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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세? 그건 나도 모르지. 그보다 뛰어난 성직자 한테 부탁하면 되지 않나?”
“딸의시체를 보자마자 태울거야.”
마왕의 저주를 받은 몸이다. 당연히 불경하다고 태울려고 할 것이다.
현우를 찾은 것도 현우가 제대로 된 성직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원칙이 준수하는 성직자인 경우 불길한 것을 보면 없앨려고 한다. 다행이 현우는 그런 성격이 아니니 시켜 본 것이다.
“음... 그렇겠지.”
“아무튼 여기까지 와서 고맙네. 딸을 구할려면 마왕을 죽이는 수밖에 없겠어.”
“마왕은 찾을수 있어?”
“아니. 가능성은 낮지만 최선을 다해야지. 휴우...”
딸을 잃은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진다.
문제는 보수였다.
“그런데 보수 말이야.”
“응.”
“계약금은 줘야지.”
“딸을 부활시키지 못했잖아.”
맞는 말이다. 한게 아무것도 없었다.
사실 지금 상황에서 달라고 하는 것도 웃겼다.
“그래도 여기 까지 왔잖아. 그리고 부활 시킬수 있는 상태도 아니였고 만약 마왕의 저주가 없었다면 부활 시킬수 있었을 거야.”
“음.... 포인트를 주는건 무리이고 내가 참여할 전쟁에 참가시켜 줄게.”
“그걸 참가하면 뭐가 좋은데?”
현우의 말에 은하장군은 화면을 펼쳤다.
“전쟁은 너가 생각하는 규모가 아니야. 상상을 초월하지. 만약 네가 전쟁에 참가해서 공을 세운다면 연합에 목소리를 낼수 있어. 그리고 연합에서 제대로 된 직위를 얻을수도 있어.”
“그럼 뭐가 좋은데.”
현우의 말에 은하장군은 씨익 웃었다.
“지금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지. 제대로 포인트를 받을수 있고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수 있어. 자네 혹시 우주연합이 어떤 식으로 운용되는지 아나?”
“아니.”
이야기는 몇 번 들어봤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우주연합은 하원 의원 300명과 상원 의원 3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상원의원 3명이 번갈아 가면서 의장을 맡는데 각 제국을 대표해. 은하제국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을 가지고 있는 은하제국과 엘프제국 그리고 신성제국이야. 그들이 번갈아 가면서 의장을 하고 연합을 이끄는 식이야.”
“그래?”
“응. 만약 너가 강해지거나 너가 있는 행성이 연합에 큰 도움을 줄수 있다면 하원 의원이 될수도 있어. 그렇게 의원이 되면 막강한 권력을 가질수 있어.”
전우주에서 300명만 될수 있는 의원이였다. 그야말로 갑중에 갑 이였다.
“그건 어떻게 되는건데.”
“지금 내가 얘기 했잖아. 전쟁에 참가하라고. 군주가 참가하는 전쟁이 아니라 진짜 전쟁에 참가해야해. 최전방에서 삼대재해를 상대하는 전쟁에 참가해서 직위가 오르면 의원이 될수 있어. 실제로 그렇게 의원이 된 사람도 존재하고 말이야.”
“의원중에 몇 명이나 되는데?”
“현재 의원들 중에는 4명이 군인 출신이야.”
300명 중에 4명이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숫자였다.
“다른 사람들은?”
“행성의 유력자야. 보통수십개의 식민행성을 보유하고 있는 대 행성들이야.”
수십개의 식민 행성이다. 우주를 돌아다니며 사람이 살만한 행성을 개발해서 식민행성으로 쓰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인구도 많고 기술력도 대단할 것이다.
현재 겨우 외계로 로켓을 날리는 수준을 가진 지구로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기술력이였다.
그런 행성과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다.
“참나....”
“응. 네가 출세할수 있는 방법은 군인이 되는 것 뿐이야.”
“그럼 군주는 뭔데?”
“우주연합이 모든 전쟁을 할 수는 없어. 군주는 우주연합이 처리하지 못하는 삼대재해를 해결하는 헌터일 뿐이야.”
군주도 헌터일 뿐이다. 그말이 그거였다.
군주는 아무리 노력해도 헌터였다. 대군주도 마찬가지였다.
제대로 된 전쟁은 아마 왕자괴수가 전쟁을 하던 전장에서 싸우는 것을 말하는 듯 했다.
