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3화 (43/269)

“바보 같은...컥ㅡ!”

나의 힐 덕분에 과다 출혈로 죽지 않게는 생겼지만 고통은 여전한지 이마에서 뻘뻘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 고통을 잊기 위해서 인지 연신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래....이곳에 온 목적은? 얼마나 왔지? 어디 소속?”

“누가 말 할 것 같으냐!?”

나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녀석을 한번 보고는 위협감 있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녀석은 고통을 참으면서도 자신이 속해 있는 곳을 말하려고 하지 않는 것인지 버티고 있었다.

“그래....쉬우면 나도 아쉽지....안 그래?”

“크하하하!! 눈동자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누가....그 누가! 그 말을 밑...컥!!!”

나의 싸늘한 어조에도 광소를 터뜨리며 웃고 있었다. 마치 못 할 것이리라고 예상한 듯 한 행동이었지만 그건 큰 오산이었다. 나는 웃으며 말을 잊고 있는 녀석의 잘린 팔 쪽으로 찌릿한 라이트닝(Lightning)을 선사 해주었다. 약한 전류였지만 상처가 난 부위에서 배어 나오는 피를 타고 온몸으로 타고 들어갔다.

찌지지직!!

약한 전류임에도 상처가 난 부위에서는 효과적인지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만약 정상적인 몸이었다면 그냥 정전기정도로 착각할 정도의 수준이었다.

“네놈이 많은 정보를 알고 있을까?.....그렇다면 네놈이 홀로 다닐 리가 없지....”

“그건....”

“정곡이었나? 쓸모없군.....”

수많은 고통을 당하면서도 아무 말하지 않고 꿋꿋이 버텨온 녀석에게 잠시 감탄사를 터뜨리며 나는 말을 이어갔다. 문득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녀석이라면 홀로 다닐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미치자...나는 지금까지 개고생 한 것이리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의외의 체념적인 말투에 녀석은 할 말을 잃은 것인지 끝맺음을 맺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면....지금 죽어야겠는데? 언제....어디서 뒤통수를 칠지 모르니까....그리고 너희 짱깨 놈들이 제일 싫어....그때 짱깨들이 제일 많았거든....알고 있어?”

“무슨 헛소리를....”

“쓸모없는....정보도 없는 놈의 말을 들을 정도로 싸구려 귀가 아니야.....고문 마법이라면 충분히 있어...저주 까지도....어때..? 너도 한번....당해 볼래?”

나는 녀석의 활용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살려 보내면 뒤통수를 치든....동료를 불러와 공격 할지도 모르기에 처리하기로 마음을 굳히기로 마음이 기울어가고 있었다. 현실에서의 처음 살인이 마음에 걸렸지만....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험악한 분위기로 몰고 갔다.

“네놈의 활용가치가 떨어졌으니....죽어야겠다고.....네놈 같은 놈 한둘은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걸? 너 말단 아니야?”

“아니야....!”

“쓸모없는 쓰레기 같은 놈!!....내 눈을 잘 봐!! 네놈이 얼마나 쓰레기인지 보여줄걸?...브레인와싱(Brainwashing)”

“눈?.....섭혼술(攝魂術)??”

나는 녀석의 마음을 약하게 하기위해 점점 강압적이면서 녀석의 마음에 불리한 말을 전했다. 효과가 금방 나오는 것인지 녀석의 눈동자는 크게 흔들리며 거부하고 있었다. 나는 최대한 녀석이 자학하도록 말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세뇌마법인 브레인와싱을 사용했다. 일전에 사용한 경험이 있었기에 단숨에 녀석을 잡아끌 자신이 있었기에 펼친 마법이었다.

브레인와싱은 커다란 정신력을 가지면 잘 걸리지 않는 마법이었다. 그 이유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몸속에 기나 마나...사이킥 에너지라 불리는 미지의 힘이 스스로의 몸을 지키기 때문이다. 그건 몸뿐만이 아니라 정신까지 포함되는 일이었기에 어느 정도 수련이 된 사람은 잘 걸리지 않는 마법이었다. 이처럼 마음이 약해졌을 때야 말로 아주 잘 걸리는 환경이라고 할 만 했다.

“어떻게....우리 불.....크아아악!!! 컥ㅡ! 나는 말 안했어!! 살려줘!!!”

