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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작가 망나니가 천재임-118화 (118/200)

15장 모함 : 피빨린 망나니

여태까지는 내가 악마에 씌였는지 심판받는 자리라 아무도 프란시스 대주교를 의심하지 않았다.

이를 이용해서 프란시스는 새하얀 법복을 방패 삼아 무대 바깥에서 교묘히 상황을 조종해왔다.

하지만 그런 대주교를 내가 무대로 끌어올려서 똑같이 심문을 받으라고 종용했다.

당황한 그는 불쾌함 가득한 기색으로 성을 냈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내가 못 할 말을 했나?”

“당연하지요! 저는 신성국의 대주교입니다. 그런 제가 악마에 씌일 리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떳떳하면 판별을 받으면 그만이다. 요한님에게 따로 심문받으라는 말도 아닌데 버튼 하나 누르는 행동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논리정연했고 반박할 여지가 없는 주장이다.

엘든 왕국의 왕족과 귀족들도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싶은 표정으로 프란시스를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는데,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자 대주교는 비대한 몸뚱어리에 땀을 뻘뻘 흘렸다.

“왜···못하겠나?”

은근슬쩍 속을 긁는다.

이쯤 되자 외국인인 우리가 아니라 같은 나라 사람인 요한이 고개를 갸웃한다.

“프란시스 대주교. 로이드 자작의 말이 맞다. 판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닌데 가볍게 하면 되지 않나?”

“그게···”

어물쩍거리는 프란시스 대주교의 행동이 요한의 의구심에 더욱 불을 지폈다.

“프란시스 대주교.”

“······”

“대답하라. 대주교.”

“예, 요한님.”

“지금 당장 성물의 버튼을 눌러라. 이는 명령이다.”

“!!”

신성국에서 교황과 성녀를 제외하면 다음 권위자는 성기사 요한이다.

그가 정색하고 명령했는데 거절하면 심문을 받지 않아도 심문을 받은 셈이 되어버린다.

프란시스 대주교의 안색이 창백해지고 관자놀이에서 식은땀 한 방울이 쭉 내려와서 턱 끝에서 툭 떨어졌다.

“뭐해? 너네 대빵이 하래잖아.”

내가 생각해도 내가 얄밉다.

옆에서 깔짝거려주자 대주교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한다.

“혹시···쫄려?”

“무슨 소립니까! 제가 의심을 받는 상황 자체가 민망해서 그랬습니다. 당장 판별을 받아보지요.”

결국 자존심을 택했는가.

어리석은 행동을 해버린다.

“자! 한 번 보십시오.”

태양의 기쁨을 잡은 프란시스 대주교가 보란 듯이 버튼을 꽉 눌렀고.

아까와 같은 새하얀 신성력이 퍼지면서 대주교를 둘러쌌다.

나는 그의 속셈이 무엇인지 대충 예상이 갔다.

아마 고통의 저주를 억지로 참아보려 하겠지.

하지만 그게 참아질 고통이었으면 과연 저주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흐읍! 흡! 후욱!”

손발을 억지로 뜯어내는 고통에도 프란시스 대주교는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했다.

다소 숨이 거칠어지긴 했으나 그래도 비명을 지르지 않고 온전히 이성을 유지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잘 버텼다.’

안도한 프란시스 대주교가 씩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본다.

마치 자신이 내기에서 이겼다는 듯이.

“어떻습니까? 보다시피 저는 결백합니다. 이런 무례한 요구는 다시는 받지 않겠습니다. 로이드 자작.”

내가 나설 필요도 없다.

이미 요한이 프란시스 대주교 앞에 섰으니.

그가 걸을 때마다 철갑이 철컥거렸다.

“프란시스 대주교.”

“왜 그리 무서운 표정을 지으십니까? 이 정도면 제가 악마와 거리가 멀다는 걸 입증하지 않았습니까?”

“바닥을 봐라.”

“바닥이요? 갑자기 웬 바닥을 보라는···”

시선을 아래로 내린 대주교는 할 말을 잃었다.

바닥에는 노란색과 갈색의 배설물이 질펀하게 흩어져 있었다.

그러고 보니 사타구니 부근이 축축하다.

황급히 주위를 둘러봤더니 자신을 향한 경악과 경멸 어린 눈초리가 쏟아졌다.

“스스로 똥오줌을 갈겼는지도 인지하지 못하다니. 그 정도로 고통이 심했는가?”