거기에 참가해야 진짜 군인이라 할수 있었다.
“좋아.”
전쟁에도 한번 참가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고 싶었다. 물론 의원이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계약금이 20만 포인트 였지만 좋은 정보를 들은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리고 참가도 시켜 준다고 하니 나쁘지 않은 조건인거 같았다.
“그리고 내딸에 관한 내용은 숨겨줘. 보면 알겠지만 문제가 될수 있으니까 말이야.”
딸은 마왕의 저주에 걸렸다. 그리고 그 저주는 눈앞의 은하장군에게서 이어진 것이다. 물론 은하장군도 현재 저주에 걸린 상태인 듯 했다.
“좋아. 그럼 잘있어.”
현우는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동료들이 말을 걸었다.
“어떻게 된거야?”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실패 했어.”
간단한 말이였다. 그리고 부가 설명은 하지 않았다.
“그래?”
“그보다 가자.”
“어디로 가게?”
“지구로 가야지.”
현우는 일행과 함께 포탈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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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훗카이도
현우가 도착하니 헌터들이 우르르 달려 왔다.
“군주님이다!”
“군주님 제발 추방을 취소해 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현우는 그 말을 무시했다.
현우를 공격한게 언제인데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수 없었다.
현우는 영역으로 갔다.
영역에는 외국인들이 주로 많았다.
“오셨습니까? 군주님”
외국인들은 싹싹하게 현우에게 말을 했다.
외국인들로서는 일본 훈련장을 이용할수 있는 만큼 이득이였다. 현재 일본인은 영역 안에 못들어 온다. 그러니 외국인들로 가득한 상황이였다. 일본땅인데도 피부가 하얗거나 검고 머리가 곱슬인 외국인들 천지였다.
“예.”
현우는 이어서 일행을 탑으로 데려갔다.
탑으로 들어가자 일행에게 방을 배정했다.
“쉬도록 해. 나는 할 일이 있으니까.”
복수를 해야 한다.
일행이 짐을 푸는 동안 현우는 바로 둥지로 향했다.
후쿠시마에 위치한 둥지는 하급 둥지였다.
하급 둥지 하나만 있어도 이정도 레벨의 행성은 금방 차지할수 있다.
만약 군주의 도움이 없다면 지구는 괴수행성이 될 것이다.
지구가 가진 어떤 무기도 괴수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현우가 직접 명령을 내리면 더욱 쉽게 지구를 차지할 것이다.
물론 현우는 지구를 차지할 생각이 없었다.
그냥 일본에 복수를 할 생각이였다.
[종족]괴수
현우는 괴수 종족이 된후 바로 후쿠시마에 있는 둥지로 향했다.
“오셨습니까? 주인님”
우두머리 괴수였다.
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이제 이 행성을 지배하실겁니까?”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정도 레벨의 행성은 충분히 정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우두머리 괴수는 분명히 알았다.
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물론 지배할 건 아니고 여기 대륙만 정복할거야.”
이 둥지는 현우가 관리한다. 그러니 어느정도 현우가 조절할수 있을 듯 했다.
현우는 괴수와 인간이 함께 살면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물론 정부는 부셔 버릴 생각이였다.
어쨌든 일본 정부가 명령을 내려서 현우를 붙잡을려고 했다.
그러니 정부는 그냥 둘생각이 없었다.
“좋아. 그럼 뭘 생산할수 있는지 볼까?”
일본인들을 모두 죽이는 것은 미친짓이였다. 일본인들 대다수는 죄가 없었다. 물론 일부 우익은 문제가 많았지만 그 외 대다수의 일본인은 선량하다.
현우는 괴수를 이용해서 일본을 지배할 생각을 했다.
일본을 장악하는 것은 이외로 어렵지 않을거 같았다.
국회와 황실을 없애면 일본을 장악하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거 같았다.
물론 전세계가 일본을 장악한 괴수를 공격하겠지만 그정도는 막을수 있었다.
행성 지구 레벨은 기술력이나 전투력이 매우 낮았다. 그러니 하급 둥지를 상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했다.
물론 여기서 중급 둥지로 올려도 되지만 하급 둥지만으로도 충분했다.
“은신괴수와 기갑괴수 그리고 기사괴수 위주로 만들어.”
괜히 눈에 띄는 대형괴수를 만들 필요가 없었다.
