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9화 (19/269)

“능력부여......스텔스.....블랙 드래곤”

드래곤의 모습에 한번 폭소를 터트리며 손가락으로 드래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비아냥거렸다. 그리고는 인심 쓴다는 듯이 드래곤의 능력을 나에게 부여하기 시작했다.

나의 몸에서 한차례 빛이 폭사되기 시작했다. 드래곤의 힘이 들어오는지 몸에서는 마나의 기운이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마나가 점점 상승하기 시작했다.

스킬 창에는 드래곤이 쓰던 용언과 피어, 산성 브레스 등등 여러 가지 기술들이 속속 들어오기 시작했다. 

“플라이 ( Fly )"

나는 플라이 마법을 용언으로 이용해 몸을 띄웠다. 평소같았으면 캐스팅에 들어가서 마법을 시현 했겠지만 지금은 용언을 얻었기에 시동어 만으로도 마법을 펼칠 수 있었다. 

샤라락

나의 몸이 공중으로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공중에서 오만한 표정을 지으며 나는 드래곤을 한번 바라본 후 드래곤이 있는 곳을 향해 산성 브레스를 준비했다.

고오오오오!!!

나의 몸 앞에 거대한 마법진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드래곤과는 다르게 마법진에 검은 구체가 생성되기 시작하더니 녀석보다는 작은 크기의 구체가 완성이 되었다. 

징잉, 징잉, 징잉 파앗!!!

나는 녀석과 눈을 한번 맞추고는 녀석이 있는 곳을 향해 브레스를 방출하기 시작했다.

“잘 가라, 크크크”

쿠워어어어!!

%3C나는 기억을 잃고 다시 태어 나겠지만 네놈 만큼은 잊지 않겠다. 다음에는.....다음에는 네놈을 죽여 버리겠다!!!%3E

끝까지 드래곤의 위엄을 지키려는 듯 나의 눈에서 시선을 때지 않았다. 산성 브레스가 자신의 몸을 관통하는데도 시선만은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드래곤의 마지막 모습은 참으로 비참했다. 드래곤은 울분에 겨워 나에게 충고 아닌 충고를 하고 있었다.

브레스의 지속시간이 다되었는지 점점 작아지기 시작했다. 

드래곤이 누워 있었던 자리에는 산성 브레스의 영향으로 완전히 녹아 내려있었고, 드래곤의 시체 또한 없었다. 다만 귓속을 파고드는 기계의 음색만이 들려왔다.

[띠링, 레벨이 상승 하였습니다.]

몇 번을 레벨 업 한 것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의 레벨 업을 했다. 대략 50번 이상을 울렸을 까, 귓속을 파고들던 음성이 사라졌다. 드래곤이 죽고 남기고 간 것은 단 하나 뿐이었다.

그곳에서는 붉은 색의 빛을 띠는 보석만이 남아있었다.

가까이 다가간 나는 그 보석을 집어 들었다. 

[홍옥]

홍옥, 드래곤들 사이에서는 드래곤의 눈물이라고도 불리는 보석이다.

드래곤의 기운이 남아있어 어떠한 병을 낫게 할 수 있으며 마나를 사용하는 자라면 자신의 능력을 세 단계 이상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신비한 보석이다. 하지만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블랙 드래곤에게서만 나온다는 희귀한 보석이다. 또한, 드래곤의 수명이 길어 직접 이 보석을 본 사람은 없다고 전해진다. 다만 전설로만 전해지는 보석일 뿐이다. 

아이템의 설명을 끝까지 읽은 나는 마음 한구석이 약간 찡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몸이 힘들었기에 곧 생각을 지우고 드래곤 레어 앞 입구 절벽에 걸터앉았다. 

한참을 쉬고 난후 나는 드래곤의 레어 안속에 있는 보석들과 수집해놓은 듯한 검들을 아이템 창이 아닌 아공간 속으로 꾸역꾸역 집어넣었다. 혹시라도 현실로 가지고 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띠링, 깜짝 이벤트가 발생 하였습니다.]

보석을 한참 챙기고 있었을까 나의 귓전을 때리는 기계적인 소리와 함께 나의 몸은 빛에 휩싸여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생각지 못한 이벤트

“뭐, 뭐야!!”

한창 드래곤의 레어에서 레어 급 아이템 몇 개와 보석을 챙기고 있던 나의 몸에서 빛이 방출되기 시작하더니 발밑에서는 알 수 없는 마법진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단순한 마법진이라면 좋으련만 새하얀 마법진의 문양을 보니 소환 진이었다. 

지이이잉~

찌지지직, 솨아아악!!!!

