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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의무방어전-21화 (21/235)

〈 21화 〉 세 번째 합궁­세헤라자드 아프람

* * *

"세헤라자드라고 하옵니다. 술탄의 손녀가 존엄하신 태양을 뵈옵니다."

태양이라... 투르크족 다운 표현이다.

황제는 그리 생각하면서 바로 그녀의 앞에 앉았다.

"면담을 요청했다지."

"그렇사옵니다. 소첩이 실례가 되었는지요."

조심스럽게 말하는 그녀를 보면서 황제는 역시 어디선가 들어 본 목소리라고 생각했다.

"진, 역시 기억에 없나?"

"흠... 없습니다."

진의 대답에 더 이상 그의 기억력을 신뢰하지 못한 황제는 기억을 더듬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디서 본적이 있었다.

그러고는 말했다.

"전에 베르헴에 갔을 때인가... 여인 둘을 구해 준 적이 있었지."

"아! 그랬지요. 폐하께선 기억력도 좋으십니다."

진이 그제야 그때가 생각나는지 고개를 끄덕이자 황제는 눈앞에 여인을 쳐다보았다.

"그때의 여인이로군. 지금은 호위는 잘 달고 다니느냐?"

"네, 폐하께서 해주신 말은 잘 지키고 있사옵니다."

'두 명인가?'

황제는 그녀의 주변에 있는 기척을 향해 기를 쏘아내려는 걸 취소했다.

아무래도 저것들은 그녀의 호위인 모양이었으니까.

"그러면 모습을 드러내라고 해라. 그렇게 숨어 있으면 다른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으니."

"모두 모습을 드러내거라."

그 말에 세헤라자드는 바로 명령했고, 천장에 붙어 있던 검은 옷의 남자들이 가볍게 착지했다.

"딱히 나쁜 의도는 아니었사옵니다."

"그걸 알기에 한 번 봐주는 것이다."

그 말은 두 번은 없다는 의미였기에 호위무사들은 식은땀을 흘렸다.

"하만의 명령인가?"

"그, 그렇습니다."

호위무사들이 덜덜 떨면서 대답하자. 황제는 덤덤하게 말했다.

"그 노인네한테 전해. 얼마 남지 않은 수명을 조금이라도 부지하고 싶으면 허튼짓 하지 말라고."

이딴 식으로 자신을 시험해 보겠다는 건가?

황제는 그 의도 자체가 괘씸했다.

"또 이런 일이 벌어지면 그땐 투르크족이 짐의 자비를 감당해야 할 테니."

오싹!

그 순간 진은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자비라는 말이 이토록 섬뜩하게 들리는 것은 그 자비를 입에 담은 자가 황제이기 때문이리라.

"반드시 전하겠습니다."

호위무사들의 대답에 황제는 그대로 그들을 내보냈다.

그러고는 뒤에 서 있는 진에게 말했다.

"잠시 나가 있거라."

"네."

진은 황제가 무슨 말을 할지 궁금했으나... 순순히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이 커다란 방에는 황제와 세헤라자드. 단둘만이 남게 되었다.

"자, 이제 말해 보거라."

"배려 감사드리옵니다. 소첩이 폐하를 뵙고자 한 이유는 그저... 소첩을 기억하고 계신지 물어보고 싶었사옵니다."

"...?"

고작 그런 이유로 면담을 요청한 건가?

황제는 그녀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의도를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단지...

'이 여자도 같군.'

여자들만 느끼는 감정 같은 건가?

황제는 그런 생각하면서 세헤라자드를 쳐다보았다.

"방금 기억났구나."

"그... 렇사옵니까?"

황제는 왜 갑자기 그녀가 실망하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 채 그녀와 잡담을 나누었다.

그야말로 별거 없는... 시시한 잡담이었다.

­­

"...그래, 앞으로는 그냥 얌전히 호위하거라."

황제의 말을 전해 들은 노인.

투르크족의 술탄 하만은 간담이 서늘해지는 걸 느끼면서 말했다.

'전혀 녹슬지 않았군.'

황제의 자리에 있으면서 무뎌지진 않았을까 확인해봤는데... 날카로워졌으면 더 날카로워졌지 무뎌지진 않은 모양이었다.

하긴 태자 시절부터 이미 괴물이라 평해지던 자였는데.

