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은 인과율...
함장과 부함장의 대화를 들으면서 브리지는 정적이 흘렀다. 둘의 의견으로 이 함대의 백명 이상의 인원의 운명이 갈라지기 때문이었다.
"전 이 함에 있겠습니다.."
브리지의 정적을 깬 사람은 한 여성 오퍼레이터였다. 그 소리를 들은 함장과 부함장을 포함한 모든 브리지의 인원들이 그 오퍼레이터를 바라보았다.
"...지금 무슨 소리인가? 명령을 거역하겠다는 것인가?"
"제 일이 우습게 보이십니까? 효과적인 공격을 위해서는 발사한 미사일을 유도를 해 줘야하는 이가 꼭 있어야 합니다. 함장이 아무리 잘났어도 제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함장은 싸늘한 목소리를 내보았지만 오히려 몰아 부치는 오퍼레이터의 행동에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그 말이 정답이네요. 어차피 남는다고 확실하게 죽는 것도 아닌데.."
처음 함장에게 반대를 한 오퍼레이터 옆에 있었던 조타수가 인물이 말했다.
"함장 공간이 점점 열립니다. 속히 결정을!!"
"으으!! 몰라!! 자네들 멋대로 하게!! 단 함에서 필요 없는 이는 강제로 구축함과 함께 이동시킨다!! 이의 있나?"
긴박한 레이더 담당자의 목소리에 포기했다는 듯 함장이 두 손을 들며 말하자 모두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부함장!!"
"옛 함장!!"
"자네는 이곳에서 내려줘야 하네"
"예? 싫습니다!! 저보고 전우를 버리고 도망가란 말씀이십니까?"
"그 뜻이 아니라는 것은 자네가 더 잘 알지 않은가!!"
"하지만!!"
"이 이상 할말은 없네.. 자네는 퇴각하는 구축함을 지위 하여 되도록 빨리 이곳을 이탈해주게"
"함장!!"
"아직도 내 말을 모르겠나? 적은 아직 우리의 주력부대의 위치가 어디 있는지 배신자가 있지 않는 이상 정확하게 알 리가 없어! 허나 퇴각하는 구축함들이 적의 탐지에 걸리면 그 진로를 추정하여 우리의 주력부대의 위치가 나올 것이네. 이 거리에서 도약 따위는 할 수 없으니 오로지 통상공간으로만 항해해야하니 구축함이 적의 탐색장치에 걸리 가능성은 많아! 더욱이 만약을 대비하여 연락선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구축함들이 만마전과 통신이 되는 위치까지 이동해야 하네!! 무슨 말인지 알겠나! 만약 우리가 적의 이동을 알리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무방비상태에서 1만 척 이상의 적에게 공격을 당할 수도 있다는 말일세!! 우리의 적은 적함대만이 아니야!! 시간도 포함되네.."
"하지만.......알겠습니다. 함장..."
"자네만 믿네.."
함장은 자신만 살아남는다는 생각에 침울한 부 함장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잠시 실랑이가 있었지만 무사히 연락선을 만마전이 있는 방향으로 발사시켰다. 또한 함에서 필요 없는 이들을 구축함에 탑승시켜 만마전이 있는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동시켰다. 물론 대부분의 이들이 고집을 부렸지만, 작전에 방해되니 떨거지는 꺼지라는, 처음 함장에게 한방 먹여준 여성 오퍼레이터의 말에 모두 침몰.. 순순히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함장!! 이제 공간의 문이 열립니다!』 아쉬운 작별도 하지 못한 체 전자 뇌의 긴박한 소리에 몇 남지 않은 브리지는 부산해 지기 시작하였다.
"앞으로 30초 뒤!! 적 함대! 열려진 공간의 문에서 이곳으로 진입합니다!!"
"한가지 좋은 소식입니다! 퇴각한 구축함들은 적의 함이 이곳에 나타날 때쯤이면 비록 사령부와 통신이 되는 거리까지는 무리일 테지만 충분히 적의 탐지거리 밖으로 이동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전 미사일 발사대 미사일 장전."
"미사일 순양함 팬텀!! 미사일 발사형태로 전환하라!!"
『미사일 순양함 팬텀! 미사일 발사형태로 전환합니다』 함의 전자 뇌가 함장의 말에 복창하였다.
"미사일 순양함 팬텀! 미사일 발사형태로 전환합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미사일 순양함 팬텀! 미사일 발사형태로 전환합니다. 모든 승무원들은 지정된 자리에 앉아 충격에 대비해 주십시오."
"각 구역 모든 격벽을 폐쇄!!"
