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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한국 사람이면 사람을 구하는데 일이다.
원주민이라고 해봐야 외계인이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사람이였다. 그들을 그냥 둘수는 없었다.
모두 구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드래곤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눈만 끔벅 거렸다.
“이봐. 인간. 너는 나가면 바로 죽어. 밖에는 나조차도 상대하기 거북한 존재가 수두룩 하다고.”
“그렇다고 해서 이곳에 있을수 만은 없잖아. 그리고 사람도 구해야지.”
현우는 안죽을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사람을 구할 자신도 있었다.
“흥. 만약 계약 관계가 아니였다면 네녀석을 잡아먹었을 테지만 네녀석이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다.”
헌터와 군주는 계약 관계다. 신급 헌터라고 해도 헌터를 함부로 해할수 없다.
현우도 그래서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 물론 군주가 현우에게 안좋게 할수 있지만 그건 한계가 있었다. 현우가 군주를 해봤기에 잘 아는 것이다.
현우는 2번 군주를 해봤다. 그래서 군주에 대해 잘 안다.
드래곤은 막강한 힘을 가졌지만 군주일 뿐이다. 그것도 괴수와 기계족을 상대로 쪽도 못쓰는 비만 도마뱀일 뿐이다.
만약 우주전쟁으로 만나지 않았다면 상황이 달라졌겠지만 지금은 겁낼게 없었다.
“지켜봐. 그럼 나 먼저 간다.”
현우는 그대로 사람들을 구하러 움직였다.
지도를 보면 대충 언데드족 영역과 괴수족 영역을 알수 있다. 드래곤은 남쪽에 자리를 잡았고 괴수족이 서쪽 언데드족이 동쪽에 자리를 잡은 상황이였다.
언데드족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당장 싸우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러니 상대하기 편한 괴수족이 있는 쪽으로 움직였다.
[교체][두뇌]
현우는 우두머리괴수의 두뇌로 교체를 했다.
군주괴수의 두뇌도 있지만 상당히 좋은 만큼 유지시간이 짧았다. 집에서 유지시간을 확인해 봤는데 우두머리괴수는 교체스킬이 상승한 만큼 한시간 정도 더 유지할수 있어서 4시간 정도 유지가 가능했다. 그리고 다른 신체로 교체를 해도 유지시간이 길어졌는데 스킬 레벨이 올라서 인 듯 했다. 하지만 군주괴수의 두뇌로 교체를 하면 유지시간이 거의 절반 정도 떨어진다. 그리고 다른 스킬 까지 사용하면 유지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사실 우두머리괴수나 군주괴수나 괴수를 지배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게 큰 차이가 없었다. 좀더 상위 존재를 만나면 군주괴수의 두뇌가 필요하지만 보통때는 우두머리괴수가 효율적이였다.
[지배할수 있는 괴수가 있습니다.]
[괴수를 지배하셨습니다.]
괴수가 많은 곳이니 지나가는 곳에 괴수가 널려 있었다.
현우는 빠르게 지배를 했다. 그리고 인간 생존자가 있을만한 곳을 찾았다.
현우가 단순히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변에 있는 괴수를 움직이면서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다.
그렇게 모인 정보는 현우의 머릿속에 그대로 남았다.
[지배할수 있는 괴수가 있습니다.]
[괴수를 지배하셨습니다.]
물반 고기반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진짜로 물반 괴수반이였다. 사방에 괴수가 있었는데 은신괴수도 사방에 있었다. 이러니 드래곤이 함부로 움직이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 괴수들은 현우의 명령에 따라 원주민을 찾아 헤메고 있었다.
“이쪽이겠네.”
만약 우두머리 괴수가 이정도로 원주민을 찾았다면 살아남은 원주민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두머리 괴수는 드래곤과 언데드족을 상대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중이였다. 당연히 현우처럼 이일에만 매달릴수 없다.
하지만 현우는 생존자를 찾는데 주력했기에 금방 찾았다.
괴수중에 일부는 생존한 원주민을 잡아 먹기 까지 했다. 그흔적만 찾아도 원주민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였다.
그렇게 움직이니 숲이 나왔다.
원주민이 살거 같지 않은 곳이였지만 괴수들을 움직여 봤을 때 이곳이 확실했다.
“도와줄테니까 나와”
하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다른 사람도 구해야 하니까 빨리 나와.”
