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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원하던 초능력이 생겼다. 하지만 이걸로는 헌터가 될수 없다는 것에 실망을 했다.
“어떻게 하지?”
현우는 잠시 생각을 했지만 이내 습관적으로 인터넷을 뒤졌다.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였다.
예전에는 편의점이나 피씨방을 찾았지만 지금은 흡수능력을 이용할수 있는 직장을 찾았다.
“없네.”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하는데 흡수는 뭔가를 흡수하는 것이였기에 할만한 일이 없었다.
물론 잘 찾아보면 일자리를 구할수 있을거 같지만 쉽지 않았다.
“뭔가 효용을 찾아야 하는데....”
흡수 능력 만으로는 메리트가 없었다. 그러니 좀더 연습을 해야 한다.
현우는 연습을 하기 전에 인터넷을 뒤져서 초능력자가 되면 받는 혜택을 보았다.
초능력자나 헌터는 연금이 나온다. 초능력을 범죄에 쓰지 말라는 뜻이다.
일반인과 다르게 초능력자가 돈이 없으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초능력자에게는 기본적인 생계비가 나온다.
그게 40만원이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적은 돈도 아니다.
사실 초능력자에게 주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었지만 초능력자가 일으키는 범죄에 비하면 적은 돈이였다.
40만원에 원하면 임대주택에 우선순위로 들어갈수 있다.
이렇게 대우를 해주는 것은 초능력자가 자신의 능력을 등록하도록 하기 위한 것도 있다.
혜택이 없으면 초능력자가 자신의 능력을 알리지 않을 것이다. 그럼 범죄가 일어나도 알기 어려웠다.
현우는 바로 임대주택을 신청했다.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후 낙산으로 향했는데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서 였다.
40만원에 임대주택에 들어가면 5만원만 내면 된다. 그럼 당분간 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다.
현우는 하루라도 빨리 임대주택에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 낙산을 향해 걸었다.
낙산은 매우 낮은 산이였는데 낙산공원이라 불린다.
운동시설이 있었는데 현우는 운동을 하러 온게 아니라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왔다.
다행이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기에 현우는 눈에 보이는 것은 뭐든지 잡고 흡수를 하기 시작했다.
[흡수]
[흡수]
[흡수]
돌같은 것은 흡수가 되지 않았지만 나뭇잎이나 가지 같은 경우에는 흡수가 되어졌다.
특히 나무를 흡수할수 있었다.
정확히는 나무의 생기를 흡수하는 듯 했는데 생명력이 차 올랐다.
[생명력이 회복 됩니다.]
[생명력이 회복 됩니다.]
[생명력이 회복 됩니다.]
현우는 계속해서 생명력을 회복했는데 현우의 생명력이 가득차 있어도 계속해서 흡수를 할수 있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올랐다.
현우는 상태창을 보았다.
[상태]
레벨 : 2
생명력 : 200/200
“오우....”
레벨이 오르니 생명력이 올랐다.
단순히 적을 잡지 않아도 경험치를 쌓는 모양이였다.
현우는 신이 나서 계속해서 흡수를 하였다.
그렇게 나무의 기운을 흡수하다가 밤이 되자 집으로 향했다.
잠을 잔후 다음 날이 되자 다시 낙산에 올라가서 나무에 흡수 스킬을 사용하였다.
그러자 손끝이 간질간질 하면서 어떤 기운이 손으로 흡수되는게 느껴졌다.
이어서 흡수된 기운이 몸에 쌓이는게 느껴졌다.
이 능력이 괴수를 상대하는데는 좋지 않지만 뭔가 흡수하는게 기분이 좋았다. 마치 밥을 먹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만... 내가 밥을 안먹었잖아.”
생각해 보니까 어제 하루 동안 식사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흡수 능력 덕분에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았던 것이다.
“앗싸. 식사비 굳었다.”
없는 살림이였기에 식사비만 아껴도 컸다. 현우는 흡수 능력이 좋다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해서 나무를 흡수했다.
[흡수 스킬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스킬 레벨이 올랐다.
현우는 바로 스킬창을 열었다.
