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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게 평범한 일상은 없다.(4)
댓글과 선작은 작가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끝없는 사막, 경계의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거대한 기계장치의 공허한 소리를 규칙적 만들어내고 있다. 사막에 모래에서 듬성듬성 불꽃이 보이는 신기한 세계였다.
"설마 [경계전이] 마법이었다니..."
이 세상은 여러층이 복합적으로 구성하며 작용하고 있다. 복합적인 층이 겹치지며 유기적인 시각적 공간적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단순하게 말하자면 시간과 공간을 생각할 수 있다.
공간이라는 레이어 안에 시간이라는 개념을 덧씨운다. 그럼 공간 안에 시간이라는 효과가 작용하는 것이다. [경계전이]는 복합적으로 구성된 공간을 독립적으로 전이시키는 마법이다.
최상급 마법이고 이런 마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마법사는 극히 제한적이다.
아직 마법사들로서는 연구 진행 중인 분야니까.
이 세계는 불과 관련있는 개념만이 존재하는 단편적인 세계다. 이런 세계를 마법사들은 [경계선상의 세계]라고 부른다.
인페르노 라는 마법은 경계선상의 세계를 불러와 재구축시키는 마법
창조마법의 정점에 가장 가까운 마법이라고 생각한다.
' 4대 소환 마도서의 작성자는 라스폰트 웨이스펜트다. 그는 생각했던 것 외로 엄청난 놈이었을 지도...'
화염의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며 엄청난 질량의 물체가 그곳에 모습을 들어낸다.
이 세계로 같이 빨려들어온 괴수는 포요한다.
"크아아아아하하하!!"
쇠사슬에 묶겨있던 팔이 괴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나간다. 그 괴수에 주위 그 네크로맨서로 추정되는 남자가 나타난다.
"젠장 여긴 어디야!!"
거샌 불꽃 바람에 두꺼운 책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남자, 그 마법사는 당황한 듯 주위를 헤맨다.
"크아악"
고열의 불꽃 바람이 일자 그남자의 옷에 불이 붙는다. 남자는 불을 끄며 괴수의 등 뒤로 화염 바람을 피한다.
'마법을 사용하긴 했지만 정작 사용법을 모른다.'
불꽃 바람에 거새게 일며 괴수에 몸에 불이 붙는다. 하지만 엄청난 재생력을 갖고 있는 괴수의 피부는 빠르게 재생된다.
한가지 깨달은 점은 이 공간에 내가 존재하고 있지 않다. 관찰자의 입장에서 보고 있고 저들은 나를 볼 수 없다. 마치 실험장을 바라보고 있는 기분이라고 할까?
공허한 세계는 내게 속삭인다.
그대의 의지에 따라...
나의 겁화의 소용도리 움직인다...
나는 그대의 힘...
그대는 나의 형태...
저 괴물을 한번에 녹일 수 있는 파괴력, 그건 용암같은 뜨거운 곳
용암으론 부족하다. 엄청난 규모의.... 태양 정도에...
규칙적인 기계음이 멈췄다. 그리고 세계가 한점으로 응축된다.
거대한 태양에 불기둥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커억"
현실로 돌아왔다.
캐스팅 취소의 반동으로 튕겨져 나왔다. 그대로 지면에 구르며 구토감과 어지러움에 일어서기 힘들다.
마력부족에 의한 탈진현상이다.
"마력을 전부 소모하는데 3초도 걸리지 않았다..."
3분의 2정도 저장되 있는 마력이었다. 그 많은 마력을 다 쓸 정도라면 얼마나 마력소모가 극심한 마법인지 알 수 있다.
공간이 왜곡되며 무언가를 밷어낸다.
반쯤 녹아내려버린 괴수는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마치 타버린 바베큐 같다.
"크흐허허허"
괴수는 육중한 몸이 힘없이 쓰러지며 굉음을 냈다. 아직도 타고 있는 불길과 고기 타는 냄새가 홀에 진동시키고 있다. 괴수의 등쪽에서 터지며 나타난 남자, 괴수의 살이 변형되어 그마치 인간의 형상을 뛰며 그남자를 감싸고 있었다. 그여성의 변위체를 난폭하게 쳐내며 밖으로 나오려고 했으나 그남자의 몸은 검게 타버린 상태다.
