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156화 (15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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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가 주인이지만 다른 시설이 건설되고 있었다. 사실 현우로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 포인트를 아낄수 있기 때문이다.

현우의 포인트가 다는게 아니라 우주연합의 포인트가 다는 것이다. 현재 현우의 포인트는 20만 포인트 이상이 있었다.

정확히 말해서 219154점이 있는데 아직은 쓸데가 없었다.

아껴서 나쁠게 없었다.

현우는 주변을 돌면서 위험한 곳만 방어를 할 뿐이였다.

어차피 당장은 뭘 할생가기 없었다. 그보다 다른 행성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했다.

잠시 전장을 살피고 있는데 엘프대군주가 달려오는게 보였다.

“드래곤나이트군주!”

현우를 부르는 말이다.

드래곤이 아니라 사실 리자드맨나이트군주라 할수 있지만 어쨌든 직업은 드래곤 나이트 군주다.

“왜?”

왠지 표정을 보니 심각했다. 좋은 일은 아닌 듯 했다.

“행성 정복이 실패했어.”

“....뭐?”

현우는 잠시 엘프대군주를 바라보았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패했다고. 그래서 여기를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야.”

“계속 시도는 할거 아니야?”

“반항이 너무 심해. 그러니 당분간은 여기 행성만 집중해야 해.”

“여기 빼고는 다 실패한거야?”

“응. 그래도 확률상 그정도 확률이면 괜찮은거야. 3개 중에 하나가 성공했으니까 3할의 성공률이잖아.”

“참나... 어이가 없네.... 그것도 내가 성공시킨 거잖아.”

“어쨋든 연합의 지원이 없었으면 너도 성공을 못시켰을 거야.”

“휴... 그래서 계획은 뭔데?”

현우의 말에 엘프 대군주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했다.

“빨리 확장을 해야지. 그리고 시설을 더 지을거야. 그러니 부지런히 확장을 해야해.”

확장을 하라는 말은 기존에 있던 적의 둥지를 파괴하라는 말과도 같았다.

“그래. 그렇게 해.”

현재 영역 안에 있는 시설은 전부 우주연합의 것이였다. 현우도 드래곤나이트의 탑을 짓기는 했지만 영역을 위해 만든 것이고 이거 가지고 따로 할수 있는 것도 없었다.

“천강시를 이용해서 공격을 해. 전에 보니까 강하던데 녀석이 앞장 서준다면 적을 상대하는게 쉬울거야.”

천강시는 거의 소화를 다 시킨 듯 했다.

현우는 잠시 생각을 했다.

“글세?”

“그런데 왜 확장을 안시켜. 점막보다는 일반 땅이 더 회복하기 좋을거 같은데 말이야?”

엘프대군주는 이해를 하지 못했다. 천강시가  아니라 천강시괴수였기에 점막은 꼭 필요했다.

하지만 엘프대군주 입장에서는 점막과 천강시를 연결할 이유가 없었다.

“조금만 기다려. 천강시가 일어나면 그때 해결하면 되잖아.”

“그래도 빨리 해결하는게 좋아. 그리고 천강시는 왜 아직도 안일어나는 거야? 천강시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특이한 경우인거 같아.”

“특이하지.”

보통의 천강시가 아니였다.

“좋아. 어쨌든 총공격을 가는 것 까지는 알지? 바로 가서 근처의 둥지를 공격하자.”

“알았어.”

대답은 했지만 엘프대군주나 우주연합에 끌려 다닐 생각은 없었다.

현우 덕분에 행성 하나를 차지했지만 다른 행성은 차지하지도 못했다. 그러자 현우에게 말을 해서 영역을 넓히자고 말을 하고 있었다.

현우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셈이였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도 알려주지 않고 있었고 작전 진행사항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 현우로서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쨌든 목적은 괴수행성이 아니라 고대신의 신전이다. 그러니 괴수가 어찌되었던 상관 없이 고대신의 신전에만 갔다 오면 되는 것이다.

상황을 봐서 고대신의 신전에 갔다 올 생각이였다.

“그런데 그 고양이는 뭐지?”

머리 위에 자리를 잡고 누워 있는 고양이를 말하는 것이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마치 모자를 쓰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사실 이정도로 친화력이 있는 고양이는 드물다. 게다가 괴수가 사방에 있는 전장에서 이런 친밀감 이라니 믿기 힘든 일이였다.