야만족들을 도륙하며 진군을 주장하던 태자의 모습은 공포 그 자체였다고 전해진다.

이전 황제가 굳이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만류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그때 이미 야만족들은 역사 속의 존재로 남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황제의 경고를 어긴다면 투르크족이 역사서에서나 배우는 민족이 될 거라는 걸 하만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그럼에도 황제의 역량을 확인하고자 한 것은 그저 확신을 얻고 싶었을 뿐, 결코 황제와 척을 지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준비가 되었느냐?"

"네, 바로 준비하여 세헤라자드 님께 드렸습니다."

'좋군. 아주 좋아!'

하만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것만 있으면 아무리 목석인 황제도 짐승이 되어 버릴 것이다. 그야말로 매혹의 의상.

그 아이의 춤과 결합하여 극도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

"자! 드디어 밤이다!"

하만은 드디어 찾아온 합궁의 밤에 달을 보면서 외쳤다.

드디어 찾아왔다!

그 아이가 황제를 매료시킬 밤이 말이다.

­­

"..."

황제는 이제 밤이 찾아왔음을 깨닫고는 마시던 보약을 내려놓고는 앞에 있는 어의에게 말했다.

"그래, 덕분에 확실히 나아졌구나."

기력 보충에 좋은 약이라더니.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그렇기에 황제는 어의를 칭찬했다.

"그러면 이만 물러가보거라."

"네, 소신은 이만 믈러가겠습니다."

돌아가란 명령을 듣기 무섭게, 어의가 바로 물러가자 황제는 뒤에서 부채를 부치고 있던 상선에게 말을 걸었다.

"상선. 그쪽은 준비가 끝났는가?"

"네, 침소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국 온 건가?'

두려운 밤이다.

황제는 두려움을 억누르며 침소로 걸음을 옮겼다.

이게 다 오르테가 녀석 때문이다. 그 녀석 때문에 다른 의미로 밤이 두려워졌으니.

황제는 괜히 속으로 오르테가에 대한 악담을 늘어놓으며 침소의 문을 열었다.

"...이건 또 참으로 놀랍군."

안으로 들어서자 보인 것은 투르크족 전통의 악기를 연주하는 세헤라자드였다.

처음으로 본 히잡을 벗은 그녀의 얼굴은... 황제의 생각 이상으로 아름답기는 하였다.

투르크족 특유의 갈색 피부는 윤기가 넘쳐흘렀고, 그녀의 초록색 눈동자는 에메랄드를 박아넣은 듯 아름다웠다.

매혹적인 라인을 자랑하는 비율 좋은 몸매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으니... 과연 투르크족이 자랑하는 최고의 미인이라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고 황제는 생각했다.

"상당히 화려한 옷차림이구나."

황제의 말에 세헤라자드는 수줍게 웃었다.

무희 복장이라니... 그것도 꽤 화려한 것이 신경 써서 준비했다는 흔적이 느껴졌다. 하늘하늘한 천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살결과 굴곡은 황제가 봐도 야하게 보였다.

"붉은색이구나."

"네, 마음에 드시옵니까?"

마음에 들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지만, 황제는 대충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여기서 별로라고 말할 이유도 없었으니까.

"그러면 소첩이 바로 폐하께 춤을 보여드리고자 하옵니다."

"그래."

춤을 추면서 시간을 허비해준다면 고마운 일이지.

황제는 그리 생각하면서 세헤라자드의 춤을 감상했다.

나비처럼 몸을 움직일 때마다 무희 복이 팔랑거렸으며, 그 틈새로 그녀의 옆 가슴과, 매끄러운 허벅지가 노출되었다.

"과연..."

'저기에 검을 들면 검무가 되겠구나.'

그러는 편이 훨씬 볼 만하였을 텐데...

황제는 그런 아쉬움이 들긴 했지만 내색하지 않으며 그녀의 춤을 묵묵히 감상했다. 그래도 실력이 뛰어나 제법 볼만하였다.

"어떠셨는지요?"

춤이 끝나고 세헤라자드가 수줍게 물어오자 황제는 박수를 쳐주었다.

"보기 좋더구나."

"가, 감사하옵니다."

화아악.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푹 숙이는 그녀를 보며 황제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아무래도 더 시간을 끌었다간 잘 시간이 부족할 듯 하였으니까.

