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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하면 잘살거 같지-163화 (163/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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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대에 들어온 지도 벌써 17일째에 접어들었다.

한동안 축복은 라이칸슬로프 새끼들과 헤어진 후에 꽤 울적해했다.

“샤먼이 기운이 없네요. 아마도 셋째 공자님 때문이겠죠?”

“뭐, 그렇겠지. 그나저나 토머스. 라이칸슬로프가 사람으로 변신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정말로 그러냐? 무슨 늑대인간 어쩌고 하는 거 말이야.”

“에이~ 설마요. 그 놈들이 어떻게 사람으로 변신합니까?”

“늑대인간, 그런 이야기 몰라?”

“그거야 이야기니깐 그런 것이죠. 그냥 전설일 뿐이고 다 뻥입니다.”

“아~ 전설이었구나.”

‘소설에 나오는 늑대인간이 여기에 실존하는 건 아니었구나.’

“그럼, 다행이네.”

“다행···이라니요? 뭐가요?”

“아~ 나중에 일을 마치면 그 녀석들을 데려다 키울까 생각해서.”

“그 녀석들이라면 설마, 라이칸슬로프 새끼들 말입니까?”

“어.”

“서방님.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다크 포스를 풍기던 축복의 얼굴에 갑자기 생기가 돌았다.

“아무리 몬스터에 속한다지만 아직은 어린 새끼잖아. 그리고 개나 늑대는 원래 길들일 수가 있고 주인에게 아주 충성스러워.”

팰리스의 말이 틀리진 않았다.

라이칸슬로프는 덩치가 몹시 큰 개로 생각해도 무방했다.

개처럼 집단의 유대가 강력했고 피까지도 붉은 색이었다.

고양잇과의 샤벨타이거와 달리 라이칸슬로프는 한번 길들이면 충성스럽고 집단생활하기에 훌륭한 생물자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구상의 가장 큰 배경은 축복 때문이었다.

“맞아요, 서방님. 퉁구스에서도 가끔 늑대새끼를 길들여 키웠어요. 아주 좋은 생각이에요.”

“영주님, 샤먼. 하지만 라이칸슬로프는 몬스텁니다.”

“쓰읎~ 눈치 없이···”

“그 녀석들에게 몬스터라뇨. 헤라클 남작님. 그 발언 당장 취소하세요.”

축복과 토머스의 의견이 충돌했지만 팰리스의 결정은 들으나마나였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라이칸슬로프 새끼들을 데려다 키우는 것을 결정 났다.

팰리스가 이리 결정하자 축복의 얼굴이 다시 살아났다.

라이칸슬로프 문제는 이렇게 일단락됐지만 팰리스는 모성애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염려했다. 그런데 축복이 몬스터 대하는 관점이 꽤 이중적이었다.

원정을 시작한지 20째 되던 날이었다.

이날도 일행은 강력하지만 단독 생활하는 몬스터를 사냥하고 그곳에서 쉬려고 했다.

이날의 타깃은 새끼를 동반한 트리플헤드 오우거. 어미는 사냥할 생각인지 새끼를 바위 사이에 숨기고 커다란 돌을 가져와 입구를 막곤 자리를 비웠다.

그런데 사냥꾼은 팰리스 일행만이 아니었다.

대여섯 마리의 오크 정찰병이 새끼의 냄새를 맡고 영역을 침범했다.

놈들은 코를 킁킁거리며 숨겨진 새끼를 찾으려고 주변을 들쑤셨다.

“저 새끼들이 간덩이가 부었나? 영주님, 오크 놈들이 오우거의 영역을 침범했네요.”

“쉿! 일단은 구경하자.”

팰리스는 일단 관망하기로 결정했고 일행은 수풀에 엎드려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영화’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정찰병들이 마침내 바위틈에서 떨고 있는 트리플헤드 오우거 새끼를 찾아냈다.

“취익, 취익~ 저기다, 저기! 원수 새끼, 새끼다!”

“췌, 췌~ 죽인다, 빨리.”

“취익, 취익~ 엄마 없다. 엄마오면 우리 좆 된다.”

오크 정찰병들은 빨리 사냥하려고 했지만 어미가 막아놓은 돌덩이가 너무 크고 무거웠다.

그래서 바위틈으로 창으로 마구 쑤셔댔다.

‘케헥~ 크르르~ 카아아아앙~’

빗발치는 창질에 적중된 머리 하나가 힘없이 늘어졌다.

쌩쌩한 2개의 머리 중의 하나는 격통과 죽음의 공포에 자지러지게 비명을 질렀다.

