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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태가 일어날 것을 알고 있던 초능력자들의 기관에서는 모든 대원들을 출동시켜 괴물들과 전쟁을 치루고 있었지만 그 수가 워낙 많아 밀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만약, 한국에 요원들을 파견하지 않았다면 달라 질수도 있었지만 후회해도 늦은 시간이었다.
이런 사태는 초능력자들만이 아닌, 당국의 군인들이 파견되며 진화 될 듯 보였지만 죽음마저 두려워하지 않는 괴물들의 태도에 피해는 점점 늘어갔다. 그렇게 운석충돌 10시간만의 상황이었다. 점점 사람들은 지쳐갔고 피난의 길은 너무나 길고 험난했다. 더 이상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는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최신의 무기와 경제의 강국이라고 불리던 거대한 나라의 파멸이었고 곧 세계의 파괴가 시작되었다.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도 미국과 같은 길을 걷고 있었다. 조금씩, 조금씩, 죽음의 나락으로 떨어지듯 모든 나라는 천천히 죽어가고 또 죽어갔다.
“이 말을 밑어 주시오! 지금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는 이상한 괴물과 운석충돌......컥!”
“미쳤어? 미국 새끼들은 다 이러냐? 또라이 아니야? 지금 시대가 어떤 때 인데, 괴물? 운석? 그래 운석은 믿어 준다. 하지만 괴물은 뭐야. 순 미친놈 아니야. 이런 놈을 청와대에 발 들여 놓으라고?”
간신히 빠져 나온 국가의 사람들이 아시아와 유럽의 각 나라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모두 허사였다. 똑같은 말, 똑같은 몸짓을 하는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예외적인 나라도 있으니....그것은 한국이라는 나라였다. 모두 믿지 않는 말에도 조용히 들어주는 나라는 한국뿐이었다.
“지금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운석.......”
“지금,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괴물들이 출현했으니, 도와 달라 이 말이오? 본국의 대답은 거절이오.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 각국의 초능력자들은 어떻게 설명 할 것이오! 침공이 아니고 뭐라고 말할것이오! 아무리 보옥이 탐나도 그렇지, 있지도 않는 것을 찾아서 모여 드는 나라가 무슨 염치와 생각을 가지고 한국에 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귀국에 대한 원조는 없을 것이오!”
미국이 선택한 최후의 수단은 한국이었다. 각 나라의 거절이라는 말에 실망을 감출 수 없었지만 지금껏 많은 원조와 도움으로 성장한 한국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왔지만 다른 나라와 다를 바가 없었다. 다만, 대통령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 빼고는 다를 바가 없었다.
“본국에 대한 이익도 없거니와 그런 위험한 곳에 갈 정도로 우리나라는 넉넉하지 못하오! 간신히 그대의 나라에서 파견한 초능력자들을 막기도 급급하니 정 급하면 파견 나온 초능력자들이나 대리고 돌아가시오.”
명백한 축객 령이 내려졌다. 각국의 대표들은 침울한 표정과 함께 청와대의 회의실에서 벗어났다. 마지막으로 걸고 있던 희망이었던 나라, 한국에서 마저 거부라는 싸인이 떨어지자 그들은 절망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나라에서는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있었지만 이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들의 생각은 조금 더 다른 나라에 배려를 할 것을 이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후회는 늦는 법이었다.
“바닥을 설설 기던 나라 주제에!”
그들은 각자의 나라말로 한국에 대한 욕을 하고 있었지만 들어 주는 이가 없었다. 그들의 나라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파멸되어 갔다. 모든 나라의 거부 속에서......이 현상은 얼라인먼트의 시초에 불과했다. 이제 일어날 금성과 아시아, 유럽과의 충돌로 성립될 것이다. 얼라인먼트가......금성에서 떨어져 나온 운석과의 충돌은 채 3달이 되지 않는 시간이었다. 아주 느린 속도의 유성이 다가 오고 있었다. 화성과는 다른 점이었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는 날들
-예 10번째 대결인 스텔스님과 카스님의 대결이 이 있겠습니다. 정령마법사 대 전격의 대마법사, 누가 이길지 궁금하군요. 불, 물, 바람, 땅, 번개, 어둠, 성 7대 마법사중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되는 카스님입니다. 누가 이길지 궁금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와아아아ㅡ!