그래도 안나오자 현우는 땅굴을 파기 시작했다. 그러자 땅에 숨어 있던 사람들이 보였다.
“제...제발 살려주세요.”
자신들을 잡으러 온줄 아는 모양이였다.
“구하러 온거야. 가자. 시간이 없어.”
“예?”
“지금 구해야 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야. 빨리 드래곤의 영역까지 가야해.”
현우는 상점에서 식량을 사서 건내주었다.
붙이는 전투식량이다.
현우가 전투식량을 붙이려 하자 원주민들은 공포에 절어 있었다.
“제발 살려주세요.”
하지만 현우는 그대로 전투식량을 붙였다.
“뭐...뭐야?”
원주민은 뭔가 붙자 처음에는 기겁을 했지만 이내 배고픔이 사라지자 신기해 했다.
“시간이 없어. 빨리 가자.”
지금 다른 사람도 데려가야 하는 상황이다.
현우의 재촉에 원주민들은 현우를 따르기 시작했다.
이어서 괴수가 몰이를 하던 원주민에게 갔다.
괴수는 현우가 다가오자 그대로 다른 곳으로 사라졌다.
괴수에 의해 먹힐줄 알았던 원주민들은 괴수가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고 현우가 오자 놀래서 비명을 질렀다.
괴수는 먹이를 두고 이동하지 않는다. 먹던지 아니면 재처리장으로 데려간다. 그런데 현우가 오는 것을 보자 현우도 괴수라 생각한 것이다.
“시간이 없어. 빨리 드래곤의 영역으로 가야해.”
남쪽에는 드래곤의 영역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곳까지 갈수 없다. 가는 길에 괴수들이 있기 때문이였는데 모습이 보이지도 않는 괴수가 있어서 내려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였다. 그런데 사람으로 보이는 자가 같이 가자고 하니까 황당해 할 수밖에 없었다.
현우는 길게 말할 시간이 없었다. 괴수족 우두머리 괴수가 눈치채기 전에 일을 끝내야 한다.
현우는 상점에서 전투식량을 사서 다른 원주민에게 건내주었다.
“저들에게 붙여.”
현우의 말에 현우를 따라온 원주민들은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내 현우의 말을 들었다.
지금 방법이 없었다. 식량이 없어서 버티기도 힘들었고 이대로 가면 죽음뿐이였다. 그런데 현우는 먹을 것을 주었고 살려주겠다고 했으니 믿어야 했다.
만약 현우가 괴수라면 이렇게 식량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
원주민은 현주가 준 전투식량 때문에 믿게 되었다.
현우는 부지런히 움직였다.
대부분은 빈사상태라 도망가지도 못하고 죽어가고 있었다.
그런자는 현우가 직접 데려와서 전투식량과 수액을 주입했다.
큰 병이 아니라 영양실조다. 그동안 숨어 지내느라 제대로 먹지 못해서 버티지 못하는 거다.
치료를 할수 있다.
영양수액을 상점에서 구입해 주입한후 붙이는 전투식량을 주고 그들을 뒤따르는 원주민에게 주었다.
이렇게 하니 믿음이 생겼다.
괴수는 원주민을 식량으로 본다. 그러니 치료를 안해준다. 그리고 시체라도 재활용 할수 있으니 죽든 말든 신경을 안쓴다. 그런데 현우는 치료를 해주고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믿었다.
얼마 되지 않아서 현우를 따르는 원주민의 숫자가 백명이 넘었다.
그들중 일부는 수레를 밀었는데 수레에는 움직이지 못하는 자들이 타고 있었다.
수액을 맞고 붙이는 전투식량을 붙여도 체력을 회복할수 없었기에 움직이지 못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원주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원주민들을 데려올게요.”
자신이 아는 곳이 있다. 그곳에 가서 사람들을 데려올 생각인 듯 했다.
“그래.”
어차피 이 구역 전체가 현우가 지배하는 곳이다. 모든 괴수는 현우의 명령을 따른다.
현우는 괴수에게 명령을 내려서 원주민을 멀리서 뒤따르게 했다.
잠시후 원주민들이 왔고 현우는 상점에서 물과 붙이는 전투식량을 꺼냈다.
그러자 현우를 향해 기도를 하는 사람이 생겼다.
“당신은 신이신가요?”
