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6화 (46/269)

“벼엉신...얼마나 설명해 줘야 알겠냐? 그 화살은 방어를 무시 한다니까!!! 가랏!!! 레인지 익스플로전!!!”

솨아아악!!!

펑!!!

녀석의 화살이 빠르게 나의 레인보우 실드와 부딪혔다...아니 부딪히려 했지만 녀석의 화살은 빠르게 안쪽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두 남매가 막고 있던 검의 방어도 무시하고 검신에 화살이 부딪혔다. 그리고 그것을 시초로 터져 나가고 있었다. 검부터 시작해 바닥이 불에 휩싸이며 일정 범위 내의 모든 것을 태우고 없애고 있었다.

화르르륵!!

단 한발의 화살이었지만 그 피해는 엄청났다. 검과 부딪힘과 동시에 녀석들의 안고 메스텔레포트를 했지만 모든 것을 피하지 못한 것인지 대부분의 마나와 체력들이 깎이고 있었다. 그마나 체력이 좋다고 하던 검사인 녀석들도 온몸에 화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나는 다행히 녀석들의 뒤쪽에 있었기에 대부분의 피해를 축소시킬 수 있었다. 

“허억....컥....뜨거워....”

“아...죽을 것만 같아....”

두 녀석은 온몸에 화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간단한 가죽으로 된 옷을 입고 있었던 것이 치명적인지 온몸에는 가죽이 녹아내려 피부를 태우고 있었고 온몸은 이미 검은 색으로 변해 죽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반면 나의 몸은 의외로 멀쩡한 상태였다. 약간의 화상만을 입었을 뿐이었기에 죽을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휘이익!!

평범한 화살들이 나의 발치에 꽂혔고 나머지 두 개의 화살들은 바닥에 쓰러져 있던 녀석들의 심장에 꽂혀있었다. 그리고 녀석들은 회색가루를 흩날리며 로그아웃 당하고 말았다.

“하하하!!....어딜 도망가려고....너도 이제 죽어라!! 꿀걱...”

녀석은 아이템 창에서 마나 포션과 체력 포션을 한꺼번에 병나발을 불고 있었다. 입에 양껏 채우고도 모자라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빨갛고 푸른색의 액체들이 괴기스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녀석의 옆구리에 있던 화살 통에서 하나 둘씩 화살들이 돌아오고 있었다.

“너....실수 한 거다....능력부여....전부다!”

녀석의 행동에 알 수 없는 기분과 분노가 치솟아 올랐다. 별로 친하지도 안던 녀석들의 죽음이 이상하게도 기분이 나빠졌기 때문에 모든 능력을 끌어 모았다. 전부 검은 색의 마나들만이 있는지 주위에 있던 어둠의 기운들이 온몸 곳곳으로 퍼져 나가며 힘이 샘솟는 느낌을 받았다.

분노라는 생소하지만 생소하지 않는 감정이 녀석에게로 향했다. 갑작스럽게 바뀐 분위기에 녀석은 흠칫 몸을 떨며 화살 통에서 화살을 꺼내 재장전을 하고 있었다. 나는 온몸에서 느껴지는 어둠의 기운들이 세포 하나 하나에 생명을 불어 넣듯듯 현실에서 느낄 수 없었던 넘쳐흐르는  듯 한 힘이 차올랐다.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아마 오랜만에 능력을 부여해서 생긴 느낌이리라고 나는 치부해버렸다.

“하하!! 멍하니 있으면 죽는다고...정신 똑바로 차리는 게 좋을 걸? 브레이크 샷!!! 멀티!!”

피슝!!

녀석은 한발 한발 끊어서 날리듯 여러 발의 화살들을 여러 번 나뉘어서 날렸다. 그리고 수많은 화살들이 하늘을 끝으로 날아올랐다. 모든 화살이 하늘로 날아오르자 화살들은 동시에 아메바처럼 두 개의 화살로 변해버렸다. 녀석이 쏘아 보낸 화살들 외에도 마나덩어리들도 다수 끼어 있었기에 그 화살의 수는 족히 수백 발을 되어 보였다.

“그라비티 브레스!!! 이제 끝이다!!! 이정도 수의 화살은 못 막겠지?”