나는 우려하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이제 나의 시합이 있었기 때문이다. 접속과 함께 받는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소리에 귀가 울릴 정도였지만, 나쁘지 않는 소리였다.
셀리온 월드는 수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였다. 한마디로 이제는 게임도 세계화라는 말이다. 물론 언어문제는 자동 해석으로 해결되었고, 문화의 차이는 게임이라는 틀로 메웠기에 이상할 것은 없었다. 게임의 하는 사람들의 비율을 보면 이렇다.
아메리카 17퍼센트
아프리카 13퍼센트
유럽 10퍼센트
태평양 10퍼센트
아시아가 단연 으뜸인 50퍼센트였다.(한국은 50퍼센트 중에서 5퍼센트 정도 뿐.)
한국의 사람들은 대부분 이게임을 즐겼고 중국과 인도의 사람들이 대부분의 퍼센트를 끌어 올렸다. 플레이하는 사람의 수만큼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한국이었지만 수많은 지분과 주식이 골고루 나눠져 있어 들어오는 돈은 한국이 제일 많았지만 대부분 비슷하게 돈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그럼, 준비하시고! 시작!
사회자의 말에 따라 나와 카스라는 자는 지팡이를 움켜쥐고 대기하고 있었다. 지금 나의 캐릭터에 부여 되어 있는 것이라고는 흑마법사 단 하나 뿐이었다. 그래야 의심을 사지 않을 수 있고 어둠의 정령과의 속성이 잘 맞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자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녀석의 지팡이에서 마법이 뿜어져 나왔다. 녀석이 들고 있는 거대한 지팡이는 아주 좋은 것인지 파괴력이 증폭되는 느낌이었다. 물론 나의 지팡이보다는 떨어지겠지만.
찌지지직!
순간 나의 몸에서 약한 전류가 휘감고 지나갔다.
"하하하, 마법사와의 전투는 강력한 마법이 아니라 빠른 스피드와 빠른 캐스팅이다.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기 전에 몸에 맞으면 마법이 캔슬 된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을 텐데!“
녀석은 나를 보고 비웃으며 큰 지팡이를 이리저리 흔들고 있었다. 그녀석의 말처럼 마법사와의 전투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마법을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기교와 스피드가 중요했다. 지켜주는 이가 있다면 큰 마법을 준비 할 수 있지만 그런 가디언 같은 존재가 없는 자에게는 저 서클의 캐스팅이 적은 마법으로 싸워야 했다.
“이미지 미러(Image Mirror)!”
나는 순간 떠오른 생각으로 수많은 환영을 경기장 위에 생성시켰다. 주위에 생겨나고 있는 수많은 환영이 나타났다. 그리고 나는 입을 조금씩 달싹이며 캐스팅을 사용했다. 천천히 걸으면서 어떨 때는 빠르게 뛰어가며 캐스팅을 외웠다.
“오만한 나의 적, 그대, 나의 분노를 피할 수 없으리. 차가운 빙정의 폭풍으로 그대의 오만함을 없애리.”
수많은 환영의 나가 같은 주문을 외며 한곳에 힘을 집약시키고 있었다. 주위의 온도가 급속도로 내려가며 미리 써 놓았던 물방울들이 하나 둘씩 얼어 가고 있었다. 나의 캐스팅이 길어질수록 나의 적인 카스는 당황과 함께 나의 환영을 공격하고 있었다.
“미친! 그런다고 내가 포기 할 성 싶으냐! 마법사와의 대결은 빠른 캐스팅이다. 그런 긴 캐스팅으로 나를 이길 수 없어! 체인 라이트닝(Chain Lightning)”
찌지지직ㅡ퍽!
