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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막의 신-207화 (207/210)

흑막의 신! 207화

은성이 복수를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그 순간 박은진은 남자 둘이 자신을 돕기 위해 온 것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찰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박은진 씨, 저희는 박은진 씨를 돕기 위해 온 사람입니다.”

다시 한 번 남자가 정중히 이야기를 했지만 박은진은 절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 남자를 노려봤다.

“좆 까?”

순간 남자는 당황스러웠다.

“뭐라고요?”

“좆 까라고?”

박은진은 그렇게 말하고 급하게 달려오는 경찰을 바라봤다.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그렇게 박은진은 소리를 질렀다.

“이봐! 그 여자분에게 떨어져!”

달려오는 경찰은 그렇게 소리를 질렀다.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 순간 처리를 하라는 지시를 받은 형성의 부하가 급하게 달려오는 경찰을 막아 세웠다.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냥 가시면 됩니다.”

“뭐가 아니야? 당신들 뭐야?”

“우린 그냥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겁니다.”

형성의 부하는 정중히 경찰에게 말했다.

“저 새끼들 말 다 거짓말이에요. 살려 주세요. 경찰 아저씨!”

박은진은 사정도 모르고 살려 달라고 애원을 했다. 정말 난감한 상태였다. 만약 지금 자신들이 물러나면 오랜 시간 준비했던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것을 형성의 부하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띵동! 띵동!

그때 박은진에게는 운명과 같은 경찰 통합 문자 메시지가 날아왔다.

“뭐야? 급한데.”

경찰은 바로 남자 둘을 노려보다가 핸드폰에 들어온 문자 메시지를 봤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도 문자 메시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은 지금 들어온 문자가 경찰청에서 보낸 문자이기 때문이었다.

-지명 수배!

-이름 : 박은진!

-사건 : 특수성폭행에 관련된 용의자.

-번호 : * * ** * *-* * ** * **

-용모 : 20대의 세련된 스타일. 사진은 첨부 파일로.

경찰은 그 문자를 보고 인상을 찡그렸다. 그리고 다시 첨부 파일로 날아온 파일을 열고 전송되는 사진을 봤다. 그리고 놀라 앞에서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는 박은진을 보고 다시 핸드폰 안에 있는 사진을 번갈아 봤다.

“저기요?”

경찰이 박은진을 불렀다.

“아무 일도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순간 경찰이 형성의 부하 하나를 노려봤다.

“계속 방해를 하면 공무 집행 방해야!”

순간 경찰의 행동이 아주 예민하게 변했다. 그리고 남자 둘은 뭔가 일이 급박하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이 순경! 이리로 좀 와 봐!”

“예. 박 경사님! 그런데 문자 보셨습니까?”

“그래. 그러니까. 이리 좀 와 봐!”

지금 박은진을 보고 있는 남자의 계급이 박 경사인 모양이다. 그리고 박 경사는 박은진을 빤히 봤다.

“혹시 박은진 씨입니까?”

경찰이 갑자기 자신의 이름을 알고 묻자 박은진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런데요?”

그 순간 형성의 부하 둘은 바로 인상을 찡그렸다.

그리고 그 순간 박 경사의 눈빛이 반짝였고, 형성의 부하 둘은 경찰이 박은진의 존재를 알았다는 것을 직감했다.

“선배님! 저 여자!”

순경이 박은진을 보고 놀라 박 경사를 봤다.

그리고 바로 박 경사는 남자 둘을 봤다. 그 순간 형성의 부하 둘은 바로 박 경사를 향해 주먹을 날랐다.

“미안하게 됐습니다.”

형성의 부하 하나가 바로 백주 대낮에 어처구니없게도 경찰을 향해 주먹을 날린 거였다.

쉬웅!

바람을 가르는 듯한 빠른 주먹은 바로 무방비 상태에 있는 박 경사의 면상에 날아가 박혔다.

퍼억!

“으윽!”

박 경사는 무방비 상태에서 주먹을 맞으니 얼굴을 감싸고 뒤로 물러났고, 그와 동시에 형성의 다른 부하는 바로 순경의 멱살을 잡고 힘껏 들어 올려 집어던졌다.

“미투입니다.”

“뭐야? 너희들!”

얼굴을 감싸 쥔 박 경사가 형성의 부하 둘을 보며 소리를 질렀고, 그 순간 박은진은 영문을 몰라 경찰과 남자 둘을 번갈아 봤다.

