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화
한현동 비서실장은 송지호와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손님맞이를 이렇게 하는 건 일송의 전통이었다.
그 옛날 기세등등했던 윤현중도 방심했다가 단 한 번에 당했다고 들었다.
마지막 협상을 하러 온 그와 그의 동료를 비신사적으로 처리한 것이다.
“도련님, 회장님이 주신 마지막 기회입니다.”
“알았어요.”
목소리에 짜증이 묻어 있었다.
송지호는 아버지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비열하다.’
손님으로 온 자들을 일시에 처리하겠다니.
21세기에는 상상도 못 할 일이다.
하긴, 그는 20세기 사람.
강한 자들만 살아남은 폭력의 시간을 견디며 살아남은 자.
그의 시대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철저하고 잔인한 폭력이었다.
“몇 명 준비했습니까?”
“20명입니다. 다들 최정예라서 절대 못 빠져나갈 겁니다. 도련님은 자리만 지키고 있다가 윤정훈을 잡은 후에 칭찬만 들으시면 됩니다.”
한현동이 굽실거리며 말했다.
그의 미래가 송지호에게 걸려 있었다.
송지호는 엘리베이터 앞을 막고 있는 건장한 청년들을 보았다.
이렇게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호 그룹에서 빌린 돈의 일부로 선재중공업을 인수하면 끝이다.
나머지 돈은 잘 굴리면 몇 배를 벌 수 있다.
금융이란 그런 것이다.
쇠 깎으면서 돈 버는 제조업과는 차원이 달랐다.
한 달 만에 수십 배를 벌 수 있는 금융의 시대.
송지호는 제조업에 집착하고 있는 일송그룹이 안타까웠다.
송지호의 귀에 엘리베이터 도착 소리가 들렸다.
문 앞을 지키고 있는 스무 명의 남자들은 모두 날카로운 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들의 손에는 하얗게 번쩍이는 칼날이 빛을 내고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송지호의 목에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뭐지 이건?’
“쉿.”
낮은 목소리가 그를 제지했다.
“미친 새끼가 여기가 어디라고.”
자기 목을 노리는 자를 향해 낮은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쓱
날카로운 칼날이 목을 살짝 베었다.
뜨거운 피가 목을 타고 흘러내렸다.
송지호는 두 손을 들었다.
그의 눈은 이미 공포에 함락되었다.
옆에 있던 한현동도 마찬가지였다.
은수와 박창수가 각각 한현동과 송지호를 인질로 잡았다.
우당탕거리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쪽에서 둔탁한 파열음과 비명이 들렸다.
그리고 곧 조용해졌다.
얼굴에 묻은 핏자국을 닦아 내며 정훈이 은수에게 다가갔다.
“정훈아?”
정훈은 옅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뒤에서는 둔탁한 비명이 여러 차례 들렸다. 곧이어 곽현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온몸을 피로 씻은 몰골이었다.
“아저씨, 괜찮아요?”
곽현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후, 가자.”
“미친 새끼들 여기가 어디라고. 당장 놓지 못해?”
송지호가 저항했다.
곽현수가 말없이 칼끝을 그의 허벅지 근육 속으로 밀어 넣었다.
“아악!”
“시끄러운 건 질색이라서.”
정훈은 한현동을 보았다.
“실장님, 가서 회장님께 선물 잘 받았다고 전하세요. 그리고 제 선물은 곧 보낸다고 말씀해 주세요.”
“네.”
잔뜩 겁에 질린 한현동은 눈을 깜빡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겁에 질린 한현동의 목덜미를 세차게 내리치자 의식을 잃으며 힘없이 쓰러졌다.
그를 내버려 둔 채 모두 차를 타고 지하 주차장을 벗어났다.
“고생하셨어요. 하루를 여기서 보냈네요.”
“별거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어떻게……?”
박창수가 궁금한 표정으로 묻자 정훈이 무심히 말했다.
“그냥요.”
박창수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별거 아닌 게 아니다. 칼을 든 스무 명의 건장한 남성들.
그들을 맨주먹으로 제압했다.
“현수 아저씨랑 막으니까 금방 되던데요.”
박창수는 곽현수를 보았지만, 그는 눈길을 피하며 마찬가지로 침묵했다.
하긴 곽현수도 믿기 싫었다.
자신은 칼이라도 있었는데,
맨주먹으로 칼 든 놈들을 상대하면서 쓸어버리는 그의 능력 헛웃음만 나왔다.