나머지 하나는 이를 드러내며 마구 으르렁거렸다.

새끼의 비명에 어미 오우거가 달려와 오크 정찰병들을 학살했다.

문제는 일이 꼬이려는지 오크 사냥팀이 새끼의 발견소식을 듣고 이제 막 도착했다는 점이다.

본대를 부르러 달려간 1마리를 제외한 20여 마리가 암컷 트리플헤드 오우거와 싸우기 시작했다.

오우거와 오크는 천적관계로 각각 사냥꾼과 사냥감이었다.

오우거만해도 이렇게 전투력의 차이가 너무 벌어지는데 트리플헤드 오우거는 일반적인 오우거보다 훨씬 강력했다.

반면, 오크 1마리가 아닌 오크집단은 무리가 클수록 전투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집단전투에 능했기 때문인데 오크들이 트리플헤드 오우거의 옆에 영역을 구축하고 지금껏 지켜낸 비결이었다.

오크 사냥팀은 동료의 희생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암컷을 공략, 결국 궁지에 몰았다.

그때였다.

‘크륵? 크르르르···’

‘영화’가 재미있게 진행되려는지 암컷보다 덩치가 훨씬 큰 수컷 오우거가 등장했다.

전세 역전? 아니었다.

오크 측에서도 2개의 사냥팀이 더 증원됐다.

졸지에 영역전쟁으로 확장된 순간이었다.

맹수는 생존을 가장 우선했고 그래서 이길 수가 있어도 웬만하면 무리하게 싸우지 않는다.

단, 영역전쟁을 제외하고···

영역을 빼앗기면 생존을 장담할 수가 없다.

영역전쟁이라 이젠 한쪽이 무너질 때까지 싸울 것이다.

“영주님. 잘 만하면 손 안 대고 코풀겠네요?”

“으, 응? 아~”

“와아~ 대단하다. 헤라클 남작님은 손을 안 대고도 코를 푼다니··· 서방님. 조금은 더럽지만 참으로 대단하지 않아요?”

확실히 축복의 뒤끝이 만만치 않았다.

“···”

“···축복아. 그냥 조용히 구경하자.”

“헤헤헤~ 네, 서방님.”

일행은 다시 영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졸지에 영역전쟁으로 비화된 전투는 몹시 치열하게 진행됐다.

오크들이 아무리 집단전투에 능했어도 트리플헤드 오우거는 피지컬이 너무 강력했다.

여기에 (트롤 수준은 아니었지만)재생력까지 높아 동료의 희생으로 겨우 상처를 만들어도 10분만 지나면 아물어버렸다.

결국, 3개의 사냥팀이 1시간 만에 1팀으로 줄어들었다.

이쯤 되자 오크들이 박살하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다시 반전이 일어난 건 오우거 부부가 5마리의 ‘먹이’를 남겨두고 비웃고 있을 때였다.

“취이이이~ 원수 새끼다! 원수 놈, 죽여라!”

“취익, 취익! 죽인다. 죽어도 죽인다. 취이익~”

새로운 5개의 사냥팀이 증원되어 싸움에 합류했던 것이다.

우우거는 피지컬과 재생력이 강력했지만 지금껏 격렬하게 싸워왔고 상처재생에 마나와 생기를 사용한 덕에 꽤 지쳐있었다.

오크들은 피지컬과 덩치에서 상대가 전혀 안 됐지만 수가 많고 집단전투에 능했다.

결국, 2시간동안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고 60마리가 남았을 때 암컷 트리플헤드 우우거가 죽었다.

그리고 50여 마리까지 줄어들었을 때에는 수컷이 3개의 머리를 늘어뜨리고 거친 땅바닥에 쓰러졌다.

오우거 한쌍을 사냥한 오크들이 포효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트리플헤드 오우거라면 심장에 상급 마정석을 품고 있을 것이다.

평범한 오크라도 그것을 먹으면 전사급의 진화하는데 전사가 취하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오늘 전사장급의 오크 2마리가 출현할 것이다.

“토머스. 준비해.”

“네, 영주님.”

팰리스와 토머스가 배달소총을 겨냥했다.

강력한 오크의 출현이 두려웠던 건 아니었다.

그저, 오크의 뱃속으로 들어갈 상급 마정석 2개가 너무 아까웠을 따름이었다.

‘그것이 다 돈이니깐.’

“준비~ 쏴!”

‘끼리릭!’

‘뻥~ 뻥, 뻥, 뻥, 뻥···’

‘뻐버버버버버뻥···’

마구 쏟아지는 20mm 탄환세례에 50마리의 오크들이 순식간에 박살났다.

