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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왕의 천재손자, 재벌되다-85화 (85/200)

#085화

폭죽을 터트리며 환호하는 강상철을 본 김수호는 걸쭉하게 마실 생각에 어깨가 들썩였다.

강상철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왜 같이 놀면 유쾌한 사람이 있지 않은가?

그와 술을 마시고 시간을 보낼수록 오랜 친구 같았다.

그게 그의 능력이었다.

분명 접대였다.

그런데 되돌아 보면 자신은 그에게 고민을 이야기하고 그는 오랜 친구처럼 좋은 조언을 해 준다.

치기 어린 시절 유치했던 고민을 헤아려 주던 친구들이 생각났다.

잃어버린 친구를 다시 만난 기분이었다.

강상철과 즐겁게 술을 마시려고 신이 났는데 도련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윤정훈이 말한 두목은 일송의 회장 송지호가 분명했다.

“송지호 말씀입니까?”

“네, 이제 잡아넣어야죠”

“어제 부장이랑 차장검사 구속시켰습니다. 조금 시간을 두고 처리하는 게 어떻습니까?”

“시간을 두고 처리한다…… 김수호 검사님!”

정훈은 갑자기 호통치듯 소리쳤다.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도련님.”

흠칫 놀라며 어깨를 움츠렸다.

“범죄자들도 그렇게 시간을 두고 처리할 겁니까?”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둔기로 한 대 세게 맞은 것 같았다.

재벌 집 자제, 엘리트 법률가, 사회 지도층.

그들의 가진 힘에 스스로 위축되어 있었다.

만약, 평범한 사람이 폭행 사건을 일으키면 시간을 두고 처리할까?

아니다. 일단 집어넣고 조사한다.

현행범을 보고 시간을 두고 처리할까?

절대 아니었다.

김수호는 윤정훈을 보았다.

“제가 잊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한낱 범죄자, 법 앞에 평등해야 하는데 가진 게 너무 많아 제가 착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도련님”

“시간을 주면 안 됩니다. 그럴수록 더 잡기 어려워집니다. 아시겠죠?

“네.”

김수호는 진심으로 그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신이 했던 초임 검사 시절의 선서를 깨닫게 했다.

‘불의의 어둠을 걷어 내는 용기 있는 검사’

그가 자신을 다시 태어나게 했다.

“오늘은 다 잊고 강 사장님이랑 재미있게 노세요.”

“네, 도련님.”

허리를 숙이고 있는 김수호 검사를 뒤로하고 정훈은 밖으로 나갔다.

정훈에겐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었다.

***

송지호는 다급했다.

언론에는 연일 자신의 비리가 연일 기사로 나오고 있었다.

아직은 재벌 2세, 모 그룹으로 나오고 있지만, 곧 들통 날 것이다.

자신이 살 수 있는 방법은 최대한 빨리 한국을 떠나는 것뿐이었다.

이미 기울어진 회사.

누가 와도 살릴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으며 비상장회사의 상장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었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신화그룹을 쳐서 천지회 놈들에게 존재감을 과시하려 했다.

자신이 가진 세력으로 그들을 협박하면 천지회 식구들의 자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멸이었다.

조직원들은 병신이 되었고 이만식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조직의 중간 간부들 전부 사라졌다.

거기서 살아남은 말단 조직원 말에 의하면 콘크리트가 가득 담긴 드럼통 수십 개가 바다로 빠졌다고 했다.

조직 재건의 핵심인 그들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모든 것을 잃었다.

참담한 심정이었다.

할 수 있는 최선은 현금이든 뭐든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걸 챙겨야 했다.

해외 계좌가 막힐 수도 있는 상황, 믿을 건 현금과 금뿐이었다.

그리고 인천으로가 동남아로 밀항을 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살고 싶었다.

가진 게 다리 하나 밖이지만 개똥밭이라도 살아서 뒹굴고 싶은 것이 지금 심정이다.

그런데.

집안 서재의 손잡이를 잡았을 때 이미 서늘한 기운을 느꼈다.

‘집에 왜 아무도 없지?’

오싹한 공포와 함께 손잡이를 돌렸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와 있었다.

“이봐, 송지호!”

자신의 자리에 윤정훈이 앉아 있었다.

“이게 무슨 짓이야? 너도 이제 깡패가 다 됐네!”