“어떻게 할 겁니까?”
“중부시로 가죠. 할머니가 결정하실 겁니다. 선대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아야죠.”
이들의 이야기를 듣던 송지호가 당황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선대의 빚이라니. 그런 건 없어. 날 풀어 줘.”
“입을 찢어 버리기 전에 조용히 하세요.”
정훈이 살기를 띠며 낮은 목소리로 경고했다.
차 안에는 다시 적막이 흘렀다.
“전화 걸어.”
“네? 어디로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송지호가 존대를 했다.
“송철호 회장님께. 윤정훈을 납치했다고 말씀드리고 어떻게 할지 물어봐.”
“그리고…….”
“그다음은 나중에 생각하자고.”
송지호가 전화를 걸어 연기를 했다.
“윤정훈 그 버러지 같은 놈, 늘 하던 대로 죽여 버려.”
송철호는 여전히 승리자의 목소리였다.
“예, 회장님.”
전화를 끊고 송지호는 정훈을 보았다.
그리고 정신을 잃었다.
***
주차장 바닥에 쓰러져 있던 한현동이 정신을 차렸다.
회장실로 가려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갔다.
눈앞에 들어온 광경에 다리가 후들거렸다.
20명 남짓한 사람들 모두 쓰러져 신음을 내고 있었다.
대부분 다리에 피가 흥건했다. 아킬레스건이 깊이 잘려져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손끝이 떨렸다.
“회장님, 습격입니다.”
“뭐라는 거야? 습격은 우리가 했잖아.”
“그게 아니라 윤정훈이 도련님을 납치했습니다.”
“뭐? 그게 말이 돼? 조금 전에 지호한테 전화 왔었……. 이 버러지 같은 놈.”
자신이 했던 마지막 말이 떠올랐다.
명백한 살인 교사였다.
송철호의 볼이 파르르 떨렸다.
그제야 조금씩 느껴졌던 위화감의 실체가 느껴졌다.
지금까지 모든 게 계획된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것도 그의 시나리오였다.
부처님 손바닥 위에 놀고 있었던 건 윤정훈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었다.
송철호는 눈에 보이는 낡은 원목 의자를 들어 그대로 한현동의 몸을 찍었다.
손에 쥔 의자로 바닥에 쓰러진 현동의 몸을 여러 차례 내리쳤다.
뭐라도 부셔야만 참을 수 있을 만큼 분노로 타올랐다.
“윤정훈, 윤정훈, 죽여 버리겠어!”
그의 고함이 회장실을 뒤흔들었다.
***
물끄러미 창밖을 보는 현정옥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소파에 앉아 그녀를 보는 박 회장도 굳은 표정이었다.
박 회장 옆에 있는 곽동식도 눈을 감은 채 깊은 상념에 잠겨 있었다.
꽉 깨문 입술 사이로 비릿한 피 맛이 느껴졌다.
동생의 마지막이 생각났다.
고통스러웠다.
눈을 뜨고 주위를 살폈다.
현 여사님도 박 회장도 모두 그날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여사님, 술 한잔할까요?”
상념에 잠겨 있던 현정옥이 정신을 차리고 곽동식을 보았다.
“그래, 오늘은 좋은 날인데……. 자네가 위스키 좋아하지?”
현정옥은 선반에 놓인 양주를 꺼내 그에게 따랐다.
“박 회장도 한잔하지, 오늘은 나도 한잔해야겠어.”
모두 잔을 들었다.
서로 눈빛을 교환한다.
흔들리지 않겠다는 다짐.
독한 양주를 넘기자 식도를 거칠게 긁는 알코올, 하지만 곧 뒤이어 향긋한 과일 향이 여운을 남겼다.
복수란 그런 것이었다.
문이 열리고 만호가 들어왔다.
“준비됐습니다. 가시죠.”
만호의 안내를 받은 그들은 지하실로 들어갔다.
송지호가 의자에 결박당해 있었다. 곽현수와 정훈이 그 옆에 저승사자처럼 서 있었다.
“뭐 하는 짓이야?”
송지호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사람들의 서늘한 얼굴에 말할 수 없는 공포를 느꼈다.
고개를 돌려 윤정훈을 보았다.
그는 여전히 무표정하게 서 있었다.