[스킬]
흡수 2레벨
“오예.”
스킬 레벨이 오르니 마음이 기뻤다. 뭔가 성취감도 들고 해낸듯한 기분이 들었다.
현우는 좀더 적극적으로 흡수를 하기 시작했다.
[흡수]
그러자 전보다 흡수되는 양이 좀더 많아진 듯 했다.
뭔가가 혈도를 통해 들어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그게 실처럼 굵어진듯한 기분이 든 것이다.
뭔가 비교할게 필요하지만 굳이 비교할 필요는 없을 듯 했다.
아마 회복량이 두배로 늘어난 듯 했다.
현우는 계속해서 흡수만 계속했다.
.....
3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현우는 나무에 손을 되고 흡수를 하는 일과를 보냈다.
흡수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그리고 나무는 위험하지도 않았고 기운도 깨끗한 느낌이였기에 재미가 있었다.
“그냥 밤새도록 할까?”
굳이 집에갈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피곤하다는 생각도 안들었고 배도 안고팠기에 밤새도록 해도 상관이 없을 듯 했다.
현우는 어두워 졌지만 내려가지 않고 흡수를 하는데만 집중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3레벨이 되었다.
밤새도록 흡수를 한게 효과가 있었는지 레벨이 빠르게 오른 셈이였다.
현우는 상태창을 보았다.
[상태]
레벨 3
생명력 300/300
전보다 3배 강해진 것이다.
레벨 업이 될수록 현우는 더 강해진다. 지금이라면 탱커를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계속 하자. 어차피 다른 검사에서 떨어져.”
기계의 공격을 버텨서 통과한다고 해도 다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체능력이라던지 반사신경을 확인해야 하는데 지금 현우의 실력으로는 통과하기 어려웠다.
이미 한번 봤기에 어느정도 감이 생겼다.
괴수를 상대로 버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힐러의 힐을 받고 회복을 하면서 다음 공격도 버텨야 한다.
그게 안되면 죽는 거다.
시험이 어렵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못하면 죽는거다. 그리고 현우도 죽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리고 나무를 흡수하는게 마음에 들었다. 크게 어렵지 않았고 레벨도 빠르게 올라 갔기에 할만 했다.
현우는 계속 하다가 시간을 보기 위해서 핸드폰을 꺼냈다. 그런데 핸드폰이 되지 않았다. 밧데리가 다 나간 것이다.
“이제 내려 갈까?”
피곤하지도 않았고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
하지만 혹시라도 전화가 왔을수도 있으니 충전을 하러 가야 한다.
옥탑방으로 가서 충전을 하자 부재중 전화가 떴다.
현우는 바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그러자 젊은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전화 거신 분이요.”
“아. 임대주택 신청 하셨죠?”
“예.”
“통과 되셨어요. 언제부터 들어오실 건가요?”
임대주택이 된 모양이였다.
“당장이라도 들어갈수 있나요?”
“내일 이라도 들어오실수 있어요.”
현우는 하루라도 빨리 들어가는게 좋았다.
이곳은 방세가 35만원이다. 그에 반해 임대주택은 방세가 5만원 밖에 안되서 훨씬 절약 된다.
현우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이곳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였다.
통화가 끝나자 관련 서류를 구청에 제출한후 옥탑방 주인을 만나서 사정을 설명했다.
직장을 잃었다고 하니까 바로 계약을 해지할수 있었다.
옥탑방 주인으로서도 다른 사람을 빌려 주면 되니까 큰 문제가 없었다.
현우는 바로 임대주택에 들어갔다.
현우가 가진 짐은 가방 두 개 정도라서 들고 갔다.
임대주택은 원래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았는데 다세대 주택 2층 202호였다.
임대주택은 혼자 사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 한다.
집에 들어가니 방이 세 개였는데 이중에서 방 한 개를 빌려서 사는 거다.
방은 열쇠로 잠기는데 같이 산다고 해도 물건을 훔치는 경우가 있어서 방에 열쇠를 단 것이다.
시설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5만원이라는게 마음에 들었다.
임대주택은 원래 2년만 빌릴수 있지만 초능력자는 기한 제한이 없다.
