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
웅성웅성ㅡ
나는 한껏 짜증이 묻어나는 얼굴로 창밖을 보고 있었다. 그날, 우연히 그 단검을 줍지 않았다면 이런 일을 겪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후회가 막심했다.
반에서는 아이들이 떠들며 들떠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고 여기저기에서는 나이, 왜 한국에 왔는가? 어떻게 선생님이 됐는가? 라는 질문들과 장난기 많은 질문이 난무하고 있었다.
“뭐가 그렇게 짜증나죠?”
“?!”
나는 멍하니 푸념어린 소리를 내뱉고 창밖을 보며 햇빛을 쬐고 있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다가오니 약간 싸늘한 바람소리가 창가를 두들기고 있었다. 그리고 매미 소리도 사라진지 오래였고 간간이 잠자리가 하늘을 위태롭게 날고 있었다. 나는 그런 자연적인 현상에 마음을 풀고 있었지만 옆쪽에서 들리는 소리에 다시 인상을 그리며 시선을 옮겼다.
“짜증난다. 이 모든 현실이. 그리고 학교가. 운석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데 이런 곳에서 죽치고 앉아 있는 것도 사치일 뿐이다. 차라리, 대한민국, 즉, 아시아를 포기하고 아메리카로 넘어가는 것이 현실적이다.”
“아메리카에 있는 몬스터들은 어떻게 할 거죠? 이동수단은?”
나의 말에 프로얀이 미소를 지으며 나의 말에 이의를 제기하듯 찬찬히 말하고 있었다. 나는 생각이 거기까지 못 미쳤기에 빠른 대답을 할 수 없었다.
“........”
“지금의 현실에 충실한 것도 중요해요.”
“크큭, 너는 뭐를 잘했다고 그딴 말을 내뱉는 것이냐. 의뢰를 위해 이곳에 온 주제에, 네가 뭘 알고 있지? 지금 나의 현실은 이게 아니야! 무슨 꿍꿍이로 나에게 접근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나에게 다가서려 하지마라.”
질끈ㅡ
나는 잠깐의 침묵을 고수하며 프로얀의 눈을 직시했다. 붉은 홍염의 눈동자가 빛에 반사되며 더욱 붉은 섬광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나는 긴 말을 이어갔다. 나는 일정한 선을 긋고 있었다. 요즘 들어 이유 없이 나에게 다가오는 무리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고 경계 하는 것이다.
프로얀의 접근부터가 부자연스러웠다. 그리고 그녀의 생김새 역시 경계의 대상이었다. 마치 샐리온 월드에서 만났던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닮아 있었다. 약간의 스치듯 한 인연이었지만 대자뷰 처럼 겹쳐 보였다.
“야, 너! 너무 나대는 거 아니냐? 감히 선생님에게 그런 막말을 하다니!”
“개새끼가. 힘 좀 있다고 너무 나대는 거 꼴사납다!”
조용한 정적이 흐르던 곳을 깨는 두 명의 녀석들이 있었다. 재석이 사라지고 조용히 지내고 있던 명우와 진수였다. 그 둘이 나서며 반의 정적을 깨고 있었지만 둘만 흥분해 있었고 그 주위에서는 나를 보고 분위기를 살피고 있었다. 마치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가득했다.
“힘? 막말?.......? 너희들은 예전 생각이 나지 않는가보구나.”
꿀꺽ㅡ
나의 말에 녀석들이 침을 꿀꺽 삼키는 소리가 나의 귀에 들려왔다. 나는 인상을 찌푸리며 녀석들을 노려보며 다시 말을 이었다.
“내가, 내가 가만히 당하고 있을 때, 너희들은 힘이 없었나? 너희들이 더 꼴사납군. 너희들처럼 힘이 최고이고 진리, 답이다. 힘이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어. 세상을 지배하는 것도. 움직이는 것도, 없앨 수 있는 것도. 힘이 달려 있다.”
스스스ㅡ
“이게 힘이다.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 나의 발 믿을 쳐다보며 목숨을 구걸하는 자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진리였고 답이었다. 세상은 힘으로 돌아간다. 강자지존! 즉, 적자생존에서 최고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기운을 퍼뜨리며 반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그러자 나의 존재감이 급속도로 상승하며 학교 전체를 뒤덮었다. 그리고 나는 몸을 공중으로 약간 상승하며 반의 멍청한 녀석들을 모두 봤다.
“지금의 세계는 머리가 아닌, 힘으로 돌아간다. 나는 지금 먹이사슬 중, 최고 우위를 점하고 있다.”
쾅ㅡ!!
“키키킥, 적자생존 좋은 말이군! 하지만 틀렸다. 먹이사슬의 최고봉은 나다!”
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누군가 교실을 문을 부수고 들이닥쳤다.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었다. 대부분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서슬 퍼런 검을 뽑으며 학교를 헤집고 다니고 있었다.
