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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75화 (7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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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드맨은 늪지에서 사는데 라미아와 나가도 늪에서 사는 종족이였다. 덕분에 영역이 늪지로 바뀌었다.

외곽이라서 바다에 가까웠는데 늪지가 생기자 바닷물이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들어왔다.

나가나 라미아는 뱀의 하체를 가지고 있었기에 바다에서도 수영을 할수 있다.

그들은 마법을 이용해서 거주지를 만들었는데 공간이 모자르자 바다에까지 시설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가는 모두 머리가 많았는데 1개의 머리 3개의 머리 5개의 머리를 가진 나가였는데 짝수의 머리를 가진 나가는 없었다.

“진짜 신기하네.”

정신을 딴데 팔면 안되는데 너무 신기해서 계속해서 쳐다보았다. 발전도 신기했고 이종족 끼리 움직이는 것도 신기했다.

용인군주는 능력이 있었다. 괴수를 경계하면서 발전을 빨리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리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을 하는 것을 보면 포인트 손해는 많이 날 듯 했다.

그렇게 어느정도 마무리를 하자 용인 군주는 현우쪽으로 다가왔다.

“반갑다. 방어를 도와줄 건가?”

“그래.”

현우가 고위주술사 니까 마법사로 생각하는 모양이였다.

현우는 방어를 도와주면서 이곳에 대기하고 있다가 용인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 바로 주변을 돌 생각이였다.

다행이 발전이 빨랐다. 미친듯한 발전속도를 보여주었는데 특히 괴수의 공격이 없으니 더욱 빠르게 발전을 했다.

그러는 동안 다른 군주들이 신경쓰였다.

남쪽은 어느정도 버티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슬아슬했다.

뭉쳐있지만 괴수들이 워낙 많아서 밀리는 듯 했다. 하지만 오히려 따로 떨어진 용인과 드래곤은 버티는 것처럼 보였다.

시간이 지나서 쿨타임이 되자 현우는 스킬을 해지했다. 그러자 지금까지 쌓여 있던 괴수들이 미친 듯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현우는 용인이 과연 어떻게 싸울지 궁금했다.

용인은 리자드맨이랑 비슷하게 생겼다.

리자드맨은 도마뱀처럼 생겼는데 두발과 두다리가 있다. 그리고 비늘이 있으며 몸이 녹색이였다.

용인은 리자드맨보다 훨씬 덩치가 좋았다. 같은 파충류 였지만 리자드맨이 마른편에 속한다면 용인은 거인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게다가 겉에 아무것도 입지 않았지만 비늘이 돋아나 있었기에 마치 갑옷을 입은것처럼 보였다.

리자드맨은 갸벼운 방어구를 입고 있었는데 용인은 아예 안입어도 비늘이 갑옷 역할을 해준다. 그리고 비늘은 오래 산 용인일수록 더 두껍고 큰 비늘이 있었다. 그리고 등에는 날개가 있었다.

날개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크기가 중요한게 아니였다. 용인은 대부분 마법을 쉽게 다루고 정령도 쓸수 있기 때문에 마법과 정령의 힘으로 날수 있기 때문이다. 날개는 그냥 방향을 조절해 주거나 그냥 폼으로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물론 용인중에는 날개가 큰 녀석도 있지만 큰 날개는 사실 전투중에 방해만 될뿐이다. 차라리 작은 날개라면 또 하나의 손처럼 이용할수 있지만 너무 큰 날개는 부담만 될뿐이다.

용인과 리자드맨은 같은 파충류라서 그런지 사이가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용인이 명령을 내리고 리자드맨은 듣는게 보통이였다. 마치 어른과 아이처럼 보이는 외형도 있었지만 전력 자체가 차원이 다를 정도였다.

리자드맨은 인해전술이라 부를정도로 많은 숫자를 만들 수 있지만 용인은 훨씬 적은 숫자만 나왔다. 아무레도 객체 자체가 차원이 다를 정도였기에 숫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라미아와 나가 역시 마찬가지였다. 라미아와 나가 는 둘다 마법사 계열이지만 실력 자체가 틀렸다. 마법사로 치면 수습마법사와 대마법사의 수준 차이가 났다.

하지만 전투에서는 강한 마법을 쓰는 사람만 좋은게 아니였고 견제를 해줄 수준이 낮은 마법사가 필요했다. 라미아는 그런 역할을 해준다.

