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71)

미국 알레스카 알레모 기상연구소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기후를 예측하는 알레모 연구소는 한달전부터 이상기후의 징후를 포착해서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었다. 

" 닥터 정.. , 이상기후의 횟수가 점점 더 늘어나는데요? " 

" 레이나 !!, 이부분 좀 더 확대해봐!!" 

" .................." 

" 닥터 정 ? " 

" 이...... 이런, 제길........" 

" 무슨일이에요? 닥터정...?" 

" 하........레이나!!" 

" 예, 말씀하세요....." 

" 한달전 위성사진 있지? " 

" 예, 닥터... 그런데 , 도데체 무슨일이길래...?" 

집중적인 연구로 어느정도의 이론과 논문이 형성돼어가던게 1주일전이었지만 ,불현듯 오늘 

아침에 형성된 전세계적으로 분포된 기후변화는 그에게 단순히 논문을 위한 현상에서 상당히 

심각한 국제적인 문제를 유발할 것 임을 예측하게 했다. 

" 빌어먹을 ....." 

" 닥터 정.?" 

정한영박사.그는 한국태생으로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뒤 한국으로돌아와 국방연구소에서 

근무했고 2년뒤 미국으로 돌아가 곧바로 미국시민권을 획득, 3년뒤 " 기술과 자연의 변화 "

 에대한논문을 써서 미국학계에서 호평을 받으며 추천으로 미국 알레스카 알레모의 기상연구소에 소장으로 지내고 있었다. 

" 닥터 정!! , 무슨일 입니까? " 

" 어서오게 미스터 리!!!" 

" 이것좀 보게!!! " 

" ................" 

잠시 모니터를 주시하던 이군은 이내 입이 얼어버렸다. 

' 저..... 정말 일어났잖아....'

" 뭐라고했나 이군 ??!" 

" 아.... 아... 아무 것도 아.. 아닙니다!!!" 

" ?" 

잠시간 혼잣말을 하던 이군은 박사의 질문에 당황을 하며 답변했다. 

"하......정부에서 믿어줄까? " 

"그래도 경고를 해줘야합니다." 

" ...........그래........그렇지........" 

" 일단은 정보부사람불러서 새나가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겠어." 

" 예 , 지금 바로 연락하죠..." 

이군이 나가자 머리가 아픈듯 닥터 정은 이마를 왼손으로 짚으며 천천히 등받이에 기대어 생각하시 시작했다. 

' 만약에 정말로 일어나버리면 우리미국은 .......'

그의 생각이 거기까지 도달했을 때 그는 더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상황에 따라 그냥 사그러들어버릴지도 모르기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의문이 들었다. 

논문까지 쓸정도로 깊이 연구했던 우리들인데 어째서 아무도 이렇게 까지 사태가 크게 벌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몰랐을까?

 아무도 ... 상념에 잠겨있던 박사에게 이군이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다. 

" 박사님!!' 

" 일단은 알았으니 하던 일에 충실하라는데요? " 

" 하아......." 

박사는 다시 머리가 아파왔다. 역시 정부에서는 그의 말을 믿지않았다. 

하지만 이데로 볼때 재앙은 확실했다. 아픈머리를 부퉁끼고 다시 상념에 젖어있을 때 , 

이군은 휴게실로 살며시 돌아가서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있었다. 

" 두- 두-" 

" 두-두-" 

" 젠장 왜 이렇게 안받어!!!"

이군은 주의를 두리번거리며 핸드폰의 통화발신음에 주시했다. 

" 두- 딸깍!! " 

" 네 , 국민의 의견을 수반하는 정부 !, 신한국으로 가는 청화대 비서실입니다. " 

" 나....나..... 이종국이요!!!, 보좌관 바꿔요!!! "

" 보좌관님은 지금 부재중이 십니다. 실례하지만 무슨일로 보좌관님을 찾으시는지.... " 

" 아.... 아무것도 아니오....." 

" 딸깍!!!" 

" 하아..... 이새끼는 기껏알려준 번호가 청화대 비서실이야!! 족같은 새끼...." 

그렇게 이군이 남모르게 시도한 통화는 무산으로 끝나버렸다 ,하지만 이군은 남모르게 통화하고 있지않았다.

