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골목
주위에서는 진한 분향과 알코올냄새가 진동 하고 있었고 골목 사이사이에는 반 나체의 여자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위해 요염한 몸짓으로 춤과 몸을 비비 꼬고 있는 자가 많았다. 지나가는 남자들의 눈길을 잡기에는 충분한 몸짓 인지 그 골목을 지나가는 유저들과 남성 NPC들이 하나 둘씩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다가가 무언 가 반짝이는 것을 건네더니 가까운 곳에 있는 허름한 집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봐요, 거기 청년, 물 좀 주고가.”
“오빠, 물 좀 주고가~잉”
여자들은 한 푼이라고 더 벌어 볼 것인지 나에게 다가와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나를 부추겼다. 하지만 그것에 넘어갈 사람이 아닌 나로서는 여자들을 간단히 무시했지만 그것을 보고 더 진득이 같이 달라붙었다.
“오빠, 싸게 해줄게. 이리와~”
“꺼져라. 가까이 다가오는 자가 있다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나의 무감각한 반응에 여인들은 더 싸게 해준다는 공략으로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무시하고 싸늘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여인들은 하나 둘씩 제압해 나갔다. 하지만 나의 포스에도 돈이 중요한지 나의 행보를 방해하는 여인들이 간혹 있었지만 나의 손에서 일어나는 음습한 기운에 좌우로 갈라질 수밖에 없었다.
이 처럼 도둑의 도시인 로엔에는 도박과 유흥, 정보들이 넘쳐 나는 도시였다. 뭐 나에게는 흥미가 없지만.........또한, 유일하게 게임의 창녀촌인 파스테티(prostitute)거리가 있는 곳이 이곳 이었기에 자연히 20세 이상의 욕구 불만인 젊은 남성들이 욕구를 풀기 위해서 생긴 곳이었다. 물론 20세밑의 학생들은 성행위가 불가능 했기에 그것이 불만인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학생들이었지만 게임을 폐쇄한다는 경고 아닌 경고에 그 사건은 빠른 속도로 사라져 버렸다. 또한, 학생들은 속옷마저 벗을 수 없다.
또한, 셀리온 월드에는 여성 강간을 방지하기 위해 여성 보호 시스템이 있는데, 그 시스템이 있기에 게임 상에서 성범죄가 일어 날 확률은 극히 적었다. 아주 없다는 것은 아니었다. 의도적으로 몸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건 그냥 넘어 가도록 하겠다.
창녀들을 물리치고 그 골목을 따라 한참을 걸었을까. 눈앞에 평범한 주점으로 보이는 낡은 건물이 하나 나타났다. 나는 한발 작 씩 가까이 다가가니 진한 술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나는 그곳으로 다가가 문을 서서히 열었다.
끼이익!
나는 앞의 문을 떠밀고 들어서자 조금씩 벌어지는 문틈사이에서 독한 술 냄새가 코 속으로 들어가자 이마가 찌푸려졌지만 내색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문은 오래 됐다는 것을 표현하려는지 듣기 거북한 소음을 내며 열렸다.
문이 반쯤 열렸을까? 문틈 사이로 환한 빛이 새어 나왔다. 그리고 조금씩 드러난 주점안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문을 활짝 열자 무슨 향수와 술을 뿌린 것인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 정도의 냄새가 나의 코를 타고 몸에 퍼져 나갔다. 꼭 무슨 체면 향을 탄 느낌이었다.
곧 종업원의 목소리가 나에게 들렸다.
“손님, 어디로 모실까요?”
“별빛이 잘 보이는 곳으로”
흠칫
“하하, 무슨 말씀인지? 여기는 창문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조용한 곳으로”
“알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나의 말대답에 올 것이 왔다는 듯이 종업원은 조용히 카운트 뒤에 나있는 곳으로 급히 들어가 버렸다. 주위의 사람들은 그것을 눈치 체지 못한 것인지 시끄럽게 술을 먹고 있었다.
“..........”
파아앗!
한참을 기다린 나는 그 종업원이 나의 말기를 못 알아들은 것이리라고 짐작하고 살기를 카운트 뒷 통로를 향해 뿌렸다. 하지만 나의 살기에 반응 한 것은 주위에서 술을 먹고 있던 손님들이었다.
“뭐냐, 조용히 찌그러져서 술이나 마셔라.”
나는 녀석들의 불손한 시선에 통로를 향하던 살기를 돌려 녀석들에게 날려 보냈다. 무형의 살기가 녀석들을 휘감자 신음을 흘리며 자신들의 허리춤에 달려 있던 단검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덤빌 것인가? 그렇다면 목숨을 걸어라.”
