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네크로맨서가 사는 방법-154화 (154/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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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장]진실(1)

댓글과 선작은 작가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인형의 한우울의 얼굴 가죽을 자신의 얼굴에 붙혔다. 붙혔다기 보단 흡수했다는 말이 정확할 것이다.

"어때 헬레나 이뻐? 이히히히히힉"

헬레나는 전기톱을 치켜들며 광기의 미소를 짓는다. 그러다가 갸웃둥하게 90도로 꺾였다. 그 시선은 무릎 꿇고 있는 한우울을 응시한다.

"으그그그가가가"

한우울의 몸 전신이 경련을 하며 입에서 거품을 토해낸다. 마지막 반의 얼굴을 빼앗은 저주는 정해진 게임의 룰에 따라 마지막 남은 생명을 빼앗기위해 한우울의 신체를 유린하고 있다.

"아... 벌 게임이 남았었지. 헬레나 잊고 있었네..."

히죽

섬뜩한 미소와 함께 전기톱의 날이 떨린다.

"얼굴없는 인형은 필요없어. 히히히히힉"

전기톱을 높게 치켜드는 저주인형, 단번에 전기톱을 내려쳤다.

드르르르르르

하지만 그 톱은 허공에서 회전하며 멈춰섰다.

"이히히히힉 여자다. 여자다.여자다!!! 냄새가 나..."

저주인형은 황홀한 미소를 지으며 전기톱을 거둔다. 새로운 플레이어를 환영하는 듯, 전기톱을 털어낸다. 그리고 새로 시작하는 게임을 위해 저주인형은 걸어간다. 남아있는 얼굴없는 인형 따윈 금새 흥미를 잃어버린체, 헬레나는 미친듯 어둠 속으로 달려갔다.

"하...하...하..."

계속해서 침범하고 있는 저주에 저항하며 한우울은 의식을 되찾았다. 마치 벌래 같이 전력을 다해 오른팔과 왼팔이 있는 곳으로 기어간다.

[동조 접착]

순식간에 왼팔에서 뿜어져 나오는 근육다발이 촉수화 되며 잘린 왼팔을 향해 다가간다. 그 순간 촉수다발이 괴사하며 재로 소멸한다.

"크아아악"

마치 독약처럼 빠르게 전신으로 퍼지는 저주, 세포는 급속도록 빠르게 괴사하고 있다.

한우울은 전력으로 잘린 팔들을 물고 벽면에 몸을 기대었다. 가쁜 숨이 이미 자신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아직 자신은 모르는 것이 많다. 이런 상황을 당하게 됐으며, 저인형은 왜 날뛰고 있으며, 똑같이 생긴 나는 뭔가... 분명 기억 속에 단서가 있다. 이상황을 돌파할 유일한 단서가...

제일 처음 원인은 바로 아연이가 가져온 [묵시록 선서]로부터 시작한다. 그걸 흡수한 자신, 그 이후로 기억은 없다. 깨어보니 이상황이 라는 것.

한우울은 이를 악물며 지혜의 우물에 접속한다.

정신을 집중하자, 주위가 바뀌기 시작한다. 엄청난 정보의 서고, 그곳은 한우울이 존재한다. 남겨진 시간은 얼마 없다. 한우울은 인덱스을 빠르게 호출시켜 검색을 시작한다.

[묵시록 선서]

인덱스가 빛나며 룬어가 소멸한다. 하지만 정보를 찾을 수 없다는 문구만이 전달된다.

한우울은 다시 생각한다. [묵시록 선서]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잃어버린 신체]라는 지식의 우물의 서적을 발견이 시작이다. 그리고 그 진실은 자신의 육체정보 관제 체계(hend;soteoe)에서의 흔적을 발견했기에 명확해졌다.

육체개장술 이라는 기술을 습득한 흑마법사는 고유의 육체정보 관리 체계라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갖는다. 육체개장술이란 육체를 변형시켜 행사하는 기술, 유전자변이를 통한 재구축이 핵심인 기술이다.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고유정보를 기록하고 관제하는 곳이 바로 육체정보 관리 체계라는 일종의 생체 관리 마도서다.

여기서 과거에 자신의 잃어버린 5개의 파츠의 기록이 남겨져 있었다.

[얼어붙은 지옥의 심장(Torenalk ant nolk)]

[검은 욕망의 힘줄(Orcarl; rota)]

[저주 받은 데모닉의 왼팔(toran; oral)]

[묵시록 선서(Corean; ocal)]

[사탄의 사안(coranto;carot)]

컴퓨터와 비유하자면 하드웨어는 없지만 소프트웨어 드라이브의 설치된 흔적을 찾았는 것과 동일하다. 한우울은 자신이 처음 발견한 지점으로 다시 돌아갔다. 자신의 생체정보 기록을 불러와, 확인한다. 그리고 묵시록 선서가 존재하는 기관을 탐색한다. 그리고 관리체계는 자신의 중추 신경계에 부착된 이물질 [묵시록 선서]를 탐지결과를 알린다.

"뭐야 이건... 설마 묵시록 선서의 정체가...."

토할 듯한 구토감을 견디며 진실과 마주한다. 순간 노이즈가 발생한다.

진실을 마주한 순간 마지막을 고한다.

죽음의 저주는 한우울의 마지막 뇌세포마저 괴사시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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