몸을 보호하기위해 괴물의 몸 속으로 들어갔지만 고열을 버티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모양이다.
"으..."
남자는 괴수의 몸에서 굴러 떨어지며 지면에 굴렀다.
공간전이급의 말도 안되는 규모, 엄청난 마력소모 영맥(마나 홀)의 지원 없인 시전자는 100% 마력 과소모로 죽을 수 있다. 캐스팅하던 도중 중단시킨게 올바른 선택이었다.
무기력한 몸을 이끌며 일어난다.
신음하고 있는 마법사로 추정되는 남자에게로 다가간다.
"살려줘...!!"
검게 타버린 손을 들어올렸다.
"뭐냐... 넌... 마법사가 아니잖아..."
빈 인간의 육체... 마력따윈 없다. 조금도 말이다. 순간 나의 탐지 능력이 의심스러웠다.
이정도의 고급 소환마법 쓰는 자가 마력이 하나도 없다.
게다가 인간이다? 녀석의 멱살을 잡고 소리쳤다.
" 네녀석 어떻게 뭐하는 놈이냐!! 마법은 어떻게 썼지?"
"그건..."
그의 손에 조금 타버린 책한권이 눈에 들어온다.
저건...
그 책을 집으려고 했을 때 두꺼운 책에서 곤충에 다리가 튀어나온다. 그리곤 빠르게
나의 손을 피했다.
책이 펼쳐지며 거대한 혀가 튀어나온다.
"뭐야!!"
혀는 빠르게 나를 향해 튀어나왔지만 마력을 짜내어 암흑전이로 피해낸다.
그혀는 목표를 바꾸어 죽어가는 그남자를 혀로 말았다. 그리고 남자를 책 속으로 삼켰다. 책이 변화한다. 네발 달린 짐승에 형상, 짐승의 머리는 인육의 형상이 박혀있는
그 책을 머리로서 대신하고 있었다.
민첩한 짐승의 움직임으로 책은 이곳을 이탈하려고 한다.
"어림없다."
저 괴상한 책이 이 사태의 원인, 해부해서 알아내겠다는 마법사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한다.
[저주탄환]
손을 겨누며 저주탄환을 쏘아내려고 했지만 마법은 발동되지 않는다.
"젠장... 마력이 없다. 하지만..."
오른손의 뻗자 팔을 둘러싸고 있던 검은 촉수들이 고속으로 늘어난다.
그리고 간단하게 도망가던 괴 생명체를 두동각내버린다.
책은 곤충의 다리를 만들어내며 도망가려고 했지만
퍽
한우울의 발에 밟혀 움직일 수 없다.
"정말 내 정체가 뭐냐? 뭐 분해 해보면 나오겠지?"
그는 썩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
.
.
"한우울! 한우울! 바보 멍청이! 자라! 거북이! 전화도 안받고 ....!!! 흑"
집에 문을 열고 들어오자 마자 나에게 작은 손을 날 때리고 있는 애완견, 보통이라면 호통을 쳤겠지만 지금 그럴 힘도 남아있지 없다.
당당히 울고있는 아기여우의 솜방망이 공격을 맞으며 부엌으로 들어간다. 냉장고에서 달린 정수기에 물을 받아 마신다.
'대체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컥!!'
엄청난 고통과 함께 조용히 바닥에 머리를 조아렸다.
아무리 솜방망이라도 거긴 견딜 수 없는 곳이다.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바닥에 머리를 박고 있을 때, 버릇없는 애완동물은
"한우울 바보!!!"
소리치며 크게 문닫는 소리와 함께 사라졌다.
'저런 괘심한 아인종!!! 내일 확실히 교육시켜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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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들어와 침대 정문 벽면에 손을 댄다.
기하학적인 마법진이 활성화 되며 통로가 열렸다.
어두운 통로를 지나 벽면에 붙어있는 스위치를 켰다.
불이 들어오고 내부가 환하게 밝아졌다.
여러가지 플라스크와 낡은 장치들, 괴상한 시약들과 더욱 괴상한 동물 표본
성산 쪽에 지하 공방을 만들었지만 그곳은 꽤 멀리 있고 가는 것도 귀찮으니
집안에 부공방을 하나 만들었다. 주 공방은 마정석을 가지러 가는 것 이외에는
별로 있지도 않아 이곳이 형편상 좋다고 할 수 있다.
