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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는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직업은 신청하면 대부분 전직을 할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1개나 2개의 직업을 얻는게 다였고 한가지 초능력 만으로도 헌터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였다.
아마 흡수를 하면서 체질이 바뀐것도 같았는데 나중에 그것에 대해 생각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나저나 저놈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혈마군주가 좋은 뜻으로 현우에게 말을 건 것은 아닐 거다. 현우는 혈마군주의 영역으로 가서 전직을 했다. 만약 혈마군주가 제한을 걸었다면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 제한도 안걸었다는 것은 뭔가 꿍꿍이가 있다는 뜻이였다. 그리고 친절한척 말을 거는 것도 별로 안좋았다. 혈마군주는 아무리 찍어내는 복제인간이라도 살아있는 생명체를 강시로 만들라는 놈이였다. 그런 놈이 좋은 뜻으로 혈마로 전직하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마계 접촉이라는 스킬도 이상했다. 이스킬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마계와 접촉하는 스킬이니 썩 좋은 스킬은 아닐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력은 몰라도 문제가 생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위주술사가 되었으니 더 이상의 전직은 필요 없었고 바로 클리어 할 생각이였다.
현우는 바로 7시 방향에 있는 언데드 족을 처리할 생각이였다.
현우는 강시를 만들 때 목패도 함께 만들었는데 강시의 지배권을 목패에 넣었다.
100마리의 강시는 목패만 있으면 움직일수 있다. 물론 목패가 없어도 움직일수 있지만 나무로 만든 목패가 훨씬 효율적으로 강시를 통제할수 있다.
이어서 병사를 한명 뽑았는데 나중에 정예병사로 만들 지정할 생각이였기에 주술 직업을 할 때 잠재력이 좋게 만들었다. 이어서 혈마의 영역으로 가서 전직을 시킨후에 데려왔다.
고위주술사 까지 만들수는 없다. 그렇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현우는이어서 정예병사들을 소환했다.
해커 스나이퍼 창병 주술사였다.
조합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주술사가 강시로 탱커를 맡고 창병이 주술사를 보호하며 스나이퍼가 딜러를 하면 어느정도 적을 상대할수 있는 조합이 된다.
해커야 필요가 없지만 기계족을 상대할때는 도움이 되니까 이들만으로도 어느정도 버틸수 있을거 같았다.
“가자!”
병사는 4명이고 강시는 100구였다.
현우는 그대로 언데드의 영역으로 향했다.
언데드의 영역으로 가는 길에는 곳곳에 제단이 있었고 그 근처에는 제물이 있었다. 제물은 소나 염소를 바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사람도 바쳤는데 상당히 끔찍했다. 현우는 살짝 한번 보고 고개를 돌릴 정도였다.
흑마술은 제단과 제물을 통해 위력을 증가시킬수 있다. 그러니 저런 짓을 하는 거다.
이 행성의 원주민인 듯 했다.
현우는 고개를 저은후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괴수족도 끔찍한 놈들이지만 언데드족보다는 나았다. 사람을 제물로 사용하는 놈들보다 사람을 먹는 놈이 보기에는 나았던 것이다.
[교체][두뇌][심장][눈]
흑마법사의 심장과 두뇌였다. 눈은 마녀의 눈이였는데 안보이는 적을 볼수 있다.
언데드를 상대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신체로 교체를 한 것이다.
[지배할수 있는 언데드가 있습니다.]
[언데드를 지배하셨습니다.]
현우는 지배를 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지팡이를 타고 하늘을 날던 마녀가 현우를 보자 달려 들었지만 이내 언데드를 빼앗기고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
땅에 떨어진 마녀는 불쌍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목숨을 잃었다.
가는 길에 주술사와 강시도 보였는데 언데드와 능숙하게 싸웠다.
언데드를 상대로 주술사는 효과적으로 싸웠는데 아마 주술과 흑마법이 비슷한 계통이라서 그런지 밀리지 않고 싸웠다.
그런데 적극적으로 싸우기 보다는 훈련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무레도 주술을 시험하기에는 언데드가 좋은 모양이였다.
현우는 주술사를 잠시 보다가 그대로 언데드의 영역 쪽으로 향했다.
흑마법사나 상위 직이 아니면 현우를 막을수 없다.
