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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33화 (3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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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멀린의 기운이 흡수되기 시작했다.

“으으윽”

흡수가 되자 멀린이 의식을 되찾은 듯 했다. 멀린은 정신을 차리자 말을 할려고 했지만 제대로 말을할수 없었다.

“으윽....”

현우는 계속 흡수를 했다.

멀린은 한참이 지나자 간신히 말을 했다.

“어..어떻게 된거지?”

“구해줄려는데 좀 늦었어. 그래도 고통을 없애 줄려고.”

현우는 진통제를 구매해서 멀린의 몸에 놓았다.

괜히 난리를 치면 흡수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멀린은 고통스러운 상황인데다가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 그러니 깊게 생각을 하지도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진통제 까지 맞았으니 그대로 잠이 들었다. 그래도 진통제 덕분에 편안한 표정이였다.

그렇게 멀린은 목숨을 잃었다.

[심장을 얻으셨습니다.]

[심장 - 6서클 마법사의 심장]

원하는 것을 얻었다.

이제 모든 괴수를 죽일 생각이였다.

“공격!”

지배시간이 얼마 안남았다. 물론 쿨타임이 끝나고 나서 다시 지배를 하면 되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도 없었다.

대마도사의 본진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 대마도사와 헌터가 도망간 상황이였다. 병사들만 남았지만 그들만으로 무엇을 하기 힘들었다.

원래는 계속 생산을 하고 적당히 전투를 유지할려고 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졌으니 모든 괴수를 죽일 생각이였다.

괴수는 서로를 향해 공격하기 시작했다.

워낙 많은 괴수들이였지만 서로 싸우는 것이라 전투가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산란장과 번식지에서는 더 이상의 생산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제 둥지를 파괴해야 하는데 괜히 괴수가 있으면 오히려 더 곤란했다.

바닥에는 괴수의 시체로 가득했다.

현우는 더 이상 지배할수 있는 괴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스킬을 해지했다.

“이제 흡수를 해볼까?”

시체도 흡수를 할수 있다. 현우는 흡수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효율이 썩 좋지는 않았다.

괴수는 많았지만 너무 조각이 난 상태였고 죽은 상태라 그런지 생명력만 흡수할 뿐이였다.

“안되네. 그럼 둥지로 가볼까?”

둥지를 파괴해야 한다. 그래야 끝이 난다.

현우는 남은 괴수의 시체는 판매를 했다.

[5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1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

보상이 적었지만 숫자가 많았기에 꽤 많은 포인트를 얻을수 있었다.

[교체][두뇌]

우두머리 괴수의 두뇌로 교체를 했다. 이어서 둥지로 들어갔다.

둥지의 핵은 지하에 위치했다. 이미 둥지의 핵이 어디있는지 위치를 파악한 상태였다. 원래는 이곳을 지키는 전사괴수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없었다.

현우가 모두 죽였기 때문이다.

현우는 금새 둥지의 핵으로 갈수 있었다. 둥지의 핵은 거대마정석이였다. 최하급거대마정석이였지만 둥지를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졌으니 그 안에 담긴 힘도 엄청났다.

“좋아. 그러면 흡수를 해볼까?”

이제부터 최하급 둥지의 핵을 흡수할 생각이였다.

현우는 그대로 최하급 둥지의 핵에 다가갔다. 그리고 흡수를 하기 시작했다.

[흡수]

둥지의 핵은 마치 심장처럼 크게 뛰고 있었다. 그안에 담긴 강대한 힘이 현우의 몸속으로 흡수되는게 느껴졌다.

흡수를 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결국 흡수가 되어졌다.

[마정석을 얻으셨습니다.]

최하급 거대 마정석을 드디어 흡수하였다.

사실 이걸 흡수했다고 해서 어디다 쓸지는 모르겠지만 흡수가 되니 흡수를 한 것이다.

현우는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둥지는 더 이상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미 죽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막 때문에 현우가 명령을 하지 않았는데도 알이 생겨났다.

원래 알을 생산하는 시설이였기에 둥지가 부서져도 남은 여력으로 알이 생겨난다. 물론 그렇게 강한 괴수는 아니였고 야생괴수가 되는게 보통이였다.

현우는 더 이상 신경쓰지 않고 이동을 했다. 다른 둥지가 하나 더 있기 때문이다.