주머니에 있던 수정구슬을 꺼냈다.
어떻게든 도망칠려고 날뛰던 책을 들고 다니기에는 잃어버릴 가능성이 컸다. 그래서 봉인구라고 부르는 이 물건은 몇 시간 전 CLASSIC에서 구입해서 괴상한 책을 봉인해두웠다.
봉인구의 마력을 넣자 봉인구가 해체된다.
징그러운 인간의 얼굴이 박혀있는 책
"이거 진짜 인간 얼굴이냐?"
그 얼굴에 손을 갖다댄다. 고요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는 여성의 얼굴, 긴 속눈썹이 인상적이다. 더 놀라운 건 차갑지만 생기있는 피부라는 점이다.
눈 쪽을 만지는 도중, 눈꺼풀이 열렸다.
"헐..."
순간 조금 놀랐다.
"마력... 잔량 제로... 자체 회피기능... 가동 중지..."
뭐라고 갑자기 지껄이기 시작하는 책
"세컨드 페이즈... 이행 합니다.... 기폭 장치 가동..."
"뭐?"
"3"
"잠깐!!!"
"2"
이런 젠장!!! 당황해서 정리가 되지 않는다. 다만 제일 중요한 건, 여길 날려버리지 않는 것!!
"1"
슁
가동되던 기폭 프로세스가 중지 됐는지 붉게 변하던 책은 원형으로 돌아왔다. 반쪽으로 나눠진 책, 한우울의 오른손이 날카로운 칼날로 변해 있었다.
"하... 오늘 하루 빡세구만"
식은 땀을 흘리며 씩씩되는 한우울이다.
책을 부숴버렸기 때문에 분석하기 어려워졌다. 적혀있던 마도서도 손상되어 빼내지 못하고 자동 삭제기능이 있는지 사용기록도 남아있지 않았다.
한우울은 이상한 망원경 모양의 낡은 기계장치를 만지며 한숨을 쉬었다.
알아낸 사실은 콘타로타(살아있는 마도서)라는 정도다.
콘타로타는 흑마법 중에서도 꽤나 만들기 어려운 상위 제작마법에 속해있다. 마법사의 보조 아티펙트(마법도구)로 제한적인 수의 마법을 이 마도서를 사용하여 늘릴 수 있다. 이 마도서에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마법을 사용 못하는 자도 이 책만 있으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지 이책을 만든 마법사가 마법 술식을 넣기만 하면 된다. 콘타로타의 가치는 마법이 들어가는 수로, 이 책처럼 4개의 마도서가 들아갈 분량이라면 최상급이다. 암시장에 팔아도 엄청 비싸게 팔수 있다고 장담한다. 만들수 있는 마법사도 소수이며 시중에서 구하기도 굉장히 힘들다.
'인간 나부랭이가 이런 걸 어디서 구했단 말이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
전투가 끝난 후, 내부를 조사하던 중 한 창고를 발견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수많은 여성의 사체들이 쌓여있던 그곳, 한명의 인간 여성이 생존하고 있었다. 이미 반쯤 얼 빠져나간 상태여서 쉽게 그 여자를 조사 할 수 있었다.
전회 [기억 주입]과는 반대의 개념의 [기억색적] 마법을 사용해 정보를 찾아봤지만 그렇게 쓸만한 정보는 얻을 수 없었다.
대략적으로 조사한 정보를 취합한 결과, 내가 알 수 있는 정보는 총 2가지다.
첫째 죽은 남자는 무언가를 하기위해 많은 산제물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죽은 그 남자가 여자를 납치를 했다는 점과 시체창고에 많은 시체가 사후경직이 있는 것이 아닌 영혼만 빠져 나간 가사상태인 점을 빌어봤을 때 알 수 있다.
둘째 배후에 네크로맨서가 존재한다.
남자 독단적으로 저지른 일이 콘타로타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 더군다나 사용할 수 있는 마법까지 콘타로타에 넣었다는 건, 더욱 명확해진다. 남자는 말단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걸
"설마 이게 시작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겠지..."
불길한 느낌을 떨쳐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