“아닙니다! 이건 그러니까···”

“어쩐지 이상하다 했다. 헤논은 절대 악마에 씌이지 않았는데 왜 이런 명령이 내려왔나 싶었어. 전부 네가 꾸민 짓이었구나.”

갈 곳 없던 요한의 분노가 목표물을 찾았다.

온몸을 부들부들 떨던 프란시스 대주교가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다.

“아닙니다! 전 그저 하수인입니다. 성녀의 명령을 따랐을 뿐입니다.”

“어디서 그 더러운 입으로 성녀님을 들먹이는가!”

요한의 망치가 자비 없이 휘둘러졌고.

프란시스 대주교의 머리통이 허무하게 사라졌다.

퍼억!!

몸통만 남은 대주교가 쓰러졌다.

무지막지한 심판이었다.

하마터면 저 망치에 내가 맞았을 거라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해진다.

어쨌든 결과는 나왔고 요한은 행동을 취했다.

즉석에서 프란시스를 참한 성기사가 이번엔 나를 향해 걸어오더니 털썩 무릎을 꿇었다.

“헤논 로이드 자작, 나 이단심문관 요한은 벨라누스 신성국을 대표해서 귀하에게 저지른 무례를 정식으로 사과하는 바이오.”

레베카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이마에 손을 짚었고 오히려 나는 오연한 표정으로 그를 내려다보았다.

“신성국의 사과를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가장 쓸모없는 게 말뿐인 사과라지요.”

“물론이오. 그렇지 않아도 새로운 국왕께서 즉위하신 참이니 차후 신성국으로 돌아가서 엘든 왕국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겠소.”

지구도 그렇지만 원래 한 나라의 수장이 바뀌면 주변국에 사신을 보내서 인사하곤 한다.

그런 와중에 새로운 조약도 맺고 계약을 진행할 때도 있는데 앞으로 왕국과 신성국 사이에서 관계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왕국이 상당한 우위를 점할 듯했다.

“기대하지요.”

“이 요한은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이니 걱정하지 마시오. 결례가 많았소.”

프란시스 대주교의 시체를 등에 업은 요한이 왔을 때와는 달리 홀연히 사라졌다.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왕궁.

이제 남은 건 나를 모함하며 왕국에 혼란을 일으킨 쓰레기들을 청소할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전에···

“왕녀님, 로이드 부마에 대한 모든 의혹이 풀렸으니 당장 내일이라도 즉위식과 임명식을 진행하시지요.”

아놀드 공작의 말에 반제국파 귀족들이 일제히 동조했고, 심지어는 친제국파 귀족까지 상당수 따랐다.

레베카 왕녀가 찰리 힐튼과 필립 로이드를 지긋이 주시하며 입을 뗐다.

“아직도 제 남편이 못 미더우시나요? 악마에 씌인 것 같아요?”

그녀의 목소리에 섞인 미미한 분노를 감지한 찰리와 필립이 입술을 지그시 깨물다가 엎드렸다.

“저희는 어디까지나 확실하게 하자는 의미에서 충언을 올렸을 뿐입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간다.

방금까지 날 죽이려고 했으면서.

뭐, 급할 건 없지.

어차피 대세는 넘어왔으니 천천히 치워버리면 된다.

“조심하세요.”

“예, 전하.”

* * *

하늘 높고 구름 없는 화창한 날.

레베카 왕녀는 정식으로 왕국의 주인이 되었다.

레베카 드 아리안느 엘든 42세.

그녀의 정식 명칭이었다.

“만세! 엘든 왕국 만세!”

“국왕 전하 만세!!”

동시에 진행된 건 나의 국서 임명식이었다.

사전에 부마로 간택되었던 나는 여러 구설수에 휘말렸으나 스스로의 능력으로 극복하며 여왕의 남자가 되었다.

임명식은 여왕이 직접 주도했다.

레베카가 한쪽 무릎을 꿇은 나에게 반짝이는 금관을 씌워주었다.

이는 엘든 왕국만의 전통으로 국서와 여왕이 동등하다는 걸 만천하에 공표하는 의식이기도 했다.

‘어차피 난 후작령으로 돌아갈 테지만 말이야.’

