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121화 (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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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는 손을 저었다.

“그건 아니고.... 뭐라고 얘기 해야 하나... 드래곤과 함께 싸우는 기사야. 기사의 상위 직인데 드래곤을 타거나 함께 싸울수 있어.”

지나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게 가능해? 드래곤은 잘난 척이 심한 놈들이잖아. 자신들을 위대한 종족이라 칭하는 놈들인데 대화가 될까?”

현우는 미소를 지었다.

“안되면 패야지. 맞다보면 말을 들을거야.”

지금은 어렵지만 나중에는 드래곤보다 강해질수 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패서라도 드래곤을 길들일수 있다.

드래곤 길들이기가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현우가 강하기 때문이다.

“글세? 어려울 텐데....”

지나가 무슨 걱정을 하는지는 안다. 하지만 현우도 다 말해줄 필요는 없었다.

"내가 알아서 할게. 그보다 여기에 무슨 시설을 지을 필요는 없지?“

현우의 말에 지나는 잠시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어떻게 할려고? 일단 지으면 포인트 소모가 클텐데? 나야 군주가 아니니 모르지만 영역에 시설을 짓는건 모두 포인트가 들잖아.”

일반 헌터와 비교해서 군주는 천문한적인 포인트를 사용한다.

그러니 지나도 함부로 말을 할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당장 떠날거라면 시설을 안짓는게 나았다.

현우는 잠시 퀘스트와 지도를 번갈아 가며 보다가 말을 했다.

“글세. 그래도 어느정도는 지어야지. 사실 와이번 시설을 짓고는 싶은데 너무 비싸고....”

길들이기 위해서 와이번 시설을 짓는 것은 무리한 짓이였다.

“그래서 어떻게 할려고?”

“그냥 너 필요한 시설을 말하면 하나 정도는 지을수 있어. 그럼 훈련장이 300포인트에 100명 정도 훈련을 시키면 100포인트가 드니까 400포인트가 드네.”

시설 하나만 지으면 그렇게 많은 포인트가 들지 않는다.

물론 그걸로는 아예 전력이 되지 않지만 말이다.

지나는 잠시 생각을 하는 듯 했다.

“그래? 그럼 어쌔신 훈련장을 지어줄레?”

“어쌔신?”

현우는 놀란 표정으로 지나를 바라보았다.

“응.”

“너 직업이 어쌔신이야?”

현우의 말에 지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왜 몰랐어?”

헌터끼리 직업을 알필요도 없었다. 탱커나 딜러 힐러인지만 파악하면 된다. 그러니 지나의 직업을 처음 알게 된 것이다.

그래도 어쌔신이라고 하니 황당했다. 하지만 지나하고 잘 어울린느듯 했다.

“그렇군. 그럼 보자.... 음... 어쌔신은 바로 갈수 없는거 같은데... 우선 도둑을훈련시켜야 할거 같은데?”

어쌔신은 바로 키울수 있는게 아니라 선행직업이 있었다. 바로 도둑이다. 도둑에서 어쌔신이 되는 것이다.

“음... 도둑은 도움이 안되는데....”

도둑은 속도가 빨랐기에 몰이를 하거나 함정을 제거하는 식으로 써야지 전투에 써먹기는 어려웠다. 딜러로 쓸수 있지만 화력이 약했고 길찾기나 함정찾기등 전투 이외의 일에 적당했다.

물론 사방에 함정을 설치하거나 상대의 호주머니를 털수도 있지만 괴수를 상대로 도둑이 할 일은 거의 없었다.

어쨌든 어쌔신을 키울려면 도둑먼저 해야 한다.

“너가 어쌔신이라면서 도둑을 먼저 안했어?”

지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나는 조건이 돼서. 관련 능력이 있어서 바로 어쌔신이 되었어.”

필요한 스킬이 있다면 선행직업을 안 거쳐도 된다.

“그렇군. 그럼 도둑 훈련장을 지어?”

지나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함정이나 만들어야 겠다.”

[도둑 훈련장을 건설하였습니다.]

[병사를 구매하셨습니다.]

도둑에 재능이 있는 병사를 구매했다.

전장이라 200명의 병사가 시간차를 두고 나올 것이다.

군주의 탑은 짓지 않았다. 상황을 봐서 지을 생각이였다. 당장은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없을 듯 했다. 훈련장이 하나 뿐이여서 큰 포인트가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나 먼저 갈게. 훈련 시키고 있어.”