머리가 여러개 있는 나가가 큰 마법을 준비하는 동안 라미아는 작은 마법으로 견제를 해주었던 것이다.

이렇게 조합을 하니 나름 괜찮았다.

용인은 탱커였고 리자드맨은 근거리 딜러였으며 라미아와 나가는 원거리 딜러 조합이였다.

이정도면 꽤 안정적인 딜을 할수 있다. 그리고 라미아와 나가는 마법사 답게 약간의 힐을 할수 있다.

공수가 안정적이라고 해야 할까? 아까 용인과 리자드맨이 있을때보다는 공수의 균형이 맞는 듯 했다. 하지만 힐이 약간 약한 듯 했다.

[멀티힐]

현우는 대주교 였다. 게다가 군주였다. 군주급 대주교였으니 신성력이 놀라울 정도로 많았다.

현우가 손을 내밀자 앞장서서 싸우던 용인과 리자드맨의 상처가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용인은 왠만한 상처는 무시한다. 비늘이 워낙 두껍기에 공격을 당해도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용족이였기에 재생력이 높아서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 워낙 터프하기 때문에 공격을 받아 상처가 생겨도 그 자리에서 회복이 된다. 하지만 그건 일반적인 적을 상대할때이고 괴수족은 용인보다 월등히 강한 종족이다. 당연히 피해가 누적이된다. 아무리 라미아나 나가가 힐마법을 펼친다고 해도 효율이 썩 좋지 않았다. 그때 현우의 멀티힐이 들어왔다.

멀티힐은 다수를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성마법이다.

게다가 치유량도 꽤 많았다.

중상을 입은 용인도 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될 정도였다.

현우는 계속해서 멀티힐을 사용했다. 그러자 방어를 하던 용인과 리자드맨들이 피해가 사라졌다.

“대단하군.”

용인군주는 진심으로 대단하다 생각했다. 방금전까지는 밥만 축낸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보니 꽤 괜찮은 능력을 지녔다.

고위주술사라 알았는데 실제로는 성직자급 힐능력을 가진 고위주술사 였다.

“그렇게 봐주면 고맙고.”

“여기 남는 공간에 시설을 지어도 좋아.”

군주는 타군주의 영역에 허락을 받으면 시설을 지을수 있다.

영웅이나 헌터와는 틀렸는데 군주는 삼대재해를 상대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사이이지만 삼대재해를 상대하면서 어느정도는 경쟁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해를 하는 경우도 가끔 있기 때문에 상대 영역에 무엇인가를 할려면 허락을 받아야 한다.

물론 자신의 영역에 지어진 타군주의 시설은 원하면 바로 제거할수도 있다.

용인군주는 현우를 배려해서 시설을 지으라고 한 것이다.

사실 용인군주가 지원 요청을 했지만 용인군주가 봤을 때 현우가 한건 아무것도 없었다. 게다가 힐을 사용하기 전에는 아무런 존재가치도 없던 군주였는데도 배려를 해준 것이다.

물론 현우가 어느정도 기여를 했어도 내색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원래 용족이란 오만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용인이라 이정도로 배려를 해준거지 드래곤이였다면 쉽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을 것이다. 원래 드래곤은 탐욕 그자체 이기 때문이다.

현우는 사양했다. 건물을 지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현우 혼자만으로도 일인군단이였다. 다른 자들은 그냥 조력자로 보일 뿐이였다.

그런 상황이니 자신의 영역도 아니고 남의 영역에 건물을 지을 필요는 없었다.

“그래?”

용인군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자신의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용인의 탑이다.

군주의 탑이 만들어 지자 영역효과가 좀더 강해졌다.

[영역이 확장되었습니다.]

[영역효과를 받습니다.]

[재생력이 증가합니다.]

[신체능력이 향상됩니다.]

....

영역안에서 싸우면 보통 때보다 좀더 강해진다. 그리고 적은 영역안에서 약해진다. 물론 점막 때문에 괴수들은 크게 약해지지 않겠지만 아군이 강해진다는게 중요했다. 그리고 군주의 탑이 있어야 제대로 싸울수 있다.

용인 군주는 한결 강해져 보였다.

용인 군주는 마치 작은 드래곤처럼 보였다. 떡벌어진 어깨에 몸이 컸고 무기는 강력해 보였다. 손에는 큰 도끼를 들고 있었는데 각각 양손에 들고 있었다.

