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네크로맨서가 사는 방법-50화 (50/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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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게 평범한 일상은 없다.(3)

댓글과 선작은 작가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붉은 눈동자가 나를 응시한다.

부자연스러운 몸 동작으로 나를 향해 손을 뻗어온다.

"고 싶다..."

"먹고 싶다!!"

괴성을 지르며 사나운 맹수와 같이 달려드는 남자, 길고 날카로운 손톱을 휘둘렀다.

연약한 인간의 몸으로는 막을 수 없는 야수의 손톱, 하지만 한우울의 오른손은 간단히

공격을 막아냈다. 검게 변해버린 오른손 [강탈자의 손]을 캐스팅 하고 있었던게 도움이 되었다.

"역시... 구울인가..."

구울은 민첩하게 뒤로 도약하며 경계한다. 앞팔이 길어지고 보기에도 딱딱한 가죽과 커진덩치 다리는 짐승의 다리로 변해있다. [인간형 위장]에서 [전투형] 변해있다.

괴수가 박차며 도약한다. 그리고 크고 날카로운 손톱을 휘두른다.

피하지 않는다. 애초에 피할 필요가 없다.

"리치(rich)"

밤하늘이 왜곡된다 그 검은 구체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검은 이형의 실타래들은

빠르게 구울에 전신을 휘감는다.

"쿠오오오오"

공중에 뜨게 된 구울은 격렬하게 저항해보지만 검은 실타래는 더욱 구울에 몸을 휘감는다. 그리고 검은 구체에서 검은 눈동자가 구울을 내려다 보고 있다.

"키히히히히"

징그럽게 째진 입에서 비웃음이 퍼져나온다.

파직

순간 구울의 사지는 찢겨져 나와 공중에 내장과 살과 피가 비처럼 쏟아져 내린다.

"아...하..."

크게 한숨을 쉰다. 비린 핏물에 옷이 졌어버렸다.

역시 리치를 사용하는 건 뒤처리가 좋지 않다.

"그나저나..."

공사장 건물 위, 곧곧에 서 있는 붉은 눈의 사람들, 철근 위, 창문, 옥상

보통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서 있기라도 무서운 곳에 서 있다. 그들은

망설이지 않고 도약하며 나의 주위를 둘러쌓다.

구울들은 으르렁거리며 공격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여기에 많은 구울이 배치되어 있다는 건 뭔가 있다는 얘긴가? 네놈이 누군지

얼굴 한번 보자!! 네크로맨서!!"

한우울은 구울들 속으로 달려갔다.

.

.

.

.

아까부터 밖이 소란스럽다.

"젠장!! 집중이 안되잖아."

바지를 올리며 밸트를 착용했다.

"흑..."

울고 있는 여자는 찢겨진 옷사이로 들어난 맨살을 감추며 흐느낀다.

"어이 시끄러워!!"

발로 여자를 찼다.

"꺄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넘어지는 여자, 남자는 구석에 놓여있는 크고 두꺼운 책을 집었다.

마치 사람의 여성의 얼굴을 잘라 붙혀놓은 듯한 책 표면, 누구라도 징그럽게 보일 것이다. 남자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책장을 넘긴다. 그리고 담담하게 말한다.

"한번만 소리 내거나 허튼 짓 하면 거기 옆에 있는 얘들 처럼 될 거야?"

그여자는 어둠 속에 쌓여있는 남자가 가리킨 그곳을 본다.

달빛에 어둠으로 쌓여있던 공간을 밝힌다.

그건 마네킹이었을까?

수많은 여성 마네킹들이 쌓여 있는 실내, 폐기 처분하기위해 저렇게 쌓아놨을까? 아님

재고로 남아 쌓아놨을까? 그 기괴한 광경에 여자는 흠짓한다. 그리고 차가운 무언가에

손이 닿는다.

여자를 쳐다보고 손을 뻗고 있는 마네킹, 하지만 이네 그 감촉을 느끼고 여자는 비명 지르려다 입을 막는다.

마네킹이 이런 촉감을 낼리가 없다. 진짜 사 람 이 다

시체 처리장

폐기되어야 할 고기덩어리를 모아두는 장소

딱 알맞은 단어다.

남자는 얼 빠져있는 여자의 귀에 속삭이듯 말했다.

"저건 진짜니까. 흐흐흐흐 허튼 짓하지 말고 여기 있어."

여자는 정신붕괴라도 됐는지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다만 그녀 쓰러진 자리로

퍼지고 있는 액체에 남자는 눈살을 찌푸른다.

