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네크로맨서가 사는 방법-60화 (60/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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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법사와 비기너

댓글과 선작은 작가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프리프리프리프리프리!! 큐 생명의 풍앙푸앙 공격을 받아라!!"

"크악 이럴 수가!!! 안돼 저걸 맞는 순간 큐릴큐릴이 되버려!!"

3교시 쉬는 시간, 매점에 갔다가 반으로 돌아오는 길 엄청난 광경을 보고 만다. 어떤 미친놈이 나의 교실 뒷문 쪽에서 미친 존재감을 뿜어내며 일인이역의 마법소녀물에 나올 법한 대사를 열혈적으로 연기하고 있는게 아닌가...

마치 방사능 오염지역이라도 되는 듯 학생들은 썩은 표정을 하며 피해간다.

나 또한 조용히 앞문을 통해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오!!! 친구!! 많이 찾았지 않은가!!"

그 미친놈이 갑자기 아는 척을 하고 있다. 빠르게 무시하며 반으로 들어갔다.

"한우울!! 정말 너무한 것 아닌가!! 친구가 부르는데 무시를 하다니..."

반 친구들의 시선이 집중되기 시작한다. 반아이들의 웅성거림은 더욱 커진다.

"누구세요... 저 왕따라 친구가 없어요..."

"한우울!! 정말 너무하군. 어쩔 수 없지... 기억하게 만들 수 밖에... 여러분!! 제 친구 한우울은 말입니다. 전에 친구가 없어서 움...."

그 미친녀석의 입을 봉쇄하며 밖으로 끌어낸다. 옥상가는 계단층에 인기척을 확인하며

잡고 있던 그녀석의 주둥아리를 놨다.

"내반에서 뭐하는 거야!! 그 미친 짓은 뭐구..."

"아 그거 혼자서 할짓이 없어서 어제 본 마법소녀 프리쿠라를 연극해봤다. 어때 괜찮았냐?"

몸이 축 늘어진다. 어떻게 저런 정신로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걸까? 아니 그전에 왜 자살 안하고 아직 살아있는 거지?

"그딴 짓 하니까 친구가 없는거야 임마!! 앞으로 아는 척 하지마라!"

"크윽... 한우울 네녀석에게는 적어도 그런 말 듣고 싶지는 않아..."

"그래 날 찾아온 용건은?"

"혼자서 반 친구들이나 관찰하며 외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생각을 하니까...갑자기 눈물이나더군...그래서 말이라도 걸어주려 납시셨다."

"큭..."

심장이 아프다. 반박할 수 없다. 하지만 더 인정할 수 없는 건 저런녀석에게 동정받는 거다.

"그건 그거다!! 내가 학식을 분석하듯 나는 인간이라는 동물을 생태계를 분석하고 있는 거다. 즉 취미란 말씀, 절대 친구가 없어서 혼자있는게 아니란 말이야! 너야말로 교실에 혼자있는 외로움을 참지 못하고 말이라도 한번 해볼려고 내게 온 거 아니야?"

"큭!!"

우량아는 심장을 움켜지며 괴로운 듯 뚱뚱한 몸을 뒤둥거리며 뒤로 물러난다.

"내 자신보다 어떻게 더 잘 알고 있지...네녀석 사실 우리 엄마임?"

"하...아무리 생각해도 우린 잘못된 만남인 것 같다. 계약 내용은 없었던 걸로 하고 각자 갈길 가자고..."

"한우울 계약을 우습게 본 모양인데!! 양자 동의없인 우리 계약은 유효하다구..."

"하... 그러면 적어도 계약 내용대로만 지켜줄래? 우리는 점심만 친구다. 그 이후는 그냥모르는 타인 알유 오케이?"

"이런 매정한 사람을 봤나...하나 밖에 없는 친구라고? 조금 소중하게 대해 주지 않을래?"

그때 옥상 계단 쪽을 지나가는 반가운 인물, 송민정이었다. 변태 돼지녀석 너와 나의 차이점을 보여주지!!

옥상계단에서 내려가며 송민정에게 말을 걸었다.

"송민정 교실로 돌아가는 길이야?"

"응...거기서 뭐해? 우울아?"

그녀는 부드러운 미소로 나를 바라본다.

"내일 알고 있지? 학교에서 10시..."

조금 부끄러운 듯 그녀는 수줍게 말했다.

"응..."

"그때 봐..."

송민정의 주변으로 걸어오는 기여움

"민정아 뭐해~~ 오~~ 이거 이거 미안해 먼저 갈께~"

"아... 그런거 아니라니까..."

송민정은 기여움을 따라갔다.

"방금 내가 본게... 사실인가... 믿을 수 없어!!"

한 계단 위로 숨어있던 우량아가 모습을 들어냈다. OTL의 자세가 나를 실로 즐겁게 만든다.