그리고 얼굴은 완전히 드래곤처럼 보였는데 말을 할때마다 입김에 불길이 섞여 있었다.

용인 군주는 한눈에 봐도 보통의 용인보다 훨씬 강한 자였다.

용인 군주는 한결 여유를 찾았다. 영역이 생기면 일단 방어를 하는게 한결 쉽다. 게다가 병력이 쏟아지고 있으니 조금 후에는 제대로 적을 상대할수 있을 듯 했다.

병력은 질도 중요하지만 물량도 중요하다. 게다가 경험을 쌓은 병력은 더 강해지는데 병력이 많을수록 강한 자가 나타날 수 있다.

용인 군주는 병력이 많아질수록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의 병력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 듯 했다.

“좀더 모이면 제대로 싸울수 있겠어.”

용인 군주는 평소에 하던 전략이 있는데 그렇게 할 생각인 모양이였다.

현우는 용인 군주를 보며 물었다.

“생각해 둔거 있어?”

“물론이지. 그냥 몰아 붙여야지. 아무리 괴수족이 강하다고 해도 진짜 강한건 용족이야. 괴수놈들은 우리 용족의 상대는 안되.”

용족은 강하지만 숫자가 적은게 문제였다. 강한만큼 생식력이 약한 것이다. 덕분에 용족은 숫자가 많지 않았다.

드넓은 우주에서 보았을 때 용족의 숫자는 매우 적은 편이였다.

용인 군주는 용족이 괴수족보다 못한건 생산력이라고 생각을 하는 듯 했다.

“응. 그렇구나.”

현우는 제대로 대꾸를 해줄 생각은 없었다.

용인군주의 영역을 보는 것은 꽤 재미있는 일이였지만 계속 볼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도와주러 온거고 계속 있을 생각은 없었다. 그보다는 드래곤의 영역으로 가서 드래곤의 병력을 살펴보고 싶었다.

현우는 괴수행성에서 딱 한명만 빼고 두렵지 않았다. 바로 관리괴수다. 녀석은 현우가 지배하지 못한다. 하지만 다른 괴수는 두렵지 않았다. 대부분은 현우가 지배할수 있고 군주계수만 지배할수 없지만 지배를 이용하면 어떻게든 해볼 여지가 있었다. 어쨌든 지배력 자체는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현우에게는 잘 깍은 창이 필요했다. 현우는 그게 용인 군주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레드드래곤군주와 용인군주 둘을 비교해서 나은 자를 찾을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굳이 용인 군주를 고집할 필요는 없었다.

어차피 아직 현우가 쓸수 있는 패는 많이 있었다.

그때였다.

[지원을 부탁한다!]

드래곤이였다.

용인군주는 미소를 지었다.

“좋아. 드래곤을 구할수 있겠군.”

용족중 최강은 드래곤이였다. 그건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노릇이였다. 그리고 어떤 종족에게는 신으로 받들여 지는 경우도 있었다. 드래곤은 막강한 존재였다. 그리고 강력했고 아름다웠다. 모든 용족은 드래곤을 부러워 하는게 당연했다.

용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용인군주도 레드드래곤군주에게 빚을 하나 남겨둘 기회를 굳이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위치도 크게 멀지 않았다. 용인군주가 11시 방향이였고 레드드래곤군주는 1시 방향이였다. 약간 돌아가면 괴수족과 마주하지 않고 갈수 있을 위치였다.

“도우러 가게?”

“물론이지. 드래곤은 강력한 전력이야. 그가 빠진다면 승리하기 어려워.”

일부는 맞는 말이였다. 아마 드래곤이 가진 힘은 군주들중 최고일 것이다. 하지만 드래곤이 빠진다고 해서 패배할 리는 없었다.

현우는 드래곤보다 강하지는 않았지만 괴수를 지배할수 있다.

그러니 드래곤이 없으면 약간 귀찮아 지겠지만 승리하는게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용인군주가 하겠다는 것을 억지로 말릴 생각은 없었다.

남쪽의 군주들은 도울 여력이 없었다. 아직 우주기지도 오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북쪽까지 와서 레드드래곤군주를 돕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였다.

“그렇군.”

“함께 할건가?”

현우의 힐을 좋게 본 모양이였다. 하긴 힐러의 중요성은 어느 곳에서나 떨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체력이 강하고 재생력이 강해도 힐이 없는것과 있는 것은 차이가 컸기에 같이 가자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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