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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온 뜻밖에 손님(1)
댓글과 선작은 작가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쾅!
집무실 데스크를 두드리는 한 소녀가 눈에 들어온다.
"아버지 그게 무슨 말이에요. 칼스가 돌아가다니요!"
로페르트 백작은 침음성을 흘리며 자신의 데스크 앞에 서 있는 올래 18살이 된 자신의 딸아이 로페르트 엘리스를 보며 말했다.
"크음...리스 설마 칼스가 얘기 하지 않았던 걔냐? 분명 마법협회 소립자 물리 연구소 같은 연구원 아니었냐? 귀띔 해주지 않더냐?"
"안해 줬으니까. 지즘 아버지를 찾아왔죠!! 뭐 그건 중요하지 않아 언제부터 알고 있었죠? 그보다 왜... 내게는 얘길 안 했냐 말이에요?"
엘리스는 난폭하게 책상을 부쉴듯 세개 쳤다.
"진정해라 애야. 영지 문제로 잠깐 고국으로 돌아간 거니, 정리되는대로 돌아온다 약속했단..."
쾅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요! 어째서... 약혼자인 내게 아무 말도 없이 흔적도 없이 살아질 수 있는 거냐구요!!"
"워낙 사안이 긴박해서 깜박했을지도... 마음 넓은 네가 이해..."
쾅!!
"이해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나쁜 놈... 아빠도 다 똑같아! 흑..."
책상에 잡고 고개를 숙이고 있던 엘리스는 급기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애야 진정하거라."
로페르트 백작은 어린 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그때 얼굴을 숙이고 있던 엘리스가 말했다.
"나도 갈거야..."
"어딜 말이냐..."
엘리스의 눈물을 먹음은 갈색 눈동자가 치켜뜨며 그녀는 말했다.
"당연히 칼스가 있는 곳이지. 성산시라고 했나? 이미 연구센터에는 얘기해뒀어."
"뭐...? 안됀다. 거긴 위험해 흑마법사들이 출현하고 있는 1급 위험 지역이야. 칼스가 갔으니 정리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테지. 조금만 기다려보거라."
"안돼... 그년이 거기에 있는 걸..."
"아가야 뭐라고 했니..."
"그런게 있어!! 저능한 흑마법사 정도야. 한손으로라도 해치울 수 있어. 하나보단 둘이 하면 빨리 끝낼 수 있으니까. 그렇게 알아둬"
엘리스는 어깨에 얹진 로페르트 백작의 손을 쳐내고 붉은 빛도는 갈색 빛의 긴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며 뒤를 돌았다.
"안됀다. 넌 흑마법사에 대해 몰라, 단순하게 생각해선 안돼. 그들은 위험한 족속들이다. 너희 엄마를 잃는 것을 모자라 너까지 잃을 순 없다.허락 못 해!"
로페르트 백작은 엘리스를 잡으려 했지만 그의 몸은 굳어버린 듯 움직이지 않는다. 로페르트 백작은 자신이 입고 있던 의복이 빠르게 석화되는 걸 발견했다.
"이게 무슨!"
목 부위 아래로 움직이지 못하게 된 로베르트 백작에게 다가와 엘리스는 안겼다. 그리고 볼에 살짝 키스를 하고 말했다.
"석화는 좀 있으면 풀릴 거에요. 몸 건강하고 그럼 갔다 올게.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안됀다 얘야!!"
소리치는 아버지를 무시한체 내려놨던 케이스 가방을 들고 집무실을 나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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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어두운 차 내부에 밝은 핸드폰 불빛이 빛난다.
"여기가 칼스가 있는 나라구나."
차 창 넘어로 펼쳐진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 성산시라는 작은 불빛 들이 반짝이는 작은 도시가 드디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가씨도 터무니 없군. 장차 9시간이라고 쉬지도 않고 이 늦은 시간에 지방으로 내려오다니... 그리 급한 일인 겁니까?"
"급하다면 급하지만 네가 알 필요는 없어? 그보다 난 널 뭐라 불러야 하지? 운전수라고 부르면 되나?"
"장세진 그게 내 이름이다."
"그렇군 장세진. 칼스 아니 서진형보다 부르기 쉬워서 좋은 것 같아. 프로필을 보니 용병생활을 꽤나 오래 한 것 같은데, 고향에 돌아온 건 몇년 만이야?"