둥지는 그대로 있었다.

[빈 둥지를 발견하였습니다. 지배하시겠습니까?]

[둥지를 지배하셨습니다. 지금부터 둥지의 모든 것을 통제할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둥지였기에 지배를 하는 것도 쉬웠다.

현우는 그대로 둥지의 핵으로 향했다.

새로 태어난 둥지의 핵은 빠르게 뛰고 있었다. 앞으로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심장이였다. 하지만 이제부터 더 이상 뛰지 못할 것이다.

[흡수]

[마정석을 얻으셨습니다.]

최하급 거대 마정석을 하나 더 얻었다.

둥지를 움직이는 거대한 힘이다. 이것으로 심장을 교체하면 어떤일을 할수 있을지 궁금할 정도였다.

하지만 당장은 아무것도 할 생각이 없었다. 그보다 돌아가야 한다.

[메인퀘스트 - 둥지를 파괴하라.]완료

둥지를 파괴했다.

황당한 방법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성공했다.

현우는 둥지를 나와 병사들이 숨은곳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야생 괴수들을 보았다.

둥지는 파괴되었지만 모든 괴수가 죽은 것은 아니였다. 괴수들 중에는 일정확률로 돌연변이가 되는 괴수가 있었다. 그런 괴수를 야생 괴수가 부른다.

야생괴수는 강할때도 있고 약할때도 있는데 지배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들 마음대로 움직인다.

하지만 야생 괴수라고 해도 최하급 괴수인 경우가 많았기에 현우의 상대는 아니였다.

현우는 혹시라도 덤빈다면 상대할 생각이였지만 현우를 신경쓰지 않았기에 큰 문제없이 일행에게 올수 있었다.

기사와 궁수 도둑 2명은 현우가 오자 방가워 했다.

“왔어? 구조대가 온건가?”

현우가 왔으니 구조대가 온줄 안 것이다.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끝났어. 돌아가자!”

현우의 말에 병사들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끝났다니? 뭐가 끝난단 말인가?

궁금했지만 현우의 손짓에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현우의 말대로 그토록 많은 괴수가 사라진 상태였다.

일행은 야생괴수를 피해 조심스럽게 대마도사의 본진으로 향했다.

본진은 썰렁했다.

원래는 포탈을 통해서 병사들이 오고 그들이 직업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군주와 헌터들이 모두 도망간 상태였기에 명령을 내릴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군주가 가면서 포탈에서 더 이상의 병사들이 오지 않았고 공격하는 괴수도 없었기에 모든게 정지된 상태였다.

괴수가 오면 괴수를 상대하면서 발전을 했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였다.

게다가 새로 군주를 할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

그래도 병사들은 맡은바 임무를 다하고 있었다.

“뭐야? 저게 뭐지?”

감시를 하던 병사들은 멀리서 오는 사람을 보고 유심히 바라보았다.

괴수는 아니였다. 사람이였다.

바로 현우 일행이였다.

“뭐야? 생존자 인가?”

장비를 보면 누군지 알수 있었다.

어차피 할 일이 없었기에 말을 탄 기병이 그들을 데리러 갔다.

현우는 말을 타고 돌아왔는데 본진으로 오니 알림창이 생겼다.

[빈 군주성입니다. 점령하시겠습니까?]

“뭐야? 이것도 이러네.”

둥지도 우두머리 괴수가 없으면 정렴할수 있다. 그런데 이곳도 군주가 없으면 점령할수 있는 모양이였다.

현우는 주저하지 않고 바로 점령을 했다.

[성의 지배자가 바뀌었습니다.]

지배자가 바뀌었다. 대마도사가 아니라 현우가 성을 지배하게 된 것이다.

“와아아아아”

병사들은 진정으로 기뻐했다. 이제 다시 성이 제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군주가 죽더라도 승산이 있는 경우 군주의 후계자가 성을 이어받을수 있다. 보통은 군주가 정해준 사람이나 지도자가 하지만 지금처럼 군주나 헌터들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는 다른 헌터가 오면 바로 지배권을 받는 것이다.

이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전 군주도 도망간 상황에서 적을 처리하고 성을 탈환했다면 지배자가 되는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현우는 완전 운좋게 지배자가 된 것이다.

