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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장]진실(4)
댓글과 선작은 작가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뭐냐 처음보는 녀석인데 신입인가?"
"더럽게 못생겼네, 눈이 썩을 정도로 말이지. 아 나 눈이 없구나..."
스켈리온들이 웅성된다. 뒤로 물러서는 드라곤과는 달리 스켈레온들은 비웃었다. 스켈레온들이 생각하기에는 그저 전기톱 들고 다니는 미친인형, 신장 160 밖에 안되는 저주 인형일 뿐이었다. 그에 반해 수인종 스켈레온의 평균신장은 2배를 넘는다. 그들의 눈에는 작은 장난감에 불과해 보일 뿐이었다.
그중 가장 덩치가 큰 스켈레온이 그인형을 향해 성큼 다가간다.
"어이 신입! 선배를 봤으면 인사를 해야지!! 어디 눈깔이 부릅 뜨고 노려보고 있는거냐? 엉?"
신장 3m의 거대한 아인종 스켈레온은 붉은 안광을 부릅뜨며 눈을 굴리고 있는 인형에게 말했다. 인형은 자신을 가린 거대한 그림자를 향해 눈을 치켜세웠다.
"멀보는 거냐 눈깔 안까냐?"
겁을 상실한 스컬은 검자루로 인형의 어깨를 툭툭 건들인다. 인형은 조금 어이없다는 듯 스컬을 바라본다.
"이히히히히히히"
그리고 비웃 듯 입고리를 올렸다.
"이런 미친놈을 봤나? 한번 뒈지게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겠구만"
스켈레온은 오른손에 들고 있던 뼈검을 휘둘렀다. 잠시 정신을 놓고 있던 드라곤이 뒤늦게 외쳤다.
"겁을 상실했나! 저 인형 너희들이 상대할 수 있는 녀석이 아니다!"
"엥?"
순간 인형을 가로막고 있던 거대한 아인종 스켈레온의 목소리가 흔들린다. 분명히 베었을 검은 하지만 기웃둥 휘어지고 있는 건 자신이었다.
"히히히히히히 죽은 자에게 볼 일 없어! 그냥 없어져"
그 인형은 빠르게 스켈레온의 옆을 지나쳤다. 그 순간 스컬은 그 인형을 추격하듯 몸을 돌렸다. 그 순간 검은 흑마력이 분출되며 흔적도 없이 그 스컬레온은 풍화되어 사라진다.
그 인형은 스켈레온의 흑마력을 깊게 들어마시며 붉은 안광을 움직이며 다음 사냥감을 찾기 위에 굴렸다.
"컥 다이노가! 그것도 일격에..."
스켈레온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개중엔 턱뼈가 지면에 떨어지는 스컬도 있었다.
"이히히히히히히"
드르르르르 위이이이이잉
무섭게 회전하는 전기톱과 광기의 웃음, 스컬레온은 그때서야 자신의 상황을 파악했는지, 딸그닥 소리를 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망쳐!!"
100여구에 스켈레온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리기 시작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위이이이이이이잉
콰직 콰직
"살려줘!!"
순식간에 파고든 인형은 자신의 3배 이상의 스켈레온을 단번에 갈라버리고 재로 만든다. 가볍게 회전한 전기톱은 5구의 스켈레온 깔끔하게 절삭시켜버리고 흑마력으로 돌려보낸다. 단순히 움직이는 자를 파괴하는 저주인형 그것이 죽은자든 산자든 그 인형에겐 상관없었다. 그렇게 몇 초, 스켈레온 100구는 단 한구도 공동을 빠져나가는 일 없이 회전하는 흉기에 재물이 되었다. 흑색의 진한 흑마력을 마치 담배처럼 들이마시고 내뱉는 저주인형. 그 붉은 안광을 이쪽을 향해 비스듬하게 바라본다.
"미친..."
전투라기 보단 100구의 대량학살 넋놓고 보고 있던 두 언데드
무덤지기와 드라곤
"무덤에 더이상 시끄러운 놈들이 없어져서 조용하겠구만 저녀석하고 싸워서 이길 수 있겠어?"
무덤지기는 드라곤에게 진지하게 물었다.
"아마 그럴 견적이 나왔으면 벌써 뛰어갔겠지?"
"하긴...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역시 넌 전형적인 언데드군. 약한자에게 한없이 강하고 강한자에게 한없이 약한 언데드의 전형이야. 그럼 답 정해졌군."
"튀어!!"
드라곤과 무덤지기는 쏜살같이 반대쪽 통로로 뛰기 시작한다. 그 순간 그 움직임에 반응한 저주인형은 사라졌다.