녀석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직시하더니 갑자기 눈동자가 풀리며 몸이 축 늘어지더니 자신의 할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몇 글자를 말하기도 전에 녀석의 입과 귀....즉 있는 구멍에서는 피를 쫓아내며 소리를 질러 대고 있었다. 무슨 환상을 보는 것인지...아니면 무슨 금제가 결려서 이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고통에 몸부림치며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너는 아직 죽을 수 없어!! 디스펠 매직(Dispell Masic).....큐어(Cure)ㅡ!!....힐(Heal)ㅡ!!”

나는 녀석에게 얻을 정보가 있을 것이리라는 추측으로 최선을 다해 녀석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몸에 걸린 마법을 다 풀기위해 디스펠도 외워 보고 마법이나 독에 의한 특수적인 피해를 치유하는 큐어와 상처 난 곳을 치유하는 힐까지 써보았지만 불난 집에 부채질 하듯 더욱 고통에 몸부림치며 피를 토해 내고 있었다.

“나는 말하지 않았어ㅡ!!! 컥!!!”

풀썩ㅡ!

“실드(Shield)”

촥ㅡ! 줄줄줄....

그 말을 끝으로 녀석의 온몸은 폭사하듯이 터져 나가며 죽어버렸다. 피가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드를 펼치자 순간 피가 튀며 실드에 부딪혔다. 그리고 그 수많은 피들이 실드가 형성된 막을 따라 미끄러져 가고 있었다.

“우욱ㅡ!! 웩!!! 컥!!! 헉...허억....헉!!!”

사방으로 튄 뇌수와 뇌 조각들....그리고 자잘한 살점들과 무엇을 먹은 것인지 반죽처럼 되어 있는 누런 것들이 퍼져 있었다. 그리고 아직도 뛰고 있는 심장하며 꿈틀대며 움직이는 눈동자가 다시 살아날 것만 같았다. 그리고 새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곳에는 피의 웅덩이로 차있었다. 사방으로 튄 뼈들.....그것을 보고 있던 나는 문득 속에서 부글 부굴 끓어  오르는 것을 꾹 참았지만 목을 타고 밖으로 배출되기 시작했다. 새하얀 이물질들이 나올 때까지 나는 구역질을 해대고 있었다.

나는 준비돼지 않은 자나 이런 토를 할 줄 알았다. 나는 준비 된 줄 알았다. 사람의 죽음....그것도 사방으로 튄 비와 생생하도록 드는 생각들과 대화들....방금 전까지 대화를 나누던 녀석의 갑작스런 발작과 죽음이 생각나자 알 수 없는 공포감이 나의 몸을 사로잡는 듯했다. 수없이 보아 오던 소설책들의 주인공처럼 자신도 준비 되지 않은 자인지 연신 속구 치는 토악질로 그 생각을 접을 수 있었다.

“나도....준비 되지 않은 자인가? 게임에서는 그 토록 죽여 온 인간....몬스터들은 무엇이란 말인가.....나도 다 똑같은 준비되지 않은 자?”

수많은 책들을 보아오며 비웃었던 자신이 그 어이없는 일을 치르자 속절없이 토악질을 해대는 자신이 실망스러웠다. 그토록 준비 된 줄 알았던 자신이....게임에서 수많은 생명을 취했던 자신이....게임은 단순한 리얼리티였던 것인지 지금의 상황을 이해 시켜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것을 해쳐 나갈 사람은 나 하나뿐이었다.

“파이어 필드(Fire Field).....어이없어...나도....집으로 돌아가야.....”

나는 파이어 필드를 사용해 널브러져 있는 육체들과 뼈들을 태워 없앴다. 그러자 주위에 남아있던 살점들과 뼈들이 타며 새하얀 가루가 되어 하늘을 향해 날고 있었다. 나를 스쳐지나가는 큼큼한 냄새가 아까전의 일들을 불러일으키듯 날뿐 더 이상 토악질을 해대지는 않았다. 자연히 모든 것을 태운 파이어 필드는 작은 불씨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파이어 필드의 영향으로 주위에는 소방차가 달려오는 사태가 있었지만 금방 없어지는 것을 본 소방대원들은 귀신의 장난이라 여기며 본부로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지만 그것은 한참 후의 이야기였다.