나는 녀석들의 공격 태세에 약간 긴장하며 더욱 진득한 살기를 내뿜었다. 그것에 질수 없다는 것인지 주위에 있던 종업원과 손님들은 살기에 대응 하듯 나에게 살기를 집중적으로 퍼부었다.
“죄송합니다, 손님 저를 따라 오시죠.”
나는 이쯤에서 움직여야 겠다는 생각으로 살기를 순간 감추고는 녀석들이 있는 곳으로 몸을 날렸다. 그러자 그곳에 있던 종업원 하나가 나에게 정중히 사과 하고는 나를 안내하기 시작했다. 많이 흥분했던 나는 잠시 동안 마음을 다스린 후에 녀석의 뒤를 따랐다.
“이곳으로......”
나를 이끌고 주점 뒤에 숨겨져 있던 비밀통로의 바로 옆인 곳에 또 다른 통로 하나가 나있었다. 그리고 그곳의 기관인지 단추 하나를 누르더니 또 하나의 통로가 나왔다.
‘철저하군.’
복잡하게 얽키고 설킨 통로를 보자 얼마나 비밀이 잘 유지 되었는지 눈에 보였다. 모든 통로를 지나고 또 다시 10분쯤 더 뺑뺑 돌아 걸었을까. 문 하나가 보이기 시작했다. 문 앞에는 검은 복장의 문지기들이 굿 건히 버티고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
도둑의 도시 로엔으로 가자.
“무기 소지는 허용하지 않습니다.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아이언 스캔(Iron Search)”
나는 몸 안에 있던 쇠로된 아이템을 풀어 눈앞의 탁자에 놓아두고는 녀석들의 아이언 스캔을 받았다. 간혹 정보를 산다고 찾아 온자가 자신들의 마스터를 공격하는 사태가 있다는 말에 나는 얌전히 스캔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녀석들이 예의를 차렸기에 망정이지 건들거리며 말했다면 정보고 나발이고 이곳을 엎어 버렸을 것이다.
“자, 탐색을 끝났습니다. 이제 들어가셔도 됩니다.”
“들어 가시죠.”
문 앞을 지키던 마법사가 탐색이 끝났다는 말에 옆에 서 있던 나를 안내하던 종업원이 문을 살짝 열어주었다.
끼이익!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는 곳마다 문 여는 소리가 요란히 울렸다.
방의 내부는 화려하지도 않고 수수하지도 않는 그런 방이었다. 한마디로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는 방이랄까.
방의 내부는 문 앞에 큰 탁자와 거대한 의자 하나가 있었고, 그 주위에는 서재와 비슷한 책들이 여기 저기 꼽혀 있었다. 그리고 눈앞에 다리를 꼬고 있는 늘씬한 여자가 요염한 자세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당신이 마스터 인가?”
나의 물음에 무엇이 웃긴지 눈앞의 여자는 손으로 입을 살짝 가리며 차분히 웃고 있었다. 그 모습에 얼굴을 찡그린 나는 여자에게 용건을 말했다. 물론 약간의 살기를 섞었다.
“드래곤, 사는 곳, 정보”
“호호호, 아무런 대가 없이는 못주겠는데? 아가~”
나는 여자의 말에 찡그려져 있던 얼굴이 더욱더 구겨졌다. 나는 여자가 장난 치고 있다는 직감에 살기의 강도를 높였지만 여자는 여유러운 얼굴로 계속 웃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모습에 부아가치미른 나는 다시 한 번 여자에게 나의 용건을 말했다.
“드래곤 사는 곳, 정보”
“호호호, 아가야. 여기가 어딘지 잊은 건 아니겠지?, 이름이 스텔스라고 했던가?”
나는 여자의 말에 흠칫 놀랬다. 말하지도 않았던 나의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기세 싸움에서 질수 없었기에 금방 표정을 바로 잡았다. 하지만 그것을 노치지 않은 것인지 생글생글 웃는 도둑 길드 마스터가 눈에 보였다.
쾅!!!!
“장난치면 죽는다.”
웃는 낯 작의 얼굴을 보자 나를 가지고 논다고 생각한 나는 힘껏 탁자를 쳤지만 단단한 재질로 되어 잇는 것인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갑작스런 소음에 놀란 것인지 약간 당황한 기색이 보였다.
“마지막으로 말한다. 정보를 내놔라.”
“정보를 주지. 그렇다면 너는 나에게 무엇을 줄 거지? 돈? 돈으로 그 정보를 사기에는 가격이 엄청 날 텐데?”
마지막이라는 말에 여자는 장난을 거두고 진지한 얼굴 나에게 말했다. 나는 잠시 고민하는 얼굴로 여자의 말을 되씹었다.
“너의 목숨을 살려주지, 순순히 내 놓는 다면 아까의 무례는 잊겠다.”
