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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215화 (21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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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왕자괴수의 함대도 현우의 뒤를 쫓았다.

왕자괴수의 함대는 우주끝이라도 따라올 기세였다.

그들의 영역은 현우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그러니 복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였다.

현우는 전력을 다해서 함대를 이동시켰다.

그렇게 한참을 가자 기계전함이 보였다.

괴수족은 황제괴수가 지배를 하고 있지만 왕족괴수들이 세력다툼을 하기 때문에 강력한 힘을 한곳으로 모으기 힘들었다. 하지만 기계족은 단일종족이라 문제가 생기면 모두 힘을 합쳐 맞서 싸운다.

기계이기 때문에 명령이 있으면 목숨을 걸고 싸우기 때문이다.

앞에 보이는 기계전함은 거의 5000대 이상으로 보였다. 게다가 계속해서 모이고 있었다.

전함괴수도 효율성 면에서는 최고였지만 기계전함에 비할바는 아니였다.

기계들은 그냥 짐짝처럼 다루어 진다. 그냥 창고 같은 곳에 차곡차곡 쑤셔 넣어둔다음에 필요할 때 병력을 꺼내 쓰면 된다.

그러니 전함 전체가 효율적이였다.

필요한 시설만 있었고 기술 자체도 뛰어났다.

그런 전함이 보였으니 현우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기계족과 전투를 벌일 전력도 안됐지만 지금 싸우면 양쪽에서 협공을 당하는 셈이였다. 그러니 우선은 피해야 했다.

기계족은 그대로 주포를 발사하기 시작했다.

다행이 거리가 멀어서 위협적인 공격은 없었지만 무시할 만한 수준도 아니였다.

“밑으로 간다!”

방향을 다시 꺽었다.

그러자 기계족 함대가 따라오기 시작했다.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적을 그냥 둘 자는 없을 것이다. 당연히 싸워야 한다.

현우를 쫓는 세력은 하나가 아니였다. 왕자괴수도 뒤를 쫓는 중이였기에 기계함대를 만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대화가 통한다면 기계족과 왕자괴수들이 합작을 해서 현우를 공격할수도 있겠지만 기계족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 괴수족이 괴수만 인정하듯이 기계족도 기계만 인정을 하기 때문에 서로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들은 곧 전투를 하기 시작했다.

주포와 부포가 상대방을 향해 쏟아지기 시작했다.

엄청난 전력이였는데 당장은 기계족이 밀리고 있었다.

괴수족은 준비를 한 상태였지만 기계족은 너무 급하게 준비를 맞쳤기에 제대로 싸울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덕분에 기계족이 피해가 커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기계족의 영역이였다.

당연히 지원이 계속해서 이루어 지고 있었다.

기계족은 지원을 받아서 손실된 전력을 보충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계라서 패배를 했다고 해서 사기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였다.

하지만 괴수족은 손실을 입으면 당장 보충을 할 방법이 없었다.

숫자가 많아도 불리한 상황이였다.

기계족은 계속해서 전력이 보충되고 있는데 반해서 괴수족은 그대로였기에 전세는 점점 괴수족이 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밀리는 상황에서도 괴수족은 열심히 잘 싸웠다.

하지만 계속해서 버틸수는 없었다.

전함괴수가 박살이 나면 그만큼 전력이 줄어드는 셈이였다. 왕자괴수에게 전함괴수는 매우 중요한 것이였다.

전함괴수의 숫자가 많아야 서열이 높아진다. 그렇게 해야 서열 1위 까지 할수 있는 것이다. 서열 1위는 황태자괴수라 불린다. 그리고 황제괴수 의 황제가 될수 있다.

당연히 모든 왕족괴수의 꿈이였다.

일단 황태자가 되면 황제괴수에게 도전을 할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그리고 여러 기적같은 일을 할수 있게 된다.

그러니 전력이 늘기는커녕 소모전만 벌어지는 상황이 좋을리 없었다.

기계족은 괴수족과 상성이 좋지 않았다. 기계족이 얻은 땅은 기계들로만 이루어 지기 때문에 땅을 정복해도 괴수들이 살기 좋지 않았다. 아무리 괴수가 강철을 쉽게 벤다고 해도 행성 자체가 금속으로 이루어졌으니 적응하며 사는게 쉽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점막이 자라는데도 방해가 된다.

