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1화 (101/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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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름 : 조제현

별칭 : 무(無)

성향 : 마(魔)

능력 

심법-------------------------- 

마령심법(魔靈心法) : 만검을 익히기 위한 필수적인 심법, 내공증진이 빠르다. 하지만 심마에 빠져 들기 쉬우니, 혼자서 수련하기를 추천한다. 오직 만오공파의 삼송계파의 자손만이 익힐 수 있는 심법 조씨 가문에 유일하게 남은 심법 나머지는 회손 되거나 사장되었다.

검법--------------------------

만검(萬劍) 

낙(落)  : 쾌검의 수, 대부분의 초식은 이것을 시작으로 펼쳐진다.

파(破) : 상대의 몸을 꿰뚫고 내부를 파괴하는 방법, 혹은 검을 터뜨려 파편으로 공격하는 수법

유(流) : 부드러움과 연계를 목적으로 한 초식이다. 하지만 부드럽다. 하지만 무시한다면 몸이 난도질당할 지도 모르는 초식

살(殺) : 만검의 최종 오의적인 기술로 오직 살인을 위한 초식이다. 풍운지 역시 질지도 모르는 초식, 수련만 된다면 무적인 초식이다.

보법(신법)-------------------------

삼재보(三才步)  : 무림인 이라면 모두 다 아는 그런 보법, 하지만 삼류의 무공이라고 무시하는 자는 없다. 삼재신군이 창안한 삼재보, 삼재권, 삼재검법, 삼재심법이 유명하다. 삼재신군은 그 네 가지의 무공을 만들고 홀연히 사라졌다.

마영보법(魔影步法) : 마귀, 악귀의 움직임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전해지지만 확실치 않다. 그림자와 같은 음밀한 움직임과 빠른 것이 특징이며 만검과 함께 펼쳐질 경우 엄청난 파괴력과 움직임을 펼칠 수 있다.

마영신법(魔影身法) : 마영보법의 빠르게 달리는 확장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장법----------------------

소수신장(素手神掌) : 소수마공을 펼치는 자에게는 필수적인 무공이다. 이것으로 상대에게 커다란 충격을 가할 수 있다. 묘리 중에 발경 이라는 묘리가 들어 있어 상대의 기혈과 움직임을 둔화 시키는 음기를 침투 시킬 수 있다. 당한다면 상대의 몸은 한독에 걸려 조금씩 생명을 고갈 당할 수 있다. 하지만 빙마의 기운을 소유한 자에게는 일정 수준의 부상을 제외 하고는 죽음에 이를 수 없는 장법

수공-------------------------

소수마공(素手魔功) : 심법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엄연한 수공! 강한 음기를 가지고 있어 여러 무공에 혼합이 가능한 무공이다. 절세의 무공이지만 익히기가 까다롭고 빙마의 설질에 충실해 여자가 아니면 잘 익히지 않는 무공, 속설로 이 무공을 익힌다면 여자는 임신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천마소수(天魔素手) : 천마가 한창 무림을 종횡할 때 만들었다는 무공, 연계와 상대의 움직임을 막는데 이용하는 무공이다. 어떻게 사마준에게 들어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천마에게 있어서는 그다지 쓸모없는 무공이다. 하지만 천마가 만들었기에 일류의 무공에 속한다. 또한 공격력도 상당하기에 사마준에게는 꼭 필요한 무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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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능력 - 흡수, 프로필(패널티로 인해 자신만 사용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 버렸다. 제현도 이것이 있는지 몰랐음 하지만 제현은 개의치 않는 다.)

세 가지의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프로필 뷰를 사용 할수 있다. 만약 세가지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어떤 것도 얻지 못하리....성공확률이 높아짐의 패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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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현의 능력치 설명 같은 것.

지옥서열 입문(入聞)

“소수마공(素手魔功)!”

제현은 단전에 들어있는 내공을 끌어 올리며 소수마공의 구결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소수마공은 단전에서 시작해, 회음혈(會陰穴)인 음부와 항문을 통해 등 뒤쪽으로 기운을 돌려보낸다. 그리고 제일 끝에는 회종혈(會宗穴)과 태연혈(太淵穴)인 왼손과 오른손으로 기운을 보내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한기를 더욱 강하게 만든 뒤 소수마공이 사용 되는 것이다.

제현의 손에서는 하얀 냉기가 서리더니 조금씩 투명해졌다. 아직 성취가 낮아 손이 보였지만 성취가 높아진다면 더욱 투명해져 뼈마저 보인다는 무공이었다. 게다가 내공에 따른 성취가 높아질수록 손은 하얗게 변하는 특징이 있다.

