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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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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두워지고 검은 바람은 새차게 불고 있다.
앨리스를 업고 있는 장세진에게도 점점 다가오고 있는 태풍을 감지한다.
"엄청난게 오는 모양이군."
장세진은 중얼거리며 건물 사이를 누빈다.
왜 이렇게 힘들게 뛰고 있냐하면 잠시 전으로 돌아간다. 주차해놓은 차량에 도착한 장세진은 차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고 있는 3마리의 구울을 발견했다. 이미 차의 기능을 잃어버린 단순한 고철 덩어리 그렇게 장세진은 분노하며 그 고철덩어리와 함께 구울을 날려버렸다. 정확히 폭파시켜버렸다는 게 맞겠지만...
"더 몰려오면 귀찮게 되는데..."
골목길을 오는 족족 구울들을 쳐부수며 오고 있지만 마주치는 구울을 녀석의 수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교회에 죽치고 있던 대부분의 구울이 회군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키아아아아아"
벽면을 타고 오는 구울을 차내며 빠르게 난간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3층 건물에 올라갔을 무렵, 거샌 바람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
"저건 뭐냐..."
반경 2km는 되보이는 검은 태풍이 건물 전체를 갈아 엎고 있었다.
장세진은 당황해 한순간 넉놓고 보고 있었지만 그 태풍이 이쪽을 향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미치겠네!!"
장세진은 미친듯이 태풍의 반대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으악!"
순간 강풍에 의해 몸이 날아간다. 장세진은 간신히 중심을 잡는다. 그리고 4층 짜리 건물에 간신히 안착했다.
"허무하게 낙사하면 말도 안되지!"
장세진은 몸을 낮추고 빠르게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뛴다. 그리고 각 건물사이의 난관을 밟으며 지면으로 착지했다.
휭!
다시한번 불어오는 강풍,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정체불명의 물체
"이건 신종 환경재해 인거야!!"
장세진이 본 광경은 수십명의 사람이 공중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장세진은 그광경을 보며 망연자실했다. 그리고 눈을 질끔 감았다. 수십명의 사람이 낙사하는 끔찍한 상황은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 초가 지났지만 수박깨지는 소리는 들지 않는다. 장세진은 실눈을 뜨며 지면을 바라봤다.마치 그광경은 기적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 인간들이 공중 부양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말도 안돼...."
그리고 천천히 지면에서 인간들이 떨어졌다. 단한명의 희생자도 없이 말이다.
"아 미 미안... 하지만 다 계산대로 흘러갔으니, 잘됬으면 됐잖아!"
장세진은 소리에 반응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시선이 꽂혔다.
"그만 징징대라."
"한우울 점점 말이 싸가지 없어지는 거 알아? 갑자기 착해졌다가 싸가지 없어졌다가 종잡을 수 없어. 정말"
한우울은 인기척을 느끼고 장세진을 본다.
"어이 청소년들 여기서 뭘하는 거야. 너희도 재해에 휘말렸니?"
장세진은 미소지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아... 뭐 그런 샘입니다. 당신도?"
"뭐 그렇지. 여긴 위험하니까. 당장 피하는게 좋을 거야."
"위험하다니요?"
장세진은 검은 태풍을 향해 손을 가리켰다.
"태풍이 이쪽으로 오고 있거든"
한우울은 거대한 규모의 태풍을 바라본다.
"절대 자연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규모는 아니군. 그럼 역시 그건가..."
한우울은 태풍 쪽으로 걸어간다.
그때 장세진이 앞을 막아선다.
"잠깐!! 어딜 가는거야! 반대쪽으로 가야지!"
"아저씨는 갈길 가세요. 전 해야할 일이 있어요."
"뭐 아저씨? 나 결혼도 안했다고!!"
장세진은 항의한다. 하지만 전혀 한우울은 신경쓰지 않는 모양이다.
"서예린!"
재차 서예린을 부르자 그재서야 한우울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설마 태풍으로 갈려는 거야. 진짜 자살하려고 가는거야! 안돼!"