나는 여자의 말의 답변을 말했다. 하지만 여자는 나의 답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인지 자신의 몸에서 무형의 기운을 나에게 뿜어내고 있었다.
“그걸......대답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겠지?”
“그렇다면.....”
“죽여라!!!”
여자는 살기를 나에게 뿌리며 답했다. 거기에 마나까지 실린 음성이었기에 살기는 더욱더 거 새어 졌다. 그리고 그것을 참지 못한 여자는 주위에 숨어 있던 자신들의 수하에게 주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쉬시시식!!
검은색의 인영이 사방에서 튀어나오며 나의 몸 쪽으로 파고들었다. 빛에 반사되는 은빛이 나의 눈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귀찮군.......윈드 월(Wind Wall)”
살수들이 나의 몸을 향해 단검이 사방에서 뻗어오자 나는 간단하게 바람의 장벽으로 녀석들을 튕겨 냈다. 윈드 월은 방어 계통의 마법이지만 공격까지 가능한 마법이었기에 녀석들은 입에서 가느다란 선혈을 내뿜었다. 4서클의 위력임에도 녀석들은 별거 아니라는 듯이 바로 일어났다. 하지만 홀드(Hold)마법에 꿈쩍도 할 수 없었다.
“이제 다한 건가? 죽음을 택하겠나. 정보를 주겠나?”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그녀의 몸 주위에 마나를 뿜 내기 시작했고, 어느새 여자의 주위에 있던 호위들의 얼굴에는 낮 빛이 되기 시작했다.
“졌습니다.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이만 저들을 풀어 주세요.”
스르륵
나를 쳐다보던 여자는 존댓말로 공손히 부탁조로 말했다. 여자의 부탁에 나는 손을 흭 저어 녀석들에게 걸린 홀드를 바로 풀어 주었고 풀린 것을 확인한 녀석들은 조용히 사라졌다.
“드래곤 레어 말씀입니까?”
끄덕
여자는 자신들의 수하를 돌아 간 것을 확인한 후 필요한 정보를 다시 물었다. 나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아까 길을 안내 해주던 종업원이 두루마리를 하나 가져 왔다. 그것을 받아든 길드 마스터는 조용히 그것을 책상위에 내려 놓았다.
“우리 길드가 알고 있는 드래곤 레어는 한군데밖에 없군요. 자, 여기 있습니다. 정보이용료는 100골드입니다.”
땡그랑
나는 여자가 너무 쉽게 정보를 주는 듯하자 맥이 탁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정보 이용료를 지불한 나는 책상위에 있던 두루마리를 집어 들고 앞에 있는 여자를 쳐다보며 중얼 거렸다.
“프로필 뷰“
[프로필]
이름 : 프로얀
전투력 : 10000
스킬 :
도둑 편- 은신, 헤이스트, 스틸, 정보수집
“앞으로 이런 식으로 장난 하지마라, 죽을 수도 있으니까. 프로얀”
나는 상대방에게 처음 써보는 프로필 뷰가 성공하자 기분이 좋았지만 겉으로는 들어내지 않았다. 나의 프로필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낀 나는 그것을 읽어보고는 나의 앞에 있는 길드 마스터인 프로얀을 보며 최대한의 살기를 폭사시키며 말했다.
“어떻게 이름을? 크으윽”
프로얀의 얼굴은 금세 경악으로 물들었다. 어떻게 자신의 이름을 알았는지 그것이 궁금해 입을 열었지만 엄청난 살기에 곧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아까와는 차원이 다른 살기였다. 마스터 초급정도의 전투력이었기에 조금은 참아냈지만 나는 거의 그랜드 최상급에서 엠페러 급 정도였기에 그녀는 나의 살기를 받아 낼수 없었다.
나는 경악하고 있는 프로얀을 뒤로 한 채 문을 벗어났다. 물론 앞에 있는 탁자위에 쇠로된 물건들을 모두 챙겨 착용한 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비밀통로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크으윽, 꼭, 네놈의 정보를 알아내고 말겠다.”
뒤에서는 프로얀이 결의에 찬 목소리로 나에게 소리를 질러 댔지만 말을 무시 한 채 갈 길을 가는 나였다. 왔던 길로 돌아가는 길이 엇기에 처음의 주점 안으로 금방 돌아 올수 있었다. 주위에는 아까의 살기를 잊은 듯이 웃고 떠들며 술을 먹는 길드 원 들이 보였다. 몇몇은 나에게 눈빛을 주었지만, 금세 흥미를 잃었는지 자신의 할 일을 할뿐이었다.
도둑 길드의 은신처를 벗어난 나는 주위를 둘러본 후 근처 골목에서 로그아웃을 했다.
“ 로그아웃 ”
[ 10,9,8 .......1, 정상적으로 로그아웃됐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현실에서도 그대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드래곤을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