"이래서 여자들이란...쯧"

그는 두꺼운 책 허리에 끼고 소란의 근원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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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로맨서의 소행이라는 건 명확해졌다.

정말 귀찮아졌다.

내게 가장 위험한 존재는 교회가 맞지만 두번째로 위협하는 존재는 바로

동족인 흑마법사들이다.

그들은 통제가 안될 정도로 제멋대로고 생존본능 보단 쾌락,파괴본능이 앞서는 시한 폭탄과도 같은 존재들이다. 그들에게 동족은 걸어다니는 마법재료, 실험체, 마도서 들어있는 보물상자로 밖에 보지 않는다.

그럼으로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흑마법사들이 만날 시 반드시 둘중 한명은 죽는다.

내가 서두르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미 교회에 눈도장이 찍힌 성산시에서 정신나간 네크로맨서가 도시에서 학살극이라도 벌인다면 아마 토벌대를 보낼 것은 물론이고 나의 꼬리마저 덤으로 잡힐 수있다. 그보다 심각한 건 전국에 흑마법사 척살령이 발령된다면 그걸로 나의 평화는 종료,

다음생에서는 좀 난이도 낮은 생명체로 태어나기를 하며, 무인도에서 살고 있겠네...

관대하고 정신머리 있는 네크로맨서라 같은 동족이라도 옆집에 사는 이웃 주민처럼 존중하며 같이 살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쪽의 정신상태가 어떨지는 모른다.

'일단 얘기 해보는 수 밖에 없나'

일단 상대의 전력을 분석하는 일이 급선무 하지만 구울을 보고 대략 판단이 섰다. 피와 내장으로 범벅이 된 공사장 주변에 구울의 사체 중 분리된 구울의 머리에 손을 된다.

[구성배열 분석(Aroactic)]

마력선이 구울의 머리속으로 침투한다.

그리고 내장되어 있는 수식들을 분석해 나간다.

잘 완벽하게 만들어진 구울이다.

몇번 치명적인 공격을 가한 구울의 움직임을 떠올린다.

분석결과 자체 전투 AI 영창을 장비하고 있어 상대를 분석하고 취약점을 공격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것 뿐만아니라 그러한 상대의 정보들과 전투경험을 구울들의 집단 공유의식으로 공유하게 되어있다. 진화하는 구울, 들어보지도 못했다.

만약 구울 한마리라도 도망쳤더라면 다음번엔 더욱 까다로운 전투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한마리도 놓치지 않고 다 잡긴 했지만 구울을 만든 네크로맨서 인정하기 싫지만 육체 개조 분야는 적이 나보다 한 단계 위다.

그렇다고 내가 그놈 보다 떨어진다는 얘긴 아니다.

많은 격차가 난다면 전략도 없이 본진을 치는 미친 행위하지 않는다.

마력반응을 따라 건물로 들어간다.

먼지 냄새가 나는 어두운 공간,  오로직 창문으로 비쳐오는 달빛만이 건물 내부를 밝혀주고 있었다. 미완성된 건물은 차가운 회색 시맨트만이 있는 건조한 공간이었다. 꽤나 큰 상가로 만들 것인지 내부의 규모는 상당히 컸다.

이곳저곳 새겨진 마법진, 무언가를 하기위해 설치된 [제단]과 같은 이미지다.

그렇다는 말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는 것, 그 목적을 이루기위해 네크로맨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역시 위험한 놈이다. 타협에는 무리가 있다.'

"뭐하는 놈이길래 나의 거점에 함부로 들어오는 거지?"

텅 빈 공간에서 울려퍼지는 소리,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네놈 무슨 짓을 꾸미는 거냐."

"내가 굳이 네게 말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 일단 잘됐어. 이걸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위력테스트에 실험체로 널 초대하지 흐흐흐"

목소리를 추적한다. 그리고 들어선 곳은 백화점 구조와 비슷하게 생긴 거대한 홀이었다. 천장은 원형의 유리구조로 되어있다.

보름달이 떠있다.그 달빛은 상층부 4층 꼭대기에 남자를 비춰질 만큼 환했다.

"역시 사지를 잘라내서 물을 수 밖에 없나..."

백과사전과도 같은 책을 들고 있는 마른 남자, 그의 주변에서 흑마력이 방출된다.

거대한 육망성이 공중에 그려진다.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검은 마력 그리고 육망성은 무언가를 벧어낸다.

"퀴에에에에에"

괴성을 지르며 6m 정도의 거대한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괴물의 얼굴은 수 많은 비명지르며 절망하는 인간의 얼굴들이 얽기설기 고통을 자아내고 있고 비계덩이에 온몸엔 수많은 인간의 팔들이 자신을 끌어내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다.