"내가 네 허락가지 맡아야 되냐? 넌 저 이상한 아저씨랑 같이 가."
"안해! 너가 간다면 나도 갈거야."
한우울은 다가가 서예린의 어깨를 잡는다. 그리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발 부탁이다. 서예린. 저 쓰러진 인간들을 살리고 싶으면 아마 너가 있어야 할거야. 내 말을 듣는 편이 좋을 거야."
서예린은 그 분위기에 압도되어 수긍했다.
"응... 알겠어."
한우울은 서예린을 뒤로한다.
"잠깐 소년! 목숨보다 중요한게 어디 있는데"
"아저씨도 엎은 여자애를 봐서라도 빨리 도망치는 게 좋을 겁니다. 더 큰 재앙이 오기 전에..."
"잠깐 소년!"
그때 강풍이 불어닥친다. 장세진은 몸을 최대한 웅크리며 강풍을 견뎌낸다. 그건 한우울과 서예린도 마찬가지였다.
"뭐야 잔챙이만 남은 건가"
가대한 괴수는 그렇게 중얼거린다.
위이이이이잉
미친듯이 불어오는 강풍 속에 모습을 들어낸 건, 거대한 나방이었다. 나방은 힘차게 날개 짓을 하며 강풍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번엔 괴수냐고!!"
장세진은 탄식하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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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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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중심속에 있던 건 거대한 나방이었다.
몸길이 적어도 5m 이상의 괴수, 머리 부근엔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다.
그 괴수의 시력은 번경 2km의 작은 벌래까지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괴수가 관심을 가진건, 한 소녀였다.
"서예린!"
태풍의 눈 속에서 괴수는 환의한다. 고요한 바람이 일렁이며 그의 감정에 동요한다 그러다, 한 소년에게 눈을 돌리고 곧바로 그 환의는 분노로 바꿨다.
"마법사!!! 널 얼마나 찾아다녔는다 여기서 만나다니...! 아마 신이 있다면 최고의 선물을 주신건 아닐까?"
괴수는 단번에 태풍의 눈을 벋어나 한우울 일행이 있는 곳으로 활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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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저녀석이 태풍의 원흉이군."
태풍에서 빠져 나온 괴수, 그러자 태풍은 한순간 소멸되었다.
괴수는 바로 머리 위에서 우리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마치 뭔가 생각하듯 말이다.
한우울은 공중에 있는 거대 나방을 자세히 관찰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하체는 거대 나방 상체는 인간이다. 그리고 나방의 몸체는 견고한 갑옷을 입은 듯 단단하게 보인다. 거대한 날개는 수상한 가루가 지속적으로 공중으로 방출되고 있다. 분명 어떤 작용을 하는게 분명하다. 간단히 분석하자면 나방의 DNA을 합친 육체 개조형 소환체다. 완성도는 상급 이상, 태풍을 부릴 정도의 신비를 가지고 있다.
나방은 엄청난 속도로 지면에 착지한다.
쾅
주위에 있는 건물 한체를 통채로 날려버리고 바로 한우울의 앞에 착지했다. 그리고 그 괴수는 웃으며 말했다.
"절 기억합니까. 마법사?"
"난 쓸데없이 자신이 죽인 벌래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는 주의가 아니라서 말이야.
혹시 우리집 베란다로 들어온 나방이었나?"
그말에 남자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흐흐흐하하하하 맞아! 정확히 말하면 당신이 우리집에 들어왔었지. 그리고 내 연회를 망쳐버리고 꼴 사납게....! 꼴사납게 도망쳤었지. 그래...그땐 단순한 벌래. 나방이었다."
"아... 그때 네녀석이냐."
저택 지하실, 마물(타르타로스), 서예린의 친구를 죽인 범인
"오호... 이제 기억나시나 보군. 잘있었나 서예린, 마지막 남은 나의 장난감... 저번에 못한 걸, 계속해야겠지 흐흐흐"
김성우는 입맛을 다신다.
"무슨 이야길 하는 거야 이 아저씨도 알아듣게 설명 좀 해주련!! 어이 괜찮아!"
