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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암귀
댓글과 선작은 작가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요한은 빠르게 지하를 내려간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증식세포벽이 술렁인다.
적의 심장부에 가까워 졌다는 걸 요한은 느끼고 있다.
그리고 도달한 장소는 거대한 홀이었다. 그 홀의 중앙엔 수많은 에너지 유동을 느낄 수 있었다. 4~5m 정도의 거대한 기관, 그건 인간의 심장을 닮아 있었다. 초단위로 격동하는 심장은 붉은 빛을 내뿜으며 에너지를 모으고 있다.
"저 심장이 신의 잔이란 말인가?"
요한은 중얼거린다.
"그래. 세상을 구원으로 이끌 위대한 잔이지. 아직 프로토타입에 불과하지만 말이야."
그리고 그에게 대답하는 한여성이 제단에서 천천히 걸어내려 왔다. 보라색 로브를 전신을 두르고 있어 얼굴은 들어나지 않는다.
"네크로맨서!"
"신의 잔은 고대 마야 문명의 주술이 기원이다. 모든 이를 구원할 수 있는 방법, 기원의 조각에 새겨진 문구에는 이렇게 새겨져 있지. 신의 잔이 현신하는 순간 한번 세상은 멸하고 다시 구축되리라. 이미 썩어버린 세계를 도려내고 진정한 평화의 세계를 만들 수 있어. 이 신의 잔만 있다면 말이야."
"그런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는 겁니까. 적어도 당신이 세계를 멸망시키고 구축 할 권한은 없습니다."
요한은 여 네크로맨서를 응시하며 말했다.
"교회에 세뇌받은 녀석들을 설득하는 건 역시 불가능한가... 항상 선구자들은 박해당해. 이단이니 뭐니 화형이다!!! 하는게 교회의 일. 후훗 하지만 궁금한 게 있어 어떻게 신의 잔의 존재를 알았지? 분명 증거는 남기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유고한 신탁의 제단의 추적을 피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건가. 너희들이 아무리 증거은익을 한듯 신탁의 제단은 너희를 항상 주시하고 있다."
"우리에겐 프라이버시도 없는 건가?"
"악을 위한 권리 따윈 없다."
"악이라... 후훗 아... 그러고 보니, 교회에게 처형당했을 때 기억이 애매해서 말이야. 교수형은 아니였던것 같고... 신탁의 제단이라고 했나? 교회에는 거대한 범죄자등록시스템이 있었지. 머리카락을 비롯해 신체의 일부만 있으면 그대상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특정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상당히 교회에 대해서 잘 알고 있군요. 죽은 자가 살아 돌아다니니 말이야. 도대체 어떤 사술을 쓴겁니까."
"그건... 비밀! 정말 운이 없어. 하필 실험장에 교회녀석과 강령계 녀석 둘다 있을 줄이야. 이 실험을 위해 피해를 감수하고 교회를 압박포위하고 있었는데! 다 계산대로 였는데! 설마 1%의 변수가 이렇게 전황을 바꿀 줄이야. 하필 흑의 척살대가 성산시에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거든. 그것도 이번 실험장소에 말이야. 강령계 녀석도 우호적이지 않고 이번에도 완전 패배네"
네크로맨서는 항복하듯 손을 위로 들며 말했다.
"그럼 말이 통하는 군. 당장 저걸 해제하십시오."
"그건 할 수 없어. 사실 저건 내가 만든 물건이 아니라서 말이지. 후훗"
"농담 따먹기하자는 겁니까?"
"아니 진짜인 걸 설계도를 보고 비슷하게 따라했지만 정작 어떻게 동작하는지 모르거든."
네크로맨서는 긴 로브를 펄럭이며 우화한 동작으로 심장을 가리킨다.
"그말을 믿을 것 같습니까? 말이 안통한다면 힘으로 할 수에 없습니다!"
요한은 망설이지 않고 네크로맨서에게 도약했다. 그순간 어둠 속에서 뛰어나온 2마리의 검은 늑대가 요한의 검을 받아낸다. 하지만 요한은 한자루에 검만을 든 것이 아니였다.
[칠성검]
황금의 빛 속에서 꺼낸 건, 동양의 완곡한 검, 별들이 적에게 새겨진다. 2마리의 늑대에게 3개씩 마지막 하나의 별이 네크로맨서에게 새겨지며 술식이 완성된다.
[7개의 별빛으로 적을 섬멸하라!]
순간 요한의 몸이 사라진다. 7개의 별빛이 서로를 연결할 때, 진정한 힘이 발동된다.
순간 칠성의 빛을 품은 별빛이 폭발한다.
검은 늑대는 그대로 소멸하고 네크로맨서는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 선혈을 뿜으며 지면에 쓰러졌다.
요한은 네크로맨서에게 다가가 검을 겨눈다.
"역시... 소환계 흑마법은... 근접전에서 별도움이 안되네..."
"신의 잔을 멈춰라."
"정말... 인간이란 믿지 못하는 군. 그럼 재밌는 걸 가르쳐주지.... 10년 전 가우스 교회사건을 알고 있나..."
" 당신의 프로필은 숙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가우스 교회의 학살사건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민간 30여명 상급성기사 1명과 십자병 20의 무고한 희생이 있었죠. 하지만 곧바로 정규군에게 토벌되었습니다. 물론 당신의 처형기록도 알고 있습니다. 사지를 18 토막으로 분리시켜 화장시켰다고 나와 있는데 말입니다."