스륵.

황제가 일어난 걸 확인한 세헤라자드는 바로 황제에게 다가와 바지를 벗기고는 그대로 아직 서지 않은 황제의 양물을 입에 물었다.

그러고는 혀로 부드럽게 자극하기 시작했다.

츄읍. 츄읍.

그녀의 혀가 뱀처럼 황제의 양물을 감싸며 자극하기 시작했다.

대단한 혀 기술이었다.

'이건 또 신기하군.'

황제는 자기 양물을 부지런히 빨고 있는 세헤라자드를 보면서 자기 물건을 세웠다.

이런 감각이라니...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썩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다.

"준비가 되신 듯 하오니..."

세헤라자드가 수줍게 자기 다리를 벌리면서 이미 젖은 음부를 보여 주었다.

"소첩은 준비가 되었사옵니다."

"...그래."

당연하지만 합궁은 피할 수는 없다는 거군.

황제는 그리 생각하면서 그녀의 허벅지를 잡고 그대로 들어 올렸다. 그러고는 목덜미를 가볍게 한 번 물어 주고는 부드럽게 삽입했다.

처녀막은 당연하게 없었다.

이미 이 여자가 무희들에게 방중술을 배웠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예상했던 일이었으니까.

사실 황실에선 합궁 상대의 처녀에 그리 집착하지 않는다.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것에 집착하는 것은 황실이 아니라 여인을 보내는 가문 쪽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고?

황실은 처녀가 아닌 여인이 정말 황제의 씨를 품었는지를 책임지지 않으니까.

즉, 설령 처녀가 아닌 여인이 황제와 합궁하여 장자를 낳아도, 정통성 문제가 지적될 것이다.

과연 정말 황제의 피를 이은 자식이 맞나? 하는 의문은 꼬리표처럼 붙을 거고, 황실은 이를 책임지지 않는다.

하지만 합궁 전에 스스로가 처녀임을 증명한 상태라면? 조금 극단적으로 후에 여인이 황제가 아닌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하여 자식을 낳아도 그 아이는 황제의 자식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한 게 들키지만 않는다면.

그게 황실이 책임지는 방법이고, 그들은 황실이 자기 가문에서 태어난 자식을 황실의 핏줄이라는 걸 책임져주길 바라기에 여인이 처음인지 아닌지를 중요시여기는 것이다.

세헤라자드는 처녀막이 없다하여도 분명한 처녀. 이를 증명하는 증거 자료를 엄청난 장문으로 보내 왔고, 그들의 증언에 거짓이 없음은 크라이스가 마법으로 이미 확인했다.

처녀의 몸으로 방중술을 익히다니... 황제는 참으로 기묘한 일이란 생각은 했지만...

'대단하군.'

느껴지는 압박감이 확실히 달랐다.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처럼 움직이며 자기 물건을 압박하는 그녀의 기술엔 황제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퓨슛!

벌써 한 발을 뽑아낸 그녀는 교태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대로 끝나지는 않으시겠지요?"

"...그래."

확실히 이대로 끝냈다간 비웃음을 당할 테지.

황제는 그리 생각하면서 자세를 바꾸었다.

'대단한 기술이야.'

과연 방중술이라... 대단한 기예였다.

황제는 치마를 살짝 들추며 자기 음부를 보이게 한 채 엎드려있는 세헤라자드를 보고는 그대로 다시 자지를 박아 넣었다.

푸욱!

"읏!"

황제는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고는 유두를 자극했다. 그러면서도 허리를 움직이는 건 멈추지 않았다.

흠뻑 젖은 그녀의 안을 자지로 쑤실 때마다 음란한 소리가 났다.

철퍽! 철퍽!

반응이 좋았다.

'약점은 여긴가?'

신기하군.

황제는 차분하게 허리를 움직이면서도 그녀의 여기저기를 만지면서 그녀의 반응이 좋은 곳을 확인했다.

유두와 허벅지. 그리고 엉덩이인가?

파악은 빠르게 끝났고, 황제는 그 부분을 중점으로 애무하며 그녀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하흣! 폐, 폐하! 폐하!"

만약 이 여자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그 사실이 황태후의 귀에 들어간다면...

다시 그 끔찍한 짓을 해야 할지도 몰랐으니 말이다.

­­

알고 있었다.

