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해골병사는 던전을 지키지 못했다-407화 (407/458)

491화 주머니 속의 칼 (15)

‘천계?’

이렇게 지하로 깊숙이 파고들고 천계 접속 지점이라니.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세 여신.

성물聖物과 사제들을 통해 그들은 세계에 간접적으로 힘을 행사한다.

하지만.

그들이 머무르는 천계 같은 건 구체적으로 상상해 본 적이 없다.

들은 바도 없고.

‘실험 주체인 타이탄이 미스릴을 모으고 있다고 했는데……

녀석이 천계와 연관되어 있다는 이야기일까?

혹시 이곳에서 뭔가 알게 될까.

- 콰르르르…….

노바가 앞으로 나아가자.

눈앞의 공간이 수많은 큐브처럼 나눠진 뒤 다시 구성되며.

넓은 통로가 열리고.

눈앞에 거대한 은빛이 치렁치렁 쏟아진다.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 녀석이군.’

노바가 말한 초월급 타이탄.

“아……

카린의 입에서 진심 어린 감탄이 터져 나왔다.

너무나 장엄하고 아름다워서.

이 세상에 있기에 이질적으로까지 느껴지는 거대한 존재.

정작 본신은 가만히 서 있음에도, 막 밝혀진 어둠 속에서 유영하듯 움직이는 찬란한 빛.

물론 나는 그 ‘아름다움’에 대해서 특별한 감홍은 없다.

그냥 재질을 감정할 뿐이다.

‘비싸겠군……

이사벨 시몬느가 입었던 갑옷.

인간의 갑옷 정도 크기조차.

그것이 모조리 미스릴로 만들어져 있다면 그 가치는 희귀함을 넘어 아티팩트 급이다.

그런데 6미터를 훌쩍 넘어서는, 눈앞의 ‘통제 불가능한 실험주체’는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그리고 거의 몸길이에 비견되며, 새의 부리와 같이 끝이 뾰족하게

구부러진 거대한 방패와.

랜스인지,포신인지 모를.

손에 은빛의 케이블로 복잡하게 얽힌 10미터에 달하는 길고 굵은 막대기까지.

‘전부… 미스릴이잖아?’

단 하나의 불순물도 없이 모조리 미스릴이었다.

그건 무언가를 초월해 버려서.

아름다움보다는 외경의 영역으로.

어둠 속에 묻혀 있는 빛의 신처럼 느껴졌다.

물론.

눈앞의 상대가 축성된 유물만으로

주위 마왕들의 권능을 무력화하는 빛의 신 일리엔일 리는 없다.

나는 침착하게 상대를 훑어보면서 일행에게 물었다.

“너희… 이거 회수하러 온 거지?”

초월급 타이탄의 위용에 말 한마디 못 하고 창백해져 있던 루이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회수는… 불가능합니다.”

“왜? 미스릴이잖아.”

녹여서 팔기만 해도 어마어마한 가격일 텐데.

“맞습니다. 전부 미스릴이니까요. 미스릴로 만들어진 핵이 타이탄의

자아를 생성하지만,그만큼 투입된 미스릴의 순도와 함량이 타이탄의 자존을 결정합니다.”

루이가 말을 이었다.

“핵과 주요 신경 부위를 제외하고 타이탄을 합금으로 만드는 건 물론 예산 문제도 있지만, 미스릴 함량을 일정 이상으로 높일수록 타이탄의 자의식이 강해져 탈 수 있는 파일럿 자체가 극히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저런 상태라면… 아예 탈 수 있는 파일럿이 없습니다.”

나는 타이탄의 홀쭉한 허리선을 바라봤다.

지금까지 본 굵고 뭉툭한 체형의

철인들과는 다르다.

은빛의 거신은 그들보다 길었지만 훨씬 더 호리호리한 몸매다.

조금은 얇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로.

저래서야 인간이 내부에 들어갈 자리는 있을까 싶다.

“탈 공간도 없겠는데?”

그때 였다.

길고 유려한 곡선을 그리고 있는 투구 아래의 날카로운 시선이 내게 내리꽂힌다.

[물론이다. 하등한 벌레들 따위가 어찌 이 몸에 발을 디디겠는가?]

단답형이 지만.

어쩐지 지독히 업신여기는 듯한 목소리가 높은 곳에서 은은히 울려 퍼진다.

빛의 거신 주위를 자세히 살피니 옆과 뒤쪽에 버려진 개조 장비들이 눈에 띈다.

물론 인간이 쓸 수 있는 크기의 개조 장비는 아니므로.

저 형태를 스스로 만들어 냈다는 증거들이다.

‘제법인데.’