휘이이잉ㅡ!!

캉ㅡ사르르륵!!!

-언젠간 너도 죽는 다.....하하하!!! 지옥에서 보자!!!

바람에 휘날리며 바닥의 쓰레기들을 쓸며 지나가며 요란한 소리는 냈다. 그리고 그 바람이 유골의 가루와 뒤섞여 이상한 소리를 만들어 내면서 말이다....바람은 타고 흘러서 휘적휘적 걸어가고 있는 제현의 등을 치고 지나갔다.

무투대회 예선전

“읍.....”

솨아아아ㅡ!

집으로 돌아온 나는 화장실에 있는 세면대에서 물로 헹구고는 세수를 했다. 문은 이미 활짝 열려 있어서 상쾌한 바람이 통풍되고 있었다. 집에서는 시계 바늘만이 가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볼에 튄 피들도 모두 사라져 있었다. 상당히 시간이 지나 밖은 검은 물결만이 전해졌고 인공적인 불빛만으로 세상을 밝히고 있었다.

“후ㅡ기분이 안 좋네....좋아! 접속이나 해야지...”

나는 수건으로 얼굴에 뭍은 물기들을 모두 털어내고는 캡슐 속으로 들어가 편안한 자세를 취한 후 게임을 시작했다. 아까의 일을 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으로 보였다.

[띠링, 무투 대회 예선에 참가 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본격적인 예선은 밤 9시 30분에 있을 예정이오니 참가하시는 분들께서는 대기실로 이동하십시오.]

이미 모든 사람들이 소환 된 것인지 무투 대회 예선 장소로 이동 되어 있었다. 중앙에 거대한 경기장이 보였고 그 둘레를 수많은 관람석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경기장 북쪽과 남쪽에는 참가자들이 입장하는 곳으로 나뉘어 져 있었다. 언제 이런 것을 만든 것인지 거대한 경기장의 웅장한 모습이 눈에 비쳤다.

[10초 후 무투 대회 예선이 시작됩니다. 참가하는 분들은 예선 장소로 이동 됩니다. 예선 장소는 거대한 공터...그곳에서 4명의 플레이어의 동전을 습득하면 자동으로 이곳으로 이동되어 옵니다. 그럼 무운을 빕니다.]

대기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예선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기실도 보통 대기실이 아닌지 음식을 파는 곳과 물약 무기점도 있었다. 평범한 도시와도 비견될 정도로 넓은 크기를 보유한 곳이었다. 잠시후 사회자의 목소리가 대기실 전체에 울려 퍼졌고 사람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자신들의 무기를 고쳐 쥐고 있었다. 아마 이중에서 두 남매도 끼어 있을 것이리라는 나의 생각이었다.

[자 그럼.....Ready, set, go!(제 위치에, 준비, 시작!)]

와아아아아!!!!

관람석에서 중계방송이 되는 것인지 거대한 스크린이 경기장 중앙에 비치고 있었다. 수만의 사람...혹은 수억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선이 시작되었다. 총 참가자 1만...소수의 사람들만이 참가한 경기였다. 워낙 많은 사람의 플레이어들이 하는 게임인지라 모두 참여할수 없기 때문이었다. 선택받은 소수의 강자들만이 참가한 경기....지켜보는 사람도 따분하지 않은지 초롱초롱한 눈으로 스크린을 보고 있었다.

“거기 마법사 죽어라!!!”

한 녀석이 나에게 달려들며 검을 높이 치켜 새우며 뛰어 오고 있었다. 검에서는 새하얀 빛의 광선이 줄기줄기 뿜어져 나오며 두 갈래의 기운이 점점 한군데로 뭉치더니 강한 기운을 내뿜었다. 그리고 그 검을 바닥으로 꼳아 넣고 있었다.

“어스퀘이크 소드!!!”

쩌저적!!!

“플라이(Fly)"

녀석은 땅으로 꽂은 검에게 힘을 더욱 주입하더니 땅이 갈라지며 오러들이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점점 앞으로 다가오며 폭발을 일으키는 힘을 보자 주위에 싸우고 있던 녀석들에게까지 피해가 가고 있었다. 나는 미리 부여 해놓은 흑마법사의 힘으로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번에는 다른 떄와는 다르게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흑마법사의 힘만을 부여 해 놓았다.