우리들은 어떻게 된 일인지 잘 몰랐지만 적이라는 것은 명확했다. 개학에 맞춰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이상했지만 우선 녀석들을 처리해야 했다.
“너희들은 제이를 보호해라. 나는 최대한 적의 시선을 끌 테니까.”
“알았어.”
나는 방어를 하는 한편 가연과 수강에게 제이를 보호 할 것을 말했다. 그러자 즉각 뒤쪽으로 물러서며 그 둘은 보호하는 진형으로 자리를 틀었다. 이유가 어찌 되었건 나는 블러드 네일을 이용해 녀석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캉!
카캉ㅡ캉!
열 가닥의 블러드 네일이 녀석들의 모든 겁을 붙잡으며 궤도를 틀었다. 반은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이 있었기에 상당한 혼전이었다. 대부분 희생양으로 반의 아이들이 죽어나고 있었지만 지금 그걸 따질 정도로 나는 한가하지 않았다.
푹ㅡ
“멍청한 녀석! 그것도 못 막다니!”
나에게 헛소리를 내뱉은 녀석의 목을 꿰뚫어 버리고는 침을 뱉어 버렸다. 그리고는 다음 적을 향해 블러드 네일을 휘둘렀고 그들도 힘없이 블러드 네일의 희생냥이 되어 버렸다.
탁ㅡ
“사, 살려줘. 나, 주....죽기...기, 싫어....커억ㅡ”
나의 발목을 잡으며 애원하는 반 아이들이 보였다 나는 그런 녀석들의 부탁을 무시하며 적들을 상대 할 뿐이었다. 나는 거치적거리는 반 녀석들을 밟으며, 적을 베었고, 적을 죽였다. 이미 이런 피라미들은 큰 기술을 사용하지 않아도 처리가 가능했다.
“오랜 만인걸? 한 달만 인가? 너의 흑마법은 잘, 알았다. 이번에는 나의 백마법으로 네 녀석을 없애 버리겠다. 그리고, 나에게는 원군이 있거든.”
“그때 잘도, 우리 동료를 죽였겠다. 이번에는 네놈이 죽을 차례다.”
중국의 불사교의 교주와 일본의 악멸회가 동맹이라도 맺은 건지 많은 수의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학교에 들이 닥쳤다.
그에 반해 우리들이 대응 할수 있는 자라고는 힘없는 학교 학생들, 그리고 조금 배치되어 있는 한국의 국군, 그리고 한국의 기관사람 몇 명이 간간히 버티고 있을 뿐이었다.
“윈드(Wind)!”
휘우웅ㅡ
쨍그랑!ㅡ파앗!
순간 나의 몸에서 방출한 마나가 바람을 만들어 내며 교실의 혈향을 밀어 내며 창밖으로 빠져 나갔다. 나는 그런 바람을 따라 교실의 창문을 깨부수며 운동장으로 이동했다. 나의 이동에 일본의 악멸회의 단원과 불사교의 교원들이 나의 뒤를 따르며 운동장으로 이동했다.
교실 안에는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 그리고 힘없이 주저앉아 오들오들 떨며 두려운 눈초리로 주위를 둘러보며 울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얼굴에 피를 칠갑하며 단검을 움켜쥐고 있는 프로얀이 서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가연과 수강은 제이를 보호하며 창밖을 응시하고 있었다.
이런 것은 전학교의 학급들이 해당되었다. 학교에 이런 대단위의 인원이 쳐들어올지는 몰랐기에 한국의 기관 사람들은 지금 한창 오고 있는 중이었지만 30분 뒤나 올수 있을 것이다.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지? 이제 더는 참을 수 없어. 다시 젊어지고 불사의 삶을 살 수 있는 보옥이라는 물건을 찾아 나선지 어언, 5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버렸다. 그 끝은 이곳, 한국에 있는 사천, 여기다. 이제 그랜드 얼라인먼트가 시작되면 보옥이 완성된다.”
“보옥은 하나 일 뿐일 텐데?”
나는 수백 명, 아니, 천명이상이 되는 인원에 전혀 위축됨이 없었다. 상당히 많은 실전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에 이런 인원 따위는 무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비장하게 외치는 교주의 말에 인상을 그렸지만 보옥이라는 것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기에 묵묵히 들었다. 하지만 보옥은 하나뿐이고 차지할 무리는 둘, 아니, 한국까지 친다면 셋이 되지만 일본과 중국은 서로 차지하려 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의문이 생기며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 나왔다.
“우리 일본은 중국의 불사교에 넘기기로 했다. 하지만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일본, 대 일본 제국이다! 조센징이 그런 것을 알 턱이 없지. 순순히, 사천지역을 넘겼다면, 이런 협약까지 맺을 필요도 없었겠지만, 너희 조센징들은 두 번이나 실수를 저질렀다.”