생각해 보면 도둑을 뽑는게 가장 나은 방법일지도 몰랐다. 어차피 조합을 짤수 없다면 잘 도망가는 병사를 훈련시키는게 나았다. 도둑은 전투에는 쓸모가 없지만 은신을 할수 있고 잘 도망쳐 다니니 생존률이 높았다. 그러니 도둑을 훈련시키는 것도 좋을 듯 했다.

“좋아. 갔다 오면 사방에 함정을 마련해 둘게.”

“응”

현우는 그대로 북쪽으로 향했다.

현우가 있는 곳은 6시 방향이고 5시가 엘프군주 7시가 용인군주가 있다. 그리고 3시와 9시방향에 원주민이 있고 12시에 괴수족이 있다.

우선은 원주민을 만나고 드래곤도 만날 생각이였다. 그리고 나서 어떻게 처리할 지를 정할 생각이엿다.

현우는 우선은 9시 방향으로 향했다.

9시 방향에 있는 원주민을 만난 다음에 3시 방향에 있는 원주민을 만날 생각이였다.

9시 방향으로 가니 용족이 많았다. 리자드맨이나 용족 와이번이 보였는데 드래곤도 간간히 보였다. 그런데 블랙드래곤이였다. 다른 드래곤은 없고 블랙드래곤만 보였다.

대충 5마리 정도 보였는데 더 많은 드래곤이 있을 듯 했다.

드래곤은 날아다니면 브레스를 뿜었는데 브레스를 맞은 괴수가 그대로 쓰러지는게 보였다.

드래곤은 매우 강한 종족이라 괴수를 상대로도 물러남이 없었다.

아마 이렇게 강한 드래곤이 있었기에 아직까지 행성이 넘어가지 않은 모양이였다.

드래곤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는데 4미터 정도의 크기였다. 이정도 크기면 작은 드래곤이라 할수 있었는데 갓 해출링을 벗어난 드래곤인 듯 했다.

현우는 용족을 둘러 보았는데 이중에서 한 마리를 탈것으로 삼기 위해서 였다.

눈에 들어오는 용족은 많았지만 막상 누굴 테이밍 할지는 모르는 일이였다.

그러니 아이쇼핑만 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움직이는게 강한 바람소리가 들렸다.

그와 함께 블랙 드래곤이 현우에게 다가왔다.

“헌터! 이곳에는 무슨 일이지? 이곳은 우리의 영역인 것을 모르나?”

상당히 까칠한 드래곤이였다. 원래 헌터는 행성을 돕기 위해 오는 자들이다. 자원봉사자라 할수 있었다. 물론 정당한 대가를 받기는 하지만 어쨌든 도와주러 온 자들이다. 그런데 영역 이야기를 하니 어이가 없었다.

“죽여 버릴까?”

현우는 순간 죽여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말하는게 싸가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현우는 드래곤을 상대로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일단 신체를 교체하면 누구도 현우의 상대가 아니였던 것이다. 그리고 드래곤을 죽일 방법이 너무 많다는게 문제였다.

하지만 일단은 참기로 했다. 어차피 복수는 다음에 하면 된다. 그전까지 녀석을 죽일지 말지 결정하면 된다.

블랙 드래곤은 다시 한번 현우에게 말을 했다.

“그대가 여기에 왜 왔는지는 모르지만 우주연합과의 협정에 따라서 물러나라. 그렇지 않으면 내 불길이 뜨거움을 직접 느낄 것이다.”

현우로서는 어이가 없었다. 드래곤의 불길이 강하다고 하지만 현우는 충분히 견딜 자신이 있었다.

“그게 무슨 말이지? 나는 너희를 도와주러 온 헌터다.”

“뭐? 도와준다고? 하찮은 인간 주제에 어디서 위대한 종족을 돕겠다는 것이냐? 네녀석의 주제를 알아라. 당장 꺼져라. 그렇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 네녀석이 살수 있는 것은 협정 때문인 것을 감사히 생각해라. 협정만 아니였다면 네녀석은 죽은 목숨이다.”

말을 들으면 우주연합과 협정을 맺었는데 그것 때문에 공격하지 않는다는 말이였다.

원래 블랙드래곤은 드래곤 중에서도 악 선향이였다. 드래곤중에서 선성향 드래곤은 많지 않았다. 대부분은 중립이거나 악선향이였다.

특히 블랙 드래곤은 그중에서 가장 안좋은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블랙 드래곤의 말처럼 협정이 아니였다면 현우를 죽였을 지도 모른다.