한참이 지나고 마법진이 완성이 되자 나의 몸과 마찬가지로 마법진에서도 빛이 뿜어지기 시작했다. 너무 밝은 빛이 뿜어져 나와 나의 눈을 덮치기 시작할 때 쯤 나의 몸은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공간과 공간을 뛰어 넘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또한 속까지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텔레포트와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느낌이 들기 시작 할 때 쯤 나의 몸은 레어가 아닌 전사의 도시 앞에 있는 탑 근처에 서있었다. 나만의 현상이 아닌 듯 여기저기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사람들이 속속 생겨나기 시작했고 빛이 터져 나오며 나타나는 사람들이 생겨  나기 시작했다. 

웅성웅성

한참이 지난 후 더 이상 나타날 사람들이 없는지 바닥의 소환마법 진 들이 사라져 버렸다. 갑자기 전사의 탑 중간 부분에 거대한 스크린이 생기더니 그곳에서 예쁘장한 여자의 얼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스윽

“안녕하세요. 저는 GM샤인 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갑작스런 소환에 많이 당황스럽게 생각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의 시선이 주위를 한 차례 쭈욱 둘러보더니 작은 입술이 열리기 시작했다. 맑고 은은한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 한 뒤 중요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역시 첫마디는 갑작스런 이 현상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죽음의 숲에서 몬스터들이 방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가 죽음의 숲에 살고 있던 블랙 드래곤인 케이데리안의 지배를 벗어난 몬스터들이 주위의 도시곳곳으로 흩어져 각 도시를 향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운영자들 측에서도 예상 밖의 일이기에 많이 당황스럽지만 이렇게 이벤트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벤트는 몬스터들로 부터 각 도시를 지키는 것입니다. 퀘스트 성공 시 기본적인 보상으로 전유저들의 레벨을 5상승 특별 보상으로는 몬스터를 많이 죽인 유저에게 각 직업별 무기 중 자신에 맞는 유니크급의 무기를 지급할 예정입니다. 실패 시 패널 티는 1주일간의 몬스터들의 능력이 상승 하는 것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무운을 빕니다.”

긴 설명이 끝나자, 퀘스트 창에서 퀘스트가 생성되기 시작했다. 퀘스트를 읽은 유저들은 각자 파티를 이루거나 포션과 무기를 정검 하기 시작했다. 물론 나는 파티를 할 생각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잡화점에 들러 여러 개의 포션과 너덜너덜해진 로브를 수선하기 위해 잠시 그 옷을 맞기고 대신할 간단한 검은색계통의 로브 하나를 구입했다. 그리고 레어에 있던 레어 급의 평범하게 생긴 나무 스태프 하나를 들고 성벽위로가 서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두두두두두두!!!

운영자의 말처럼 20분가량을 기달 린 끝에 초원 끝에서부터 먼지구름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얼마나 많은지 지면까지 진동하는 느낌이었다.

대부분이 벌레계열의 자이언트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몬스터들이 대부분이었다. 개중에 오크들과 리자드맨 들이 간간히 끼어 있었지만 대부분이 벌레 계열이었기에 눈에 잘 뛰지 않았다. 늪지대에 사는 몬스터들이라 그런지 체력이 많이 약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레벨의 유저들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공격력이 강해 빨리 죽을 수 있다는 점도 있었지만.

“온다!!, 더럽게도 많군.”

“그러게 말이야 운영자 새끼들은 어떻게 이걸 다 잡으라고 하는 거야, 이러다가 실패 하는 거 아니야?”

"뒤쪽에 있는 인원을 바라. 우리도 쪽수라면 밀리지 않아, 그리고 그중에 고렙의 유저들도 많기 때문에 실패 하지는 않을 꺼야, 우리는 그냥 닥치는 대로 잡기만 하면 고렙들이 알아서 하겠지.“

나의 옆에 있던 같은 또래 세 명의 고등학생들이 신경 쓰이게 옆에서 떠들어 대고 있었다. 한참을 잡담을 하던 녀석들은 몬스터들이 성 쪽으로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하자 입을 놀리던 것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쿠오오오!!

위이이잉

여기저기서 몬스터들의 함성소리와 날갯짓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얼마나 많은지 귀가 울릴 정도였다.

“궁수들은 화살에 마나를 실어 날리시오!!!”

한 사내가 음성 확대 마법으로 주위에 있던 아처들에게 화살에 마나를 실어 보내라는 말을 전했다. 보통 몬스터들은 그냥 화살에 맞고 죽을 수 있지만 중 렙때 부터는 왼 만 한 화살로는 몸에 흠집도 내지 못했기에 화살에 마나를 실어 보내라고 한 것이었다.