송지호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정훈은 송지호를 보았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과 떨리는 손끝.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천천히 일어섰다.

송지호는 흠칫 놀라며 뒤로 물러서다 꽈당하며 넘어졌다.

바닥에 주저앉은 송지호는 온몸에 힘이 빠지며 무기력해졌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대항할 힘도, 돈도 없다.

가진 것이라곤 쓸모없는 지분과 얼마 되지 않는 돈뿐이다.

“가, 가까이 오지마. 저리 가!”

“그따위 배포로 일송을 가지려 했던 건가?”

“……”

바닥에 주저앉은 그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입도 뻥긋할 수 없는 공포에 휩싸여 있었다.

“너를, 죽인다고 부모님이 살아 돌아오진 않겠지만……”

“살, 살려 줘!”

“내가 너를 살려 준다고 네가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야. 천지회가 이미 너를 노리고 있어. 잘가라!”

“제발, 내가 가진 지분을 전부 양도하겠다. 그거면 일송을 다 가질 수 있어.”

“뭐? 파산 직전의 회사를 가져서 뭘 하라고.”

“그래도……. 천억에 양도하겠다. 지금 당장 계약서를 작성하지.”

“후, 멍청한 놈”

“백억, 백억에 내가 가진 지분을 전부 줄게. 제발 목숨만 살려 줘.”

“백억이면 생각해 볼 만하군.”

정훈은 품 안에서 계약서를 꺼내 그에게 내밀었다.

그리고 서명을 받았다.

일송의 지주회사 일동홀딩스의 지분 전부 손에 넣었다.

이로써 일송그룹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했다.

“고마워, 그런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텐가? 천지회가 당신을 노리는데.”

“……. 전임 회주의 아들인 나를 감히 손댈 수 없어”

‘멍청한 놈. 네가 제거해야 할 최 우선 순위다.’

정훈은 송지호의 아둔함에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그것이 저자가 생각할 수 있는 전부일 것이다.

“쓰러져 가는 일송그룹이지만 내가 잘 살려 보지. 그 본관 건물은 폭파할 거야. 거기에 새로운 제국을 세워야지.”

“네, 마음대로 해! 이제 일송과 나는 아무 관계도 없어. 내가 가진 돈으로 조용히 지내야지.”

“글쎄. 그게 될까?”

“네가 살려 준다고 했잖아.”

“물론, 죽일 생각이 없으니 살려 줘야지. 그래도 벌은 받아야지.”

자신을 살해하려 했던 송지호에게 정훈은 착하게도 주먹 몇 대만 날렸다.

멱살을 잡고 지금까지 풀지 못했던 분노를 담아 어퍼컷을 날렸다.

수차례 그의 얼굴을 가격했다.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송지호의 주변에 흥건한 피와 하얀 이빨이 널려 있었다.

곽현수가 수건을 전해 줬다.

손에 묻은 피를 닦은 그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김수호 검사가 대기하고 있었다.

“도련님, 이제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아쉽지만 법의 심판을 부탁합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최소한 사형입니다.”

김수호 검사가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곧이어 검찰 수사관들이 집 안으로 들어와 압수 수색을 시작했다.

“가시죠, 도련님.”

“네, 아저씨.”

정훈은 차에 올라탔다.

개운하고 통쾌했다.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된 복수를 했다.

“도련님, 손은 괜찮으십니까?”

곽현수는 머뭇거리며 물었다.

그날의 자신이 만든 상처가 신경쓰였다.

“괜찮아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죄송합니다. 제가 이성을 상실해서 그만…….”

“괜찮아요, 그런데 이제 말해 줄 때도 된 것 같은데요”

생각에 잠긴 곽현수는 곧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그날 저는 정보사 대테러 팀장으로 팀원들과 함께 북한으로 잠입했었습니다…….”

곽현수의 말에 의하면 정보사 요원과 국정원의 전신인 안전기획부 블랙 요원들의 합동 작전이 누군가에 의해 노출되었다고 한다.

북한에서 초거물급 인사를 탈출시키려던 작전이었다.

정보사 팀원과 국정원 팀원 전원 몰살되었다.

자신과 이만식만 살아 남았다. 다행히 거물급 인사는 탈출했고 작전은 성공했다.