[이현우가 성의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성의 지배자가 바뀐 것이다.

이제 성은 더 이상 공격 받을 걱정이 없는 상황이였다.

[둥지가 파괴되었습니다. 승리하셨습니다.]

원래 지배자가 있었다면 승리 선언이 진작 있었겠지만 지배자가 없어서 승리 선언이 지금에서야 된 것이다.

현우는 승리자가 된 것이다.

대마도사가 성을 버리고 도망간 덕분에 현우가 승리자가 되었다.

“이야 신기한데.”

현우는 이런 시스템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우가 신기해 하는 동안 여자가 모습을 들어냈다.

“군주님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음? 대마도사님이 아니네.”

여자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머리가 길었는데 노란 머리였다. 전체적으로 예쁜 여자였다.

여자는 대마도사가 나간 것을 알았지만 다시 돌아와서 역전을 했다고 생각을 했지 완전히 다른 사람이 승리자가 될줄은 생각도 못했다.

“누구지?”

“나? 여기 담당인데... 뭔가 잘못되었나... 어떻게 승리를 했지?”

현우는 다른 사람에게 하듯이 반말을 했다.

지구에서는 존대말을 해야 하지만 다른 행성에서는 통역 때문인지 반말을 해도 된다.

존대말이 있는 듯 하지만 그건 나이가 진짜로 많은 사람에게나 하는 듯 했다.

어쨌든 말을 편하게 했다.

“그것보다 승리를 했다는게 중요하지. 그럼 승리를 했으니 보상이 있어?”

여자는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보상이 있기는 한데... 진짜 여기 군주가 너야?”

“응.”

“최하급 둥지를 상대로 승리를 했으니까. 만포인트를 받으세요. 군주님”

담당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결산을 시작합니다.]

[메인퀘스트 - 둥지를 파괴하라.]완료

[서브퀘스트 - 마법사의 탑을 건설하라.0/3]실패

[서브퀘스트 - 탱커를 육성하라. 0/10]실패

[서브퀘스트 - 팔라딘을 육성하라. 0/10]실패

[서브퀘스트 - 기사를 육성하라. 0/10]실패

[서브퀘스트 - 중무장 보병을 육성하라. 0/100]실패

[서브퀘스트 - 마굿간을 건설하라. 0/3]실패

[서브퀘스트 - 와이번을 키워라. 0/5]실패

[서브퀘스트 - 와이번나이트를 육성하라. 0/3]실패

[서브퀘스트 - 마탑을 건설하라. 0/1]실패

[만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서브퀘스트는 현우가 새로 시작해야 하는 모양이엿다. 기존에 있던 것은 다른 사람이 만들었으니 성공을 하지 못했다.

어쨌든 만포인트를 얻었으니 꿀이였다.

담당자는 현우를 보며 말을 했다.

“이번에 군주로 메인퀘스트를 완료했으니까 다음에는 군주나 영웅으로 등록할수 있어. 그럼 안녕”

한번 군주가 되면 다음에도 군주로 등록을 할수 있는 모양이였다. 그리고 영웅은 군주의 하위직인 듯 했다. 어쨌든 군주가 되는 것도 쉬운일은 아닌 거 같은데 쉽게 군주를 할수 있게 되었다.

[군주로 등록할수 있습니다.]

[영웅으로 등록할수 있습니다.]

현우는 그대로 포탈을 타고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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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우주연합 서울지부 건물 안 포탈

포탈에서 나오는 것은 적응이 안되는 일이였다.

현우는 포탈에서 나오자 마자 옷을 갈아 입었다.

전장에서 싸우다 보면 코가 감각을 잃는다. 하지만 문명 세계로 오면 그때서야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고약한 냄새를 알수 있다.

현우는 냄새를 없애고 옷을 입고 나자 살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주연합이 일을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

현우는 집으로 향했다. 이제는 쉬고 싶었기 때문이다.

집에 가자 마자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한후 푹 쉬었다.

그렇게 한숨 자고 나자 살거 같았다.

이어서 미친 듯이 먹기 시작했다.

붙이는 전투식량이 기본적인 영양분을 공급해 주지만 사람은 역시 먹어야 사는 법이다.

현우는 미친 듯이 먹고 또 먹었다.

“돈이 부족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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