“하늘에서 내려오지 못해?! 슬래셔 오러!!!”

“오라, 변치 않는 어둠이여 영원의 결계를 만들어 나를 보호하라. 다크 배리어(Dark Barrier)!!!”

캉!!!

녀석이 하늘을 쳐다보며 오러를 칼에서 쏘아 보냈다. 워낙 강대한 오러였기에 나는 피할 생각을 하지 않고 막기로 했다. 빠른 캐스팅으로 나의 몸을 보호한 나는 큰 것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지옥의 정념이여, 타오르는 불길의 영원함이여, 내 앞의 모든 적들을 재조차 남기지 않고 모조리 쓸어버려라. 헬 파이어(Hell Fire)!!!”

“아아악!!! 8서클이다!!!”

화르르륵!!!

“디바인 실드!!!”

“아이스 레인(Ice Rain)”

수많은 사람들이 나의 헬 파이어에 당하고 있었지만 그런 마법에 익숙한 자들은 각자 방어 마법과 여러 가지 속성마법으로 힘겹게 막고 있었다. 순간적인 동맹 관계 인 듯이 나의 마법을 파훼해갔다. 성기사와 성직자의 디바인 실드가 주위에 사람들을 보호 하고 있었고 마법사들의 수속성의 마법들이 헬 파이어의 공격을 차단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피해는 컸기에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강제 종료를 당하고 말았다. 

“저 마법사부터 처리하자!!!”

“옳소!!!”

“공격하라!!!”

수많은 사람들이 나의 마법에 겁을 집어 먹고 나만 집중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아무리 강한 마법사라도 다굴엔 장사 없다는 말이 생겨났듯이 녀석들도 착실히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흑마법 만을 부여한 상태였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 역시 고위급의 플레이어들이었다.

“어둠의 정령소환!!”

-마스터....명령을.....

“정령이다....정령마법사였어!! 조심해라!!”

나는 불리한 감을 느끼고는 어둠의 정령을 소환했다. 워낙 많은 마나를 소모하는 어둠의 정령이었기에 보통 마나로는 소환할 엄두도 나지 않았지만 일단 소환한다면 엄청난 전력이 되기 때문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마나로는 9서클 마법 하나를 간신히 펼쳐 낼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의 데미지로 말이다. 하지만 확실히 피해를 입힐수 있을 것이기에 나는 이 길을 택했다.

아무리 고위급의 사람들이 많더라도 9서클은 희귀한 것이었다. 하물며 그랜드 소드 마스터도 희귀한 존재였다.

“캐스팅을 하기 전에 죽여 버려!! 정령과 같이 마법을 사용할 심산이야!! 고위급의 마법사임을 감안하면 우리가 당하지 못한다!!!”

“죽어라!!! 익스플로전(Explosion)”

“플라즈마 소드!!!”

“디바인 디스토션!!”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최고 절기들을 꺼내 놓기 시작했다. 어떤 곳에서는 모든 것을 집어 삼킬 듯 한 느낌의 불꽃을...어떤 곳은 눈보라를....그리고 성스러운 느낌의 빛을....모든 것이 나에게로 집중되고 있었다.

쾅!!! 콰콰쾅!!!

사아아아ㅡ!

나를 이용해 콩고물이라도 얻으려는 자들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 마법을 펼치고 있었다. 빛의 장막과 불꽃...물...땅 수만 가지의 실드 마법과 거대한 방패들이 마법들을 튕겨 내며 나를 보호 하고 있었다.

“어둠의 계약에 따라 나를 따르라, 영원히 끝나지 않는 고독, 빛의 달을 찌르는 어둠의 빙하가 되어, 빛과 살아있는 나의 적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어둠의 징벌!!! 다크 퍼니쉬먼트 (Dark Punishment)!!!”

-어둠의 계약에 따라 나를 따르라.....영원히 끝나지 않는 고독.....빛의 달을 찌르는 어둠의 빙하가 되어.......빛과 살아있는 나의 적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어둠의 징벌!!! 다크 퍼니쉬먼트 (Dark Punishment)!!