"우량아... 너와 나는 같지 않아. 이래뵈도 여자 친구들이 많다고..."

어깨를 토닥이며 썩소를 지어본다.

"아니야... 뭔가 수작이다!! 한우울이란 인간은 여자랑 말도 못섞는 병신이거늘!!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냐 설마... 트랜스젠더가!! 그런거야!!"

"괙!!!"

돼지의 머리를 가격했다. 하지만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눈빛을 보내온다.

"한우울이 가능하다는 얘긴 나도 가능하다는 부등 방정식과 같아 기다려!! 나도 만들어 올테니까!!"

그런 버리는 대사를 남기고 돼지는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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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과후

복도를 나왔을 때, 찌릿한 느낌이 전신으로 흐른다. 이 반응은  학교 주변에 쳐놓은 결계에 이상증후가 포착되었다는 경고다.

"젠장 뭐야..."

결계에 마력반응을 느꼈다. 일반 아인종의 마력이 아니다. 마법사의 마력, 정확하게 이쪽 학교로 오고 있다는 말은 나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말이다. 긴급사태다.

허둥지둥 뛰어 옥상 위로 올라간다.

격하게 옥상 문을 열며 보호 팬스로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어디 있는 거야..."

마력으로 시력을 강화한다.

마법사는 이 근처에 있다. 희미하지만 느껴지는 마력반응을 추적한다. 시야에 보이는 정문 쪽에서 느껴지고 있다. 그리고 통학로 주변에 2대의 검은색 의문의 차량과 누군가를 감시하는 듯 수상한 남자들이 곳곳에 배치 되어있다.

"한판 붙자는 생각인가..."

적의 전력을 모르는 이상, 일단 후퇴하는게 정답이다. 하지만 반대로 적은 내가 움직이길 기다리는 것일 수도 있다. 정확한 나의 신원을 알았다면 아마 바로 습격해 왔을 테지. 이건 미끼를 던져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내 생활권까지 알아냈다는 건 상당한 위협이다. 적도 아마 내가 선공을 취하리라곤 생각하기 힘들겠지."

마법사간에 싸움은 체스와 같다. 아무리 많은 기물을 이용해 공격해 들어온다 하더라도 모든 전력의 중심 왕(마법사)만 체크 메이트가 되면 게임은 끝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마법사의 버프(가신계약) 없인 체스의 말조차도 될 수 없는게 현대 사역마의 현실

전략을 짜고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했다. 망설임 없는 걸음으로 옥상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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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들은 한 여학생을 지켜보고 있다. 하교시간, 성산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그녀 이질적인 교복 웨이브진 긴 흑발의 여학생이 이 남자의 호위 대상이다.

"이상 무"

남자는 귀쪽에 달린 수신기로 실시간 호위대상의 상태를 보고하고 있다. 그때였다.

갑자기 정문에서 아이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야 어디있어!! 엑스헛 공연 티켓 뿌리고 있는데가!!"

"분명 방송으론 정문 앞이라고 했는데"

순식간에 많은 학생들로 정문 주위는 붐볐다. 호위대상은 인파에 파묻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젠장!! 빨리 아가씨 찾아!!"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뛰어나와 인파 속을 헤쳐나간다. 갑작스러운 검은 정장의 남자들에 학생들이 흩어진다. 그리고 호위대상이 있던 자리엔 그녀의 가방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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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기둥이 생성되며 순간 남녀가 먼지바람을 날리며 나타났다. 푸른 나무가 무성한 이곳, 성산 외각지 나의 주공방 근처다. 작전은 생각보다 쉬웠다. 방송실로 가 정문 앞에 가수 콘서트 티켓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고 방송했다. 얘들은 좋다고 뛰쳐나가 정문 앞을 혼잡하게 만들었고 그 기회를 타 마법사를 납치했다.

처음엔 암살 할 생각이었지만 인파 속에 섞여 너무 무방비하게 서 있는 여학생을 보고 공격의 목적으로 찾아 온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일단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장소를 봐꿔 목적을 물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촉수에 묶여 있는 소녀는 상당히 놀란 얼굴로 나를 응시했다. 차가운 눈빛으로 소녀를 바라본다. 그 눈빛에 상당히 겁먹은 듯 토끼 눈이 되었다.

"목적이 뭐지? 왜 내 주변에서 알짱되고 있는 거야?"

"저... 당신도 마법사인가요?"

"뭐?"

뜬금없는 물음에 순간 당황했다. 1m도 안되는 거리라면 한 살먹은 비기너(마법사)도 마법사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다. 도대체 무슨 수작이냐?

"전 성아세라스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서예린이라고 해요. 당신과 같은 마법사지요."

"그래서?"