“박은진 씨. 지금 당신 지명 수배 중입니다.”

남자의 말에 박은진은 인상을 찡그렸다.

“뭐라고요?”

“성폭행 사주로 지명 수배 중입니다. 알겠어요?”

남자는 버럭 소리를 질렀고, 정신을 차리고 다시 남자에게 덤벼드는 경찰을 보고 다시 힘차게 발길질을 했다.

퍼억!

“으윽!”

다시 박 경사는 남자의 발길질에 맞아 신음을 하며 뒤로 물러났다.

“너희들 건달이지? 어느 파야!”

박 경사는 바로 소리를 질렀다.

“죄송합니다. 경사님!”

“너희들 지금 특수 공무 집행 방해라는 거 알지?”

“알고는 있지만 저희들도 어쩔 수 없습니다.”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박은진을 봤다.

“이제 저희들 믿으시겠습니까?”

“누가 보낸 거예요?”

“부친께서 보냈습니다.”

“아빠가요?”

“그렇습니다.”

그 순간 박은진도 일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남자는 다른 형성의 부하를 봤다.

“막아!”

그리고 바로 남자는 박은진의 손을 잡고 옆에 세워 놓은 차로 뛰었다.

“거기 서라! 너희들 모두 서라!”

박 경사는 소리를 질렀지만 이 순간 절대 설 남자와 박은진이 아니었다.

“서지 않으면 발포한다.”

순간 박 형사는 품에서 권총을 뽑아 들었다.

“서지 않으면 발포한다.”

그와 동시에 허공으로 공포탄 한 발을 발사했다.

탕!

그 순간 박은진은 놀라 움찔하며 허리를 숙였다.

“첫 발은 공포탄입니다. 뛰어야 합니다.”

“예.”

박은진은 어금니를 꽉 깨물고 남자의 손을 잡고 뛰었다. 이 순간 박은진에게는 일촉즉발의 순간일 거다.

“서지 않으면 정말 발포한다. 이건 실탄이다.”

“그건 안 되죠.”

아직 뛰지 않고 경찰을 막으라는 지시를 받은 형성의 부하 하나가 두 팔을 벌리며 박은진과 남자를 조준하는 박 경사의 앞에 섰다.

“뭐야? 죽고 싶어?”

“죽어도 좋습니다.”

그 순간 박 경사는 뭔가 큰일에 박은진이 개입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새끼가 미쳤나?”

“예. 미쳤습니다.”

그 순간 순경이 남자를 향해 몸을 날려 남자를 제압하려고 했지만 남자는 그 순경을 비웃기라도 하듯 살짝 피하며 박 형사가 발포를 하지 못하도록 두 팔을 벌려 막았다.

“너 계속 그러면 쏜다.”

“전 지금 손들고 있습니다. 쏘면 과잉 진압에 발포입니다.”

“이 미친 새끼, 그게 손든 거야? 막고 있는 거지.”

“이렇게 손을 들고 있지 않습니까?”

박 경사는 순간 어이가 없었다.

“뭐해? 저 연놈들 추격하지 않고.”

“예. 박 경상님!”

그 순간 두 팔을 벌리거나 하늘로 들고 있던 남자가 순경의 바지를 잡고 늘어졌다.

벌러덩!

그 순간 순경이 다시 꼴사납게 넘어졌고, 박 경사는 인상을 찡그렸다.

“계속 방해를 하면 발포한다.”

박 경사는 위협을 했지만 절대 비켜설 것 같지 않았다.

“젠장!”

그리고 바로 남자에게 조준을 하고 힘껏 남자의 복부를 가격했다.

퍼억!

“으윽!”

“이 새끼 잡고 있어.”

그와 동시에 박 경사는 경찰차로 달려가서 이미 차를 타고 도주를 하고 있는 박은진의 뒤를 쫓았다.

“내가 저 연놈들 못 잡으면 옷 벗는다.”

바드득!

박 경사는 화가 치밀어 소리를 지르며 급하게 액셀을 밟았다. 그 순간 옆에서 잘 서 있던 자동차 한 대가 마치 급발진을 하듯 박 형사가 타고 있는 경찰차에 돌진을 했다.

쾅!

끼이익!

“으악!”

순간 안전벨트를 매고 있지 않던 박 경사는 앞으로 튕겨 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다가 에어백이 터져 큰 위기를 모면했다.