이것도 초능력자에 대한 특혜라 할수 있었는데 현우는 방에 짐을 두자 마자 바로 문을 잠그고 낙산으로 향했다.
흡수는 마약과도 같았다. 계속 흡수를 하니까 더 하고 싶어졌던 것이다. 게다가 레벨도 오르니 꿀이라 할수 있었다. 식사도 하지 않고 잠도 안자고 계속해서 흡수를 하고 싶었다.
산에 오르니 현우가 흡수한 나무가 보였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흡수를 당한 나무는 껍질이 잘 벗겨지고 좀 갸날퍼 진다. 아무레도 현우가 정기를 흡수했기 때문인 듯 했다.
그래서 한 나무만 흡수하지 않고 돌아가면서 흡수를 했다.
어차피 낙산에 있는게 나무다.
그러니 돌아가면서 흡수를 하면 된다.
흡수를 하고 또 흡수를 하기를 반복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4레벨이 되었다.
이어서 스킬도 올랐다.
[흡수 스킬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흡수 스킬은 3레벨이 되었다.
레벨 오르는 재미와 스킬 오르는 재미가 꽤 재미있었다.
그렇게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현우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흡수를 했다. 밥을 먹을 필요가 없었다. 잠도 자지 않아도 되었기에 쉬지 않고 흡수를 했는데 10레벨이 되자 흡수 스킬도 5레벨이 되었다. 그리고 흡수하는 양도 크게 증가했다.
현우가 흡수를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무의 잎의 모두 떨어지고 앙상해 진다.
흡수 스킬 때문인 듯 했는데 금새 나무를 바꿔야 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현우가 수련한 나무들이 모두 앙상하게 서 있을 뿐이였다.
“이것도 미안하네.”
나무라고는 하지만 앙상한 모습이 불쌍해 보였다.
그리고 언제 까지 이곳에 있을수는 없었다.
“그래도 흡수 스킬만으로는 불안한데...”
현우는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은 괴수를 상대하는게 어려웠다. 그러니 뭔가 방법을 생각할 때까지는 나무에 흡수를 계속 해야 할 듯 했다.
현우가 나무에 손을 갔다 되고 흡수를 하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방출 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
“뭐야?”
현우는 바로 스킬창을 보았다.
[스킬]
흡수 5레벨, 방출 1레벨
“방출은 뭐야?”
흡수를 한 것을 뺀다는 의미 같았는데 현우는 바로 방출을 사용해 보았다.
[방출]
그러자 알림창이 생겼다.
[방출할 것을 선택하세요.]
“방출할거? 번개를 해볼까?”
[번개]
그러자 현우의 손에서 번개가 튀어 나갔다.
번개는 그대로 나뭇잎으로 날아갔는데 나뭇잎이 불에 타기 시작했다.
현우는 멍하니 보다가 금새 정신을 차렸다.
“이런.. 불이야.”
현우는 발로 불을 끄기 시작했다.
“휴우.....”
안도의 한숨을 내쉰후에 스스로의 손을 보았다.
“대박인데...”
흡수는 뭔가를 흡수하는 것이고 방출은 흡수한 것을 꺼내는 것이다.
그리고 꺼낼수 있는 것은 원소 뿐인 듯 했다.
지금은 불과 번개 두 개지만 흡수한 목록이 많아지면 좀더 많은 것을 방출할수 있을 것이다.
“이정도면 헌터가 될수 있겠는데?”
전에는 될 수가 없었다. 단순히 흡수 능력 만으로는 헌터가 될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틀리다. 레벨이 10레벨이 되었으며 몸속 기운을 방출할수 있게 되었다.
이정도면 충분히 헌터가 될수 있을 듯 했다.
“그럼 번개를 충전해야 하는데...”
약간 아쉬운 것은 보통의 헌터들은 흡수를 할 필요 없이 초능력을 만들어 내지만 현우는 흡수를 해야 방출할수 있다는 것이다. 아쉽지만 좀 귀찮은 거뿐이지 크게 문제될 것도 없었다.
현우는 바로 혜화역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