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화 (5/49)

 모든것은 인과율...

"아 이럴때가 아니지.."

키네라는 스크린의 광경에서 정신을 수숩하고 재빠르게 아군 식별 코드를 전송하려 하였다. 하지만 그녀가 스크린에 나타난 영상에 넋이 놓여져 있을때 이미 전자 뇌가 아군 식별코드를 전송한 뒤였다. 아군 식별 코드의 전송이 늦어질 경우 아군에 의해 공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녀의 명령을 듣지 않고 전자뇌가 스스로 행하여 일처리를 한 것이었다.

아군 식별 코드의 전송을 확인한 키네라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때 전방의 화면에서 작은 창이 생성되면서 오퍼레이터로 보이는 여성이 나타났다.

" 여기는 관제실 입니다. 아군 식별 코드는 받았습니다. 용건을 말씀해 주십시오.

전자 뇌가 아닌 실사의 인물이 나와 둘은 깜짝 놀랐지만 침착한 기네라는 재빠르게 일을 수습하였다.

"아!! 여기는 수송선 '헤르메스' 군 사령부의 명령으로 왔습니다. 지금 허가증을 전송합니다. 정박을 허가해 주십시오"

"......여기는 관제실, 확인하였습니다. 이제부터 수송선 '헤르메스'의 조종은 이쪽에서 맡겠습니다. 이쪽으로 컨트롤을 넘겨주십시오"

이런일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행동하는 것으로 충분히 훈련을 받은 키네라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잠시 후 전면 화면으로부터 '함 제어 중지'라는 글씨가 뜨자 키네라와 루미나는 조정구에서 손을 때면서 크게 한숨을 쉬었다.

"후아~ 깜짝 놀랐네.. 실사 인물이 나올 줄이야.."

"휴~~ 정말.. 처음부터 정신없네.. 그래도 옷을 입고있어서 다행이다. 도약시 거리가 좀 멀었다면...휴~ 상상도 못해"

"그래 천만 다행이다. 거리가 가까워서 어차피 바로 사람들과 대면해야해서 정장을 입었지 만약 멀었다면...으 속옷차림으로 첫만남을 할 뻔했네."

"에고 지금 생각해보면 수명이 100년은 줄어든것같아."

이런 저런 잡담을 하는 사이 수성선 집단은 천천히 스크린에 보였던 부대로 전진하기 시작하였다. 관제실의 유도빔의 유도를 받은 수송선은 미세한 진동도 없이 부드럽게 전진하였다. 거리가 가까워지자 조금 전 둘이 보면서 놀랐던 스크린의 장면이 점점 확대 되기 시작하였다.

화면에 보이는 것들은 지금 둘이 타고있는 수송선보다 조금 작은 함들이 엄청난 넓이에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빼곡이 정렬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함들이 공격함이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함 곳곳에 에너지 탄을 발사할 수 있는 포(물질탄이나 열에너지의 레이저가 아닌 일종의 폭팔하는 빛 덩어리... 발사대의 모양은 밑에는 두껍고 위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한 쌍의 원기둥의 창(槍) 모양)들이 존재하며 지구인들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의 입구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또한 함들은 한가지 형태가 아닌 서로 다른 크기와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보통 군대가 아닌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며 타 부대와의 연개가 아닌 독립적인 작전을 수행하는 혼성 부대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루미나 저거 봐봐!! 슬라바급의 미사일 순양함이야!"

"뭐??"

키네라가 가리키는 곳을 보자 타 함보다 월등히 큰 함이 오만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슬라바급의 미사일 순양함'

그녀가 보고 있는 함은 러시아 콜로니에서 만든 최신예 미사일 순양함으로 2400x200x370m의 크기로 통상의 공격 전함의 2배 이상의 크기를 자랑한다. 단 1기로써 소규모 작전에 투입할 수 있으며 화력으로는 1개 정찰함대의 화력과 동일할 정도의 무지막지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함이었다. 특이한 것은 보통 공격함의 보조병기인 에너지 탄은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미사일 발사만을 위한, 차세대 주력 전함이다.

"...이거 상당히 위험한데..."