“발사!!!!!”

성벽위에 있던 아처(궁수)들이 몬스터들이 사정거리에 들어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하자 일제히 마나로 된 화살을 몬스터들에게 날려 대기 시작했다. 워낙 많은 몬스터들이 있었기에 아무 대나 막 쏴대도 백발백중 다 명중 시켰다. 뒤이어 마법사들이 화염계열의 마법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타오르는 불꽃이여, 여기에 모여들어 그 원한을 불꽃의 화살로 불태워라. 파이어 에로우(Fire Arrow)”

“타올라라, 불불, 공이여, 타올라라, 파이어 볼(Fire Ball)”

“불꽃에 대한 나의 마음이여, 나의 그 부끄러운 마음을 한꺼번에 터뜨려라. 파이어 버스트(Fire Burst)”

콰과과쾅!!!!

캐스팅은 자기 자신이 지어 내는 것이었기에 나의 캐스팅과는 전혀 다른 말을 내뱉고 있었다. 그리고 개중에는 이상한 캐스팅도 눈에 띄었지만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자신의 레벨에 맞는 마법들이 날아가기 시작했다. 아처들로 인해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많은 몬스터들이 계속해서 성문 쪽으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마법사들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몬스터의 숫자가 워낙 많았기에 줄어든 흔적이 별로 없었다. 마법으로 인해 지상 형 몬스터들이 많이 소멸했지만 공중 형 몬스터들은 건재했다. 그리고 마음을 짜고 했는지 모르지만 공중 형 몬스터들이 일제히 성벽위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위이이잉

그 중에 맨티스 자이언트가 있는데 이 녀석이 가장 위험한 몬스터였다. 녀석의 모습은 꼭 사마귀를 닮았는데 손에서부터 팔꿈치에 이르기까지 강철로 된 날카로운 날을 가지고 있는데 웬만한 검보다 파괴력이 강했다. 게다가 공중공격까지 되니 성위에 있다고 해도 전혀 안전하지 못했다.

서걱

“악, 살려줘”

많은 수에 맨티스들의 공격으로 인해 유저들이 하나둘씩 목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맨티스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마법사만을 골라 죽이기 시작했다. 

“마법사들을 보호하라!!!!”

유저들은 그것을 저지 하기위해 기사들과 전사들이 달려들었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이 강력한 맨티스의 칼날에 목을 내주고 말았다. 몬스터 중에 가장레벨이 높은 맨티스들은 대략 100~160대의 유저들도 겨우 잡는 몬스터들이었기에 저 렙의 유저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퍽!!!

슈각!!!

서걱!!!

뒤이어 레벨이 높은 유저들이 하나둘 맨티스들을 도륙하기 시작했다. 마법사들은 간단한 윈드 커터(Wind Cutter) 마법으로 하나 둘씩 제압 해 가기 시작했고 전사와 기사들은 검에 오러를 씌우고 공격하자 갑옷 같던 맨티스 들의 피부가 터지고 잘려나가기 시작했다. 

쾅!! 쾅. 쾅!!!

많은 유저들이 맨티스들을 상대하고 있을 때 성 밖에서는 지상 형 몬스터이 성문을 뚫기 위해 몸통 박치기를 가하기 시작했다. 산성을 가진 자이언트 앤트들 같은 몬스터들은 성문을 향해 침을 뱉어 대기 시작하자 얼마가지 않아 성문이 뚫리기 시작했다. 많은 유저들이 싸우는 것을 구경만 하는 나도 이제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 움직여 볼까? 신성한 불꽃이여, 불꽃의 장막이 되어 나를 지켜주소서, 어떨 때는 무기가 되고, 어떨 때는 방패가 되는 수호의 불꽃...파이어 월(Fire Wall)”

나는 성문을 향해 불의 장벽인 화이어 월을 사용해 성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중에 성문으로 들어서려던 몬스터들은 엄청난 열기에 불에 타죽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다른 몬스터들은 방향을 틀어 다른 쪽의 입구로 둘러가기 위해 다른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유저들은 몬스터들이 가는 쪽을 향해 마법과 화살을 날려 대기 시작했다.  

“저기 입구 막아!!!!”

한 유저가 한쪽 성문을 향해 달려드는 몬스터를 보자 그것을 막으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늦은 것인지 산성 액으로 된 침을 뱉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추욱!!! 지이이익!!