기계족을 상대로 승리를 하기도 어렵고 승리를 한다고 해도 얻을게 없었다. 그러니 괴수족은 기계족을 삼대로 소모전을 펼치는 것을 싫어한다.

기계족이 삼대재해중 하나가 된 것도 이런 이유가 컸다. 괴수족이 관심을 받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세력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왕자괴수들은 이러한 상황을 원하지 않았기에 급하게 물러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기계전함이 총공세를 하기 시작했다.

후퇴하는 적을 상대할 때 가장 많은 피해를 줄수 있다. 당연히 기계전함으로서는 후퇴하는 전함괴수를 그냥 둘 이유가 없었다.

왕자괴수들도 후퇴하면서도 반격을 가했는데 피해가 컸기 때문이다.

숫자는 비슷한 수준이였다.

그러니 기계전함에 상당한 피해를 준 후에 후퇴하는게 나은 상황이였다.

“공격!”

왕자괴수의 외침이 우주에 퍼졌고 전함괴수들은 미친 듯이 싸우기 시작했다.

일단 싸우기 시작하자 왕자괴수는 기사괴수와 기갑괴수를 이끌고 정면으로 나섰다.

우주전은 전함의 숫자로 승부가 나기도 하지만 개인의 월등한 무력으로 승부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

왕자괴수는 빠르게 기계전함으로 향했다.

그리고 괴수룡이 좌측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기계족도 대응하는 전력을 보냈다.

그렇게 엄청난 전투가 벌어졌다.

양측 합쳐서 10000대가 넘는 전함이 붙고 있었다. 그리고 양측다 호전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일단 붙기 시작하자 물러나지 않았다.

왕자괴수는 싸우다가 물러날 생각을 했지만 일단 싸우기 시작하자 오히려 앞으로 돌격을 했다. 파괴 본능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적을 상대해서 그런지 두 왕자괴수는 서로 손을 잡고 기계족을 공격했다. 왕자괴수만 두명이다. 그리고 그를 호위하는 전력도 상당히 강했다.

기계족은 전력을 다해 방어를 했지만 왕자괴수의 강력함에 밀리기 시작했다.

기계족은 인공지능이 지배를 하는데 인공지능은 충분히 승산이 있었고 영역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싸우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밀리기 시작하자 바로 후퇴를 하기 시작했다.

싸우는 것보다 후퇴하는게 이익이라고 계산을 마쳤기 때문이다.

기계족중 일부는 미끼로 놔두고 중요한 전력 위주로 후퇴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는 왕자괴수들이 놔주지 않았다.

후퇴할 때 가장 많은 전과를 올릴수 있다. 당연히 왕자괴수들은 미친 듯이 공세를 펼쳤다.

이제 상황이 반대가 된 것이다.

기계족은 계속해서 지원이 오고 있었지만 상황을 바꾸기 어려웠다.

사방에는 부서진 전함의 잔해가 널려 있었다.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기에 피해가 컸던 것이다.

기계족은 간신히 후퇴한 기계전함이 겨우 이천대 뿐이였다. 3000대 정도가 우주의 잔해가 되버린 것이다.

대승이였다.

두 왕자괴수는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기계족은 괴수족의 강력한 적중 하나였다. 그런 적을 상대로 승리를 했으니 기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두 왕자괴수의 피해도 상당했다.

그들 역시 반이상의 함대를 잃은 것이다.

하지만 승리를 했다. 그러니 달콤한 과실을 얻어야 한다.

주변에 널린 파괴된 전함은 전함괴수가 될 것이다.

“우선 전함을 챙기고 이동을 하자.”

이곳은 기계족의 영역이다. 당장은 기계족이 물러났지만 다시 병력을 모아서 올게 뻔했다. 그러니 최대한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야 한다.

“좋아.”

둘은 빠르게 그나마 멀쩡한 전함에 괴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우선 엔진을 만들어서 이곳을 벗어나게 할려는 생각이였다.

여유가 있다면 다챙기면 각자 지금보다 두배 정도의 전력을 얻을수 있겠지만 시간이 없었다. 그러니 지금보다 좀더 많은 전력만 얻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멀쩡한 전함만 챙긴다. 그리고 바로 이동이다.”

왕자괴수는 빠르게 준비를 했다.

그렇게 어느정도 준비가 되자 이동을 할려고 했다. 그때였다.

콰앙

후방에 있던 전함괴수가 그대로 대파되었다.

후방에서 공격이 펼쳐진 것이다.

나타난 것은 현우였다.