하지만 곽현수는 몰살당한 팀원들 때문에 죄의식과 함께 살고 있었다. 특히 은밀하게 작전을 적에게 판 배신자를 찾고 있었다. 이만식에 의하면 그것이 국방부 장관 천성한이라고 했다.

“후, 믿을 수 없네요. 장관이란 자가 기밀을 팔다니.”

“네, 도련님. 그리고 지금 영미 씨 동생도 관련 있는 것 같습니다.”

“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영미씨 동생이 전산 특기로 국방부 전산실에 있었는데, 아무래도 사고가 아니라 살해당한 것 같습니다. 지금 곽동식 소장님이 은밀히 조사 중입니다. 아무래도 천성한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자도 천지회인가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날 왜 그렇게 부정했었죠? 그는 절대 아니라고 했잖아요?”

“그게, 곽 소장님과 제가 속한 반 천지회의 수장이 그분입니다.”

“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아무래도 이중 첩자 같습니다. 반천지회 세력을 관리하기 위해서 천지회에서 만든 얼굴마담 같습니다.”

“흠……. 일단은 모르는 척 하는 게 좋겠군요.”

“네, 곽 소장님과도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일송 정리하고 한호그룹까지 쳐야 합니다. 그 다음에 생각해 보죠.”

“네, 도련님”

곽현수의 말에 정훈은 내색하지 않았지만 오싹한 공포를 느꼈다.

자신들에 반대하는 세력을 관리하기 위해 첩자를 심는 그들의 치밀함에 치가 떨렸다.

하지만 곧 냉정을 되찾았다.

창밖을 보면서 어금니 꽉 깨물었다.

‘다 쓸어버리겠다. 천지회 쓰레기들아!’

***

정훈은 송지호와 관련된 모든 비리 자료를 김수호 검사에게 전달했다.

이미 송철호의 목을 날린 김수호는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다.

두 명의 검사와 두 명의 재벌 총수의 목을 벤 검찰 최초의 검사였다.

김수호는 최선을 다해 그를 법정에 세웠고 빠져나올 수 없는 증거를 들이밀었다.

그리고 재판부는 송지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천지회의 힘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가진 것 없는 그를 위해 천지회가 움직일 이유가 없었다.

그들은 오히려 일송을 탐내고 있었다.

통쾌함과 한편 씁쓸한 기분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송지호의 1심 판결이 있은 뒤 얼마 후 한호그룹의 한판수에게서 연락이 왔다.

“이봐, 계약서를 썼으면 지켜야 하지 않나?”

“네, 그렇죠. 지켜야죠. 그런데 제가 이미 일송의 지분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회장님.”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가? 30퍼센트밖에 없지 않나?”

“송지호에게서 70퍼센트를 모두 인수했습니다. 그것도 백억에요. 흐흐흐”

“그거랑 상관없네. 약속을 지키게. 일전에 말했던 회사를 지금 현재가로 인수하겠네.”

‘뭐지? 자신이 불리할 때만 계약을 들먹이는 건가? 분명 자신이 유리했으면 하나도 주지 않았을 놈이.’

정훈은 계약을 논하는 그의 위선이 역겨웠다.

“회장님, 좆나게 역겹습니다.”

그 말을 들은 한판수는 주먹 쥔 손으로 소파 팔걸이를 강하게 내리쳤다.

“이노옴! 건방이 하늘을 찌르는 구나, 여기서 살아 돌아가기 싫은 거지? 내 힘 자랑은 하지 않으려 했는데…….”

한판수가 크게 소리쳤다.

“들어와!”

그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정훈은 당황할 그의 얼굴을 상상했다.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풉, 회장님. 저 문 뒤에서 누가 올거라 생각합니까?”

한판수의 얼굴이 구겨졌다.

‘뭐? 내 수행원이 10명이 넘게 있었는데’

한판수의 볼이 파르르 떨렸다.

그럴 리가 없었다.

모두 무술 특기자이자 최정예 요원들이다.

천천히 문이 열렸다.

그리고 곽현수가 들어왔다.

그의 손에는 한판수의 경호를 책임지는 팀장의 머리채가 잡혀 있었다.

그는 사신처럼 경호원을 질질 끌고 들어왔다.

곽현수가 그를 패대기치자 정신을 차린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밖으로 도망쳐 나갔다.

“회장님, 계약에 대해서 말씀해 보죠.”