성문을 향해 침을 뱉는 벌래들을 죽여도 끝없이 달려드는 몬스터들로 인해 서서히 붕괴되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쪽의 성문에 많은 몬스터들이 모여 있었기에 언제까지 이곳만 막을 수 없었다. 잠시 후 또 다시 한 번 산성 침이 뿌려지기 시작하자 다른 쪽 입구는 힘 한번 재대로 써보지 못하고 침에 의해 뚫려 버렸고 뚫린 모든 입구에서 몬스터들이 꾸역꾸역 들어오기 시작했다. 

생각지 못한 이벤트

갑작스럽게 뚫린 성문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몬스터들에 의해 죽어버렸다. 나는 많은 몬스터들을 혼자서도 상대 할수 있었지만 보는 눈이 많았기에 다른 유저들과 같이 상대하려고 했다. 그리고 몬스터들을 상대 할 수 있는 인원들은 100명이 채 되지 않는 숫자만이 살아남아 있었기에 조금만 버티면 모조리 쓸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궁지로 몰린 유저들은 이번 퀘스트가 실패한다는 것을 직감하고 로그아웃을 감행하는 유저들이 속속, 속출하기 시작했다. 

스윽

“스, 승산이 없어. 나는 로그아웃 할테야”

“나도.....로그 아웃”

그것을 본 많은 유저들은 여기저기에서 밝은 빛이 토해내며 로그아웃하는 사태 까지 가게 되었다. 이제 남은 인원은 고작 50명 정도 하지만 그 중 대부분의 유저들은 낮은 레벨 이었기에 실재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10명도 채 되지 않는 숫자였다.

“이리로 모이세요. 구석에서 뭉쳐서 싸우죠. 뭐 이 인원으로 퀘스트를 완료 하지는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해봅시다.”

꿀꺽

여기저기 피가 묻어서 붉은 빛을 띠고 있는 풀 플레이트를 착용한 기사가 말하자 흩어져 있던 유저들이 한군데로 모이기 시작했다. 그 중 한명이 긴장이 되는 것일까 침을 꼴깍 삼키고 있었다. 그것에 자극을 받은 것인지 몬스터들은 연심 함성을 내지르고 있었다.

“쿠워어어어어!!” 

“ 마법사분은 최대한 강한 마법을 준비 해주십시오! ”

몬스터들의 함성 소리 때문인지 붉은 풀 플레이트를 착용한 기사가 큰소리로 말하자 몇 없는 마법사들이 각자 가장 강한 마법을 준비하고 있었다. 캐스팅도중 공격을 당하면 마법이 캔슬 당하기 때문에 전사들과 기사들이 마법사들의 앞을 굳건히 지키고 서있었다. 마법을 사용 하는 사람들 중에는 당연히 나도 끼어 있었다.

“너의 주인이 명한다. 나의 명을 받아. 나의 적을 소멸시키는 화염의 폭풍우. 나의 앞을 막는 적을 소멸의 길로 인도 하 거라. 파이어 스톰(Fire Storm)!!”

“무엇이든 꿰뚫는 창이여, 나의 의지를 이어 받아 나의 앞에선 모든 적을 뀌뚫어 주소서. 윈드 스피어!!”

“화염의 불꽃이여, 불꽃의 파도를 일으켜 나의 적에게 죽음을 내리 거라. 파이어 웨이브!!!”

휘이이잉!!!, 화르르륵!!

푹!!

털썩

나의 마법을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여러 가지의 속성 마법들이 난사되기 시작했다. 그중에 나의 마법이 가장 강했던지 나의 파이어 스톰 마법으로 여기저기에서 많은 몬스터들이 폭풍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많은 몬스터들을 빨아들이고 난 뒤에야 만족했다는 듯이 파이어 스톰은 하늘을 향해 불타오르고 있는 몬스터들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중 높이 날아간 몬스터들은 중력의 법칙에 의해 땅으로 서서히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7서클 마스터?? 아무리 오픈한지 몇 달이 되었다지만 7서클이라니, 정말 고수군요.”

나의 앞을 보호 하고 있던 아까의 붉은색이 도는 갑옷을 착용한 기사가 나의 무위에 감탄을 터뜨렸다. 하지만 하늘에서 떨어지는 검게 그을린 시체를 보고는 금방 입을 다물어 버렸다.

투두둑

하늘에서 떨어진 새까맣게 탄 자신들의 동족을 보고도 그것에 크게 동요 하지 않고 자신들의 동족을 밟아 넘어서며 우리들에게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취익, 죽여라!! 숫자는 우리가 더 우세하다. 취익!!!”

“크르르르”

여기저기서 몬스터들의 외침이 들왔다. 마나가 다 고갈된 마법사들을 지쳐서 땅에 쓰러져 있었다. 마법사를 호위하듯 서있는 기사와 전사들이 마법사들의 앞에 서서 몬스터들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챙, 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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