아직도 일부 친제국파 인사들은 여왕이 나라를 통치한다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내가 후작령과 왕국을 동시에 다스릴 수 있겠냐는 뻘소리를 늘어놓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저 우매한 귀족들도 레베카 여왕이 얼마나 유능하고 현명한 군주인지 깨달을 것이다.

그만큼 그녀는 이 순간을 위해 평생을 준비하고 노력해왔다.

“이상으로 로이드 국서의 임명식을 마친다.”

“로이드 국서 만세!!”

“엘든 왕국 만세!!”

“국왕 전하 만세! 만세! 만만세!!”

신분을 망라하고 모든 폰타노 거주민들이 광장에 모여 나와 레베카가 새로운 왕국의 주인이 되었음을 연호했다.

얼굴이 상기된 레베카가 은근슬쩍 내게 팔짱을 끼며 금슬을 자랑했다.

‘쇼윈도 부부가 된 기분인데.’

어쨌든 우리 둘 사이가 좋다는 걸 보여줘야 왕국민들이 안심한다.

고된 수련으로 굵어진 팔로 그녀를 끌어와서 이마에 가볍게 뽀뽀를 해줬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도떼기 시장처럼 시끌벅적했던 광장이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나 뭐 실수했나?”

이마뽀뽀는 지구에서나 통하는 스킨쉽이었나.

사실 엘든 왕국에서는 이마에 영혼이 담겨서 여기에 입술을 대는 건 무례한 행동이거나 뭐···

“와아아아아아!!!!!”

아니었나 보다.

아까보다 더한 함성이 뒤따랐다.

내 돌발 행동에 깜짝 놀란 레베카도 심장이 뛰는지 가슴에 손을 살짝 올려놓고 다리를 휘청였다.

그런 그녀를 부드럽게 감싸서 지탱해줬다.

자연스럽게 눈이 마주쳤다.

“후작령으로 돌아가시나요?”

“집으로 가야지.”

내 말에 레베카가 살짝 서운한 기색이다.

“이제 여기가 당신의 집이죠.”

그러네.

레베카와 법적 부부가 되었으니 이제 엘든 왕궁이 내 집이 되었다.

하지만 여기 머물 생각은 없다.

국서가 모습을 보일수록 그녀의 권력이 약해지고 무엇보다 나는 대륙의 종말을 막아야 해서 바쁘다.

“네가 만들어나갈 나라를 기대할게.”

돌려 말했지만 속뜻은 분명하다.

아쉬운 표정의 그녀가 말했다.

“자주 놀러 오세요. 왕궁과 직통으로 연결된 텔레포트 포털도 있으니까요.”

“물론이지.”

“그리고···아시죠?”

순간이지만 그녀의 눈빛에 붉은 귀기가 서렸다 사라졌다.

혀로 연신 입술을 훔치는 그녀.

노골적으로 내 피를 탐하는 모습이다.

어찌 보면 나는 그녀에게 최고의 신랑감일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물어도 뱀파이어로 감염되지 않고 심지어 혈액 재생도 잘 되는 맛좋은 무한 수혈팩이니 말이다.

“이미 네 비밀 창고에 몇 년 치 피를 갖다 놓긴 했어. 그래도 필요하면 말해. 원래 맥주도 냉장 맥주보다 현장에서 바로 뽑는 생맥주가 훨씬 맛있는 법이니까.”

“그 생맥주, 지금 마셔보고 싶네요.”

“원한다면 얼마든지.”

수도 전체가 떠나갈 듯한 환호성을 배경 음악 삼아 레베카와 내 입술이 조심스럽게 포개졌다.

모두가 부부 간에 있을 법한 다정한 애정표현으로 생각하겠지.

그렇게 우리는 키스를 빙자한 흡혈 행위를 한참 동안 이어나갔다.

* * *

“제기랄! 멍청한 신성국 돼지들! 도대체 일 처리를 어떻게 한 거야!”

콰앙!!

책상이 반으로 갈라졌다.

분을 이기지 못한 찰리 힐튼이 방 안을 서성이며 거친 호흡을 애써 가다듬었다.

“도대체 그 망나니 새끼가 어떻게 성기사를 구슬렸지? 진짜 악마라도 씌였나?”

같은 방 안에 있는 사람은 필립 로이드.

헤논의 이복형인 그도 표정이 좋지는 못했다.

“남작님, 일단은 진정하시고 다음 계책을 준비하셔야···커헉!!”

찰리가 날린 유리 화분이 정확히 필립의 이마에 명중했다.