나는 타이탄을 빤히 을려본다.

“결계는 네가 친 건가?”

[그러하다. 나는 스스로 깨달아서 자아를 획득한 존재,스스로에게 이름을 부여한 자,아름다운 존재 아포플라. 전투와 마법,성품에서 인간 따위와 비교할 수 없는 씨앗과 꽃잎을 가지고 있다. 가장 완벽에 가까운 존재지.]

‘타이탄이란 건 강해지면 다 이런 성격이 되나?’

뭔가 잘못된 게 섞인 것 같지만.

저 몸 전체가 미스릴에.

수 킬로에 걸친 영역을 은폐해 낼 마법까지 갖추고 있다니.

거칠긴 해도,인간 가운데 50년간 수련해서 이만한 마법적인 수준을 갖출 녀석은 극히 드물다.

‘십만,아니 백만 명 중에 하나……

그만한 특출함이다.

재능만 놓고 본다면 탑주급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지.

거기에 저런 신체라면 전투력이야 말할 것도 없다.

6미터를 넘는 키에 비해 인간의 신체 비율과 비교해도 훨씬 작고 매끈한 타이탄의 얼굴이 아래쪽에서

음성을 출력한다.

[노바가 나에게 안내한 걸 보니 너희가 미물의 새로운 우두머리인 모양이구나. 경배를 했으니 공물로 노바를 놓고 가거라.]

“네……?”

카린이 제 옆에 서 있는 로봇을 바라보고 되물었다.

[노바,네 처리회로를 연산장치에 넣어야겠다.]

자그마한 로봇이 검은 얼굴판을 깜빡였다.

〈강력한 몸을 노바에게 맡기기로 결심한 것입니까? 이제부터 귀하의 자아를 폐기처분하고 상위 정신체를 받아들이 시 겠습니 까?〉

[우스꽝스러운 농담을 하는구나. 노바,네 처리회로는 새로 완성한 플라즈마 캐논의 연산보조장치로 사용하겠다.]

〈노바의 코어를 비활성화시키고,

귀하의 지능 레벨로 감당이 어려운 광역무장 가동 시에만 사용하겠다는 의미입니까?〉

[그렇지. 거기만 박아 넣을 거다.]

로봇의 평평한 얼굴 위에 커다란 X가 연거푸 그려졌다.

〈해당 제안은 즉시 기각되었습니다. 노바를 하위 무장에 이식할 경우, 겐콘 크렉소르와 귀하의 광산 내부 영역분배를 수행할 수 있는 유닛이 없음을 엄중 경고드립니다.〉

“내부… 영역분배라니……

“전 가주님을 피해 이쪽에 안내한 이유가 있었구나.”

루이와 카린의 목소리가 들린다.

[필요 없다. 플라즈마 캐논이라면 녀석을 충분히 날려 버릴 수 있지. 애초에 네 의견은 중요하지 않아. 슬슬 찾으러 나가 볼까 했었는데, 알맞게 기어들어 왔군.]

- 끼리릭.

〈카린 크렉소르와 그 일행은 즉시 노바를 보호하십시오.〉

뒤로 물러나며 울리는 기계음이 어쩐지 흔들리는 것 같다.

[하찮은 벌레들이 보호는 무…….]

- 과쾅.

냅다 노바를 집으려는 타이탄의 손가락 두 개를 쳐냈다.

[•••슨?!]

타이탄이 튕겨 난 제 손을 보면서 홈칫 굳어 버린다.

위에서부터 내리꽂히는 날카로운 시선이 나를 이모저모로 훑을 때.

〈인상적인 방어입니다. 현 시간부로 귀하를 노바의 수호 책임자(정)으로 임명합니다.〉

“거절하지.”

〈수호자에 대한 서비스로 노바가 알려 드립니다. 타이탄의 탑승구는 아직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타 봤자 못 움직인다며.”

- 끼리리릭.

다가온 노바가,

〈갈아끼우면 됩니다.>

바로 곁에서 작게 속삭였다.

“뭐? 그 얘기는 들어주지.”

〈초월급 타이탄 아포플라의 제압에 성공할 경우,코어를 노바의 것으로 갈아끼운다면 노바가 탑승을 도와드릴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그런 걸 할 수 있다고?”

〈해당 테스크가 성공할 경우 노바 역시 강력한 육체를 얻게 됩니다. 노바를 믿고 따르시면 됩니다.〉

“O흐

-- TZ1

어쨌거나.

‘가지고 싶은데.’

확실히 좁긴 하지만.

탑승구 자체는 분명히 탐지되고.

뭘 어떻게 하든.

이런 걸 그냥 놓고 돌아갈 생각은 조금도 없다.