“씨발! 이건 또 뭐야!”

박 경사는 에어백을 헤치며 나오며 욕을 했고, 급하게 뒤로 가서 자신의 차를 박은 다른 차를 빠르게 보고 운전자를 봤다.

운전자는 마치 초보라는 것을 티를 내는 듯 벌벌 떨고 있었다.

“죄, 죄송해요? 제, 제가 초, 초보라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액셀을 밟았어요.”

박 경사가 몰고 있는 차를 뒤에서 박은 차의 운전자는 긴 생머리에 정말 법 없어도 살 것 같은 흰색 블라우스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아가씨였다.

“으음!”

“죄송합니다. 다, 다친 곳 없으세요?”

“너 내려!”

순간 박 경사는 여자 운전자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예?”

다시 여자 운전자는 놀란 눈으로 박 경사를 보며 울먹였다.

“잘, 잘못했어요.”

그 순간 박 경사는 여자를 노려봤다.

“너도 저 새끼들이랑 한패지?”

순간 박 경사는 여자도 한패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쫒기는 틀렸다는 생각이 든 박 경사였고 이제 잔당들이라도 잡자는 마음이었다.

“무, 무슨 소리세요?”

“오리발이 아주 끝장이네.”

박 경사는 그렇게 말하고 순경을 봤다.

“야! 어서 지원 요청하고 도로 봉쇄하고 검문검색 하라고 해.”

“예. 박 경사님!”

“씨발! 내가 저 연놈들 못 잡으면 옷 벗는다.”

바드득!

박 경사는 다시 이빨을 갈았다. 그리고 다시 울먹이고 있는 여자를 봤다.

“너도 한패 맞지?”

“무, 무슨 소리세요? 제가 누구랑 한패라는 거예요?”

“이게…….”

이 상황에서 오리발을 내밀면 어쩔 수 없는 박 경사일 거다.

“저 그냥 보험사 직원 부를래요.”

“뭐야?”

“그런데 너 왜 안 내려?”

“엄마가 그러는데 교통사고가 나면 보험사 직원이 올 때까지 문 열지 말고 있으라고 했어요.”순간 박 경사는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을 느꼈다. 분명 심증은 지금 도주를 한 연놈들과 한패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순간 가장 중요한 물증이 없는 박 경사였다.

찌이익!

그리고 더 가관인 것은 여자가 더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듯 창문까지 닫아 버리고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따르릉! 따르릉!

딸칵!

“흑흑흑! 보험사죠?”

-그래. 어떻게 됐어.

여자가 전화를 한 곳은 은성이었다.

“잘 갔어요. 그러니 걱정 마세요.”

-알았다.

딸칵!

정말 박 경사의 심증처럼 이 흰 블라우스를 입고 법이 없어도 살 것 같은 여자도 지금 도주를 한 남자와 한패라는 거였다.

그리고 박 경사는 여자를 노려봤다.

“씨발 년! 한패잖아.”

박 경사는 순독을 할 수 있었던 거다. 하지만 그건 증거가 될 수 없는 거였다.

* * *

남자가 몰고 있는 차 안.

박은진은 지금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이 놀랍고 무섭기까지 했다.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일을 왜 크게 벌리는 겁니까?”

남자는 박은진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왜 나한테 소리를 지르는 거야!”

박은진은 놀란 마음을 뒤로 하고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는 남자에게 자신도 소리를 질렀다. 그 순간 참으로 어이가 없는 남자였다.

“제 후배가 당신 때문에 특수 공무 집행 방해로 잡혔잖습니까?”

“돈 받고 하는 일이잖아. 우리 아빠가 다 보상해 주겠지.”

그 순간 남자는 인상을 찡그렸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뭐 저런 씨발 년이 다 있냐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정말 돈 받고 하는 일인 것은 확실했다.

“그렇죠. 참 말 막하네요.”

“우리 아빠한테 계산서 청구해.”

“그러죠.”

남자는 그렇게 대답을 하고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했다. 물론 전화를 한 곳은 바로 박 사장이었다.

따르릉! 따르릉!

신호음이 들리고 남자는 박 사장이 전화를 받기를 기다렸다.

딸칵!

“받아 보십시오. 돈 줄 사람입니다.”

“뭐?”

“당신 아빠라고.”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박은진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은진아! 괜찮은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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