필립이 이마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찰리가 신음하는 필립의 멱살을 잡고 끌어올린다.

“이게 다 너 때문이잖아. 이 쓸모 없는 밥버러지 새끼야.”

엄밀히 말하면 필립의 탓은 없었다.

힐튼 가문이 준비한 모함은 치밀했고 빈틈이 없었다.

단지 헤논 로이드가 모든 이의 예상을 뛰어넘는 비상식적인 활약을 펼쳤을 뿐이다.

그러나 찰리는 분풀이 대상이 필요했고 바로 옆에는 끈 떨어진 연 신세인 만만한 필립이 있었다.

“죄송합니다.”

“너는 헤논이랑 한솥밥을 먹고 자랐으면 그 빌어먹을 놈이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상세히 파악했어야지.”

“죄송합니다.”

“도대체 네가 할 줄 아는 게 뭐야? 적장자로 태어나서 서출에게 밥그릇이나 뺏기고 앉아있고. 기껏 판 만들어줬더니 나까지 말리게 만들어?”

필립은 억울했으나 할 말이 없었다.

지금 와서 로이드 가문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어떠한 수모와 굴욕을 감내하더라도 힐튼 가문의 발닦개 역할에 충실해야 했다.

그것만이 유일한 활로였다.

“남작님, 이렇게 된 이상 극약을 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려고.”

“잘 들어보십시오. 어차피 레베카가 국왕으로 즉위했고 헤논이 국서가 된 마당입니다. 힐튼 가문은 정치권에서 아웃되었다 봐도 무방하죠.”

필립의 냉정한 판단에 찰리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인정할 건 인정하시지요. 헤논의 무서운 점은 강력한 무력도 무력이지만 이에 뒤따르는 간교한 세 치 혀입니다. 저도 그 혀에 몇 번이나 속아넘어갔지요.”

“계속 말해봐.”

“어차피 말빨로는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차선책으로 상대의 취약한 부분을 집중해서 찔러야합니다.”

이후 필립의 말한 계획은 충격 그 자체였다.

찰리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러니까···레베카 국왕을 납치해서 우리 편으로 만들자?”

“맞습니다.”

“너무 리스크가 크다.”

“어차피 이판사판 아닙니까? 일단 데려와서 고문하든 세뇌를 시키든 무슨 수를 써서든 우리 쪽 꼭두각시로 만들죠.”

“만약에 끝까지 저항하면?”

필립은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대답이 되었다.

그들은 지금 한 나라의 국왕을 납치해서 죽여버릴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남작님, 어차피 엘든 왕국이 칼론 제국에 흡수되면 왕실은 유명무실해집니다.”

“왕실은 여전히 모든 왕국민의 정신적 지주야.”

“그래 봐야 얼마나 가겠습니까?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지고 잊히는 건 순식간입니다.”

손에 턱을 받치고 한참을 고심하던 찰리가 이내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자신 있나?”

“자신이고 자시고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왕궁을 털려면 병력이 많이 필요하겠군.”

“소수 정예로 가야지요. 제가 알기로 힐튼 가문에 고수가 꽤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호넷 백작을 상대로 시간을 끌려면 백작님도 직접 오셔야겠군요.”

만약 시행하게 된다면 힐튼도 가문의 명운을 걸고 올인하는 셈이다.

가주도 당연히 움직여야 했다.

“아버지와 의논해보겠다.”

“알겠습니다.”

회의를 마친 그들.

마침 천장에서 찍찍거리는 쥐소리가 들렸다.

“웬 쥐가 있지?”

“원래 오래된 저택에는 다 쥐구멍이 있는 법입니다.”

“여기가 지은 지 좀 오래되긴 했지. 하인들 시켜서 보수공사 좀 해야겠어.”

“아무튼 가주님께서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셨으면 좋겠군요.”

별볼일 없는 생쥐에게는 그 누구도 관심조차 주지 않는다.

모든 것을 보고 들은 쥐는 유유히 저택을 빠져나왔고.

무사히 내 손에 안착했다.

[시야공유 해제]

[테이밍 해제]

숲속으로 도망가는 생쥐.

그들의 음모는 전부 들었다.

‘얌전히 있으리라곤 기대조차 안 했다.’

이제는 행동할 차례.

저들의 얄팍한 계책을 산산조각 내주고 지긋지긋한 악연을 끝맺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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