“후훗, 내가 말하지 않았는가? 풍운지, 나는 1계에서 한 가닥 했다고, 나의 능력은 무력으로써 강한 것이 아니라, 상대의 능력을 가져 오는 기술!”

덜덜덜ㅡ

제현은 음식물을 뒤집어 쓴 사마준에게 다가가며 풍운지에게 말했다. 주위는 제현의 기세에 압도당해 누구도 말하는 자는 없었다. 이곳에 있는 자들은 순위권에서 최 하위권에 속하는 자들이었기에 제현의 능력은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처음에 있던 여유는 온데간데없고 제현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건 제현이 의도 한 것이 아니었지만 이런 상황이 내심 좋았다. 이곳에 와서 허리를 펴고 돌아다닌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자신 역시 이곳에서는 약자! 언제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몸을 사리고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나의 절기를!”

“네놈은 실수한 것이다. 가만히 있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을....그만 죽어라!”

믿을 수 없어하는 사마준에게 조소를 흘린 뒤 소수마공을 최대한 끌어 올렸다. 그리고 소수신장(素手神掌)을 사용할 준비를 했다. 소수신장은 쌍장의 극음의 기운을 상대의 몸속에 넣어서 상당한 타격을 주는 기술이었다.

제현을 처음 공격했었던, 피풍의 사내 역시 발경의 묘리가 든 기술로 공격한 것을 생각하면 이 기술 역시 좋은 기술에 속했다. 발경의 묘리는 물론 상대의 목숨을 앗아 갈 정도의 냉기를 머금은 쌍장이 보기 좋게 제현의 손에서 냉기를 피워 올려 사마준을 집어 삼킬 듯이 요동치고 있었다.

쑤욱

퍽!

제현의 쌍장이 빠른 속도로 날아가 사마준의 가슴에 적중되었다. 그와 동시에 소수마공의 기운이 사마준의 몸속으로 침투하면서 서서히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사마준은 파란 얼굴을 하고서는 덜덜 떨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컥....커억, 제발...살려....”

쩌저적

기어코 성취가 낮은 제현의 쌍장에도 사마준은 돌덩이가 된 것처럼 얼어 버렸다. 그만큼 많은 기운을 가진 쌍장이었기에 내공으로 몸을 보호하기도 전에 온몸에 침투한 냉기로 인해 얼어 죽어 버린 것이다.

찌릿!

제현의 주위에서는 긴장과 질시, 멸시의 눈으로 제현을 쳐다보고 있었다. 제현이 한 행동은 어쩌면 정당한 행위였지만 상대의 기술 같은 것을 빼앗는 행위는 무림에서는 있을 수 없는 것이었고 그 행위를 했다면 무림의 공적이 되는 것은 뻔했다.

하지만 이곳은 지옥! 어떤 기술도, 어떤 방법도 통하는 지옥이었다. 애초에 강자에게는 모든 것이 허용되는 무림이라고 하지만 어느 정도의 법규가 있었기에 완전한 무림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곳 지옥은 어떤 행동도 용납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봐, 점소이! 아차....내가 죽여 버렸지..”

제현은 멀쩡한 탁자로 다가가 자리에 털썩 앉으며 말했다. 제현의 오만 방자한 행동에도 누구도 앞으로 나서는 자는 없었다. 사람이란 간사한 동물이다. 일단 약자라고 판단되면 무조건 적으로 괴롭히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강자라고 판단되면 몸을 사린다. 이것이 사람이다.

“헤헤헤, 무엇을 드릴 깝쇼?”

이 주막의 주인으로 보이는 자가, 손을 비비며 다가왔다. 그 사람도 순위권 안인지 알 수없는 기도가 느껴지고 있었다.

“무엇이 있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부탁하네, 오래 기다리는 것은 딱 질색이라네.”

제현은 메뉴가 무엇인지 몰라, 물었지만 풍운지가 말을 가로 채며 빠르게 주문했다. 주문을 함과 동시에 주인은 빠르게 주방으로 가며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내어 왔다. 물론, 술도 포함되어 있었다. 시키지 않은 것을 가져온 주인에게 ‘왜 가져 왔냐’ 라는 식으로 물었지만 그건 서비스란다.

누가 자기 가계에 물건을 부순 사람들에게 이런 친절을 베풀까 하겠지만 일단 지옥이라는 생각에 대충 넘어 가 버렸다. 물론 제현은 술을 처음 먹는 다. 죽을 때의 나이가 19세, 하지만 지금은 24세, 엄연한 성인을 넘어서 있었다. 보통 지금쯤 대학에서 공부를 하거나 놀고 있을 때지만....

“음....입맛이 살짝 도는 군. 자네도 한잔 들지.”