현우는 어느새 강시와 언데드를 이끌고 있었다.
강시는 아직까지 싸울 일이 없었는데 현우가 마주치는 언데드를 모두 지배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현우의 군대는 줄어 들지 않고 늘어나기만 하고 있었다.
그에 반해 언데드의 세력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었다.
만약 상대가 네크로맨서나 리치 가 있다면 바로 전투를 포기하겠지만 네크로맨서나 리치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니 바로 처리할 생각이였다.
잠시후 흑마법사가 군대를 이끌고 현우의 앞을 막았다.
[지배할수 있는 언데드가 있습니다.]
[언데드를 지배하지 못하셨습니다.]
더이상 언데드를 지배하지 못한다. 이제는 다른 방법으로 싸워야 한다.
흑마법사는 도무 3명이였다.
마녀가 보였지만 무시해도 되는 전력이였고 언데드의 숫자가 꽤 많았다.
“덤벼라!”
흑마법사는 요상하게 웃었다.
대부분 좀비나 해골 구울이였는데 드물게 마물도 보였다. 마계에서 소환을 한 모양이였다.
“공격!”
대화를 할 필요는 없었다. 현우의 명령에 지금까지 지배한 언데드와 강시가 언데드 군대를 향해 달려 들었다.
언데드와 언데드가 싸우고 있는 것이다.
흑마법사들은 흑마법으로 언데드를 지원해 주고 있었다.
언데드의 숫자도 흑마법사가 더 많았지만 각종 흑마법으로 지원을 해주었기에 현우가 더 불리한 상황이였다. 하지만 잠시 시간을 벌어줄 존재가 필요했지 언데드나 강시만으로 승리할 생각은 없었다.
기사괴수의 팔, 기사괴수의 검법, 기사괴수의 근육, 전사괴수의 다리, 최하급 괴수의 뼈, 은신괴수의 가죽, 최하급 괴수의 피, 하급 거대마정석,
[교체][피][마정석][가죽][뼈]근육][검법][팔][다리]
기사괴수의 신체로 교체를 한후에 그대로 몸을 날렸다.
흑마법사 주변에는 호위를 위해 흑기사와 해골기사가 있었다.
하지만 현우의 상대는 아니였다. 현우는 기사괴수가 된상태였다. 게다가 드래곤이 선물한 드래곤 소드를 들고 있었다.
흑기사와 해골기사는 현우를 막으려 했지만 보호막을 뚫을수 없었다. 현우는 그틈에 두명의 흑마법사를 베었다.
“켁...”
흑마법사는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당한 것이다. 설마 이런식으로 공격을 할줄 알았다면 대안을 마련했겠지만 현우의 공격에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실력 차이가 존재했다. 기사괴수의 강함을 가진 현우를 막는 것은 어려웠다.
괴수의 보호막은 막강했다. 보호막이 어느정도 시간을 벌어주는 사이에 흑마법사를 베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였다.
해골기사와 흑기사는 당장이라도 현우에게 달려들것처럼 보였지만 흑마법사가 죽은 상태라 ㅁ멈춘 상태였다. 전투는 끝났다.
마녀가 저항을 하고 있지만 마녀로는 현우를 상대할수 없다.
[지배할수 있는 언데드가 있습니다.]
[언데드를 지배하지 못하셨습니다.]
“후웁”
현우는 심호흡을 했다. 전투는 끝났지만 현우의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너무 많은 신체를 교체하면 몸에 무리가 온다.
현우는 급히 전투식량을 붙인후에 마무리를 했다.
언데드들은 네크로폴리스를 부수기 시작했다.
이제 괴수족만 상대하면 된다.
사실 여유가 있으면 언데드를 흡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혈마가 부담스러웠기에 빠르게 해결할 생각이였다.
현우는 언데드에게서 떨어져서 10분을 기다렸다.
언데드들은 지배할 주인이 없자 얌전히 있었는데 아마 명령이 없다면 이대로 영원히 서 있을 것이다. 썩은 육체가 완전히 뭉개질 때까지 있을게 뻔했다.
[교체][두뇌][심장]
신체를 교체한후 현우는 지배한 언데드를 이끌고 그대로 북쪽으로 향했다.
언데드 대군이였다. 그리고 강시도 있었다.
물론 4명의 정예병사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뒤에서 따를 뿐이였다.