녀석이 쏘아 보낸 수많은 화살들이 올라 갈수 있는 한계까지 올라 간 듯이 방향을 바꾸어 지상으로 낙하하고 있었다. 그리고 단 한발의 화살을 더 날린 녀석의 입에서 중력 화살을 날릴 때처럼 약간의 주문과 함께 그 기술이 시전 되었다. 곧 나의 몸을 속박하는 듯 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제는 그것이 걸려들지 않았다. 자유러운 몸이지만 결계 같은 것은 여전히 존재 하고 있었다.

“웃기는군...블러드 네일”

캉...카카캉!!!

수백의 화살들이 블러드 네일에 가로막히며 땅으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드래곤의 비늘마저 단숨에 뚫어 버리는 블러드 네일의 강도와 파괴력을 능가하지 못하는지 힘없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상당히 단단한 금속이었다. 드래곤 스케일 보다도 단단한....

바닥으로 떨어진 화살들은 빠르게 회수되며 화살 통으로 소환되어 가버렸다. 하지만 나는 그것에 개의치 않고 녀석에게 마탄을 날렸다. 

스스스스ㅡ!

슈악!!

나의 몸에서 빠져 나온 마기가 동그란 구슬로 변해가며 빠른 속도로 녀석에게 날아갔다. 그리고 그 구슬들은 어깨와 양 무릎을 뚫고 지나가 버렸다. 수십 수백의 마탄들이 날아갔지만 나는 공포감을 주기 위해 녀석의 주위에 뿌렸고 단 세발의 마탄만이 적중해 거동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어깨를 적중 당했기에 아마 활을 제대로 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나만의 착각인지 녀석은 아이템창을 열어 무언가 꺼내고 있었다.

“컥ㅡ!! 젠장....”

뿅ㅡ!

치이이익!!

녀석은 아이템창에서 하나의 물약을 꺼냈다. 그 물약은 빨간색도 아니었고 파란색도 아니었다. 그것은 새하얀 색의 물약이었다. 그것을 양 무릎으로 뿌리더니 하얀 김과 함께 순식간에 아물어 버렸다. 그것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물약이었다.

“이상한 기술을 쓰지만 최후의 승자는 나다!! 현질로 이런 물약은 몇 박스나 가지고 있지...돈만 있으면 게임의 최강이 되는 것도 문제없어!! 네놈도 나에게 무릎을 꿀릴 테다!! 크크크”

녀석은 현질을 아주 많이 한 것인지 계속해서 신기한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순식간에 바뀐 방어구들이 날렵하게 보였다. 마치 걸어 다니는 보물창고쯤 되는 것 같았다. 녀석이 바꿔 입은 옷은 움직이는 속도를 높이는 것인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빠르기를 보이고 있었다. 압지 않았을 때도 빨랐지만 이것은 사기 적이라고 할 만큼 빨랐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네놈 같은 서민 놈이 이런 것을 구할 수나 있겠어? 네놈은 평생 뛰어 봤자 이런 아이템은 구경도 하지 못할 것이다!! 하하하!!”

녀석은 돈 많다는 것을 제는 듯이 나의 주위를 뱅글 뱅글 돌며 약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템 창에서 반지 하나를 흔들며 조롱하고 있었다.

“이건 마법사들에게 상당히 유용한 아이템이지...캐스팅 속도를 한층 더 높여 주기 때문이지...어때 얌전히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빌면 주지....밑지는 장사 아니야?”

금빛의 반지가 엄청 좋다는 티를 내듯 빛을 내뿜고 있었다. 그것으로 유혹한다는 듯이 녀석은 나에게 속삭이듯 유혹을 해대고 있었다. 나의 눈은 순간 흔들렸다가 사라져 버렸다. 나는 나의 주위를 질리지도 않게 돌아다니고 있는 녀석에게 손을 뻗었다.

몬스터 필드에서의 PK

“혹시 알아? 내가 가장 싫어하는 놈 말이야.....그건....네놈 같이 현질에 의존해 게임을 하는 녀석이야!!”

“하하...그건 돈 없는 가난한 자들의 썩어빠진 생각이야!”