괴수와 서예린을 번갈아보던 장세진, 그때 서예린이 지면에 주저앉는다.
"우엑!"
서예린의 헛구역질을 멈추지 않는다. 서예린의 트라우마가 플래시 백 한탓이겠지.
"하... 서예린 네가 그렇게 연약한 모습을 보이면 더이상 참을 수 없잖아 흐흐흐"
장세진의 긴 혓바닥이 서예린을 향해 빠르게 날아온다. 하지만 도달하지 못한다.
휭
"크아아악!"
철썩
지면에 떨어져 팔닥팔닥 움직이고 있는 혓바닥, 한우울의 날카로운 오른손 촉수 블레이드가 단번에 잘라버렸다.
"아... 나도 상당히 마음에 걸리고 있던 참이다. 이 아벤트님이 놓친 벌래는 없었거든, 뭐 그땐 내가 아니라 스코어에 취급하진 안겠지만 내게 걸린 이상 네놈이 살확율은 0%
운이 없구나. 나방"
"흐흐흐 운이 없는 건 네놈이라고! 쉽게 죽지 못할 거다. 그때 분명 모든 계획은 완벽했다. 난교파티도 시체의 처리도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끝날 수 있었지. 하지만 네놈 때문에! 난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오히려 그 시련은 내게 참으로 유익했다. 이 거대한 힘을 얻을 수 있었으니까! 검은 사제께서 다시 한번 내게 만회할 기회를 주셨다. 난 다시 태어난거다!"
거대한 몸체가 엄청난 바람을 뿜으며 활공한다.
거리는 100m 남짓 거대한 나방의 난폭한 날개짓이 시작되었다.
"쓸어버려라!"
김성우의 외침과 함께 검은 바람의 폭격은 시작됐다.
검은 죽음의 바람은 지면을 난도질하며 쓸어간다.
쾅과광
콘크리트 분진이 피어오른다. 하지만 한우울일행은 멀쩡하다.
마치 주위를 보호하듯 둘러싼 망령들
[사형수]
목과 손목, 발목에 사슬을 찬 망령들이 울부짖는다.
한우울은 손을 뻗는다.
그러자 공중에서 게이트가 열리며 망령들이 방출한다.
[지옥의 문(헬게이트)]
망령 군대의 수는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며 하늘을 메운다. 그리고 괴수를 향해 쇄도한다. 괴수는 선회하며 망령들을 피한다. 마치 전투기의 도그파이트를 보는 듯 맹령한 추격이었다.
"크아아아악"
망령 중에 속도가 가장 빠른 추격령이 갈고리를 괴수를 향해 던진다. 그순간
괴수의 몸에서 터져나온 붉은 구체 수십개가 공중에서 터진다. 그탄환은 순간 수십개의 붉은 빛으로 나뉘며 십여기의 추격령에게 적중한다.
"키아아아아!"
한순간 산화하는 추격령 하지만 이미 옆에서 선회한 검은 기사들의 칼날이 괴수의 날개를 노린다.
"크윽!"
괴수는 간신히 몸을 돌려 피했다. 기사의 검은 몸체를 길게 배어버리고 지나친다.
타락기사의 단한번의 공격으로 단단한 갑피가 찢겨 나간다. 하지만 그건 끝이 아니였다. 수십기의 타락기사가 나방을 추적한다. 그 모습은 거대한 우주함대가 폭격기에 의해 농락당하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젠장 이 날파리 같은 놈들이!!"
순간 날개를 움크린 김성우는 몸을 둥글게 말았다. 그리고 아래로 빠르게 추락한다.
타락기사은 빠르게 추격하며 공격한다. 하지만 방어모드로 들어간 나방괴수의 몸에 데미지를 거의 입히지 못한다. 그의 몸체가 점점 붉은 빛으로 감돌더니 날개를 빠르게 펼쳤다.
[사선 태풍]
순간 방출된 거대한 바람, 그바람은 거대한 구름을 불러온다. 그리고 바람은 급속도로 선회하며 회전하기 시작한다. 타락기사는 검은 회오리에 휘말리며 그대로 소멸한다.