그리고는 앞에선 사람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죽이진 않을 겁니다. 살아서 일송의 몰락을 봐야죠. 미약하지만 선대의 복수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그의 눈앞에 선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윤정훈이 전화를 걸었다.
“회장님, 윤정훈입니다.”
전화기 너머로 육두문자가 쏟아졌다.
송지호는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다급하게 외쳤다.
“아버지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회장님…… 살려 달라고 해 보세요. 그러면 살려 줄 수도 있습니다.”
전화기 너머에서는 아무 대답도 없었다.
침묵이 계속 흘렀다.
“내가 그럴 거 같나?”
곧이어 송지호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곽현수는 손에 든 날카로운 도구로 송지호의 몸 구석구석을 찔렀다.
찢어지는 비명이 방안을 가득 메웠다.
현정옥도.
박 회장도.
그리고 곽동식도.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두 눈을 부릅뜨고 똑똑히 비린 그 광경을 직시했다.
정훈은 송철호의 살려 달란 애원이 전화기 너머로 들리길 기다렸다.
하지만 대답이 없었다.
“살리고 싶지 않은 아들이었군요?”
“제멋대로인 아들 마음대로 하게. 이만 끊네.”
그때 현정옥이 나섰다.
“이봐, 철호.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 자네 아들은 고통 속에 보내 주겠네. 내가 이 장면은 잘 촬영해서 보낼 테니 꼭 보게.”
송철호의 광기 어린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으으으, 네년도 찢어 죽여 버리겠다. 마음대로들 하거라.”
정훈은 전화를 끊었다.
송철호의 비명과 살려 달라며 애원하는 목소리가 어두운 공간을 채웠다.
곽현수가 손에 쥔 도구로 송지호를 몸 여기저기를 짓이겼다.
의식을 잃으면 깨웠다.
그렇게 몇 번 하자 더 이상 깨지 못했다.
“이만 가지. 현 여사.”
박 회장이 현 여사를 일으켰다.
순간 휘청이는 그녀를 곽동식이 부축했다.
아주 오래전 그날, 그들이 당한 참혹한 순간에 비하면 십 분지 일도 되지 않았다.
모두가 나가자 정훈은 의식을 잃은 송지호를 보았다.
현수 아저씨에게 부탁했다.
“발 하나랑 가운데 다리는 잘라 버리세요.”
“살려 놓을 생각입니까?”
“송지호가 송철호를 감옥에 보내면 더 좋지 않을까요?”
곽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
의식을 차린 송지호가 신음했다.
“살려 주세요……. 제발 살려 주세요”
겨우 입을 움직여 살려 달라 애원했다.
“살려야지, 난 안 죽여. 난 너희 아버지랑 다르거든. 근데 너희 아버지는 너를 죽이라고 하시던데……. 어떻게 할래? 아버지한테 버림받고 죽을래? 아버지를 네가 죽일래?”
송지호는 두 눈을 꼭 감았다.
결국은 버림받은 자식이었다.
“네가 가진 파일을 보내. 그러면 반격할 기회를 만들어 주지. 어때? 관심 있나?”
송지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신을 잃었다.
“아까 말씀드린 거까지만 하면 됩니다. 살려야 해요.”
“네, 그만 나가시죠. 험한 꼴 보면 좋지 않습니다.”
정훈은 곽현수를 보았다.
“고마워요. 아저씨.”
곽현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지하실 계단을 올라갔다.
밝은 빛이 눈 앞을 가렸다.
이제 시작이다.
***
전화를 끊은 송철호는 입술을 깨물었다.
아들의 처절한 비명이 귓가에 울렸다.
못난 자식이지만 사랑했던 아이.
지나친 욕심 때문에 자기 눈 밖에 나긴 했지만, 엄연히 자기 핏줄이었다.
하지만 버려야만 했다.
일송의 회장이자 천지회의 수장, 비굴하게 애원하는 모습을 절대 보여 줄 수 없었다.
송철호는 자존심을 지켰다.
놈들 앞에 비굴하지 않았다.
그놈들은 어차피 내 자식을 죽였을 것이다.
그 옛날 그들의 피 토하는 애원에도 불구하고 네 명의 목을 친 자신처럼.
잔에 가득 찬 술을 한꺼번에 비운 송철호.
버린 자식 생각하자 마음이 쓰렸다.
하지만 일송과 천지회는 하나지만 자식은 여럿이다.
자신에게는 아직 윤호도 그리고 첫째도 있었다.