빙글 동고 있던 녀석의 몸 쪽으로 손을 벌리며 말했다. 소리가 많이 울리지 않는 어조로 말했기에 녀석은 돌던 행위를 멈추고 나와 거리가 떨어진 곳에 서있었다. 그리고 나의 말에 반박하듯 웃으며 소리를 질렀다.

“그럼 말이야...혹시 알아? 드래곤은 의지와 상상만으로 마법을 펼칠 수 있다는 거....현실에서는 할 수 없지만 게임에서라면 얼마든지 가능하지.....하물며...마족 또한 의지만으로 마법을 펼 칠 수 있다는 것....마족은 익히지 않지만 배운다면 얼마든지 드래곤을 능가 할 수 있어....어떻게 생각해?”

“웬 뚱딴지같은 소리야? 드래곤하고 마족이 뭐 어째? 그거 하고 내가 무슨 상관이지? 무릎만 꿇으면 이 반지 준다니까....”

“그래? 그러면 할 수 없지....그냥 너는 죽어 버리는 게 좋겠다....어떻게 생각해?”

“이게....미쳤나....이 새끼 아이템도 준다니까 헛소리나 짓거리고....죽엇!!”

나는 녀석에게 한 가지 설명 아닌 설명을 해주었다. 하지만 녀석은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자신의 말만 할뿐이었다. 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녀석은 달려들었다.

스윽!

녀석이 좌우로 갈라지며 날아오는 화살에 손을 살짝 뻗어 머릿속에서 마법하나를 떠올렸다. 손에서 빠져 나와 모든 화살을 날려 버릴 것을 이라는 나의 상상이 빠른 시간 안에 완성되었다. 그리고 그 마법이 손에서 빠져 나와 회오리를 일으키며 날아드는 화살을 멀리 날려 버렸다.

“어떻게...캐스팅도 하지 않았을 텐데?”

“확실히 생각만으로는 마법을 펼치기 어려워...구동어라도 외쳐야 집중이 잘된다고 할까? 왜...소설에서 드래곤이 구성어를 외쳤을까 라는 어이없는 생각도 종종 했었어....하지만 이제 알 것 같아.....중요한 실험을 도와 줘서 고마워....보답은....고통과 죽음이야...어때?”

녀석은 캐스팅과 구동어 없이 마법을 사용하는 나를 괴물 보듯이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나는 생각보다 의지와 생각만으로 마법을 펼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는 구동어는 꼭 붙여 주어야 집중이 잘된다는 것을 알았다.

“헛소리!! 그딴 마법이 있을 리가 없어!! 죽어라!!! 일루전 에로우!!!”

슈슈슉!!

녀석은 나의 말이 믿기지 않다는 것인지 연거푸 화살을 날려서 나를 맞히려고 했다. 환영의 화살이 수십 발 흩어지며 나에게로 날아들었다.

“블리자드(Blizard)....나의 손에 머물며 적의 공격을 막아다오!!”

나는 블리자드를 사용했다. 손에서 생겨나기 시작한 작은 눈보라가 손 주위에서 빙글빙글 돌며 회전 하고 있었다. 마치 실드처럼 커져가던 블리자드는 나의 앞을 가릴 정도의 크기로 커져 버렸다. 그것은 순식간이었다.

휘이이익!!!

다수의 화살들이 블리자드가 도는 방향으로 돌며 나의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모든 것을 빨아들일 듯 한 흡입력과 추위가 나에게 까지 전해져 오는 듯했다.

“말도 않되....마법을 구동어 만으로 펼쳐 내다니!! 이런 버그 캐릭터!! 사기다!!”

“안되긴...여기 있는데 말이야....그 죄는 크다구...그래...이 마법도 너의 잘난 현질로 사들인 아이템들로 살아 남아 봐라!”

레이에나는 나의 마법이 말도 되지 않는 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었다. 녀석은 나의 캐릭터가 버그라는 둥 사기라는 둥 헛소리를 짓거리고 있었다. 확실히 말하면 버그라고도 할 수 있었다. 물론 이상한 프로그램을 사용 한 것은 아니었지만...나는 녀석에게 블리자드의 방향을 틀어 헛소리를 짓 꺼리며 날뛰고 있는 녀석에게로 가게 했다.

휘이이잉ㅡ!!