일행은 전리품을 챙기러 갔다.

팰리스는 내심 축복이 바위틈의 트리플헤드 오거를 구하자고 부탁할까 걱정했다.

그런데 웬걸?

“서방님, 뭐해요?”

“무, 뭘?”

“저기 바위틈에 몬스터 1마리가 숨었네요.”

“아무래도··· 새끼 같은데?”

“새끼는 몬스터가 아닌가요?”

“···”

‘그래, 내 말이! 라이칸슬로프도 몬스터잖아.’

팰리스는 속내를 말할 정도로 멍청하진 않았다.

“서방님. 저놈이 성체로 자라면 어떻게 되겠어요? 산을 내려와 우리 배달을 위협할지도 몰라요. 몬스터는 기회가 있을 때 완전히 싹을 말려버려야 해요.”

“샤먼. 그렇다면 라이칸슬로프는요? 그놈들도 싹을 말려야겠죠? 흐흐흐~”

토머스가 꼴에 2시간 전의 복수라며 이리 반박했다.

눈치코치도 없이···

“어머나, 씨ㅂ··· 험험~ 헤라클 남작님. 귀여운 우리 ‘애기’들보고 몬스터라고요?”

“애, 애기···요?”

“당연하죠. 귀여운 애기들을 애기라고 하지 그럼 뭐라고 부르겠어요?”

“···”

‘당연히 몬스터지.’

‘당연히 몬스터잖습니까!’

“남작님. 사람이 왜 그렇게 모질고 냉정해요?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

토머스의 완전한 패배였다.

결론적으로 축복에게 중요한 건 몬스터의 문제가 아닌, 예쁘냐 아니냐의 차이였다.

그래서 귀엽지 못한 오우거 새끼는 오늘 죽어야할 운명이었다.

팰리스는 21세기의 지구차원을 넘어 가이아까지 오염시켜버린 외모지상주의를 크게 개탄···

하려다가 그만뒀다.

솔직히 외모지상주의의 수혜자가 바로 팰리스와 축복이었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거의 공짜로 상급 마정석 2개를 챙긴 일행은 트리플헤드 오우거의 은신처에서 충분히 휴식했다.

그리고 다시 중심지로 이동했는데 드디어 목적지로 의심되는 광경을 목도했다.

“우와~ 저, 저···”

“추, 축복아! 저곳···이겠지? 네가 꼭 가야한다고 말했던 우리의 목적지 말이야.”

“네, 아마도요.”

팰리스가 손으로 가리킨 곳은 20Km가량 떨어진 곳에 형성된 분지였는데 거대한 돔 행태의 반투명한 우윳빛의 장막이었다.

* * *

거대한 장막은 서울시 1개 구(區)의 넓이를 반원 형태로 완전히 감싸고 있었다.

팰리스 일행이 깜짝 놀란 건 장막의 크기가 황당할 정도로 거대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반투명한 장막 너머로- 돔의 중심부라 생각되는 곳에 -너무도 거대한 나무가 우뚝 솟아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낮게 봐도 높이가 무려 1,000m의 높이였다.

말이 1,000m다.

남한 땅에서 1,000m보다 높은 산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규모가 너무 거대해 언뜻 연상이 안 되면 영화 ‘아바타’에 나왔던 거대한 나무를 5배 뻥튀기했다고 생각해도 무방했다.

‘뭔 놈의 나무가 저리도 커? 영화 아바타도 아니고···’

“휘유~ 참으로 높고 거대하군.”

“영주님. 혹시 저거··· 세계수가 아닐까요? 엘프종족과 관계된 나무 말입니다.”

“세계···수? 세계수라면···”

지구의 세계수가 북유럽신화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범 우주적인 존재라면 가이아의 세계수 위그드라실은 엘프라는 종족의 어머니이자 고향으로 추앙받는 존재였다.

전해오는 말에 따르면 세계수는 100년에 한번 정도로 도토리만한 열매들을 맺는데 한번은 열매가 계속 자라서 12명의 하이엘프들이 탄생했다고 한다.

하이엘프 12명은 6쌍이 되어 아이들을 낳았고 이들의 자손들이 번성하여 엘프 종족이 되었단다.

엘프들은 날 때부터 정령의 힘을 다루고 마법에 대한 재능도 몹시 뛰어난 데다 모델처럼 날씬하고 보기에도 참 아름다운 종족이었다.

얼핏, 나약해 보이지만 전혀 아니었다.