스스스ㅡ
“하나는 과거 조선이 문호를 순순히 개방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지금, 사천 땅을 내어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 대 일본제국은 첫 번째의 후퇴는 있었지만 두 번째의 후퇴는 없다. 이, 한국을 우리 일본 제국이 지배하겠다. 식민지로, 예전으로 돌아가는 거지...크흐흐”
나는 지금 심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의 표정과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에 말을 길게 이어가던 녀석은 헛웃음을 뱉고는 칼을 뽑아 들었다. 그러자 주위에서는 각자 무기를 고쳐 쥐며 나에게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휘이잉ㅡ
차르르륵ㅡ!!!
“한 가지 제안하지. 지금 여기서 나를 죽이지 못한다면, 일본은 나에게 지배를 받게 될 것이다.”
나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런 말을 내뱉고 마탄과 더불어 마족 삼종세트를 사용했다.
등 뒤에서는 망토가 펄럭이고 있었으며, 손에서는 붉은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허공에는 검은 구체가 열 개나 떠 있었다. 그리고 눈은 붉어지며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나의 몸은 조금씩 움직였다. 하지만 나의 입장에서만 약간 움직였지만, 다른 이들은 많이 움직였다고 생각 할 것이다.
그렇게 일본과 중국, 한국간의 마지막 전쟁이라는 타이틀로 대규모 전쟁이 될 첫 순간이 시작되었다. 빼앗을 자와 지킬 자. 지배할 자와 지배 받을 자 간의 전쟁은 이미 시작되어 있었고 나는 이미 폭풍의 핵 속으로 들어와 있었다.
하지만 나는 두려움은 없었다. 죽음과 고통은 더 이상 나에게 두려움이 주지 못했다. 다만 패배가 두려울 뿐이었다.
힘은 나를 변화 시켰고 나의 마음을 강하게 만들었다. 쇠를 두들길수록 단단해 지듯이 부서진 내 마음은 견고한 쇠처럼 단단해 졌다. 마치, 잘 세워진 검처럼 나의 마음은 날카로웠다.
“두려움에 떨어라! 고통에 비명을 질러라! 그건 오직 너희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빠르게 몸을 날렸고 손톱을 휘갈겼다. 그러자 나의 눈에 비친 것은 발갛게 수놓은 물방울 들 뿐이었다.
전쟁의 시작(보옥 전쟁)
“병신들! 허점이 아주 노출되어 있구나!”
슈악ㅡ
나에게 무작정 달려드는 녀석들을 보며 혀를 찼다. 정예로 보이는 녀석들이 모두 허점으로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다 허점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약간의 페이크를 쓸 수도 있기 때문에 속임수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랜 만이구나, 그날 밤의 치욕은 잊지 않고 있다.”
차르릉ㅡ
나 역시 잘 알고 있는 녀석이었다. 녀석을 잊을 수가 없었다. 나에게 난도질 한 녀석이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무참히 하지만 그 덕분으로 강해지는 계기가 되었지만 말이다.
“내 눈에 띠면 죽는 다고 했을 텐데? 천유라고 했던가? 나타날 날을 잘못 잡았구나. 죽어라!”
스르륵ㅡ캉!!
나는 천천히 팔을 휘저으며 원을 그렸다. 양손이 무기인 나였기에 나의 손을 좌우로 교차하며 땅을 박차며 녀석의 검과 나의 손톱이 부딪혔다.
캉!!
주르륵ㅡ
나의 강력한 힘에 녀석은 멀찍이 뒤쪽으로 튕겨나가며 땅에 질질 끌려갔다. 운동장의 바닥에는 먼지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며 약간의 시야를 흐릿하게 만들었지만 나에게는 소용없는 먼지구름이었다.
슈욱ㅡ
순간 먼지 구름을 뚫고 날아온 섬광 같은 빛줄기가 나의 볼을 스치듯 지나갔다. 순간 스치며 지나간 빛 때문인지 나의 볼은 조그마한 생체기가 생겨났지만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니었기에 무시 할 수 있었다.
“나 역시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촤르륵ㅡ
타이트한 파차오를 입은 여자가 여러 개의 암기를 움켜쥐며 서있었다. 워낙 많은 수가 뒤쪽에 있었기에 자세히는 보지 못하고 전투에 임했지만 마유였다. 그 여자는 반갑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지만, 정말로 반갑다는 표정이 아닌, 원수를 만나 반갑다는 표정이었다.
“귀찮은 날 파리가 상당히 꼬였군. 속전 속결이다!”