엄청난 바람과 함께 강추위가 불기 시작했다. 녀석은 그곳을 벗어나려 했지만 도리어 블리자드에 같히는 꼴이 되고 말았다. 앞으로 걸어가면 뒤로 밀려나고 뒤로 가려고 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 가버리는 것이었다. 엄청난 바람이 녀석의 속도마저 능가하는지 녀석의 움직임을 방해하며 점점 몸을 얼 려 가고 있었다.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었지만 간간히 보이는 블리자드의 틈새로 볼 수 있었다. 

“나는 죽지 않는다!!! 이 아이템들이면 나는 불사신이야!!!”

하하하하!!

블리자드 속에서 발악에 가까운 음성이 나에게로 전해져 왔다. 그리고 바람을 타고 녀석의 웃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마치 모든 것을 극복 했다는 듯이 말이다.

10분가량 마법이 지속되었고 마법 지속 시간이 지나자 작은 바람 한 점 남기지 않고 소멸해버렸다. 눈보라가 치던 중앙에서는 녀석의 모습인지 두터운 에스키모 복장을 한 녀석이 보였다. 차가운 파랑색의 옷을 입고 있는 녀석이 나에게로 조금씩 걸어오며 웃고 있었다.

“하찮은 마법 따위야 얼마든지 막을 수 있어! 나의 아이템들만 있다면 하하하!! 자 다시 생각해보는 게 어때...한번쯤은 용서 해주지...이 아이템을 줄 테니까 말이야....”

녀석은 눈보라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나 있었다. 아마 물약이라는 물약은 다 빨고 겨우 아이템을 갈아입었을 것이다. 여기저기에 얼어붙어 있는 녀석의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또 용암처럼 보이는 물약을 먹더니 순식간에 몸이 회복되어 버렸다.

흔들흔들...

“병신....아이템을 손에 가지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가져도 불만이 없다는 표시다!! 소닉 바스터(Sonic Buster)”

휘이익....펑!!!

나는 흔들며 웃고 있는 녀석의 오른 팔뚝에 소닉 바스터를 사용했다. 초음속으로 날아가 버린 마법은 녀석의 팔에 닿자마자 요란한 소리와 폭발해버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녀석은 채 고통도 느끼지 못하고 팔이 하늘로 날아올라 버렸다. 그리고 금빛의 반지역시 하늘로 올라가 내려 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크아아악....시팔!! 꿀꺽...몇 번이나 말해야 겠어! 이딴 마법에 내가...큭...아아악!!!”

“말이 많구나....드로우 텅(Draw Tongue)”

녀석은 비틀거리며 쓰러져 있던 몸을 일으켜서 나의 마법에 딴죽을 걸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블링크 마법으로 녀석이 손에 닿을 정도의 거리로 순간 이동을 해서 녀석의 입 주위를 손바닥에 대고 마법을 사용했다.

“어어어억!!!”

드로우 텅...흔히 고문 마법의 일종이었다. 무슨 생각으로 이런 위험한 마법을 만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순간만큼은 아주 유용했다. 녀석은 고통으로 정신이 없는지 혀가 없는 상태로 비명을 질러 대고 있었다. 뿌리 채 뽑혀 사라져 버린 혀 때문에 비명도 제대로 지를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었다.

“비명소리도 시끄러워....사일런스(Silence)...아까라면 전혀 걸리지 않을 마법이지만...지금은 다르지....홀드 퍼슨(Hold Person)”

시끄럽게 비명을 지르며 뒹굴고 있는 녀석의 입을 막아버렸다. 순간 아무소리도 나지 않아 어색했지만 시끄러운 소리가 제거 되었다는 생각에 기분은 좋아졌다. 그리고 녀석의 몸부림을 막을 홀드 퍼슨을 사용했다. 이것은 잘 걸리지 않은 마법이었지만 지금의 상태는 아주 달았다. 녀석과의 힘 차이도 확실했기 때문이다.

“왜...아이템으로 회복 해보지? 당연히 최강의 레벨에서 홀드 퍼슨이 걸릴 리가 없어...하지만 나랑 너랑 다르잖아....아이템 믿고 설치다가 이런 고통당하니 색다롭지?...나는 예전부터 부자들의 뽐내기가 아주 싫었어...바로 그런 너의 오만한 눈 때문에....거는 김에 눈도 못 뜨게 해주지....”