어린 소녀가 하는 말이였다.
그녀는 진지했다. 다른 사람들도 관심있게 지켜봤다.
허공에서 물건을 꺼낸다. 그리고 사람들을 치료한다. 게다가 그토록 많은 괴수가 지금 이 순간 만큼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현우가 신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였다.
“아니. 하지만 신이 될수도 있지.”
신급 헌터를 말하는 것이다. 현우는 군주다. 우연히 군주가 되었지만 앞으로 신급 헌터가 될수 있다. 그러니 신이 될수도 있다고 말을 한 것이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 신이 있었어.”
원주민들은 눈물을 흘렸다. 그토록 원하던 신이 온 것이다.
그때부터는 일이 쉬워 졌다.
원주민 근처로 가면 다른 원주민이 설득을 하거나 구조해 왔다. 그리고 전투식량을 주면 알아서 건내주었다.
전투는 전혀 없었다.
[지배할수 있는 괴수가 있습니다.]
[괴수를 지배하셨습니다.]
지나가면서 만나는 괴수는 모두 현우의 지배하에 들어온다. 그러니 전투가 있을수가 없었다.
게다가 괴수에게 먹힐 사람도 현우의 지배를 받으면 더 이상 원주민을 공격하지 않았다.
현우는 괴수를 총동원해서 원주민의 흔적을 찾았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해 두손을 모은 사람들을 보았다.
거의 500명 정도 되었다.
그들은 먼지에 뒤덮힌 더러운 옷을 입고 있었고 비참한 몰꼴을 하고 있었지만 분명 문명화된 세상에서 살았던 자들이다.
지구 정도는 아닌 듯 했지만 상당한 문명을 가졌는데 괴수와 언데드 때문에 이렇게 황폐화된 곳에서 살게 된 것이다.
아마 서양인들처럼 보였지만 얼굴이 더러웠기에 인종을 구분하기 어려웠다.
현우의 수색은 계속 되어졌다.
어느새 인원이 천명정도 되어졌다.
현우가 먼곳까지 간 건 아니였다.
드래곤의 영역에서 벗어나서 숲을 뒤진 것 뿐이였는데 천명정도를 구한 것이다.
원래 이대륙에 수많은 원주민이 살았을 것이다. 그들중 천명이면 절대 많은 숫자가 아니였다.
현우는 더 구하고 싶었지만 우선은 여기까지 였다.
우선 인원이 너무 많았고 오래 걸을수도 없는 상황이였다.
“이제 남쪽으로 가자.”
현우의 말에 원주민들은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려가는 도중에 습격을 하는 괴수는 한 마리도 없었다.
현우는 안전하게 사람들을 데려온 것이다.
드래곤의 영역으로 가자 용인과 리자드맨으로 이루어진 군대가 급하게 달려왔다.
이들을 이끄는 것은 영웅 용인이였는데 그는 놀란 표정으로 현우를 바라보았다.
“대체 어떻게 한거지? 설마 마법인가?”
믿기지 않는 일이였다. 사방에 괴수가 있는데 괴수를 피해서 원주민 천여명을 구해온 것이다. 믿기지 않는 일이였기에 마법으로 환각을 일으킨건 아닌가 했다? 하지만 원주민들이 모두 영역 안으로 들어오자 퀘스트 완료가 떴다.
[서브퀘스트 - 원주민을 보호하라. 1141/500]완료
1141명이다. 초과 달성을 한 것이다.
믿기지 않는 기적을 일군 것이다.
“믿을수 없군.”
너무 놀래서 인지 드래곤이 큰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올 정도였다.
드래곤은 자신의 레어에서 진득하게 기다리지 못할 정도로 놀란 상태였다. 드래곤은 자신의 비늘이 떨어진 곳이 추하게 보인다는 생각도 하지 못한채 급히 말을 했다.
“어떻게 했지? 설마 신인가?”
신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이였다. 그만큼 놀라운 일을 해낸 것이다.
500명도 아니고 천명에 가까운 원주민들을 아무문제 없이 데려왔다. 그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였다. 우선 찾는게 일이였고 그들을 데려오는 것도 일이였다. 그리고 그사이에 만날 괴수를 상대하는 것도 일이였다.
모든게 불가능한 일인데 불가능한 일을 성공한 것이다.
드래곤도 포기한 일을 헌터가 했으니 황당해 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