이중 캐스팅을 하듯이 어둠의 정령이 음침한 말로 나의 말을 반복하며 따라 하고 있었다. 그에 따라 정령의 몸에서 검은 빛이 뿜어지며 사방으로 퍼지고 있었고 나의 마나역이 정령의 몸을 관통하며 퍼져 나가고 있었다. 그 기운은 땅과 하늘을 적시고 나서야 모든 캐스팅이 완성 될 수 있었다.

“9서클.....이건...막을 수 없어!!....”

“이정도 일 줄이야....저 사람...어디서 본듯한....”

나의 거대한 마나 파동이 사람들에게로 전해지자 사람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는 자신들이 낼 수 있는 마나를 최대한 밀집에 한곳으로 모이고 있었다. 최후의 발악인지 나에게 마법을 날려 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거대한 마법 장벽이 나를 보호 하고 있었다. 이미 완성된 마법이 발현 될 준비를 마쳤다는 듯이 큰 공명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우우웅ㅡ

“나의 앞에 있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가르침을.....”

-어리석은 자들에게 가르침을....

검은 빛이 나의 말에 따라 반응을 하듯 한곳에 밀집 되어 있는 자들에게 들이 닥치고 있었다. 나를 도와주던 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뒤쪽으로 물러나고 있었다. 하늘에서 마법을 펼쳤던 탓에 나는 고갈된 마나로 인해 서서히 땅으로 안착되고 있었다. 그리고 정령의 모습도 흐릿해지더니 서서히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세상의 종말을 보는 듯 한 모습이 지금 연출 되려고 하고 있었다.

무투대회 예선전

“당신이 구료....최후까지 싸웠던 동료가 이제는 적이 되었소....당신의 최강의 마법 잘 받겠소....나는 기사 레오 당신을 막겠소!!”

구구구구!!!

갑자기 큰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하는 녀석이 보였다. 금빛의 풀 플레이트를 착용한 기사가 나를 알고 있다는 목소리로 나에게 말하고 있었다. 저번에 만난 듯이 애틋한 목소리였다.

“당신의 이름은?”

“......”

“훗...적이라 이건가? 하압!!!”

녀석은 무슨 사극이라도 찍는 듯이 금빛의 롱 소드를 움켜쥐고는 나를 가리키며 묻고 있었다. 당연히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지만 녀석은 제멋대로 해석하며 나의 다크 퍼니쉬먼트에 대항하며 몸에서 거대한 마나를 방출시키고 있었다. 눈부시도록 밝은 금빛이 하늘과 땅으로 퍼지며 다크 퍼니쉬먼트를 약간 억제하며 시간을 벌고 있었다.

“레오다!!! 우리는 살았다!!!”

출렁~출렁

주위에 있던 녀석들은 레오라는 말에 동요하며 안도의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캐스팅이 완성된 다크 퍼니쉬먼트를 억제하는 것은 불가능 한것인지 금빛의 마나들이 크게 출렁 거리며 부서지고 있었다. 그 금빛사이로 검은색의 빛이 뿜어져 나오며 더욱 큰 절망을 안겨주며 커지고 있었다. 범위안의 모든 생명체와 물건을 휩쓸기 시작했다.

휘이잉ㅡ!!! 

쩌저적!!

작은 구로 시작했던 기운이 점점 모든 먼지와 대기 중에 있던 마나를 집어 삼키며 커져갔다. 그리고 차가운 냉기를 내뿜으며 적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었다. 대지로 퍼졌던 검은 기류와 하늘로 퍼졌던 기류들이 만나 커져 가던 힘은 포화 상태에 이르러 폭발 직전까지 갔다.

“나의 최고의 절기!! 드래곤 슬레이어!!!”

레오라는 녀석은 마나가 점점 없어지는 것이 걱정도 되지 않는 것인지 자신의 검에 최대한의 마나를 불어 넣고 있었다. 나의 마법이 커질수록 녀석의 검에서도 금빛의 기운들이 몰아치며 점점 그 기운을 확장시키고 있었다.

우우우웅

그 빛이 최고조에 달하며 빛을 사방으로 내뿜으며 나의 검은 기류와 부딪혔다. 강한 기운대 강한 기운이 만나며 스파크 갖은 금빛의 번개와 검은 냉기가 튀며 주위를 파괴시키고 있었다. 그 힘에 휩쓸린 녀석들은 속절없이 몸이 소멸했다. 하지만 우리의 힘겨루기에 참여하는 놈들도 있었기에 얼마나 많은 고수들이 참가 했는지를 증명해주고 있었다.