길게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녀석이랑은 이야기를 나눌 상황이 아니였다.

“간다. 하지만 곧 볼거다.”

우선 다른 원주민 영역으로 간 후에 녀석을 어떻게 할지 결정할 생각이였다.

현우는 기분 나쁜 감정을 가진채 동쪽으로 향했다.

동쪽의 원주민을 만나기 위해서 였다. 동쪽은 화이트드래곤이 많이 있었다.

화이트 드래곤은 온몸이 하얀색인 드래곤이였다.

화이트드래곤도 현우를 발견하자 현우쪽으로 날라왔다.

“경배하라. 하찮은 인간이여. 네녀석에게 나를 칭송할 기회를 주겠다.”

화이트드래곤은 선성향이다. 그리고 선성향이라는게 무조건 착하다는 말이 아니다. 가치관이 선하다는 거고 그게 모든 사람에게 친절한 것은 아니였다. 특히 드래곤이 아닌 종족에게는 무심하게 대하는 것이 드래곤이였다.

드래곤은 막강한 존재였기에 다른 종족을 만날 때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드래곤이 악성향이면 아예 대화가 안통하고 성성향이면 대화는 통하지만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이였다.

현우는 화가 났지만 우선은 대화를 할 생각이였다 .블랙 드래곤은 아예 대화를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화이트 드래곤은 대화를 할수 있을거 같았기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생각이엿다.

현우는 차분히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드래곤 나이트다. 드래곤의 친구이니 나를 도와달라.”

현우는 간단하게 자신을 설명했다. 드래곤 나이트는 드래곤의 기사다. 그러니 친구라고 할수도 있었다. 그러자 화이트 드래곤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 큰 눈을 더 크게 떴다.

“뭐? 친구라니. 네녀석은 미친게 아니면 제정신이 아니구나. 감히 우리 위대한 종족과 네녀석이 친구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네녀석은 헛소리 하지 말고 제대로 새겨 들어라. 네녀석이 드래곤 나이트 인 것은 알겠지만 드래곤 나이트는 드래곤의 친구가 아니라 드래곤의 노예다. 어떤 덜떨어진 드래곤에게 선택되어졌는지는 모르지만 겨우 인간 따위를 선택한게 이해가 되지 않는구나.”

‘넌 반드시 죽여주마.’

현우는 눈앞에 보이는 드래곤을 죽여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드래곤은 행성마다 성격이 틀린 듯 했다. 오히려 과거에 만난 드래곤들이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행성의 블랙 드래곤이나 화이트드래곤은 성격 자체가 이상했다.

“네 생각이 그렇다면 그렇게 생각해.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까지 말리지는 않을게.”

현우는 길게 이야기 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자 화이트드래곤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네녀석은 위대한 나를 도울 기회를 주마. 서쪽에 사악한 드래곤이 있다. 나를 도와 그녀석을 죽이자.”

현우는 잠시 화이트드래곤을 쳐다보았다.

“서쪽에 사악한 드래곤이 있다고? 드래곤 끼리 싸우는 건가? 그런데 북쪽에 괴수가 나타났으면 괴수먼저 처리해야 하는거 아닌가?”

현우의 말에 화이트드래곤는 코웃음을 지었다.

“흥. 괴수를 처리할 기회가 여러번 있었지만 사악한 드래곤의 방해로 여러번 방해를 받았다. 그러니 괴수를 처리할려면 사악한 드래곤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

블랙 드래곤과 화이트 드래곤은 서로 싸우는 사이인 듯 했다. 행성을 침범한 괴수보다 상대 드래곤을 먼저 죽일려는 듯이 보였다.

현우로서는 어이 없는 일이였는데 막장이라 할수 있었다. 아마 행성이 파괴되어도 상대 드래곤을 먼저 죽이는 것을 원하는 듯 했다.

그리고 이런 드래곤들 때문에 다른 군주들이 화가 난 듯 했다.

드래곤들이 완전 미친 드래곤들이였다.

현우로서는 괴수보다 원주민 드래곤들을 먼저 처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괴수에게 침략당한 행성이라고 해서 모두 헌터에게 협조적인 것은 아니다.

어떤 원주민은 협조적이지만 어떤 원주민은 비협조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건 각각 다를 수밖에 없었다.

현우도 그동안 비협조적인 원주민을 못만나서 그런거지 이런 경우가 제법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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