“커스 블라인드(Curse Blind)”

몸이 속박당하고 혀가 없어 입안에서 피가 줄줄 새어 나오고 있는 와중에도 포션을 찾는 것인지 눈에서 눈물이 줄줄 새어 나오고 있었다. 녀석의 오만한 눈마저 앗아갈 준비를 마친 나는 손을 뻗어 녀석에게 저주를 내렸다. 커즈 블라인드...시력을 순간 앗아가는 마법이었다. 

“왜....이제 청각도 없애 줄까? 아니 후각도? 하하...네놈...정말 재수 없어....이벤트와는 무관하게 이런 곳에서 나를 미행하질 않나...유일한 친구들이라고 할 수 있는 녀석들을 죽이질 안나...나는 네놈이 용서가 되지 않는데 어떡하지....한 가지만 골라라....불에 타죽는 게 좋냐? 강한 산성으로 녹아내리는 게 좋냐....아니면 질식해서 죽는 게 좋냐?”

흔들...

“아....불타 죽는 게 좋다고? 그래...그럼 마지막은 멋잇게 장식해줄게....아마 너와 함께 이 일대는 사라질걸? 레비테이션(Levitation)”

청각으로만 듣고 있는 녀석의 귀에 속삭이듯이 말했다. 녀석의 선택의 시간을 주었던 나는 녀석이 몸을 한번 흔들자 첫 번째 것으로 한다는 것으로 알고 하늘로 부유하고 있었다. 점점 그 고도를 높인 나는 녀석의 위쪽에 서있었다. 녀석과 일직선 상의 거리였다.

“그렇게 좋아하는 포션이다...많이 마시라고....”

주르르르륵!!!

나는 아이템 창에서 수십 개의 포션을 꺼내들어 녀석의 몸 쪽 구석구석에 뿌렸다. 그러자 녀석의 몸에서는 새하얀 연기와 함께 상처가 있던 부분이 아무는 것이었다. 모든 마법을 풀어주지 않은 채 나는 기술을 준비했다.

“처음 사용 하는 거니까...안심해...빗나갈 수도 있으니까...!! 알았지? 보자...화염...산성...염소가스....아...화염 브레스...”

휘이이잉....

나는 하늘 높이 떠있는 와중에 스킬 창을 열어 녀석이 원하는 강력한 기술 하나를 찾고 있었다. 그것은 화염의 브레스였다. 드래곤에게서 얻은 기술이었기에 이만한 것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처음 사용하는 기술이라 약간 설fp는 마음도 있었다.

"자, 간다!! 화염 브레스!!!“

지이이이잉ㅡ

나는 손바닥을 녀석이 있는 곳으로 벌리며 힘껏 소리치며 마나를 불어 넣었다. 몸 안에 있던 수많은 마나들이 한꺼번에 손 쪽으로 몰리며 혈관이 부풀어 올랐다. 나의 손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색의 마기덩어리 들이 거대한 마법 진을 하나 그려가더니 수십 가지의 도형과 알 수없는 글자들이 새겨지며 나의 발밑에 생성 되었다.

파드드득ㅡ!!

완성된 마법 속에서 도형들이 회전을 하며 마나를 한곳에 집중 시키고 있었다. 처음에는 작은 구슬에서 시작한 마나 덩어리가 탁구공...그리고 테니스공만 한 크기로 변하더니 이제는 축구공 크기로 변해서 멈추었다.

“이대로 못보고 죽을 수는 없겠지....디스펠 매직(Dispell Masic)”

나는 녀석이 보지 못하는 것과 최후의 발악이라도 하라는 식으로 몸에 걸려 있던 모든 마법들을 해체 시켰다. 녀석이 서서히 눈을 떴지만 다시 감아버렸다. 하늘 높은 곳에서 뿜어지는 새빨간 색의 빛의 구체가 자신의 눈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잠시후 녀석은 눈을 떴다.

“아에 호용 어아스(나에게 소용없어)”

녀석은 없는 혀로 인해 옹알거리는 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하지만 그 의미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딴 마법 소용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녀석은 빠르게 화속성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고는 포션 하나를 쭉 들이켰다. 그리고 녀석의 피부는 빨간 색으로 변해 버렸다. 모든 일색의 빨간색 방화복...그리고 나의 모든 것을 소멸시키는 화염의 브레스가 들이 닥쳤다.