그건 망령군단 또한 마찬가지 그 수는 빠르게 줄기 시작한다.
"뭐 그렇게 나온다는 건가?"
거대한 바람은 점점 폭풍과 같이 거새진다. 하지만 한우울은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폭풍 속으로 걸어간다.
그때 사선 폭풍을 뚫고 거대한 에너지가 방출된다. 마치 극도로 바람을 압축해 방출하는
하나의 다른 폭풍, 마치 사철 가루 블러스터처럼 모든걸 갈아버리는 잔혹한 죽음의 바람이었다.
콰과과과광
그 바람은 부채꼴 모양으로 그 일대를 한순간 날려버렸다. 그리고 그곳에 남은 건 검은 가루와 분진 뿐
"너무 열받아서 써버렸군. 제발 살아있으면 좋으련만..."
김성우는 사선 태풍을 해제하며 자신이 벌인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건물, 가로수, 백화점이 있던 자리에는
죽음의 바람의 흔적만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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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제의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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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바람이 쓸어간 자리는 콘크리트 분진으로 가득하다.
김성주는 한번 날개를 펄럭이며 분진을 날려보낸다. 반쯤 반파된 건물이 그기술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반증하고 있었다.
"젠장! 진짜 죽어버린거야! 그렇게 간단하게 죽으면 속이 풀리지 않는단 말이야! 어딨는거야 썩을 놈들!!"
김성주는 난폭하게 날개 짓을 한다. 한번에 날개짓에 압축된 바람이 한번에 터지며 주위에 있는 건물들을 파괴한다. 마치 거대괴수가 순수하게 파괴를 즐기듯 말이다.
"네녀석 무슨짓이냐! 레파트"
그때 엄청난 박력으로 고층건물에 착지한 괴수, 3m의 검은 갑주를 입은 괴수였다. 검은 나방과는 비교했을 때, 상당히 몸집이 작아보이지만 갑주에서 뿜어져 박력은 비교할 수 없었다. 레파트는 바로 반대편 건물에 거대한 몸을 안착하며 일라이크를 바라본다.
"제 1군단 지상군 혈맹 군주 일라이크 오랜만이군 육체개조 이래인가?"
"2군단 공역수비군 폭풍 군주 레파트(김성주) 네녀석이 날려버린 곳을 알기나 하냐? 우리가 지켜야 할 곳은 네녀석이 무너트린 백화점이란 말이다!!"
일라이크는 레파트를 향해 소리쳤다.
"아... 설마 저기에 검은 사제(네크로맨서)가 있는 곳이였단 말인가... 그 신의 잔인가 뭔가 이상한 실험을 하는 곳?"
"멍청한 놈 그렇게 날 뛰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거늘!!"
일라이크는 망연자실하게 머리를 부여잡으며 말했다.
"검은 사제는 그정도로 죽지 않아,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수비군 좀비왕이 있잖아."
"이 망할 놈아! 네놈이 사제의 실험에 지장을 초래 했다면 절대 용서치 않을 거다!"
구울 나이트 일라이크가 레파트에게 검을 겨누며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그의 뒤에 있던 검은 그림자가 술렁이기 시작한다. 붉은 안광을 뿜으며 날카로운 짐승의 포요를 내뱉는다. 시내를 점령하고 있는 검은 물결은 전부 구울이었다. 일반 구울부터 대형 구울 나이트까지 일라이크의 충실한 부하들이다. 1만의 대규모 병력 사제의 군단에서 가장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는 지상군 일라이크의 군단이었다.
"흐흐흐흐 참 무섭군."
"지상을 기어다니는 굼뱅이는 별로 해가 되지 않는데 말이지."
순간 구름을 뚫고 내려온 거대한 나방의 무리 수는 30여기 남짓이지만 하늘을 가득 채울 정도의 크기가 압도적이다.
"그말은 한판해보자는 말인가?"
"사제의 명을 어기긴 싫지만 그쪽에서 싸움을 건다면 피할 마음은 전혀 없어. 아직 몸이 덜풀려서 말이지."