(훈련된 병사 2명의 전투력을 보유한)오크와 맨몸으로 싸워도 승리할 만큼 강인했다.

게다가 수명이 (드워프처럼)최소 800년이었다.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 참으로 다이아몬드 수저 급 종족이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종족의 멸망을 걱정해야할 정도였고 이젠 드워프처럼 몹시 드문 종족이 되었다.

(21세기 한국처럼)출산율이 낮은 이유도 한몫했지만 그보다는 자연친화적이고 욕망이 (인간에 비해)너무 미약했기 때문이라는 학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각설하고, 엘프 종족은 세계수와 관계가 깊고 상호의존적이었다.

편백나무가 피톤치드를 발생시켜 자신을 보호하는 것처럼 세계수도 특유의 생명의 기운을 방출한다.

엘프 종족은 후손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위그드라실이 방출하는 생명의 기운이 필요했다.

이런 까닭에 그들은 목숨을 걸고 위그드라실을 지킨단다.

“그렇다면 거대한 저 나무가 엘프들의 세계수라고?”

“그야 당연히···· 모르죠.”

토머스가 뻔뻔하게 대답했다.

“응? 방금 세계수라며!”

‘피식~’

“왜 저보고 따지십니까? 저도 처음 봤잖습니까. 그런 건 아주 유식하고 잘나신 샤먼께 물어보십쇼.”

“····”

‘밴댕이 소갈딱지하곤··· 축복이를 편들었다고 삐쳤냐?’

“됐어요, 서방님. 저것이 세계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꿈속에서 부르던 곳이 맞는 것 같네요.”

“그럼 잘 찾아왔다는 소리군.”

“네, 서방님. 빨리 확인하러 가요.”

“그러자, 축복아.”

팰리스가 고개를 흔들곤 능선을 이용해 산을 내려갔다.

산길 20Km는 일반 도로의 2배 이상으로 환산해야 한다.

일행은 몬스터와의 접촉까지 피해 이동해야만했다.

그래서 일행은 4Km를 남겨두고 적당한 나무 위에서 비박했다.

다음 날 아침,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한 일행은 다시 장막을 향해 이동했다.

“음? 축복아~ 뭔가 좀 이상하지 않아?”

팰리스가 묘한 이질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상···해요?”

“응? 마나가 불안정한 건 이해하겠어. 이곳의 마나가 원래 불안정하니깐. 그런데 말로 설명하기가 좀··· 마나의 느낌이 왠지 좀 이상해.”

“그래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익스퍼트가 아니라서 그런가? 토머스. 너는 좀 어때?”

팰리스가 얼굴을 굳히자 토머스도 장난기를 완전히 배제하고 대답했다.

“저도 좀 이상하네요. 주변의 마나가 장막 쪽으로 이동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장막이 마나를 빨아먹나?”

토머스의 말에 그제야 생소한 이질감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그래, 그거였어. 마나가 한쪽으로 몰려가는 느낌! 그래서 이질감이 느껴졌던 것이야.”

“서방님, 정말로 마나가 한쪽으로 몰려가고 있나요?”

축복의 얼굴도 굳어졌다.

마나는 공기처럼 자유롭게 흐르고 자연스럽게 순환해야만 한다.

그런데 한쪽으로 몰려 흡수된다는 건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은 현상이었다.

“응, 토머스 말대로야.”

“그렇다면 정말 큰일이네요. 설마 그 때문에?”

뭔가를 알아차렸을까!

축복의 눈이 갑자기 두 배로 커졌다.

“응? 뭐, 뭐데?”

“아니에요, 서방님. 확실한 것이 아니라서··· 일단은 저곳으로 가 봐요.”

팰리스 일행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장막과의 거리는 이제 30m가량,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멈춰라, 인간!”

“접근하면 쏘겠다.”

반투명한 장막 너머로 대여섯의 미남미녀들이 덤불 속에서 불쑥 솟았는데 모두들 팰리스 일행을 노려보며 활을 겨눴다.

“아~”

축복은 갑작스런 등장과 함께 자신들에게 보이는 적대감에 깜짝 놀랐다.

그녀는 방패로 활용하기 가장 적당한 토머스 뒤로 몸을 숨겼다.

“아~ 에, 엘프?”

팰리스는 전설적인 이종족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그는 양손을 들어 적대의사가 없다는 뜻을 알렸다.

반면, 토머스는···

“아~ 에헤헤헤~”

‘후릅~’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그저 너무도 예쁘고 예뻐서 저도 모르게 침만 흘렸다.

“조, 졸라···· 예쁘다.”

48. 세계수 싹을 틔워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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