푸슝!!!

마나를 밀집하고 있던 마법진이 거대한 충격과 함께 발사되었다. 발사되던 충격으로 나는 뒤쪽으로 날아가 버렸다. 그래봐야 하늘이었지만....

화아아악ㅡ쾅!!!!

“미드수 어서 이러 마호이 이다ㄴ” (믿을 수 없어 이런 마법이 이다ㄴ)

화염의 브레스와 녀석의 아이템들이 맞닥뜨리자 잠깐 주춤 하던 브레스가 빠른 속도로 아이템들을 녹여 버리며 땅속 깊숙한 곳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아이템으로 의기양양하던 녀석은 재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전투의 흔적을 남기듯 몬스터 필드 중앙에 거대한 구멍을 남기는 것으로 끝마무리를 하였다.

“병신...아이템 믿고 깝치더니 잘 됬구.....나.....능력회수...다!”

모든 것을 끝내고 나의 몸에서 이상 반응을 일으키고 있었다. 몸에서 모든 마나들이 날뛰며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그 능력들을 급히 회수 하고는 서서히 땅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몸에서 들끓고 있던 마나들이 모두 사라지자 텅 빈 몸만이 남아 있었고 마나 또한 한줌도 남아 있지 않았다. 

휘유우우웅ㅡ

바람을 가르고 추락하기를 한참이 지나자 앞이 캄캄해지며 로그아웃 되어 버렸다. 어이없게도 추락사였다. 모두 죽어버린 알수 없는 PK였다. 레이에나라는 녀석은 확실히 아이템으로 최고가 된 것이 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날이었다.

           *                     *                     *

“또....또!!! 저놈의 스텔스라는 놈이 가는 곳이면 우리가 외 야근을 해야 하냐고!!! 그리고 저 어이없는 기술들은 뭐야!! 그게 버그가 아니고...이상한 핵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레이에나라는 어처구니없는 녀석보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녀석!!! 언젠간 복수하겠다!!! 꼭 핵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밝혀내겠다!!! 스텔스!!”

어두운 방, 파란 스크린에 의존해 모든 사람들이 이, 음침하고도 공기가 맑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두드리며 작업을 하고 있었다. 모두들 누구를 저주하는 듯한 말을 퍼부으며 자신들이 할 일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것이 일상인듯 모든 사람들은 약간의 투덜거림만 있을 분이었고 눈가에는 검은 색의 다크 서클들이 늘어져 있었다.

“팀장님...언제까지 저놈의 어처구니없는 스킬을 내버려 둘 생각입니까? 그리고 저게 버그가 아니라니요....정말...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어쩌겠나? 알 수 없는 것을...저런 기술을 나도 본적이 없네...하지만 프로그램은 정상적인 불빛을 내뿜는 것을....나랑 이야기 할 시간에 하나라도 더 복구하게...언제 저 구덩이를 매우 겠나?! 빨리 일하러 가지 못하겠어?”

혀에서 기름칠이라도 한듯이 잘 굴러가는 한 사내가 팀장이라는 사람에게 열심히 따지듯 말했지만 그 팀장이라는 사람은 한수를 더 떠 앞에 있는 남자가 질리도록 만들고 있었다. 앞에 있던 사내는 체념 한 얼굴로 자신의 자리에 돌아가 키보드를 열심히 두들기고 있었다.

“네놈을 만난 그 순간부터 나는 지옥이었다!!! 나 GM프레이....네놈에게 언젠가 복수하겠어!!”

 한 남자의 처절한 몸부림에도 들어주는 이가 없었다. 다만 뒤에서 불쌍하다는 듯이 혀를 차는 사람들이 있었을 뿐.....그 남자는 3일 동안 한숨도 자지 못하고 몬스터 필드 중앙에서 지세웠 다고 한다....삽 들고 놀면서 말이다....

"아이고...나의 청춘은 여기서 저물고 있어야 하나....나의 인생...여자들이여..."

몬스터 필드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셀리온 월드의 곳곳에 퍼지며 소리가 울려 퍼졌다. 처절한 한 남자의 소리가....

뜨거운 열기 속 환상(幻想, il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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