슈우욱ㅡ
마탄을 컨트롤 하며 앞으로 더욱 전진했다. 빠르게 달려들며 검을 휘두르고 괴이한 기술을 쓰는 녀석들이 귀찮았지만 의외로 치명적인 공격이 들어왔기에 방어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일본인 들은 예의 고통을 느낄 수 없는 기술을 중국인들에게 쓰며 자신들도 등 뒤쪽에 바늘을 꽂아 넣었다. 수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일순간 몽롱한 표정을 짓더니 일제히 나에게 달려들었다. 아무런 고통이 느껴지지 않으니 그들은 마음 놓고 살초를 펼칠 수 있었다.
“슬립(Sleep)! 그리스(Grease)!”
주르륵ㅡ
누군가 나에게 마법을 펼치고 있었다. 슬립이야 자동적으로 캔슬 시킬 수 있었지만 그리스는 그게 아니었다. 순간 마찰력이 영이 되면서 나는 중심을 잃고 바닥으로 미끄러졌다. 다행히 넘어지는 것 까지는 않았지만 바닥에 손톱이 박혀 들어가 버렸다.
“비검! 소멸하는 세계!”
슈아악ㅡ
나의 중심이 흐틀어 지자 일본인중 대장격인 녀석이 빠르게 도를 휘두르며 소리쳤다. 워낙 강맹하고 빠른 공격이었기에 나는 피하지 않고 도면을 손가락으로 퉁구며 검의 괴도를 틀었다. 워낙 많은 수련 탓에 이런 동체시력과 함께 빠른 판단력이 생겼다.
탕!
슈욱!
나의 손짓에 힘없이 괴도가 틀어져 버린 도를 고쳐 쥐고 다시 검을 휘두르는 일본인이 보였다. 저번에도 봐서 그런지 약간이나마 친근함이 묻어났지만 호감이 아닌, 죽일 대상에 대한 약간의 연민 같은 것이었다. 나는 바닥에 닿아 있던 손바닥에 모래를 많이 움켜 쥐었다.
촤악ㅡ
“아악ㅡ 눈이!, 눈!”
손바닥에 한 움큼 쥐어진 모래가 녀석의 눈을 향해 비산했다. 그러자 녀석은 눈을 감싸며 부하들의 뒤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그런 모습에 약간의 웃음을 띠며 바닥에 떨어져 있는 돌을 하나 쥐어 들고 그것에 정신을 집중했다.
“파이어 인첸트!”
팟ㅡ화르륵ㅡ
가연에게서 가져온 능력 중에 파이어 인첸트라는 기술은 확실히 유용했다. 어떤 물건이든 인첸트만 걸면 무기가 되었기에 나는 간단한 돌멩이를 들고서 녀석들에게 던질 포즈를 취했다. 나의 모습에 녀석들은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보고 있었지만 나의 빠른 속구에 녀석들은 당황해 했다.
퍼퍼퍼퍽ㅡ
빠른 속도로 날아간 돌멩이가 녀석들의 복부를 꿰뚫고 지나가며 붉은 잔영을 만들어 냈다. 끝도 없이 날아갈 것 같던 돌멩이가 불사교의 교주에 의해 멈추었다.
“이상한 잡술도 다 쓰는 군. 일제히 모두 흩어져서 학교에 생존해 있는 자들을 주살하라!”
“옛!”
“이곳은 나와 몇몇의 간부, 악멸회가 맡겠다. 그동안 너희들은 이 학교를 접수해라!”
스팟!
교주의 말에 따라 불사교의 일원들은 빠르게 흩어지며 교실로 들어갔다. 그에 교실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던 자들이 일제히 비명을 지르며 소란스러워졌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있던 한국의 능력자들은 긴장하며 적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몇 천이 되는 자들이 공격해도 모자랄 판에 너희들이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 하는 건가?”
“후훗, 그건 겨루어 봐야 할 것이 아닌가? 우리에게 있어서 악은 너다. 악은 없어져야 하지. 언제나 정의는 승리 하는 법이 거든.”
“또 헛소리를 짓거리는 구나. 말하기도 귀찮다. 덤벼라.”
나는 조소 어린 표정으로 교주에게 말했지만 녀석은 잔잔한 미소를 띠며 헛소리를 짓 꺼리고 있었다. 그리고 교주는 뒤로 약간 빠지며 캐스팅을 하고 있었다. 백색의 기운이 뿜어지며 발밑과 하늘에서 마법진이 그려지고 있었다.
그리고 남은 간부라는 자들은 각자의 무기를 빼들고 나를 견제하고 있었고 교주를 보좌하는 둘은 각자의 기운을 피워 올렸다. 검은 복장의 중국인 보좌관은 장검을 뽑아 들었고 서양인 보좌관은 간단한 손동작으로 불을 만들어 냈다.
일본인들은 가미카제를 다시 쓸 생각인지 주위의 피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 그리고 회심을 미소를 지으며 각자의 위치로 흩어지고 있었다.
전쟁의 시작(보옥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