그분에게 자신은 그저 우연히 구한 철없는 여인에 지나지 않다는 것 정도는.

세헤라자드는 잘 알고 있었다.

'기억조차... 못하셨구나.'

그런데도 섭섭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을까?

면담을 끝내고 그녀를 지배한 감정은 슬픔이었다.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았다.

그저... 이런 여인도 있었다 정도로 기억해주셨다면 더 없는 기쁨이었을 것이다. 허나...

폐하에겐 그 정도로 기억될 가치도 없는 여인이었다는 것이 그녀를 더없이 슬프게 했다.

그렇기에 더욱.

세헤라자드는 이번 합궁에서 자신을 폐하께 확실하게 각인시킬 생각이었다.

그날 이후부터 그분만을 위해서 달려왔다.

숱한 선 자리를 거절하면서 버텨 온 것도 이번 기회를 잡기 위해서였다.

세헤라자드는... 모처럼 잡은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에겐 그저 기억조차 나지 않을 한순간이었지만, 그녀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한 조각이었으니까.

­­

그렇기에 그녀는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배운 기술은 전부 사용했고, 최선을 다해서 그분을 기쁘게 하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그런데도...

'안 되는 건가?'

세헤라자드는 느꼈다.

자신을 안고 있음에도, 그 손길은 더없이 자상하고 따스함에도, 황제가 자신을 안고 있는 이유는 결국 의무감 때문이라는 것을.

'그래도 상관없겠지요.'

그런데도 세헤라자드는 만족했다. 처음부터 감히 그분의 사랑을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진 않았으니까.

'당신이 저를 사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를 그저 안아만 주신다면, 전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기쁨이니까요.'

지금, 이 순간이 이미 그녀에겐 보상이요, 기쁨이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열락에 젖은 채, 황제를 껴안았다.

이럴 수 있는 것도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지만...

세헤라자드는 만족하기로 했다.

할아버지께서는 자신이 황후가 되길 바란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세헤라자드는 그 정도까지 기대하진 않았으니까.

"...저를 잊지 말아 주세요."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세헤라자드는 진심을 속삭였다.

이 한 번의 밤으로... 폐하께서 나라는 여인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기억만 해준다면 만족할 수 있었다. 평생을 홀로 늙어가더라도 지금의 일을 추억하며 버틸 수 있었다.

그것이... 그녀의 사랑이었다.

"잊을 일은 없겠지. 그대는 오늘 밤 이후로 짐의 것이 된 것이니."

"아..."

그 말에 세헤라자드는 구원받은 기분이 들었다.

아무것도 아니었던 자신이... 폐하의 것이 되었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황제를 향해 애절할 정도로 간절히 입을 맞추고는 웃어 보였다.

"소첩은... 그것으로 이미 충분하옵니다."

그 말이면 충분했다.

그 말을 들은 것으로, 이미 세헤라자드는 분에 넘치는 것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렇구나."

그 말에 황제는 이상한 기분이 들어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왜 웃고 있는 것일까? 왜...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이 기운은 이리도 따스하고, 부담스러운 것일까?

대체 그녀가 자신에게 느끼는 감정이 무엇이기에...

황제는 궁금해졌다.

그렇기에 질문했다.

"그대는 짐을 어찌 생각하는 거지?"

이 여자는 대체 자신을 어찌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그 감정은 무엇일까?

황제는 확인하고 싶었다.

"...연모하고 있사옵니다."

세헤라자드는 그런 황제의 질문에 그 시선을 피하지 않으며 말했다. 그런 그녀의 시선은 올곧았고, 온전한 애정을 보내고 있었다.

"폐하를... 소첩이 감히 사랑하고 있사옵니다."

그녀가 그 동안 품어왔던 감정을 고백하며, 그녀는 얼굴을 붉힌 채 황제의 품에서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런가..."

황제는 그제야 자신이 알지 못했던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사랑.

그래, 사랑이란 감정이었던 건가? 황제는 어째서 자신이 그 감정을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했는지 깨닫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랑을 해본적이 없으니 사랑이란 감정을 몰랐어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으니까.

"?"

그렇다면 왜 그 녀석들한테도 이런 감정이 느껴진 걸까?

황제는 혼란에 잠기면서 그날의 합궁을 끝냈다.

새로운 사실이... 황제의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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