기갑괴수나 기사괴수처럼 덩치가 작으면서도 강력한 괴수를 생산하는게 나을 듯 했다.
우선 도교에 있는 국회의사당을 차지한후 일본 왕실도 차지할 계획이였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은신괴수를 생산합니다.]
[기사괴수를 생산합니다.]
[오너괴수를 생산합니다.]
기갑괴수 안에 들어가는 괴수가 오너괴수였다. 오너괴수가 장비를 착용하면 기갑괴수라 부른다.
기갑괴수는 하나의 괴수라기 보다는 복합적인 괴수였다. 여러 괴수가 합쳐져서 기갑괴수라 불리기 때문에 처음에 생산하는 것은 오너괴수였다.
둥지에서 순식간에 알이 생겨났다.
그동안 자원은 충분히 모은 상태였다. 그러니 원하면 얼마든지 생산을 할수 있다.
하급 둥지에서 생산되는 기갑괴수는 그 위력이 약할 수밖에 없었다. 최하급이고 장비도 제대로 보급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정도면 충분했다.
물량을 충분히 쌓은 후에 공격을 할 생각이였다. 그리고 포탈을 통해 일본 전역에 있는 괴수들도 현우의 병사들이 되 줄 것이다.
현우의 생각으로는 하루면 일본은 괴수국가가 될 것이다.
그정도의 실력이 현우한테는 있었다.
그리고 일본을 괴수국가라 선언을 하고 일본을 실질적으로 지배할 생각이였다.
물론 다른 국가들이 공격을 하겠지만 군주가 아니면 현우가 상대할 자신이 있었다. 물론 군주가 공격을 한다고 해도 이길 자신이 있었다.
[교체][두뇌]
상위인간의 두뇌로 바꾸었다. 그리고 알들을 개조수술을 한후에 강화수술을 했다.
[강화][개조]
놀랍게도 알들은 강화수술과 개조수술이 가능했다.
상위인간의 능력은 뛰어났다.
생명체라면 어떤 존재라도 강화과 개조를 할수 있었다. 덕분에 여러곳에서 요긴하게 쓸수 있었다.
잠시후 알에서 은신괴수와 기사괴수 기갑괴수가 깨어났다.
“여기서 한번더 강화가 될까?”
강화가 한번더 되면 대박이였다.
현우는 서 있는 은신괴수와 기사괴수 그리고 기갑괴수에게 강화
[강화][개조]
한번 더 강화와 개조가 되어졌다.
강화를 하면 좀더 강해진다. 그리고 개조를 하면 훨씬 강해진다.
능력 만큼은 월등히 강해졌다.하지만 괴수는 마정석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력이 뛰어나 진다고 해도 마정석이 약하니 제 실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어서 무기를 만들었다.
검괴수와 갑옷 괴수 생체괴수였는데 기사괴수는 검괴수만 착용을 했고 기갑괴수는 검괴수와 갑옷 괴수 생체괴수를 착용했다. 이어서 마정석괴수를 착용 했는데 하급 둥지에서는 이정도를 맞춰주는게 최선이였다.
기갑괴수는 평소에는 오너괴수라 부른다. 오너괴수는 보통의 괴수였지만 일단 장비 괴수를 착용하면 두꺼운 갑옷을 입은 기갑괴수가 된다.
기갑괴수는 그만큼 두꺼운 방어력을 지니고 있지만 하급 둥지였기에 제대로 된 장비를 얻기는 힘들었다. 그리고 마정석에 담긴 마나가 적어서 제실력을 낼수 없었다. 하지만 실력 하나 만큼은 중급 괴수라 할수 있었다.
현우가 강화와 개조를 한 덕분이였다.
강화와 개조는 거의 사기 능력이였는데 두가지를 동시에 받으면 거의 등급이 하나 정도 올라간다. 그러니 두 번 받으면 두단계가 오르는 셈이였다.
은신괴수는 20마리였고 기갑괴수는 5마리 기사괴수도 5마리였다.
은신괴수가 기갑괴수와 기사괴수의 몸을 감쌌는데 괴수 하나당 은신괴수 둘이 달라붙어서 모습을 감추었다.
은신괴수는 스스로의 몸을 감출수 있지만 다른 괴수의 몸도 감출수 있다.
기갑괴수는 장비괴수를 해체했기에 오너괴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제 이들로 일본을 장악해야 한다.
숫자는 적었지만 충분히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