찌지지지직ㅡ!!!

차르르륵!!!

쾅ㅡ쾅ㅡ콰콰쾅!!!

질질 끌던 녀석과의 힘겨루기에서 녀석의 검신이 조금씩 부서지며 틈을 보였다. 다크 퍼니쉬먼트는 애초에 자신의 힘이 아닌 주위에 널린 힘을 모아서 커지는 것이 특징이었기에 유지 마나만 있다면 얼마든지 강한 기술이 될 수도 있고 약점이 될 수 있는 기술이었다. 

“컥!!”

레오는 입에서 한사발의 피를 토하며 바닥으로 뒹굴었다. 완전치 못한 그랜드 마스터인지 나의 기술에 튕겨져 나가며 마나의 통제를 잃었기 때문이었다. 그 금빛의 기운이 대기중으로 흩어지며 다크 퍼니쉬먼트는 지상과 충돌하며 그 검은 빛을 사방으로 뿌리고 있었다.

쩌저저적ㅡ!!!!

펑ㅡ!!!!

“사...살려줘!!! 컥....!”

“어떻게....이곳에 왔는데!!! 죽을 수 없어!!”

땅과 충돌한 나의 기술은 모든 것을 얼리며 터뜨리고 있었다. 살아있든 죽어있든 모든 것을 파괴하며 점점 그 기세는 잃어 가고 있었다.....그리고 녀석들의 절망만이 있을 뿐이었다. 나에게 대항하던 무리들의 모습이 깨어져 나갔고 나와 합심해서 공격을 하던 일부도 그 기운에 희생되며 사라져 갔다. 남은 것이라고는 동전하나뿐이었다

“강자....너의 이름....”

“스텔스...”

쨍그랑ㅡ

레오라는 녀석은 마지막으로 쥐어짠 마나로 자신의 얼어붙어 가는 몸을 잠시 동안 보호를 했지만 점점 치고 올라오는 냉기에 얼어붙어 가고 있었다. 녀석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기도 차지 않았지만 녀석의 마지막 말에 나는 대사를 이어 녀석에게 화답을 했다. 그리고 녀석은 온몸이 얼어붙었고 터져 나갔다.

“레오가 지다니!! 최강의 기사라고 불리던 자가...그렇게 간단하게!!”

휘이잉ㅡ!

파삭....

다크 퍼니쉬먼트의 영향력 밖에 있던 녀석들이 밑을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 하며 서있었다. 마침 바람이 불어와 수많은 얼음 조각들이 떨어져 나가며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대굴....

동전 하나가 굴러와 나의 발치에 걸리며 멈추어 섰다..나는 그 동전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동전 두 개도 더 주워 모든 동전을 취하자 나의 몸은 빛을 뿜어내며 그 자리에서 사라져 갔다. 

-예....제 1차 예선전이었습니다. 밑을 수 없을 정도의 박력과 마법이었습니다. 셀리온 월드 내에서도 전혀 볼 수 없었던 최강의 공격 마법인 퍼니쉬먼트의 일종 인 듯합니다. 자타공인(自他公認) 최강의 기사라고 불리는 레오님의 패배!!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자....제 1 경기장에서의 시합이 마치자 속속 제2...제3의 경기장에서도 모든 경기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1경기장에서와 비견 될 정도의 강한 고수!! 최강의 고수!! 제1 경기장은 마법사..스텔스님...제 2경기장에서는 궁수군요..신궁 레이에나님입니다!!..제 3경기장....의외로...파티 플레이어...두 명의 기사인 루커스님...아루아님!! 이분들이 가장 활약이 돋보인 분들입니다.

소환되어 서있는 곳은 경기장의 중앙이었다. 총 참가자 1만 명 중 단 600명만이 생존해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많은 숫자인지 제 2차 예선전이 치러질 예정이란다....생존해있는 플레이어들이 속속 들어왔지만 관람석을 지키고 있던 사람들은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침묵을 유지 하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의 눈에는 검은색의 로브를 착용한 마법사에게로 집중되어 있었다. 사회자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듯이....

무투대회 예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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