순간 두명의 살기가 공간을 지배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허공에서 돌연히 나타난 검은 무사, 그들은 두 괴수보단 훨씬 인간다웠다. 음과 양을 뜻하는 흰색과 검은색의 조화를 이룬 독특한 가면, 그리고 현대에서 동떨어진 무사복을 입은 민첩한 남자들은 검집에 손을 댄다. 그리고 그 중앙에 등장한 방독면 쓴 남자가 그둘 사이를 끼어든다.
"일라이크, 레파트 무의미한 싸움은 그만둔다."
"이거 누구냐, 은거기인 아니신가? 사제의 특작부대가 어인일로 여기 납시셨지?"
레파트는 흥미로운 듯 은거기인을 바라본다. 은거기인의 등장으로 살기는 한순간 사라졌다.
"흐흐흐 은거기인 팔은 어쨌지. 분리 로봇은 아닐 거고, 누구에게 기습이라도 받은 거냐?"
일라이크는 대검을 어깨에 짊어지며 말한다.
"아니다. 상당한 실력자. 방심금물"
은거기인은 펄럭이는 오른팔을 바라보며 딱딱한 목소리로 말했다.
"흥... 네놈처럼 무사 짓거리 하니까. 당하는 거야. 너도 약한 육체는 얼른 버리고 사제에게 개조 시켜돌라고 해? 나와 같은 크레세그리넌트(마물개조)형 비행종으로 한다면 팔이 날아갈 일도 없이 적을 유린이 가능하지. 흐흐흐"
" 나에겐 나의 역활이 있다. 당신처럼 될 수 없다."
"딱딱한 남자로군."
레파트는 흥미를 잃은 듯 도약해 날아오른다. 은거기인은 담담히 현상황을 일라이크에게 말했다.
"배양궁이 공격받고 있다. 좀비왕에게서 지원요청이 있었다."
"알고 있다. 저녀석이 백화점을 날려버리지만 않았더라면 쉽게 지하까지 내려갈 수 있었는데 말이야."
백화점의 잔해를 파해치고 있는 구울무리를 가리키며 일라이크는 말했다.
"이래서 땅개들은 안된다는 거다. 잘 봐라 이게 공군의 힘이다!"
순간 30여기의 거대 비행체가 엄청난 압축탄을 발사한다. 목표는 백화점 잔해, 마치 폭격기와 같인 그대로 직격한 압축탄은 잔해를 단번에 날려버렸다. 그건 잔해를 치우고 있던 구울들도 마찬가지였다.
"크아아악! 내 형제들이!! 레파트 네놈!!!"
순간 300여기의 구울들이 통째로 분해된다. 일라이크는 그광경을 눈뜨고 볼 수 밖에 없었다.
"300기 밖에 안죽었다고 구울이야 또 만들면 되는 거 아니냐? 째째하게 구는군!"
"죽여버리겠다!!"
노발대발 날뛰는 일라이크를 말리는 무사들, 그리고 고층 건물에 직격하는 한무리의 붉은 광선이 옥상에 직격한다.
콰과과광!
"크아아악!"
일라이크는 그 폭발에 지면으로 튕겨져 떨어진다. 그 광선의 범위는 라파트의 무리도 예외는 아니였다. 10기의 크레세그리넌트는 의문의 광선에 직격, 폭발하며 녹색 액체를 대량으로 지면에 뿌려대고 있었다.
"뭐야!! 어디서 공격하는 거야!"
레파트는 정신없이 공격을 피해내며 빠르게 수직으로 날아올랐다.
적의 광선의 추적하며 구름 넘어 상공을 단숨에 주파한다. 그리고 그의 시야에 보인 건 5km 앞에 있는 거대한 공중요새였다.
"저건 크라이펜건트(Crapangant)"
직경 200m에 달하는 거대 해파리, 자신의 모습은 진짜 작은 나방에 불과한 크기다.
어느 의문의 네크로맨서에게 빼앗겼다는 전략 점령요새
머리부분에 달린 수많은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레이저가 레파트를 추적한다.