녀석은 급한지 전체적은 공격마법인 체인 라이트닝을 사용해 나의 환영에 줄기들을 내뿜었다. 그 전류들은 하나로 이어지며 나의 환영을 덮쳐 가고 있었다. 하나 둘씩 사라져 가는 나의 환영들로 인해 점점 나의 모습은 하나로 축소되어 갔다.
“네놈이 진짜구나! 죽어라! 썬더 캐논(Thunder Cannon)”
녀석은 순식간에 마법을 캐스팅하며 썬더 캐논을 나에게 날렸다. 최대한의 마나로 집약한 것인지 거대한 마나 덩어리가 나의 몸을 덮치려했다.
“실드(Shield)”
파지지지직ㅡ!
“이중 캐스팅!”
아직 마무리 되지 않는 캐스팅으로 나는 순간 이중 마법시현을 해버렸다. 다른 마법이 사용할 때는 다른 종류의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지만 이중 캐스팅이라면 괜찮았다. 웬만한 마법사라면 모두 사용 할 수 있는 마법이었지만, 다량의 마나 소비로 잘 사용되지 않는 방법이었다.
“나의 마나, 어둠의 마나가 모든 적을 없앨 것을 약속하노라, 아이스 크리스탈 오브 스톰(Ice Crystal Of Storm)”
모든 캐스팅이 완성된 나는 차가운 빙정들이 부유하는 곳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마법을 사용했다.
경기장에 생긴 수많은 빙정들이 갑자기 쌔진 바람을 따라 회전하고 있었다. 빙정의 폭풍, 즉, 왕바람을 따라 수많은 빙정들로 공격하는 것이었다. 최소한의 거리로 축소했기에 집약된 힘은 엄청났다. 얼음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극한의 한기는 서서히 녀석을 얼렸고 회전하는 얼음덩어리는 녀석의 몸에 부딪히며 뜨거운 피를 회오리 속으로 흘려보냈다.
“이곳까지 어떻게 올라 왔는데! 질수 없다! 퓨리 오브 더 헤븐(Fury Of The Heaven)”
녀석도 최대의 마나를 쏟아 부으며 나에게 했던 충고의 오류를 범하고 있었다. 긴 캐스팅, 하지만 적절하게 이중 캐스팅으로 실드 마법을 펼쳐 빙정으로 인한 캐스팅 캔슬은 없었다.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노란 불꽃이 나의 마법을 파훼하려고 하고 있었다.
퓨리 오브 더 헤븐, 하늘의 분노라는 뜻을 보듯이 정말로 웅장했고 파워풀 적이었다. 하지만 나의 마법을 부수기에는 마나가 부족한지 순간 픽 꺼지며 소멸해 버렸다. 녀석은 절망의 나락으로 빠지면서도 승리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지 발악을 해대고 있었다. 서서히 사라져 가는 나의 마법을 보고는 수많은 전류들을 나에게로 방출했다.
“죽어! 라이트닝 애로우(Lightning Arrow)”
수많은 라이트닝 애로우가 날아왔지만 간단한 실드 마법에 부딪히며 나에게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나는 느린 걸음으로 녀석에게 다가갔다.
“그만, 그만해라, 할 만큼 하지 않았나? 너는 단지, 상대를 잘못 만났을 뿐이다.”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수많은 매직에로우를 날리며 녀석의 급소를 공격했다. 순식간에 당해버리는 녀석의 처참한 모습에 주위는 잠시 할 말을 잃었는지 조용해졌다. 하지만 곧 함성 소리가 들려왔다.
-와아아아아, 역시 한국! 한국! 한국!
나와 대결한 자가 한국인이 아니었던지, 관람석에 있던 수많은 한국인들이 나의 이름과 함께 한국에 대한 구호로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그리고 잠시후 다음 경기가 시작되었지만 관심 밖의 경기였다. 두 남매의 경기는 한참 뒤의 일이었다.
“수고했어!”
“정말 잘하더라.”
선수 휴게실로 돌아온 나는 두 녀석의 환호를 받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한걸음 드래곤에게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알지 못했다. 앞으로 일어날 수많은 사람들의 강제로그아웃을......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는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