쪼르르륵

풍운지는 술잔에 술을 채우며 말했다. 제현은 물끄러미 술잔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술잔에서 알콜 냄새가 살짝 진동하며 제현의 후각을 자극했다. 도수가 높은 것인지 술잔에서 풍겨지는 향은 독했다. 그런데도 풍운지는 홀짝홀짝 잘 마시고 있었다.

“이거 오랜 만에 먹어서 그런지 좋군....자네 설마 처음인가?”

끄덕

풍운지의 말에 제현은 살짝 얼굴을 붉히며 조용히 있었다. 언제 누구에게 술을 배워 보겠는가? 열심히 생존을 위해 몬스터와 싸웠으며, 배고픔을 피해 음식을 구하러 다녀야 했으니 술을 먹는 것은 사치일 뿐이었다.

주위에서도 제현의 나이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살짝 경계를 풀었다. 어찌 된 곳인지 희희낙락 잘도 이야기 하던 상대인 사마준이 죽었음에도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다만, 술잔을 들이키며 제현을 힐끔 보고 있을 뿐,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술은 말일세, 너무 과하게 먹어서도 안 돼지만, 마시지 않은 것도 바보 같은 행동이지. 자네는 잘 모르겠지만, 술은 인생을 나타내거든. 술 한 잔에 세월을 보내며, 술 두 잔에 근심을 털어 버리거든.”

‘그러셔? 아주 소설을 써라’

풍운지의 말에 제현은 속으로 풍운지를 씹으며 앞에 놓여 있는 술을 집어 들며 입으로 털어 넣어 버렸다.

화끈!

속으로 넘어온 술은 뜨거웠다. 한 찬 마셨을 뿐인데, 정신이 혼미해지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기분도 좋아지는 느낌도 있었고 속이 아파오기도 했다.

“하하! 자네 술 마시는 것이 기가 막히네, 그 술은 지옥에서도 알아주는 독주네, 그렇게 마시면......”

털썩

“이런....처음이라 그런지 술이 약하군.....하하하”

제현은 풍운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탁자위에 머리를 떨어뜨렸다. 지옥의 독주, 용화주였다. 2계의 사람들은 드래곤 파이어라고 불렀지만 그만큼 지옥의 사람들에게는 인기 있는 술이었고 흔한 술이었다.

술의 재료는 아귀의 위액과 지옥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약초들이었다. 그런 것을 원 샷 해버렸으니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도 당연했다.

“이거, 내가 악귀를 키운 건지 모르겠군.”

풍운지는 눈앞에 쓰러져 고른 숨을 토해 내는 제현의 긴 장발을 뒤로 넘기며 얼굴을 쓰다듬었다. 풍운지는 자신의 행동에 풉 하고는 웃음을 터뜨리고는 용화주를 들이켰다.

“자고 있는 모습은 꼭 여자 같단 말이야....”

제현의 모습은 여자의 선처럼 가느다랗고 머리카락 역시 길어서 잘못 본다면 여자 같았다. 얼굴 역시 오목조목해서 여자 같아 보였다. 몸매는 또 어떠한가? 호리호리해서 빈약한(?) 여자처럼 보이는 것이다. 여자의 옷만 입힌다면 여자라고 오해 할만 했다.

“어이! 용화주 한 병 더 가져오게, 그리고 이 친구는 방하나 잡아서 눕혀 놓고 오게.”

“예~ 예!”

주막의 주인은 빠른 걸음으로 총총히 다가왔다. 그리고 용화주를 풍운지의 앞에 놓아두고는 제현을 들쳐 업고 2층으로 올라가 눕혀 놓고는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앞으로 3달 정도인가? 처음에는 그토록 싫더니, 고향 같은 느낌이군....”

풍운지의 애한에 잠긴 소리가 주막에 울려 퍼지며 지옥의 밤은 저물어갔다. 물론, 주점에 남아있던 사람들 역시 각자 술을 들이키며 제현의 능력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다. 각자의 고뇌를 가지면서.....그리고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혀 버린 사마준은....?

“제발, 저리가! 개 같은!”

“크워, 크워!”

사마준의 주위에는 아귀들이 득실거리며 자신의 살점을 씹고 있었다. 천살생천(天殺生)의 지옥이었다. 천 번의 죽음을 격은 뒤에야 다음 지옥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그런 지옥은 몇 십 개나 더 있었다. 1년에서 한 달에 한번 꼴로 고통을 겪는 지옥과는 차원이 다른 지옥이었다.

무간지옥의 가장 무서운 점이 죽어도 끝까지 살아 날수 있다는 점, 무간지옥 안의 지옥에서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었다. 게다가 그 지옥으로 들어가면 신이라도 능력을 발휘 할 수 없다. 지옥을 겪은 뒤에야 풀려 날수 있는 지옥이었다.

“나! 돌아갈래!!!”

아귀에게 먹히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사마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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