"우리 즐거운 숨바꼭질 계속하자. 죽음의 숨바꼭질을 으흐흐흐하하하하하!"
쾅
단숨에 이동한 저주인형은 후위에 있던 무덤지기를 겨냥해 전기톱을 그었다. 순간 무덤지기의 시간이 느리게 흘러간다. 자신의 몸이 소멸의 위기를 느낀 것이다.
[재앙피하기]
무덤지기의 패시브가 발동한다.
죽음의 일격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일종의 회피기, 그건 시체를 매장하는 장의사로서 수많은 시체에서 풍겨나오는 죽음의 냄새를 맡았기에 나올 수 있는 능력이자 제 육감의 능력.
무덤지기는 무의식적으로 지면에 쓰러지며 전기톱을 피했다.
"크웃"
쾅!
순간 자신의 바로 머리 위로 쇠 타는 냄새와 불꽃이 튄다. 간발의 차이로 지나친 전기톱은 지면을 긁으며 파괴한다.
"이히히히히?"
무덤지기의 민첩성으로 절대 피할 수 없는 공격, 저주인형도 고개를 까딱 옆으로 숙이며 자신의 빗나간 공격에 의문을 품는다.
"히익!"
무덤지기는 전기톱을 빼며 자신의 머리 앞에 서 있는 저주인형에 놀라, 뒤로 기어가며 물러섰다.
"왜 왜 왜? 정지 되는게 무서워? 히히히히히히"
"살려줘 제발 난 죽고 싶지 않아!!"
무덤지기는 무릎을 꿇으며 빌고 있다.
"이히히히히히 소멸되고 싶지 않아 이히히히히 하지만 헬레나는 죽이는게 너무 재밌거든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아하하하하하"
미친 웃으며 전기톱을 휘두르는 저주인형
그때 한줌의 빛이 저주인형에게 꽂혔다.
펑!!
"히익!"
그 공격에 의해 무덤지기는 2m 정도 튕겨 날아갔다. 무덤지기는 머리를 흔들며 정신을 차렸다. 자신의 로브는 반정도 불에 타 있었고 몸은 약간의 화상을 입은 듯 화끈된다.
"신성력..."
무덤지기는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소녀를 본다.
빛의 성검을 회수하고 있는 소녀는 다시 검을 다잡는다. 무덤지기는 그 아름다운 모습을 넋놓고 볼 수 밖에 없었다.
부서진 잔해 속에서 검은 사념이 꿈틀된다.
[My body was separated(나의 몸이 분리된다.)]
[My limbs was separated(나의 사지가 분리된다.)]
[scattered my body like petals(꽃잎과 같이 나의 몸은 흩어져라)] .
i am ultimate flower, I can not die. to perfect ultimate beauty... (나는 궁극의 꽃. 나는 죽을 수 없다. 궁극의 아름다움을 완성하기 위해...)]
그렇게 검은 연기가 튀어나온 건 붉은 안광의 궤적을 남기며 플로비아의 코 앞까지 다가온 저주인형
"너처럼 아름다운 얼굴은 본적이 없어... 헬레나 가질거야!! 이히히"
헬레나는 미소지으며 흉기를 휘두른다. 도저히 생물이 반응할 수 없는 속도
무기력하게 톱날이 다가온다.
[죽은 자를 위한 장송식(Creat; toe;oate)]
흑마력이 방출된다.
무덤지기의 삽이 지면에 꼽힌다. 그순간 거대한 마력은 술식을 이룬다. 저주인형의 움직임은 마치 정지된 것처럼 멈추고 그 뒤에서 생성되는 거대한 상자. 그리고 나팔을 부는 혼령들이 나타났다.
이곳은 영혼의 혼을 달래고 악염마저 잠들게하는 엄숙한 장송식장
"이히히히힉?"
저주인형은 의문의 표정을 짓는다. 움직이지 않는 몸에 이상함을 말이다. 플로비아는 그틈에 뒤로 물러나며 성검을 바로 잡았다.
"이건 뭐야? 이건 뭐야? 날 막는 건 용서하지 않을거야!!"
몸부림 치는 저주인형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현상의 정체는 열린 관 뚜껑 안에 있었다. 형체 없는 수많은 손이 인형을 구속하고 있다. 그건 마치 망자가 끌어당기는 손과 같다. 그 손들은 단숨에 관 안으로 인형을 끌어당겼다.
"싫어!"
인형은 끝까지 저항하며 손을 뻗었다. 마지막 희망마저 그 관속의 검은 손들에 의해 끌려들어가며 관은 허무하게 닫혀버렸다.
그리고 수많은 영체들의 그녀의 죽음을 안도하며 흰 꽃을 바친다.