엘프대군주는 현우의 머리에 있는 고양이가 뭔가 주술적인 의미가 있는 고양이라 생각하는 모양이였다.

사실 그렇게 박에 생각할수 없는 것이 이런 전장에 고양이를 가져올줄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글세? 나도 몰라.”

“모른다고? 무슨 의미가 있는 동물이 아닌거야?”

“응. 그냥 왔어.”

“참나... 강력한 능력을 지니지 않았다면 동물을 데려오지 않는게 좋아.”

“알았어. 내일은 내가 알아서 할게.”

“뭐 그렇겠지. 아무튼 준비하라고, 그런데 혹시 저 천강시는 어떻게 만드는지 정보를 공유할수 있나?”

트윈 헤드 본드래곤을 말하는 거다.

트윈 헤드 본드래곤은 여유있게 낮잠을 자고 있는 중이였다.

머리가 두 개이니 그만큼 많은 괴수를 잡아 먹었다. 덕분에 다른 천강시 보다 소화 기간이 길거 같았다.

“글세? 주술사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어.”

누구나 천강시는 만들 수 있다. 문제는 필요한 재료를 구하는게 일이다. 그리고 주술사가 아니라 고위주술사가 만들 수 있다.

좀더 자세히 말을 하자면 천강시가 될수 있는 뛰어난 시체와 엄천난 재료들 그리고 수십년에서 수백년동안의 기간동안 작업을 해야 만들 수 있는 무기가 바로 천강시였다.

고위주술사가 만들면 손자나 증손자가 간신히 쓸수 있을까? 말까한 녀석이였다.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저렇게 머리 두 개 달린 녀석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 할거야. 게다가 위력도 다른 주술사들이 만들 수 있는 천강시를 뛰어 넘는 녀석이야.”

“영업상 비밀이야.”

자세한 얘기는 하기 싫었다.

“나중에라도 알려줄수 있으면 알려줘. 저런 물건 수백개만 만들 수 있다면 괴수족을 박살내는 것도 어렵지 않을거 같아.”

“글쎄?”

수백개를 만들 수 있을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현우만 만들 수 있는 천강시였다. 물론 현우가 시간을 들인다면 어느정도는 양산을 할수 있겠지만 일정숫자 이상은 어려웠다. 우선 드래곤이 있어야 하고 본드래곤으로 만들어야 한다. 현우야 마족이 직접 만든 본드래곤을 중간에서 가로챘지만 다른 사람은 그렇게 못할 것이다.

“생각좀 해봐. 그럼 나는 가볼게.”

세계수에서 훈련을 하는 엘프전사들에게 갈려는 모양이였다. 현재 엘프대군주의 영웅은 실버라 뿐이였다.

원래 영웅이 더 있었는데 다 죽거나 도망치고 실버라만 남은 것이다.

엘프대군주는 엘프기사를 일정 숫자 이상으로 만든후에 실버라에게 지휘를 시킨후에 새로운 영역을 얻을 생각인 듯 했다.

대군주 체면에 군주의 영역에 있는 것도 웃긴 일이엿다. 그러니 최대한 빨리 영역을 만들 생각이였다.

현우는 실버라에게 다가가는 엘프대군주를 바라보았다.

역시 예쁜 여자와 일을 하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우도 여자 동료가 있지만 여자라기 보다는 어린 소녀였고 외계인이였으니 여자라고 하기 애매했다. 역시 여자는 엘프 정도는 되야 할 듯 했다.

현우는 잠시 실버라의 끝내주는 몸매를 보다가 천강시 쪽으로 향했다.

천강시는 늘어지게 휴식을 취한 상태였다.

그리고 잡아 먹은 괴수들도 소화가 되어졌다.

천강시는 좀더 살아있는 모습이되었는데 강해질수록 더 살아있는 모습으로 바뀔거 같았다.

천강시는 매우 아름다워 졌는데 마치 갑옷을 입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형이상학적인 무뉘가 아름다움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천강시의 기본은 정확히 말하자면 용족이였다.

원래는 언데드로 만들었는데 언데드는 죽은 시체를 이용해서 만들어 진다. 그리고 죽은 시체는 행성의 원주민의 시체였다. 언데드가 된 시체는 다시 현우에 의해서 강시가 되는 작업을 거쳤다.