"하하하... 그때 쇼크로 기억이 잃었버렸나 보군... 아무튼... 그 교회의 살인이 나의 첫 살인이었거든... 나의 부모를 죽인 인간의 탈을 쓴 악마들을 향한 복수였지... 그 일념으로 지난 10년간 살아왔다. 하지만 그 목표를 완수한 순간, 모든 것이 무의미해짐을 느꼈어... 그 피흐르는 교회에서 처음으로 신은 나에게 속삭였다."
그녀는 로브를 벋으며 말했다. 윤기있는 머리카락이 피로 물들고 창백한 얼굴은 생기를 잃어간다. 그 마법사는 무언가를 잡으려는 듯 손을 허공에 뻗으며 말했다.
"이 부조리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주겠노라고"
그리고 요한을 향해 고혹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진짜라고 믿는 건 아니겠지? 비유하자면 그렇다는 얘기야. 원수의 잘린 머리를 끌어앉고 있을 때... 잘려진 목의 핏물과 함께 쓸려 내려온 한 발화성 종이를 보았다. 그건 바로 신의 잔의 설계도"
"뭐...?"
"녀석은 필사적으로 파기하고 싶었겠지... 라이터만 있더라도 한순간에 불태울 수 있었겠지만 그럴 시간이 부족했는 모양이군... 그래서 종이를 씹어넘겼다. 불행히도 그전에 죽어서말이지... 고로 신의 잔 설계는 분명 교회에서 만든 물품이다. 기사여..."
"그럴리가 없다..."
"너가 말하는 악의 본질 내가 말해줄까? 그건 마법사도 아인종도 아니지... 바로 인간이다. [인간은 자신의 본질로 이 세상을 멸망시키려고 하고 있다.]"
"그럴리가..."
요한은 충격을 받은 듯 뒤로 물러섰다.
" 녀석들은 날 계획의 일부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뜻대로는 되지 않을거야... 기사여 잘 들어라... 양치기 가장한 늑대가 존재한다... 이세상에 존재하는 건 흰색도 검은 색도 아니다. 회색 뿐이지.... "
그렇게 흑마법사는 눈동자는 생기를 잃었다.
"넌 뭘 알고 있는 거야!! 대답해! 네크로맨서!"
요한은 그녀의 멱살을 잡고 소리친다. 하지만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젠장!"
퍼즐 조각이 서서히 맞춰진다.
작년 12월 처음으로 배덕의 마녀를 처리하라는 교황청 직속 명령이 하달됐을 때, 신의 잔 파괴도 명명하고 있었다. 더욱 의문을 증폭시키는 건 교령지에 상세히 기제되어 있다는 것이다. 마녀가 어느 지역에 설치될지 어떤 형태로 설치할지 상세하게 교령지에 적혀있었다. 마치 내부 스파이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네크로맨서 한우울
처음 학교에서 한우울을 봤을 때, 그가 마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었다. 성별 따위는 육체 개조술을 할 수 있는 네크로맨서라면 무의미하다. 그의 사생활을 추격하던 중, 환경 캠페인 연극도중 희미하게 흘러나온 흑마력에 확신할 수 있었다.
녀석은 검은 색이다.
그걸 확인한 건 바로 옥상 건물, 녀석은 자신이 마법사라는 걸 인정했다.
하지만 흑마법사라는 증거가 부족했다. 그래서 섣불리 녀석을 잡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본성을 파악하기 위한 작전명 몰이 사냥이 시작됐다.
어느정도의 피해는 감수해야만 한다. 그건 대의를 위한 일이기도 했다.
만일을 위해 한국 마법협회지부의 협상을 진행했다. 결과 그의 승인을 얻었다. 계산적인 마법사의 수지타산에 맞았다는 말이다.
네크로맨서 = 한우울 = 배덕의 마녀
이공식만 완성되면 완벽했다. 하지만 결과 예상치 못하게 거기서 생각은 틀어졌다.
정답은 한 지역 안에 네크로맨서가 둘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네크로맨서는 자신의 영역을 굉장히 중시한다. 마법사들도 그런경량이 뚜렷하지만 네크로맨서와 네크로맨서가 더 심각하다. 필히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싸움을 피하려 하지만...
case by case라는 거다.
"분명 배덕의 마녀는 녀석을 강령계라고 부르고 있다. 녀석과도 알고 있는 사이인가..."
요한은 가장 중요 인물인 배덕의 마녀로 포커스를 맞춘다.
한우울과 다르게 배덕의 마녀는 따로 성산시에서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 교황청은 지령을 받은 건, 그말은 즉 이미 교황청은 성산시에 배덕의 마녀가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비밀교지]로 내부기밀정보로 만들었다. 그리고 4월 초, 배덕의 마녀가 일으킨 첫번재 사건, 사건명 [지옥도]를 마치 예측이라도 한듯 성산시에 파견한 2개 기사단병력을 미리 파견한다. 그러한 정황과 학생회관 전투에서도 마치 예측 못한 듯 [교회 수도수비군]의 지원병력을 늦췄다.
교회가 배덕의 마녀를 돕고 있다?
역시 배덕의 마녀의 움직임은 모두 신의 잔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교황청은 간접적으로 이를 지지한다. 그게 아니라면 비밀교지로 정보를 은익하지는 않았을 거다. 네크로맨서의 정보를 공개했더라면 이렇게 많은 희생을 내지 않고 조기 진압도 가능했으리라
"설마..."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
그건 자신의 신념을 흔들고 모든 걸 믿을 수 없는 의심암귀에 휩싸이게 만든다.
이미 성기사로서는 생각해서는 안되는 부정한 생각임이 틀림없다.
"불필요한 생각은 하지마라. 신의 잔 제거가 먼저다."
요한 복잡한 마음으로 거대한 심장을 올려다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