"죽은자에게 평온한 안식"
그리고 다음단계로 넘어간 식, 매장이 시작된다. 무덤지기는 중얼거리며 삽질을 열심히 한다. 몇 분정도 그렇게 했을까. 훌륭한 묘비와 함께 무덤이 완성됐다.
"훌륭해욧 하아~~ 이 얼마만에 일하는 걸까."
상쾌한 표정으로 땀닦는 시늉을 하는 무덤지기(실제 땀을 흘리지 않는다.)
"그건..."
플로비아가 무덤과 무덤지기를 번갈아보며 말했다.
"눈이 없는 건가 인간? 묘비 아닌가? 죽은자는 본디 흙으로 돌아가는게 이치 성대한 장송식을 치뤄졌다네 이제 불쌍한 영혼은 평온히 잠들 수 있을 거닷"
무덤지기는 손을 털며 말했다. 그것도 잠시 묘비의 금이간다.
"앵?"
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용서하지 않을거야!!"
잘다져진 지면에서 뻗어나온 인형의 손과 날카로운 톱날이 단번에 무덤을 붕괴시킨다.
"어째서... 매장되지 않는 거냣!"
무덤지기는 뒤로 물러며 중얼거렸다.
죽은자를 위한 장송식
死 속성의 언데드라면 결코 저항할 수 없는 봉인의식
본래 언데드 군단에 장의사의 존재는 언제 폭주해서 날뛸 수 있는 언데드를 제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환체, 고로 장의사(무덤지기)의 봉인능력은 언데드에게 있어서 절대적이고 거부할 수 없는 힘이다.
엄청 열받은 저주인형은 자신을 봉인하려고 한 무덤지기를 노려본다. 그 눈빛은 강력한 저주가 깃들어있어, 일반 생명이라면 단번에 즉사할 정도의 강도. 언데드인 무덤지기에게 그정도의 강력한 저주는 아니지만 몸을 단번에 구속하기엔 충분한 힘이었다.
"도망쳐"
무덤지기는 굳은 체로 중얼거렸다.
"당신을 버릴 수 없어요!"
"넌 날 구해줬다. 이번엔 내차례다. 어서 가라... 인간"
순간 성검에 빛이 깃든다. 그리고 단번에 방출한 검은 몇 미터 떨어져 있던 저주인형에 직격한다.
쾅!
신성한 십자가의 폭발이 일어나며 신성력과 흑마력의 반발작용에 의해 연기가 주위를 감돈다.
"인간..."
그 공격으로 인해 속박효과가 풀린 무덤지기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 누구라도 버릴 수 없어요. 달릴 수 있죠."
"어... 응"
그 둘은 연기를 틈타 반대편 통로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추격하는 붉은 안광은 벌써 회복했는지 단숨에 거리를 좁혀온다.
그 간격은 불과 2m
간당간당 출구 바로 앞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통로 앞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빅스컬 당황하며 마력을 발산했다.
[뼈무덤]
순간 바닥에서 튀어나온 수많은 뼈의 뭉치가 입구를 막았다.
"빅스컬 뭐하는 짓입니깟!"
뼈무덤을 손으로 치며 무덤지기는 말했다.
"미안하다. 무덤지기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녀석의 스피드로는 금방 우리들을 따라잡을 거다. 셋 다 죽을 필요 없잖아. 미안하지만 제물이 되어다오"
"이런 개xx 그러고도 전사냐 빅스컬!"
뼈의 벽 너머 빅스컬의 목소리가 들린다.
"흥 언데드가 된 순간부터 전사의 명예따윈 이미 개나 줘버렸는 걸. 너도 알잖아. 언데드란 너무 생을 갈구한 나머지 추악하게 일그러진 거짓 존재라는 걸. 언데드 다른 말로는 거짓과 배신의 종족이라고들 말하지."
"닥쳐 빅스컬 당장 문 열어!!"
쿵쿵쿵
"잘가라 무덤지기 + α 너의 희생은 잊지 않을 거다. 그것도 거짓말일지 모르겠지만 흐흐"
그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빅스컬은 통로 안쪽으로 사라졌다.
"당신 훌륭한 친구를 뒀군요."
플로비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렇지? 대부분의 언데드친구들은 이렇다고"
무덤지기는 포기하듯 벽에서 손을 땠다.
드르렁 드르렁 위이이이이이이잉
그리고 천사와 언데드는 바로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재앙을 응시했다. 상당히 열받았는지 더욱 흉측하게 인형의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다. 그리고 주인과 인성이 비슷한지 당장이라도 썰어버릴 듯한 전기톱의 회전날은 먹이감을 응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