이어서 골드드래곤 군주의 영역을 공격하면서 용족의 시체를 많이 얻을수 있었다.

현우는 용족의 시체도 강시로 만들었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강시는 다시 작업을 거쳐서 숫자가 줄어들었는데 인간의 시체로 만든 강시보다는 용족의 시체로 만든 강시가 음양강기사 되는 확률이 높았다. 덕분에 당시 만든 대부분의 음양강시는 용족의 시체로 만들었다.

그렇게 용족의 시체로 만든 강시는 그대로 마족이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니 현재 천강시의 생김새는 용족을 달았지만 살이 상당히 빠진 상태였다.

날씬한 용족이라고 할수 있었는데 꽤 아름다웠다.

그리고 마치 갑옷을 입고 있는 듯 했고 전신에는 비늘이 보였다.

그러니 용족과는 비교도 안되게 아름다웠다. 용족은 사실 징그러워 보였다. 파충류 였고 니블이 있으며 가죽이 녹색이며 화염에 녹은듯한 모습이였기에 징그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천강시는 갈수록 예술 작품처럼 아름다워 지고 있었다.

현우는 연신 감탄을 했다.

“참...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예쁘네.”

현우는 멋있게 자화자찬을 하면서 상태를 보았다.

“천강시 움직여!”

현우의 명령에 천강시가 움직였다.

이제 소화가 다 된 모양이였다.

현우는 일일이 확인을 한후에 트윈 헤드 본드래곤을 바라보았다. 트윈 헤드 본드래곤은 아직 준비가 안된 모양이였다.

하긴 미친 듯이 잡아 먹었으니 아직 제대로 활동하기는 무리였다.

“좋아. 가자!”

이제 가야 한다.

현우는 지도를 바라보았다.

사방이 적이였다.

그러니 어디를 공격해도 된다.

현우는 중앙을 공격할 생각이였다.

현우가 전투를 할 준비를 끝내자 엘프대군주는 실버라와 엘프기사들을 이끌고 현우쪽으로 왔다.

“이제 갈거야?”

“응.”

이제는 가야 한다.

“어디로 갈건데?”

“중앙. 중앙으로 가야지.”

길게 시간을 끌 생각은 없었다.

여기는 괴수 행성이다. 당연히 중앙에 가장 큰 둥지가 있다.

그러니 둥지를 파괴할 생각이였다.

적이 약하면 단숨에 제압하고 적이 강하면 주변 둥지를 모두 먹을 생각이였다.

“움직여!”

현우의 명령에 따라 천강시는 천천히 중앙쪽으로 움직였다. 그러자 트윈 헤드 본드래곤도 같이 움직였다. 거대한 몸을 움직이는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해 보였다.

아직 날지는 않았지만 적을 만나면 날아 오를 것이다.

엘프대군주는 트윈 헤드 본드래곤를 한참 동안 쳐다보았다. 다른 천강시도 강해보였지만 트윈 헤드 본드래곤는 매우 아름답고 우아했으며 고귀해 보였다. 드래곤을 뛰어넘는 존재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게 맞았다.

현우는 그대로 명령을 내렸다.

“공격!”

지금 이순간에도 괴수들은 현우의 영역을 공격하고 있었다. 그것을 워골렘과 방어시설 그리고 우주기지가 막아내고 있었다.

그러니 현우의 공격 명령이 떨어지자 마자 천강시는 주변에 있는 괴수들을 미친 듯이 먹기 시작했다.

입이 크게 벌어지더니 괴수를 통째로 씹어 먹었다.

괴수의 보호막은 천강시에게 통하지 않았다.

천강시는 더욱 강해졌다.

그러자 기갑괴수들이 다가왔다.

워골렘을 상대하는데는 기갑괴수가 필요하다. 당연히 괴수족은 기갑괴수 위주로 뽑은 상태였다.

하지만 더욱 강해진 천강시의 상대는 아니였다.

트윈 헤드 본드래곤까지 합쳐서 21구의 천강시 들은 그대로 학살을 하기 시작했다.

괴수들은 저항을 하려 했지만 순식간에 털리는 수밖에 없었다.

천강시는 막강했다. 괴수족으로서는 막지 못할 듯 했다.

일단 전선이 뚤리자 워골렘과 엘프대군주도 중앙으로 가는데 힘을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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