"...뭐가??"

관제실의 조종으로 수송함이 점점 모함이 있을 것이라 예상된 부분으로 전진하는 사이, 키네라의 염려스러운 발언에 루미나가 물어보았다.

"전에 네가 말한 비밀군단이나 비장의 군대라는 말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는 것 같아.."

"무슨 소리야? 비장의 군대라니.. 농담으로 한 소리인데.."

"농담이 아니고 봐봐.. 주변에 있는 함들이 대부분 최신예 함이야! 아까 본 슬라바급의 순양함도 일선에 배치된지 2년도 안 지났잖아. 전방에도 부족할 저런 최신예 공격함이 이런 외진 곳에 있을 필요가 있을까?? 또한 우리 주위의 함들의 주포를 봐봐 눈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를 겨냥하고 있어. 또한 대부분의 함들이 미사일 발사구를 개방하고 있고 말이야...만약 수송선 중 한척만 유도빔을 끊고 자의로 움직여도 집중포화로 모조리 날려버릴걸? 변방의 군단이라 하기에는 너무 치밀하지.. 또 함선의 수도 너무 많아, 이정도면 1개 군단이 아니라 2개 아니 3개군단과도 비슷할 숫자야"

"....그렇다면 너의 의견은??"

"....글세... 아직은 모르겠어..이런 대규모의 군단이 군의 배치도에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만약 이런 사실이 사회에 알려지면 파장이 굉장히 큰일일 텐데.. 그냥 당당히 만들어도 문제없을 텐데 일부러 위험을 만들면서 까지 숨겨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

둘이 잡담을 하는 사이 수송선들은 함들의 사이를 전진하면서 군단의 정 중앙으로 이동하였다. 잠시 후 수많은 함들을 해치면서 군단의 중앙으로 향하자 서서히 거대한 물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자신의 생각에 곰곰이 빠져있었던 키네라는 보지 못했지만 루미나는 보았다. 보통 군간에 한척밖에 없는 함 건설함이 다수 있으며 그 엄청난 크기의 함건설함에 둘러 쌓여있는 거대한 무엇을...

"슥슥"

루미나는 팔로 눈을 문지르고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여전히 함 건설함의 틈 사이로 보이는 검은 물체.. 수송선은 빠른 속도로 전진하고 있지만 그 물체는 워낙 거대한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루미나는 창백한 얼굴로 옆에서 곰곰이 생각에 잠긴 키네라를 불렀다.

"키네라...키네라? 키네라!!"

"으. 으응?? 왜불러?"

" 나 의무실에 좀 같다 올게.. 눈에서 헛것이 보여.."

"무슨 소리야 이제 모함에 가까이 왔을 건데.. 잠시 후 수송선 인계와 보직신고를 해야하잖아!!"

"...너 저거 안보이지?? 그래 안보일꺼야.. 당연하지 저게 여기 있을 이유가 없어.. 그래!! 눈이 안좋은거야!!"

"너 왜그래 갑자기!! 장난은 재미없어!!"

"장난?? 넌 저것이 안보이니?? "

"뭐가말이야!!"

키네라는 횡설수설하는 루미나에게 짜증을 내면서 루미나가 가리키는 장소로 눈을 돌렸다.

"........"

"슥슥"(눈을 비비는 소리)

"...."

"....."

".......저게 왜 있는거지??.. 그래 눈이 않좋은거야.. 의무실에 가이지"

아까와 같은 루미나와 같은 행동이었다 안내방송이 나올때까지..

-본 함은 순항모함 '만마전'(萬魔殿)에 착륙합니다. 승무원들은 모두 안전밸트를 착용하여 주십시오-

"젠장.... 착각이기를 바랬는데..사령부는 무슨 생각으로 저런 괴물을 남겨둔거야!!"

상당히 과격한 목소리가 카네라에게서 나왔다. 평소 침착한 음성과는 전혀 대조적인 분노의 목소리였다.

"망할 사령부...이재서야 왜 이런 곳에 대규모의 미확인 군단이 배치되는지 알겠군...저런 괴물을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당당하게 보여줄 수는 없을 테니까....

 또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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