함장의 명령에 따라 안내방송이 함 내에 울려 퍼지면서 함 안에 몇몇 남지 않은 이들이 부산해지 시작하였다. 함 내에 있는 이들이 무엇을 하던, 함의 전자 뇌는 함장의 명령에 지정된 순서에 따리 변형을 시작하였다. 미사일 순양함 팬텀. 고스트 급의 1900X180X300m 크기로 현재 슬라바급 미사일 순양함 급으로 대체가 되고 이지만 아직은 지구군에서 주력으로 사용하고있는 함이다. 변형을 시작하자 먼저 함의 중간부분에서 시작하여 앞부분이 두 조각으로 분리되어 평형의 상태로 나누어 졌다. 나누어진 함의 양쪽은 약간 뒤로 후퇴하여 나누어지지 않은 함의 뒷부분과 완벽하게 고정되었다.
"함 미사일 발사대, 대함 미사일 화염(火焰) 장전에 들어갑니다."
오퍼레이터의 말과 함께 레일로 미사일들이 이동하여 하나하나 장전에 들어갔다. 그 장전 음이 조용한 함 내에 울려 퍼지기 시작하였다, 마치 살아있는 생물의 심장소리같이..
"초장거리 대함 미사일 화염(火焰) 장전 완료!! 미사일 발사대를 개방합니다."
"잠깐!! 전자 뇌!!"
『예 함장!!』 "미사일 재고량이 얼마나 남았나?"
『미사일재고량은 현재 초장거리 대함 미사일인 화염(火焰)의 경우 함의 모든 발사대에 약 1번씩 장전할 양이 남았습니다. 또한 장거리 미사일인 빙탄(氷彈)의 경우 제고가 거의 없습니다. 단지 접근용 단거리 스텔스 미사일인 도깨비불은 전 발사대로 3번 이상 장전할 양이 남았습니다. 』 "그럼 우리가 적에게 공격을 할 수 있는 횟수는.."
『.......단1번입니다』 "단 한번이라... 화기 관제실! 모든 발사대에 1번 장전할 숫자의 초장거리 대함 미사일 화염(火焰)만 빼고 모두 전방의 공간의 문으로 방출한다!!"
-예?!-
"어차피 단 한번 밖에 쓸 수 없다면 나머지는 함이 적의 공격을 받아 대파 시 유폭 만 일으키는 일이 될 테니.."
-아하! 그렇다면 어떻게 장난질을 해 놓을까요?-
통신을 통하여 연결되어 있는 화기 관제실의 담당자가 함장에게 물었다.
"일단 제 1파로 함의 미사일을 사용! 방출된 미사일들은 제 2파로 사용한다. 제2파가 공격하는 순간 우리는 최대의 속도로 후퇴한다. 운이 좋으면 살아 돌아갈 수 있겠지.."
-알겠습니다!-
『모든 미사일 정전을 완료합니다!! 이제부터 발사대를 개방합니다. 충격에 대비해 주십시오!!』 방송의 끝과 동시에 방금 전 양쪽으로 분리된 함의 앞부분에서 위와 아래, 그리고 좌우 부분의 바깥쪽의 장갑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부분이 뒷부분을 축으로 천천히 수직으로 상승하기 시작하였다. 개방되어 지는 장갑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움직였지만 워낙 함이 거대하다 보니 느릿하게 보였다. 액 1분 후 수직으로 장갑이 완벽하게 개방되자 외부로 드러난 장소에는 빼곡하게 미사일 발사대가 들어차 있었다. 그와 동시에 함의 앞부분에 있는 물자 반입을 위한 출입구에서 은빛 막대기들이 전 우주를 향하여 뿌려졌다.
"각 미사일 발사대 개방완료!!"
"장전된 미사일을 제외한 모든 미사일 방출하였습니다!"
준비 완료를 외치는 오퍼레이터들에게 고개를 끄덕여준 함장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각 미사일 발사대 발사준비!!"
"예 함장!! 전 미사일!! 발사준비에 들어갑니다!!"
"발사준비완료와 동시에 살아있는 모든 시스템 정지!! 대원들은 대기하라.."
함장의 명령에 함 전제가 침묵에 들어갔다. 미약하게 살아있는 전자 뇌를 빼고는 모든 시스템이 정지하였다. 생존시스템까지 정지하였는지 브리지의 중력까지 정지되었다. 하지만 중력이 문제가 아니었다. 이제 기온이 떨어질 것이다. 다행이 공기는 충분하였다. 워낙 함이 크다보니 숨막혀 죽을 염려는 없었다. 그전에 죽을 테니까...
그들이 바라보는 전방의 스크린에는 천천히 공간이 찢어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보였다.
헉!! 연속으로 쓴다고 했는데... 구라를...ㅜ.ㅜ 아아...이제 개학이구나....
아.. 그리고 팬텀이 변형하는 것은 예정에 없었는데... 초 명작 마크로스를 보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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