"젠장"
레파트는 공중을 빠르게 선회하며 레이저를 피한다. 하지만 무자비하게 난사하는 레이저를 전부 떨쳐낼 순 없다.
구름의 안을 넘나들며 요새의 사정권에서 빠져나온다.
"설마 녀석이 강령계 네크로맨서인가!"
레파트는 중얼거리며 지상의 건물사이로 몸을 감춘다. 레이저 포격은 끊임없이 지상을 향해 무자비한 포격을 지속하고 있다.
"레파트 어떻게 쫌 해보라고!! 잘난 공군의 힘을 보여주란 말이야!"
일라이크는 레파트의 바로 옆 건물에 몸을 숨기며 말했다.
"넌 머리가 있는 거냐? 저건 날아다니는 요새! 경장갑차가 아무리 갈겨도 중형 함선의 기관총으로 갈겨 받자 절대 파괴할 수 없다."
"쓸모없는 나방 같으니라고!"
콰과과광
그때 근처 야구경기장이 내려 앉으며 야구장 크기의 거대거미가 나타났다. 강철의 거미는 빠르게 자리를 틀며 거대한 배부분을 공중으로 조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붉은 빛을 발하며 출력을 전개 시킨다.
"거대괴수 타이탄노르겐스(Taitanorogaze)"
그리고 지면에 엄청난 충격파와 함께 고 에너지를 방출한다. 거대한 태양과도 같은 붉은 구체는 단번에 구름을 뚫고 하늘을 붉게 물들인다.
콰아아아앙
엄청난 굉음과 함께 엄청난 후폭풍이 몰려온다.
"크아아아악"
레파트는 거체를 움크리며 충격을 견뎌낸다.
"끝난 건가..."
레파트는 움크린 몸을 펼쳤다. 구름이 소멸한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고 반쯤 반파된
크라이펜건트(Crapangant)는 지상으로 향해 추락하고 있다.
"설마 사제가 최종병기를 꺼내놓다니..."
거대요새를 요격할 수 있는 건, 거대한 주포 뿐이다. 그걸 반증하듯 타이탄노르겐스(Taitanorogaze) 포격은 괴멸급의 파괴력이었다.
"설마 요새급을 잡을 전력이 있을 줄이야. 네크로맨서의 군단을 너무 얕봤을지도."
레파트의 앞에 나타난 건, 작은 소년
그는 미소지으며 그렇게 말했다.
"네놈도 네크로맨서란 말이냐!"
레파트는 한우울을 향해 소리쳤다.
"뭐 그렇지. 유일한 너의 주인을 대적할 수 있는 남자. 바로 나란말이다. 얌전히 소멸해라."
순간 허공에서 생성된 지옥의 문에서 쇄도하는 망령군단
피할 수 없는 지근거리
순간 거대한 대검이 지면에 꼽힌다. 대검은 검은 파동을 방출하며 주위에 날아드는 악령을 소멸시킨다.
"일라이크!"
순간 도약하는 거체의 구울 나이트, 그는 검을 뽑아내며 어깨에 얹었다.
"착각하지마라. 네녀석이 죽으면 전력이 반감된다. 그걸 사제가 바라진 않을 거다."
일라이크는 검을 아벤트를 향해 겨눈다.
"한하늘에 두명의 왕은 필요없지. 여기가 내 무덤이다. 네크로맨서 공격하라 나의 군세여!"
순간 일라이크의 명령에 검은 그림자가 몰려온다.
수만의 구울의 군단 빼곡히 몰려와 아벤트를 향해 공격한다. 마치 멀리서보면 개미를 연상시키는 광경이다. 하지만 아벤트는 여유롭다.
"소용없다! 구울나부랭이"
[망령기사 크라이아스]
순간 죽음의 불길이 일어나며 주위를 단숨에 태워버린다. 1000여기의 구울이 이 불길에 삼켜져 그대로 재가 되어 풍화한다.
"이것이 완성된 강령계 네크로맨서의 진정한 힘이다. 영광으로 알아라. 진정한 지옥이 먼지 보여주지. 흐흐흐하하하하하하!"