엘리스는 운전하고 있는 장세진에게 눈길을 돌리며 말했다. 깔끔하게 뒤로 넘긴 회색빛갈의 머리가 조금 이질적이게 느껴진다.
"20년 정도인가? 이 나라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고작 10살 정도까지 살았지, 대부분 지낸 건 중동 지방이다. 여기엔 특별한 기억도 아는 사람도 없지."
"20년이라니... 10살배기 이 땅을 떠났다면 거의 이나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얘기잖아?"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여기에 다시 온 것도 태어나서 처음이다. 옛날과 별로 달라진 건 못느끼겠지만 말이야."
엘리스는 굳은 표정으로 중얼 거렸다.
"대충 프로필 보고 보디가드로 뽑았던게 화근이었어... 설마 이 나라말도 못하는 건 아니겠지?"
"어느정도는 괜찮아. 어렸을 때 쓴 기억이 남아있거든?"
장세진은 한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하...정말 도움되지 않는 보디가드네. 이 나라에 대해서 모른다면 널 대려온 이유가 없잖아? 순애물단지 같으니!"
"어이 아가씨 말이 좀 심한 것 같은데... 확실히 한국에 대해 잘 모르지만 차차 알아가면 되는 거고 이 몸도 꽤나 용병 생활로 다져진 몸이다. 수행하는데 있어선 걱정 안해도 돼."
"아까 전부터 귀에 거슬렸는데 왜 반말을 하지?"
"잘못 들은 거 아닙니까? 아가씨?"
"하... 네녀석도 정상은 아니구나..."
엘리스는 한숨을 쉬며 말을 이었다.
"연약한 인간 따위가 날 지킬 수 있다고 말하는 거지? 그런건 바라지도 않아. 그냥 운전기사나 해."
"인간을 너무 얕보면 안됩니다. 약해 보여도 이 세계의 대부분은 차지하고 있는 저력있는 종족이니까요."
"개체수가 많다고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본데, 너희들은 비유하자면 개미 같은 존재야. 마법사들이 너희들이 활개치게 놔두고 있는 건, 단지 우리의 이익을 침해 하지 않는 한 굳이 밟을 필요없는 개미 정도로 밖에 생각 안하고 있는거든. 설마... 인간이 마법사를 무력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뭐 무력으론 마법사와 대적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하지만?"
"이 세상은 단순히 무력만으로 움직이는 세상이 아닙니다. 아가씨"
장세진은 약간 미소를 짓는 듯 입고리가 조금 올라간다. 그 모습에 엘리스는 자신이 어린 애 취급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심히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 저 인간은 아직 상하관계를 이해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참교육을 시켜 줄까 생각했지만 이런 타지에서 아는 사람이라곤 믿음 안가는 저인간 뿐이니 도착하기 전까지 참기로 한 엘리스였다.
"지적 격차가 너무나면 대화도 안되는 것 같아. 딴 말하지 말고 운전이나 똑바로 해 인간"
"예...예..."
건성 건성의 대답에 순간 분노게이지가 max 치를 넘었지만 엘리스는 마음을 다스린다. 화가 난다고 폭행을 하거나 폭언을 하는 건 레이디가 할 짓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엘리스는 마음을 다스리며 차창 넘어, 불빛을 응시하기 시작했다. 으쓱한 고속도로에는 주황 불빛과 정적만이 감돌고 있었다. 오직 보이는 건 멀리 떨어진 도시의 불빛, 아스팔트를 달리고 있는 차체의 소음 뿐이었다. 그리고 톨게이트가 보이기 시작했고 어느덧 성산시에 진입했다. 그때 차창 넘어 보고 있던 엘리스가 갑작스럽게 큰 목소리로 말했다.
"잠깐 멈춰봐!"
"갑자기 왜 그래? 여기 갓길도 없는 고속도로라고?"
"잔말 말고 세워!!"
엘리스에게 마력이 방출되며 마법이 캐스팅 된다. 순간 차가 자동적으로 급브레이크가 걸리며 가드레일을 차가 들이박았다.
"윽!!"
운전석의 에어백이 터지며 보디가드는 충격에 신음한다. 하지만 엘리스 반대로 아주 평온했다. 그녀의 주변에서 빛나고 있는 마력 쉴드는 어떤 물리적 충격도 줄 수 없는 듯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젠장 정말 마법사란 종잡을 수 없군."