언데드가 달려 들자 괴수족이 달려 들었는데 언데드와 괴수의 전투가 벌어졌다.
개인의 실력은 괴수가 윗줄이였다. 보호막 까지 갖춘 괴수는 충분히 강했다. 하지만 숫자가 훨씬 많았고 언데드는 조합이 좋았다. 해골마법사나 궁수가 있고 좀비나 해골의 숫자가 많았기에 쓰러져도 상관 없었다.
물론 현우가 부활을 안시켜주었으니 쓰러진 언데드는 다시 일어나지 못했지만 그래도 상관 없었다.
어차피 다 파괴해야 하는 녀석들이였다.
현우는 조금도 아쉬워 하지 않고 밀어 붙였다.
괴수들은 언데드에 위협을 느꼈는지 사력을 다해 방어를 했다. 하지만 언데드에게 밀렸는데 이대로 가면 둥지까지 밀수 있을 듯 했다.
현우는 그대로 언데드들을 밀어 붙였다.
괴수와 언데드는 서로가 서로를 미친 듯이 공격을 했는데 결국 괴수가 승리를 했다.
현우가 적절히 지배를 했다면 모르겠지만 아무렇게나 보냈기에 패배한 것이다.
현우는 그대로 신체를 교체했다.
[교체][두뇌]
군주 괴수의 두뇌로 교체를 했다.
[지배할수 있는 괴수가 있습니다.]
[괴수를 지배하셨습니다.]
방금 전까지 언데드를 사냥하던 괴수들은 그대로 현우의 명령을 따랐다.
현우는 그대로 둥지를 공격하도록 했다.
상황은 끝났다.
괴수족이 군주괴수가 있다면 좀더 시간이 걸렸겠지만 군주괴수가 없는 이상 현우의 상대가 아니였다.
현우는 빠르게 둥지를 파괴하면서 둥지의 핵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흡수]
이번에는 얻은게 없었다.
둥지 밖으로 나가니 일단의 군사가 오는게 보였다.
엘프였다. 아마 현우가 밀어 버린 것을 본 듯 했다.
엘프군주는 남자였는데 병색이 있는 것처럼 연약해 보였고 아름다웠다. 단지 가슴이 없었기에 남자라는 것을 알았지 그렇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다.
“이게 뭐지? 공격을 할 때 왜 말을 안해줬지?”
엘프군주는 화가 난 듯 했다.
시설을 만드는데 포인트가 투자 된다. 그런데 현우가 바로 공격해서 박살을 냈기에 포인트를 회수 할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러면 손해다.
보상을 받아도 소모된 포인트를 복구할수 없으니 손해가 난셈이였기에 현우에게 따진 것이다.
하지만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다음에 또 보자고”
어차피 우주는 넓었고 같은 군주를 또 만날일은 없었다. 현우는 그대로 정예병사들과 함께 현우의 영역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파란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났다.
[결산을 시작하겠습니다.]
[메인 퀘스트 - 괴수족과 언데드족을 파괴하시오]완료
[전쟁에 참가한 군주는 3명입니다. 기여도는 50퍼센트 입니다.]
[5000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서브퀘스트가 없었다. 그러니 추가 보상이 없는 거다.
그리고 50퍼센트면 꽤 높은 보상이였다.
엘프와 혈마는 꽤 오랜시간 동안 괴수족과 언데드족을 상대했기에 기여도가 어느정도 되었다. 하지만 마무리를 못했기에 현우가 높게 나온 것이다.
아마 혈마와 엘프는 둘다 억울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어쨌든 가야 한다.
결산이 끝나자 바로 포탈을 탔다.
통신 요청이 왔지만 무시하고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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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우주연합 서울지부 건물 안 포탈
이번에는 꽤 빨리 나왔다.
현우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상담사가 찾아왔다.
“날짜가 잡혔어요.”
“예?... 아.. 벌써요?
현우는 잠시 뭔가 했지만 이내 무슨 말인지 생각해 냈다.
대군주의 지휘를 받으며 행성탈환을 해야 한다.
“예. 지금 회의가 열렸어요. 가능하시면 바로 가실수 있을까요?”
현우는 피곤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현우는 바로 포탈을 탔는데 도착한 곳은 미래도시처럼 보이는 행성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