[그것은 황폐한 세계]
[존재할 수 없는 반전된 세계]
[끝을 고하는 종말의 세계 이곳에 헌신하리라]
[펜타레퀴엠 : 현신하는 종말의 세계(Torena tocatom ; Cato rotia)]
순간 거대한 불길이 일렁이며 아벤트의 주위를 삼켜간다. 그리고 도달한 세계는 현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
지옥의 붉은 불길이 일렁이고 부서진 건물은 이형의 기류에 휩싸여있다. 빛이라곤 일렁이는 검붉은 주홍빛 그리고 부서진 도시의 주인들은 이세계의 방문자들을 깨닫는다.
그렇다. 이곳은 지옥
지옥 그자체다.
"크아아악"
구울의 군세를 뛰어넘는 수십만 단위의 지옥의 주민들, 생의 갈증을 달래기 위해 그들은 자신의 살을 뜯어먹는다. 하지만 이내 훨씬 맛있는 고기를 발견하고 그들에게 눈을 돌린다. 그렇게 망자와 구울의 전투는 시작됐다.
"쿠아아아악"
구울이 휘두르는 날카로운 손톱은 허무하게 망령을 투과한다. 망령은 낄낄 웃으며 구울의 살점을 뜯어낸다. 육체를 가지지 않는 망령에게 구울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구울 군단의 절반이 전멸하는데 몇분도 걸리지 않았다.
일라이크는 마검으로 망령을 제압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수에 삼켜지는 건 기정사실이다.
"젠장 공간전이마법! 여기서 벋어난다. 타라 일라이크!"
일라이크는 단숨에 도약해 레파트의 등을 잡았다. 레파트는 망설이지 않고 도약한다.
"젠장!"
하지만 건물사이 사이에 망령들이 던진 수많은 사슬에 걸려버렸다. 마치 거미줄에 걸린 나방과 같은 모습이다.
"이대로 끝날 것 같으냐!"
레파트는 공기를 압축시킨다.
"어라?"
분명 자신의 궁극기 [죽음의 바람]을 사용하기위해 공기를 압축시켰지만 금새 소멸된다.
"뭔가 언페어 하니까. 한가지 가르켜줄까?"
부서진 콘크리트 벽에 몸을 기대고 서있는 아벤트는 담담히 말했다.
[현신하는 종말의 세계] 여기 지대 일부를 지옥화 되었지. 이곳에서 쓸 수 있는 속성 死속성 레이어 뿐. 그외에 어떤 마법도, 주창도, 아인종의 궁극기도 어떤 것도 사용할 수 없지.
아벤트는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금새 나방에게 몰려든 망령들은 개걸스럽게 몸체를 뜯어대고 있다.
"으아아아아아악!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순 없다!"
김성주는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듯 망령의 사슬을 부수고 아벤트를 향해 돌격한다.
"마무리 할까. 망령기사여 본신의 모습으로 돌아오거라"
불길의 망령이 순간 아벤트의 손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건 이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열쇠, 검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맹렬히 회전하기 시작하며 이세상에 있는 모든 령들을 흡수하기 시작한다.
"크아아아아아"
수만의 망령들이 한순간 [열쇠]에 흡수된다.
엄청난 양의 에너지
이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다면 영생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세계를 열어라. 죽음의 선도]
열쇠는 하나의 검으로 파괴의 붉은 빛을 내뿜는다. 모든 망령을 흡수한 절대적인 파괴의 검
"네크로맨서!!"
세계는 검게 변했다. 돌격하는 레파트 하지만 아벤트에게 가까워 질 수 없다.
마치 이세계의 모든 법칙을 아벤트가 조종하듯 말이다.
[절대적인 안식을...]
아벤트의 영창이 완성되며 붉은 영혼의 검이 완성된다.
"크아아아아악"
레파트의 몸이 타들어간다. 그리고 그의 영혼은
수만에 달하는 령의 파도에 휩쓸리며 영혼한 안식 속으로 끌려갔다.
그렇게 종말의 세계는 끝을 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