마약에 중독된 막내 윤호만 정신을 차리면 모든 게 해결된다.
똑똑한 아이다. 그에게 자신의 힘을 전하면 차기 수장은 문제없다.
그러면 일송은 여전히 제국의 힘을 쥐고 있을 것이다.
지호는 일송과 천지회를 위한 제물이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선재중공업 인수에 집중해야 했다.
비서실장 한현동을 불렀다.
“선재중공업 인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
“곧 조건을 바꾼다고는 하는데 미적대고 있습니다.”
“뭐?”
손끝이 떨렸다.
옛날 같으면 말 떨어지기 무섭게 반응을 보였을 건데, 한참이 지난 지금도 자신의 명이 듣지 않고 있다.
국민의 정부?
송철호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것들이 누가 주인인지 한번 보여 줘야 정신을 차리려나?”
송철호의 깊게 주름진 손이 소파 손잡이를 강하게 잡아챘다.
“곧 바뀔 겁니다. 회장님.”
“크흠, 젠장, 국민이고 지랄이고 현동아, 가서 제대로 이야기해. 주인에게 버림받은 놈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굶어 죽는지!”
“예, 회장님.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은…… 대원각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래? ……후, 잘했어. 제법 눈치가 있구나.”
송철호는 긴 한숨을 내 쉬었다.
눈을 감은 채 입을 열었다.
독백 같은 신념에 찬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현동아, 이 자리 지키기 쉽지 않다. 자식도 버리면서까지 지켜야만 하는 자리야. 나 잘 먹고 잘살려고 하는 게 아니야.
질서가 무너지면 안 돼. 질서를 지켜야지.
너도 이해하기 어려울 거다. 하지만 이 자리에 앉으면 이해할 거야. 우린 그걸 지켜야 해……. 오늘은 대원각에서 길게 쉬어야겠다.”
“네, 회장님.”
한현동은 눈을 감은 채 소파에 기대어 있는 송철호를 가만히 보았다.
곧 조심스럽게 방을 빠져나왔다.
***
과연 천지회의 힘은 대단했다.
10kg 금두꺼비와 고급 양주를 받아먹은 언론사 주필들은 며칠 뒤에 다시 선재중공업 입찰에 입장을 내며 자신들의 의견을 표명했다.
자산관리공사 최인수 사장도 이제 두 팔을 들 수밖에 없었다.
“윤 사장님, 아무래도 저를 해임할 것 같은데요.”
“어쩔 수 없군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세요.”
결국 비가격 요소가 대폭 추가되었다.
유관 산업 운영 경험, 국가 경제의 고려 등이 추가되었다.
불공정 시비를 없애려 평가항목을 모두 공개했다.
하지만 정훈은 이미 알고 있다.
누가 채점하는지가 중요하다.
비가격 요소는 면접과 같다.
면접관이 마음에 들면 10점 아니면 1점을 줘도 문제가 없었다.
정훈에게는 매우 불리했다.
돈을 아무리 써도 잘되지 않을 수 있었다.
레전드 컴퍼니의 창가에서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강상철에게 전화가 왔다.
“도련님, 다 파악했습니다.”
금감원 직원들과 접점이 많은 강상철이 노력했다.
그는 싸이월드 파도타기 하듯 인맥에 인맥을 거쳐서 선재중공업 입찰서류 평가에 들어갈 후보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의 장기를 발휘해 술, 도박, 여자로 환심을 샀다.
최종적으로 인당 20억 원을 베팅했다.
하지만 당근만으로는 불안했다.
정훈은 천진혁을 보았다.
고개를 끄덕이는 그의 눈빛은 이미 확신에 차 있었다.
그는 당근을 던진 강상철과 달리 완벽한 채찍을 준비했다.
법인카드 부정 사용, 불륜, 성희롱, 부동산 투기, 자녀 입시 비리, 심지어 아내의 바람까지 모든 것을 털었다.
그중 아주 일부만을 보여 줬다.
그들은 협력을, 아니 충성을 맹세했다.
정훈은 시계를 보았다.
10분 후 입찰 마감이다. 산업은행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접니다.”
“예, 도련님.”
잔뜩 긴장한 이명준 산업은행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입찰 참가자는요?”
“아직 도련님 회사뿐입니다.”
정훈은 시계를 보았다.
입찰 마감인 5시까지 3분이 채 남지 않았다.
과연 송철호가 자식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베팅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현금왕의 천재손자, 재벌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