"그... 몇가지 묻고 싶은 게 있어서 찾아왔어요. 4일 전 절 본적 있으세요?"

뭔 이상한 소리지? 저 얼굴 어디서 본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스타일이라 잘 모르겠다.

"몰라... 고작 그 딴거 물으려고 사역마까지 끌고 왔단 말이야? 그딴 말도 안되는 얘길 나 보고 믿으라고?"

서예린을 감고 있던 촉수가 움직이며 그녀를 지면에 던져버렸다. 파괴음과 함께 흙구름이 휘날린다.

"콜록 콜록"

움푹 파인 구덩이에  육각형의 보호막이 생성되어 있다. 역시 방어술장이다. 물리적으론 데미지를 줄 수 없다. 촉수를 검과 같은 모양으로 변형시켜 그녀에게 겨눈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엔 두려움이 없다.

"허튼 수작말고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장애인 되기 싫으면"

"4일 전, 지하실 저를 포함해 여자 3명 남자 3명 있었고 그 중 여자 두명은 죽었습니다... 그리고 죽어가는 저는 당신이 괴물과 싸우는 걸 봤구요. 제 말이 사실입니까?"

그 별장 사건을 말하는 건가? 음 그러고 보니... 내가 살린 그 여자와 비슷하....

설마... 난 인간을 살렸다고... 마법사일리가...

등에 식은 땀이 흐른다.

거기에 있던 근이완제... 마력억제기능으로 탐지 못할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다. 엄청난 실수다. 마법사였다면 절대 살리지 않았다. 이렇게 내 정체를 간파당하지 않았는가? 오히려 살려준 은혜도 모르고 내 마도서를 뺏기 위해 덤벼들지도 모른다. 대략 혜안으로 스테이터스를 분석했다.

알파영역 미확인 라는 결과에 경악했다. 그말은 즉 저 여자는 비기너다.

마법사에게 두 번의 각성이 존재한다. 그 전 유아기 단계를 통상 비기너라고 부른다. 비기너 상태에서 마법을 쓸 수 있기는 하다. 단지 간단한 영창정도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불꽃을 만든다던지 물에 회오리를 만든다던지, 아기 걸음마 단계

그리고 7~10살사이 대부분의 비기너는 1차 각성의식을 한다. 각성의식은 스승이나 부모에 의해 진행되며 육체와 정신사이에 알파영역을 뚫는다. 그리고 그 빈자리에 마법사의 증거인 [지혜의 우물]을 생성시킨다. 이 1차 각성 의식을 마쳐야만 진정한 마법사가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왜 살해당했는지 이해가 간다. 폭죽놀이 불꽃 만드는 정도로 사람을 죽일 순 없으니까.

"아... 이제 생각나는군. 분명 괴물도 죽였고 너도 내가 살렸지."

"아니야... 믿을 수 없어..."

혼자서 뭐라고 중얼거리는 여자, 흑요석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린다. 그보다 비기너 하나 간파 못하다니 내 실력도 말이 아니다.

엄청난 실수를 만회하기위해 그냥 묻어버릴까 하고 생각했지만 그정도 수의 아인종의 호위를 받고 있다. 직감이지만 죽이면 엄청 똥물 튈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그리고 아무리 흑마법사가 미친놈이라고 하지만 흑마법사에게도 명예가 있다. 마법사의 유아기에 해당하는 비기너를 죽이는 것만큼 체면 안 서는 일도 없다. 그냥 무시하고 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가 나를 붙잡는다.

"지하실에 있는 남자는 아니 지하실이 있는 위치는 어디입니까?"

"만약 알고 있다고 해도 내가 가르켜줄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정보를 제공해 주신다면 사례 해드리겠습니다."

"어이 꼬맹아 내 하는 말 잘 들어. 복수하겠다는 그런 생각인 것 같은데. 비기너 주제에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 괜히 다른 사람 발목잡지 말고"

"절 구해주신 건 감사합니다. 하지만 절 그렇게 무시하는 듯한 말투 듣기 거북하군요."

"아... 그래 그럼 사라져주지."

가려고 했지만 소녀가 팔을 벌려 앞을 막았다.

"위치 어딨는지 알고 있죠? 가르쳐주기 전엔 못가요."

"비기너 짜증나게 하지말고 비켜!"

촉수가 빠르게 공기를 가른다. 그녀의 몸으로 파고드는 촉수

"꺄앗"

촉수는 소녀의 교복 대각선으로 잘라버렸다. 교복사이로 속살이 들어난다. 비명을 지르며 몸을 가리며 주저앉았다.

"경고하는데 한번만 더 내 주위에 얼쩡거리면 죽여버릴 거니까... 아 이젠 별개 다 기어들어오네 재수가 없으련 펫"

침을 밷으며 주머니에 손을 넣고 암흑전이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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