현우는 멀리 도망가지 않았고 근처에서 은폐를 한 상태였다.

그리고 전황을 살펴 보았다.

전황은 왕자괴수가 승리를 했지만 그들의 피해도 꽤 컸다.

물론 그래도 현우와 비슷한 수준이였다.

게다가 파괴된 전함을 이동시키기 위해 괴수들을 많이 사용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을 놓치는 것은 바보 짓이였다.

그냥 도망쳐도 되지만 저들은 앞으로 현우를 계속해서 공격해 올게 분명했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쓸어버리는게 나았다.

그리고 현우에게는 그정도 힘이 있었다.

전력은 비슷했다. 왕자괴수가 가진 전함괴수가 좀더 많았지만 이쪽은 출력이 상승했고 파괴된 곳이 없었다.

그러니 해볼만 했다.

현우가 가진 전함괴수는 빠르게 연사를 했다.

우선 선빵을 때렸고 미리 준비를 했기에 빠르게 공격이 이루어 졌다.

왕자괴수쪽은 기계족이 다시 올지 몰랐기에 전방만 보고 있는 상황이였기에 후방을 당한 셈이였고 기습을 당하기 까지 했다.

왕자괴수는 전함괴수를 후방으로 보낸다음에 대응사격을 하기 시작했다.

한방 한방이 행성을 파괴할 정도의 위력을 가진 주포가 우주를 날아다녔다.

그 힘은 엄청났는데 전함의 숫자가 많았기에 그런 것이다.

펑 펑펑

주포에서 나온 광선포가 서로 마주치는 경우도 있었고 직격당한 행성이 파괴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정도로 엄청난 전투가 벌어진 것이다.

주변 행성중에 멀쩡한 행성이 드물었다. 자그마치 몇천대의 전함이 주포를 발사하고 있었기에 행성들도 피해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엄청난 공격이였다.

빗나간 공격에 폭발하는 행성도 많았다.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상황이였다.

전황은 현우가 훨씬 유리했다.

숫자는 왕자괴수쪽이 많았지만 후방을 공격했고 기습을 한데다가 선빵을 날렸다. 그리고 현우의 전함괴수는 강화와 개조 덕분에 월등히 강해졌다.

게다가 왕자괴수는 기계전함을 상대로 피해가 누적된 상태였고 가지고 있던 여유 괴수들도 모두 멀쩡한 전함에 보내서 이동을 준비중이였다. 덕분에 처참하게 밀렸다.

현우쪽 전함괴수는 거의 파괴당하지 않았지만 왕자괴수쪽 전함 괴수는 눈에 보일정도로 빠르게 숫자가 줄어들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현우의 승리였다.

“이이....”

9왕자괴수는 8왕자괴수쪽으로 다가왔다.

전세를 역전시킬려면 한가지 방법 밖에 없었다. 바로 그들이 나서는 것이다.

둘은 남은 전력을 그대로 이끌고 돌격하기 시작했다.

이기면 모든 것을 가질수 있다.

같은 괴수였기에 상대방 왕족괴수만 잡으면 상대방의 전함괴수까지 모두 가질수 있는 것이다.

승산은 충분했다.

저쪽은 왕족괴수가 한명일 것이다. 하지만 이쪽은 왕족괴수가 두명이나 된다.

그러니 승산은 충분하다 할수 있었다.

“돌격!”

왕자괴수의 명령에 따라 전함괴수는 그대로 현우쪽 전함괴수를 향해 돌격하기 시작했다.

돌격하면서 주포를 날리고 있었다. 그만큼 피해가 커지지만 승리하면 모든 것을 얻을수 있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왕족괴수는 동족간의 전투에서 무모할 정도로 돌격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승산이 있다면 바로 돌격을 했는데 적의 가진 전력도 이기기만 하면 다 자신의 것이 되기 때문이다.

괴수는 상위 괴수의 명령을 듣는다. 지금은 적이라도 상대 왕족괴수만 처리하면 적의 모든 전력을 얻을수 있으니 그렇게 하는 것이다.

전함괴수끼리 화력전을 펼치고 있었지만 왕자괴수는 그런 것을 신경도 쓰지 않고 적을 상대하기 위해 달려 들었다.

왕자괴수의 전력은 상당했다.

그들이 보유한 기사괴수와 기갑괴수의 숫자만 해도 이백이 넘었다. 각자 행성 하나를 상대할 정도로 강력한 무력을 지닌 자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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