"아르켄라투카라스!!"

상급 제물 소환체로 분류되며 강한 사념과 저주로 묶여 만들어진 개조 마물

99명의 인간과 66명 처녀를 제물로 사용해 만들어졌다.

인간의 고통, 증오, 절망과 같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자가동력으로 사용한다.

인간을 먹으면 먹을 수록 강해지는 마물이라 장시간 번화가에 저런 녀석을 방치하면

나중엔 손을 쓸 수 없다. 그보다 문제는...

검은 손에서 저주탄환이 발사된다.

파바바방

기관총 같은 탄환들이 괴수의 몸에 튕겨나가 벽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박혔다.

B등급 이하의 마법이 무용지물이라는 게 문제점 하나!!

거대한 비계 팔을 휘두른다.

빠르게 암흑전이로 공격을 피한다. 하지만 그 비계 팔에서 늘어나는 수많은 손들이 검은 구체를 추격한다.

"젠장!!"

궤도를 이리저리 수정하며 수많은 손들을 피해 내며 2층 사각지대에 안착했다. 좁은 공간을 이용해 대규모 공격을 피해볼 요령이었지만

그 괴물의 수 많은 얼굴들이 입을 벌렸다. 그리고 강력한 부에 파동을 느꼈다.

"미친!!!"

순간 방출되는 붉은 색 저주가 깃든 마력포들, 건물 벽들을 단번에 녹여버린다.

전속력으로 반원을 그리며 따라오는 붉은 저주 마력포를 범위를 아슬아슬하게 피한다.

괴수는 몸을 기지개를 켜는 듯 몸을 젖혔다. 순간 전 범위로 뿜어져 나오는 수많은 손들이 건물을 강타했다.

굉음과 함께 구조물이 붕괴되며 연기가 날린다. 그 연기를 뚫고 검은 구체가 괴수를 향해 고속으로 돌진한다. 그리고 괴수의 정면에서 오른 팔이 변형된다

[강탈의 손] 변형 [파쇄 칼날(Acrocratoci)]

마치 암새포가 증식하는 듯한 기괴한 장면 그리고 해파리의 피부와 같은 유연하지만 날카로운 촉수가 팔을 휘감는다. 큰 천을 꽈배기처럼 꼬은 형상의 팔은 드릴 같이 회전하며 괴수의 얼굴을 분쇄한다.

"크아아아아하!!"

괴수는 고통스러워 하며 팔을 휘두른다. 다시 [암흑전이]로 거대한 팔을 피해낸다.

암흑전이가 풀리자 추격해 오는 인간의 팔들을 요격하기 위해 오른팔의 수십개의 긴 촉수로 변환시켰다.

마치 얇은 휘어지는 칼날 같은 촉수는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수십개 팔들을 잘라내며 분쇄시켰다. 한우울은 또다시 검은 구체로 빠르게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괴물을 오른팔 쪽으로 낙하한다. 변형시킨 오른 팔은 대검의 형상을 띠고 있다.

날카로운 대검은 거인의 팔을 단숨에 잘라버렸다.

두꺼운 거인의 팔이 지면에 떨어졌다. 하지만 잘린 단면에서 인간의 팔들이 이어붙으며

또 다시 거대한 팔을 만들어 냈다.

"역시 단번에 소멸시켜야 되는건가..."

[인터페이스 전환]

순간 마력이 역류하며 머리카락이 희게 변한다. 흑마력이 사라지고 심장에선 마력이 뿜어져 나온다.

[거형 쇠사슬]

순간 마법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쇠사슬이 거인의 팔다리를 묶었다.

거인은 저항하며 거대한 몸을 움직이지만 쇠사슬은 풀리지 않는다.

"거인을 묶는 쇠사슬, 거대하면 거대할 수록 그 쇠사슬의 위력은 강해진다."

잇는다- 접한다- 생성한다.

라스의 [4대 정령 소환서]에 가장 강력한 정령을 소환한다.

[그대의 용기는 힘이되어(Atono Saro Ctia)]

[그대의 의지는 불꽃이 되어(Tocis Acoto Raci)]

[업화의 화염속으로 적을 불태운다.(Hato Ciat caRio)]

[펜타레퀴엠: 광염에 인페르노(infarua)]

붉은 마력이 폭발한다. 그 불꽃의 마력진은 이 공간 자체를 집어삼켰다.

눈을 떴을 때

그곳은

타오르는 겁화의 소용돌이, 그곳은 불의 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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