‘저 좁은 틈인가……:

탑승구를 계속 바라보자 타이탄의 시선이 차가워진다.

[감히 뭘 생각하는 것이냐.]

“뭘 생각하긴,타이탄은 타라고 만든 거 아니야?”

타이탄이 방패를 고쳐 잡는다.

[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존재에게 도전하는 것이냐.]

어디서 저런 말은 배웠는지.

“네가 동굴에만 박혀 있어서 바깥 세상을 모르는 거 같은데.”

결국 광산에서 태어나서 햇빛도 본 적 없는 녀석이다.

“일단 나가게 해 주지. 그런 다음 알뜰살뜰히 써먹어 주마.”

[참람한 마물이!]

타이탄이 기합을 내질렀다.

- 고오오오!

타이탄의 몸에서 은빛 기운이 한층 짙게 뿜어지며 회오리처럼 주변을 휩쓸어 가기 시작했다.

‘이게 초월급 타이탄이라는 건가?’

한참 떨어져 하늘거리며 흐르던 주변의 은빛들까지 날카롭게 위로

솟아올랐다.

- 좌륵!

‘뭐야,날개도 있었어?’

넓은 어깨 쪽이 아래로 펴지면서 미스릴의 날개가 드러났다.

본격적인 비행이나 공중전까지는 어렵더라도 전투 중간중간 유리한 위치로 이동할 정도는 될 것 같은 너비 였다.

성격은 뒤틀렸지만 확실히 이런 녀석이라면 고작 녹여서 미스릴을 팔아먹는 정도로 쓸 수는 없다.

카린의 시나리오 클리어보다도.

일단 이 녀석을 갖고 싶다.

- 쿠과과과과과…….

탐색 단계에서 모으는 힘만으로도 가열된 공기가 사방으로 팽창하며 비명을 지른다.

- 투캉.

녀석이 손에 쥐었던 막대를 옆으로 거칠게 던져 놓았다.

접근전 용도로 쓰는 무장은 따로 있다는 듯 손목에서 철컥 힐트를 꺼내 쥐었다.

날도 가드도 없고 손잡이만 있는 형태.

한 발을 뒤로,몸을 튼 상태에서.

0.3 초.

80미터의 거리를 0으로 접어 버린 타이탄이 손에 쥔 힐트를 앞으로 내밀고.

- 슈아아아앙!

0.0 초.

찌르기.

분사되는 백광은 그대로 시공간을 꿰어 버리기에 속도를 측정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 과광!

달려오는 순간의 영격.

내 주먹에 맞아 미묘하게 틀어진

타이탄의 손목은 빛의 검을 10도 넘게 엉뚱한 각도로 뽐어 버렸다.

[이건……!1

당황한 타이탄은 미스릴 날개까지 급히 펄럭이며 길게 잔상을 남길 정도의 속도로 빛의 폭사를 옆으로 그어 버렸다.

베기.

오직 파괴를 위한 광자의 분사가, 칼의 수십 배 굵기와 길이가 되어 후려쳐진다.

기氣라기보다 파동波動에 가까운

울렁거림.

- 콰와아아아아아!

막는 부위가 넓어진 만큼 여파도 강렬하다.

튕겨 나간 자리에서.

- 부응!

자세를 바로잡은 타이탄이 연달아 주먹을 올려친다.

시공간이 울렁일 정도의 공격.

“괜찮으세요?!”

내 인벤토리 안쪽에서.

호위가 펼치고 있는 방어막까지 두른 카린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o 으.”

•  I그 .

허공에 처박혀서 공격을 막아 내며 나직이 신음했다.

이 녀석,생각보다 세다.

거대한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조금도 둔하지 않다.

거대함이라는 건 결국 상대적이고, 자기보다 작은 적들을 상대하면서 자연스럽게 둔탁해진다.

하지만 눈앞의 타이탄은 빠르고,

정교한 움직임을 가지고 있었다.

그 자신이 미스릴로 한 땀 한 땀 몸을 제련해 내고.

공동 안에서 자기 자신을 상대로.

그리고 만들다 폐기해 버린 수많은 거체를 상대로 수련을 거듭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진다.

방어를 꿰뚫으려는 건지.

눈앞에 들이댄 거대한 힐트에서 한층 더 강한 빛이 폭사된다.

그리고,나는.

‘공간 폭파.’

눈앞에서 벌어진 똑같은 공격을,

아까보다 훨씬 강한 힘으로 다시 무력화시킨다.

- 과아앙! 파직! 파지직!

‘우연이라고 생각했나.’