 이군의 뒤에는 천천히 감시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었다. 

베이징시 천안문 광장 

오늘 새벽에 상륙한 미군의 선두 정찰기갑대 M-2A1 4대가 40Km/h로 달리고 있었다. 상륙후 

아직까지 단한차례의 중국군과의 접전이 없었다. 처음에는 좋은 일이라며 기뻐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소규모의 접전조차없자 빠르게 진격하면서도 혹시 함정에 노출된 것 이 아닐까 하며 

미군은 긴장을 하게됐다. 중국에 상륙하던 날부터 내리던 비는 그칠줄모르고 내리고 있었다. 

베이징시내는 이미 한국군과의 상당한 전투가 지난후라 많은 양의 부서진 건물과 파편들 과 수의舊?못한 시체로 메워져있었다. 

현재 미군에게는 중국군보다 이러한 장애물들이 그들의 진격을 더디게 하고 있었다. 

" Shit!!" 

" 마이클 중사!!!" 

" 예!!" 

" 전방에 저 부서진 자재 보이지? " 

" 예!! " 

" 한방쏴!!" 

"뻐어어엉!!!!" 

" 좋아!! 이제 한결수월하군...." 

복잡한 베이징의 거리 곳곳에 흩어져있는 전쟁의 기록들은 상당히 난해할정도로 도로를 어지럽히고있었다.

 덕분에 미군정찰대는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 임무보다는 이미 사단의 진격에 방해될만한 장애물을 미리 파괴해서

 진로를 확보하는 그런 잔챙이 신세가 돼었다. 

" 제길....... 중국군 이 새끼들은 다어디간거야?!!!" 

" 한국군이 다 쓸었다잖냐!!!" 

" 니콜라스!! 그게 말이돼? 중국군이 몇명인 줄 알아? 

" 케인 , 나도 알아!! 하지만 중국땅은 넓고 중국은 일본, 대만과도 싸웠어..." 

" 하아......Fuck!!!" 

" 정말 지루하군....." 

케인 중사는 이런 대전쟁에서 미군의 정찰기갑대가 겨우 장애물처리나 하고 있는 것이 영 못마땅해하였다. 

솔직히 그가 상상한 중국과의 2차전은 숨막히는 접전과 쉴새없는 전투였다. 

그런기대를 안고 온 그가 맞닿은 현실은 너무도 평온하고 지루했다.

 거기다 한술 더떠서 하늘에서는 며칠째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 쏴아아아아아아아----" 

" 정말이지 지독한 비군....." 

" 중국군 얼굴도 못 보고 떠내려가는 거아니야!! "

" 하하 ..... " 

" ................." 

" 쏴 아아아아아아- " 

" 그나 저나 정말 대단한 비군......" 

하늘에서는 천둥이 치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빗방울의 줄기가 점점 굵어지며 강의 수위가 점점 불어나고 있었다. 

그칠 줄 모르는 듯 비는 계속 내렸다. 

동해 제2 항모기동전단 

항모 " 안중근"을 기함으로 이지스함 2척과 KD2 3척 신형 프리킷함, 

보급함과 상륙함한척씩으로 이루어진 제2 항모기동전단은 북동해에서 러시아의 위협을 막기위해 활동하다가 

급한 전문을 받고 군산항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허창훈사령관은 끈덕지게 내리는 비를 보며 감상에 빠져있었다. 

전쟁으로 동아시아는 이미 대혼란에 빠져 심각한 경제난이 야기돼고 있는 이시기에 

군인으로 서 전쟁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시기에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 사령관님!!!" 

" 무슨일인가 ? 함장 ?" 

아직까지는 견딜만한 양의 비가 내리는 바다위의 함대의 전경을 보기위해 첨탑에 있던 사령관에게 함장이 직접 뛰어오고 있었다. 

" 전국에 전군동원령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 뭐 ? 전군동원령? " 

" 네 , 그렇습니다!!!" 

" 아니 무슨 쿠테타도 아니고 , 다끝나가는 이전쟁에서....." 

" 자세한 사정은 해군사령부에 도착하고 나서 설명이 있을 거라고 합니다." 

" 하아...........우리 정부는 정말 미쳐가고 있는 것인가? " 

사령관은 다시 상념에 빠지고 있었다. 2008년을 기점으로 한국경제는 회생하기 시작했다.

