치마, 스타킹 단정하고 깔끔하다. 그렇게 도도하고 지적인 외모의 미녀 전신거울에 비춰진 나에 만족하며 웨이브진 검은 윤기 있는 머리카락을 한번 쓸어넘긴다.
“완벽하다~☆”
의자에 놓여 있는 가방을 들고 방을 나선다.
엄청난 규모의 이 서양식 저택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살고 있던 곳이다.
숨바꼭질하기에는 놀기에는 최적에 장소라고 생각한다. 한번은 저택에 어느 방에 숨었다
깜박 잠이 들었는데 집안이 발칵 뒤집혀 하루가 지나서야 나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쓸데없이 넓은 곳이다.
내가 이 나이동안 살면서도 그럼에도 이 저택에 안 가본 곳들이 많다.
‘뭐... 가볼 필요도 없고’
복도를 지나는 동안 익숙한 장식물들이 눈에 띈다.
저택 곳곳에 걸려있는 낡은 액자들과 바닥에 붉은 색 카페트
오래됐지만 유지가 잘 되어있는 나무계단, 그리고 1층 식당으로 도착했다.
클래식하고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이중문을 열고 들어간다.
긴 식탁 테이블과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식기 그리고 부엌에서 카트를 끌고 오는
고양이 귀의 아인종
“아가씨 잘 주무셨습니까?”
아침식사를 갖고 오는 샤로트, 웨이브 진 갈색머리카락 메이드 복장을 입은 글래머러스한 소녀, 인상적인 고양이 귀, 꼬리는 냐트라샤 종(고양이족)으로 남자들이 미치고 팔딱 뛰며 좋아할 외모다.
특히...
저 이기적인 가슴은...
“왜 그러세요. 아가씨?”
“윽... 아니야. 샤로트”
‘굴욕감 가지면 안 돼!! 그럼 지는 거야!!’
마음속으로 다짐하지만
은연 중 나의 가슴과 비교하게 된다.
나는... 아직 성장기니까. 샤로트보다 가능성이 있다는 걸로 자신과 타협한다.
여느 때와 같이 상석에 착석한다.
일상의 아침, 간단한 계란 후라이드와 빵 샐러드로 오렌지 주스로 해결한다.
“그럼 갔다 올게”
샤로트와 라르케를 배웅을 받으면서 대문 앞에 대기하고 있는 파란 최신형 스포츠카 뒤 자석에 탔다.
“아가씨 오늘따라 예뻐 보이는데?”
운전석에서 말을 거는 험하게 생긴 아저씨, 얼굴은 저렇게 생겼어도 착한 웨어울프다.
“가식적인 말투로 칭찬해도 하나도 안 기쁜 걸요? 강석진씨”
“음... 조금 가식적이었나? 변함없이 예쁘니까 꾸며도 아저씨 눈에는 구별이 잘 안 가는데?”
“느끼해! 그런 작업 멘트는 부인한테나 해주세요.”
“하하하 그런가?”
.
.
.
.
학교 근처 도보에 차를 세워 줬다. 정문까지 상당히 남아있지만 학교 규정상 정문까지 차를 끌고 갈 수 없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아가씨 자지 말고”
“안 잔다니까요!!”
그렇게 손을 흔들고 스포츠카는 가버렸다. 문득 등교하는 학생들이 적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손목시계를 본 순간 머리가 멍해진다.
“앗 5분밖에 안 남았잖아.”
부리나케 오르막길 계단을 뛰어간다.
내가 다니는 학교 성 아세란스 여자 고등학교
이름만 들어도 수도원의 냄새가 물신풍기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여자들만 모아놓은 꿈과 희망이 없는 이곳에 온 건, 다 라르케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 나는 짧은 숏 컷에 바지를 즐겨 입고 남자들처럼 축구와 레슬링을 좋아하는 평범한 초등학생이었다. 하지만 그때 첫 시종장과 교육계로서 부임 받은 라르케에게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아가씨가 갈 중학교입니다.”
판플렛에 적혀있는 성 아세란스 여 중학교
저 아인종은 나를 감옥에 집어넣을 생각이라고 직감했다.
“싫어! 나는 남녀공학으로 갈 거야.”
“아가씨는 여성스러움을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3년간 다른 여성들을 보고 배우세요.”
교육담당으로서 그녀의 말은 가주(어머니)의 말
그대로 내 의견은 무시당한 체 여중으로 보내졌고 이때까지 남자라고는 강석진 아저씨 밖에 만나본적이 없다. 그런 점에서 나자신에게도 약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물론 어떻게보면 괜찮은 선택인지도 모른다. 여 중학교 생활은 내게 맞았고
자발적으로 성 아세란스 부속 고등학교에 입학하였고 어느덧 2학년이 되었다.
“하...하...하...”
3분 안에 지옥의 언덕을 주파하다니 축구하던 시절의 체력은 죽지 않은 모양이다.
교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 눈을 의식하며 흐트러진 교복을 단정하게 정리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교문으로 들어간다.
“안녕하세요. 회장님”
선도 위원들이 해맑게 인사한다.
“좋은 아침”
최대한 스마트한 미소를 자연스럽게 지으며 기품 있게 걸어간다.
선도 위원들이 수군거린다.
“역시 회장님, 내 롤 모델이야”
“나 처음 봤어. 학생회장 엄청 피부도 깨끗하고 예쁘게 생겼다.”
“미소녀에 품행단정 학업우수 일명 엄친아 라고 하지?”
선도 위원들이 수군거린다. 꽤나 거리가 있지만 내겐 확실히 들린다.
학교에 다니는 유일한 이유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심과 경외심을 시선이 보이는 게 즐겁다.
선천적으로 마법사는 지적능력이 뛰어나다. 그중에서 암기력은 과연 어떠한 생물체에 견주워도 비교 할 수가 없다. 모든 서고가 머리 속에 넣을 수있는 완전기억능력
중학교 들어가서 본격적인 후계자 교육이 시작되고 나 자신이 마법사라는 걸 깨달았다.
그 이후로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으로 남에게 인정받는데 맛들려 모든일에 완벽한 슈퍼우먼으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갔다.
그리고 그건 나의 취미 중 하나가 되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미지를 쌓는 것과 유지하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은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
밤잠 설쳐가며 공부하고 용모를 가꾸고 호감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한다. 그리고
항상 가면을 쓰고 나를 숨기며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
라르케가 듣는다면 한숨을 쉴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고난을 참고 그 과실을 먹을 때, 그 쾌락이라는 과실은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달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마법사
괴짜인 건 확실하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교실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 하루도 시작해볼까?'
자신감있게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