타이탄 자신에게로 향할 정도로 손목이 강하게 꺾여 버리며 녀석이 황급히 뒤로 물러난다.

‘걸려들었군.’

애초에.

내가 처박혀서 맞고 있던 장소는 허공虛空이 아니다.

차곡차곡 중첩해 놓았던.

나의 절대영역.

바람 소리조차 울리지 않지만.

공간이 꿈틀꿈틀거리며 사방에서 타이탄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거대한 미스릴의 몸을 소리 없이 삼키기 위해 스르르르 흘러나오며.

밟히지,베이지,밀리지도 않고,

끊어도 끊이지 않고 기우뚱하며 꿈틀꿈틀 옮겨오고 있었다.

[으… 으으옷

!]

가느다랬던 타이탄의 눈이 크게 떠졌다.

“태울 거냐?”

[닥쳐라……!1

타이탄이 두 손을 모았다.

녀석이 유지하던 결계가 해제되고 거기 쓰이던 마력이 소용돌이치며 타이탄의 두 손으로 빨려들어 갔다.

“호오.”

- 쿠구구구구!

성스러운 순백의 빛을 띠고 있던 몸 전체에 붉은 기운이 맴돌았다.

6미터의 몸 전체를 녹여 버릴 듯한 강렬한 불빛이 공기를 진동시키며 타오른다.

“지옥의 불길… 같아요……

“이걸… 막으시는… 겁니까?”

〈표면 온도 확인.>

〈3.1도 상승.〉

〈‘재의 황혼’ 99.7% 차단.>

노바의 음성이 아니라도 느낄 수 있었다.

영역 바깥에서도 확실히 온도가 올라가고 있었다.

‘완벽하지는 않은 건가.’

- 코}•아•아•아•아•아]

푸른 불꽃의 뱀과 굉음과 주먹과 창과 비명과 갈증과 져내리는 꽃이

사방을 두드렸지만.

〈표면 온도 확인.〉

〈9.2도 상승.>

〈‘재의 황혼’ 99.1% 차단.〉

약간의 온도 상승 외에는 공간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내 영역 뒤에 지켜지는 인간들의 온몸에 땀이 맺힐 때.

- 좌아아아아

시전할 주인의 몸을 손상시켜서.

피어나지 못하는 불이 힘을 잃고 흩어지기 시작했다.

타이탄의 몸 곳곳에 피처럼 붉게 달궈진 미스릴이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내 공간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제 태울 거냐?”

내 물음에 뒤에 있던 노바가 대신 대꾸했다.

〈불가합니다. 아포를라의 자의식은 지나치게 견고해서 탑승구를 강제로

젖히는 순간 내부 기관까지 망가져 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어부터 교체하십시오.〉

- 철컥.

타이탄이 왼쪽 무릎을 꿇었다가, 오른쪽 손을 바닥에 대고 비틀대며 일어나려 애썼다.

[메손… 블래스터…. 플라즈마… 캐논만…. 쓸 수 있었어도…….]

- 끼릭. 끼리릭.

노바가 옆으로 따라왔다.

〈해당 무장을 사용했어도 귀하의 접근전 승률은 0.7%로 확인됨을 알려 드립니다.>

[그럴… 리가…. 없다…….]

나는 앞으로 걸어갔다.

그 고열에도 전혀 파손되지 않은 굵고 커다란 막대기를 흘끗 보고 말했다.

“그럼 써 보든지.”

〈타이탄 아포플라의 지능 레벨은 플라즈마 캐논의 일시적인 고연산을 처리하기 부적합합니다.〉

“노바가 도와주면 되잖아.”

<…….>

[뭐라고……? 저 녀석을 내 무장에 심어 주겠다는 말인가!]

- 끼리리릭.

- 덥석.

나는 슬그머니 도망가려는 노바를 한 손으로 잡고 말했다.

“코어가 두 개 있으면 어때서?”

레안드로와 함께한 동방에서.

내게는 만 마리가 넘는 요괴가 깃들어 있었다.

‘그만큼 통제력이 갈라졌지.’

꿍꿍이를 알 수 없는 고철 로봇 노바에게도.

눈앞의 오만한 타이탄에게도.

온전히 이 기체의 권한을 맡기고 싶지는 않았다.

차라리 가능하면 서로 견제하게 두는 편이 낫다.

“부위별로 나눠서 담당해 보라고. 번갈아 가면서 올라오거나.”

〈재검토…….>

[절대 싫…….]

“내 제안에 적극적인 쪽에 좀 더 비율을 주고 싶을 거 같은데.”

[…을 수가 없는 생각이다.]

〈。>

노바의 얼굴에도 계속해서 커다란 동그라미가 깜빡거리고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