보디가드는 혼자말을 중얼거리며 에어백을 치워내며 밖으로 나갔다. 그는 차의 상태를 확인했다. 차 범퍼는 종이처럼 찌그러져 꺼져있었다. 보디가드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가씨... 도대체 무슨 화장실이라도 급했던 거야?"
"아 정말 중얼 중얼... 입 다물어 찢어버리기 전에!"
그녀가 멈춘 곳은 갓길에 정차하고 있는 한 차량 앞이었다. 그녀는 천천히 운전석 안을 살핀다. 보디가드는 그녀의 옆에 다가와 말했다.
"빈차 같은데? 고작 이거 때문에 멈추라고 한거야?"
"한마디만 더하면 진짜 째버릴거니까."
엘리스는 진지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그 목소리에는 살기가 감돌았기 때문에 보디가드는 더 이상 건드리는 건 위험하다고 판단한 듯 팔짱을 끼고 뒤에서 보고 있다.
엘리스는 핸드폰 액정 불빛으로 차창 내부를 관찰하다 운전석의 문을 열었다.
그때 무언가 빠르게 튀어나와 엘리스를 덮쳤다.
"꺄앗!!"
순간 뒤에 있던 장세진의 주먹이 빠르게 검은 물체를 쳐냈다.
펑!!
마치 철판을 후려치는 듯한 강한 울림과 함께 검은 물체는 옆으로 튕겨졌다.
"아가씨 괜찮으십니까?"
"보기보단 반응속도는 쓸만하네, 그대로 내버려둬도 별일 없었겠지만"
엘리스의 주위에 일렁이고 있는 푸른 빛의 이형의 힘, 장세진은 그 강력한 파장을 느낄 수 있었다. 장세진이 생각하기엔 전신 방어 술장의 [엘리멘탈 에어 포스 미러]와 비슷한 효과의 마법인 건 짐작했다. 아마 그녀를 덮쳤더라면 검은 물체는 산산 조각 찢겨졌을 확율이 크다.
엘리스는 검은 형체의 정체를 파악했다. 마치 짐승과 같이 남자는 네발로 지면을 딛으며 경계하듯 으르렁 되기 시작했다.
"정상이 아닌 것 같은데..."
"당연히 정상이 아니지. 실제로 보긴 처음이지만 인간을 재료로 만든 사역마, 구울 일 가능성이 크겠지."
엘리스는 흥미로운 듯 그 짐승을 유심히 관찰한다. 짐승은 본능적으로 힘의 차이를 느껴서 있지 서서히 뒤로 물러난다. 그리고 도망가듯 몇 미터 떨어진 터널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인간 넌 방해다. 거기 있어."
"뭔 말 하는 겁니까?"
엘리스는 짜증내며 머리를 한번 쓰러내리며 말했다.
"너의 임무 정정하겠어. 현시간부로 넌 전세계에서 몇 대 한정으로 생산된 최신형 세단을 지키는 고고한 임무로 변경됐어. 잘 지키라고 보디가드"
"무슨!"
장세진은 따지려는 엘리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했지만 갑자기 엄청난 바람이 휘몰아쳐 주춤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바람은 한곳에 응축되며 한마리의 늠늠한 바람으로 이루어진 야생마 등장했다. 그 야생마는 엘리스에게 머리를 비비며 애정을 표시했다.
"부탁해 에케페로스"
"히히히히"
엘리스는 능숙하게 바람의 말 위에 탔다.
"잠깐! 아가씨!"
"명령이야! 짐 만들지 말고 얌전하게 거기 있어."
엘리스는 능숙하게 말의 고삐를 치자 에케페로스는 흥분한 듯 앞발을 높게 치켜들고 주위에 엄청난 풍압이 일면서 순간 사라졌다. 마치 그 바람의 말은 물리적 인과를 뛰어넘는 듯 그 말에겐 가속도라는 물리적 현상은 없었다. 마치 빠르게 불어오고 있는 폭풍을 잠시 멈췄고 그 폭풍을 그녀가 타고 가는 느낌이었다.
"하... 정말 못 말리는 녀석이군."
장세진은 주머니에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며 한모금 여유있게 내뱉었다. 그리고 천천히 이형으로 둘러싸인 터널로 발걸음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