“네 이놈! 회사를 경영하는 놈이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다니…….”

“이봐, 영감. 한호그룹이 일송그룹보다 조금 더 낫다는 건 내가 인정해.”

“조폭 같은 일송과 한호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뭐? 삼영유리 기술 탈취, 하청 업체인 천우식품 부도, 영일전자 특허 갈취……. 더 읊어 줘요? 회장님.”

한판수의 얼굴이 붉게 변했다.

타오르는 그의 얼굴은 수치심보다는 분노 때문이었다.

수치심을 느꼈으면 저런 짓을 하지 못한다.

“다 큰일을 위해서야. 너 따위 놈은 모르는 국가와 서민을 위해서, 나라 경제를 위해서 내린 거국적인 결단이야.”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하고 있네!”

“이, 이놈이.”

정훈의 언행에 한판수의 뒷목이 급격하게 굳었다.

자신에게 이렇게 예의 없이 말한 자는 이때까지 없었다.

“자, 회장님. 그럼 정리할게요. 일송은 제가 다 가져갑니다.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아무 문제 없습니다. 제가 최대 주주니 임시주총 소집 같은 거 하지 마세요. 그리고 만약 계약서 들먹이며 법정 소송갈거면 저도 소송 들어갑니다. 피차 얼굴 붉히지 말죠. 쓸모없는 그룹 하나 때문에”

“뭐? 쓸모없는 그룹? 정녕 모르는 것이냐? 모른 척하는 것이야? 일송의 비상장회사에 얼마나 많은 금은보화가 숨어 있는지.”

‘막대한 금은보화란 부동산과 유가증권이다.’

정훈도 알고 있었다. 장부에 옛날 가격 혹은 공시지가로 기재되어 있는 무수한 부동산을 현시가로 산정하면 수조 원은 기본이었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전부 액면가로 기재되어 있었다.

“회장님, 남의 것에 관심 끄세요. 그게 오래 사는 일입니다.”

한판수는 자신 앞에서 히죽대는 윤정훈의 얼굴을 주먹으로 날려 버리고 싶었다.

특수 부대에서 교육받은 자신이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윽

하지만 자신의 어깨를 짓누르는 남자 때문에 꿈쩍도 하지 못했다.

“회장님, 주먹 뻗으셨으면 강냉이가 다섯 개는 날아갔을 겁니다. 도련님이 많이 참고 있는 겁니다. 아직 틀니 할 나이는 아니잖아요.”

곽현수가 무심히 말하며 어깨를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으윽, 네 놈들, 오늘 일을 잊이 않으마. 네 반드시 윤정훈 네놈을 처단할 것이야, 반드시!”

“기다리겠습니다.”

정훈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계약의 이행? 두 사람 모두 계약을 이행할 의지는 없었다.

힘을 가진 사람이 독식하는 것이었다.

그러니 한호그룹 한판수도 정훈도 반을 나누지 않았을 경우에 대한 벌칙 조항을 적지 않았다.

한호그룹이 패배해서 모든 것을 윤정훈에게 빼앗긴 것이다.

***

드라마 같은 역전극으로 새 대통령이 당선되고 취임식 선서를 하는 날이었다.

대한민국 대통령 구한수가 여의도에서 당선인 선서를 했다.

그 시간 윤정훈과 현정옥 여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일송 홀딩스의 본사로 들어갔다.

그들은 여기저기 깨진 유리창과 구멍이 난 벽면을 보면서 감개무량한 기분에 빠졌다.

“정훈아 내가 이렇게 할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별것 아니에요. 할머니.”

“아니야,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이렇게 쉽게 하다니 대단해 정말.”

“할머니 도움이죠. 박 회장님을 비롯한 명동 회장님들도, 그리고 우리 신화 식구들 도움 덕분이에요. 저 혼자라면 절대 할 수 없었을 거예요.”

“아닙니다. 도련님! 다 도련님 덕분입니다.”

강상철이 정훈에게 덕담을 건넸다.

“자, 모두 건물에서 나가 주십시오. 이제 곧 진행하겠습니다.”

모두가 밖으로 나갔다.

경찰에 의해서 주변의 행인들이 통제되었다.

일송홀딩스의 본사 건물과 그 옆에 있던 일송의 소유의 낡은 빌딩 모두가 대상이었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현금왕의 천재손자, 재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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