 많은 불안 요소사 겹치며 한때 국가 부도위기 까지 갔던 한국이 2010년을 넘어서면서

 국민소득 2만 달라 시대에 접어들었다. 

거기다 신규 부상분야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한국경제는 곧3만 달러도 열릴거라는 꿈을 안겨주었다 .

 하지만 2017년 전쟁이 터지면서 국가의 위기라는 주위의 인식과 2년째 한국의 주위의 국가의 안보가 안정되지 않아 

, 한국의 수출입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했다. 

북한의 흡수와 중국군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던정부는 미군의 국가적인 재정지원 및 군사무기의 기술이전이라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참전을 했다.

 다행히도 비교적 후반부에 참전을 한 한국군은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를 입고 베이징을 사실상 함락 시켰다.

이제 평화가 와야할 이시점에 사령관인 자신이 보기에도 자신의 조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보였다.

 어제 오후3시에 3파로 나뉘어 상륙한 중국원정한국군 12만명 , 일본 J.U.A 폭발사건 , 

그리고 무엇보다도 프로젝트 비상 의 실행!! 이제는 전군동원령이라니.... 

" 그리고 한가지 더 전문이 있습니다. " 

" 군산항에서 2일동안 머문뒤에 다시 출항해야한다고 물자하역하지 말랍니다.' 

" ...?......" 

" 2 일 머물고 다시 출항한다고?...." 

" 하....정말 하나 같이 이상한 일들에 이상한전문까지.... 정말 이해가 안가는군 " 

" 참고로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CF-14 로 함재기를 바꿔실을 거랍니다. " 

" 그래.... 하기사 비상이 성공했으니....." 

" 실전에서 확인작업이 끝났으니 이제 대거 투입을 하려는 거같습니다." 

" 그 이상의 정보는 없나? ' 

" 그게 전부 입니다. " 

" ..................알았네....." 

" 나는 좀 더 함대를 보다가 내려가겠네...." 

" 예!! " 

함장이 첨탑을 내려가고 한참이 지나도록 사령관은 그자리에서 미동도 하지 않은 채 함대만 바라보고 있었다. 

" 도대체 뭐냐?.........." 

" 무슨일이 일어나려는 거냐? " 

" ..........................." 

" 이처럼 두렵기는 정말 처음이군......" 

" 쏴아아아아아-" 

어두운 하늘에서는 거대한 구멍이 뚫렸는 듯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바다는 점점 거대한 파도를 만들고 하늘은 더어둡게 변하고 있었다. 

베이징시 주석궁 관저 미 제23사단 임시사령부 

" Shit !!! " 

"말도 안돼!!!!!" 

" 정말로 한국특수부대가 쓸고 간거야!!!!!" 

상륙 2일만에 미군의 선두사단은 베이징에 도착했다.

 시내의 부서진 장애물을 제거하며 최대한 빠르게 그들이 베이징으로 입성하고 주석궁을 점거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것 은 아무것도 없었다.

 일전에 한국특수부대가 주석궁에 침투해 주석을 제거했다고 했지만 정말이지 아무것도 없었다.

 사령부에서는 한국군이 전쟁을 빨리 끝내기위해 지도부를 지웠다고 말했다지만 

사령부안에서 조차 한국군의 선봉에 분노를 터뜨렸었다. 

그에 따른 한국의 답변은 미군이 바라는 것이 주석궁을 점령하면 이루어질 것 이라며 사령부전체를 혼란스럽게만했다. 

" 도대체 우리가 원하는 것이 뭐가 있다는 것 인가?!!!!!!" 

" 크아아아아악!!!!!!" 

" 쿵!!!" 

화가난 사단장은 그의 앞에 있던 테이블을 발로 걷어 차버렸다. 일순간 사령부안은 조용해졌다.

 그가원한상황은 이것이 아니었다. 화려한 상륙후 , 그동안' 미군답지 않은 싸움을 했다 

'라는 오명을 벚을 만큼의 큰전공!!,

 중국의 지도부나 대규모 기갑전을 통해 미국의 위상을 뒤높히는 그런상황을 원한 그였것만 , 

중국군은 이미 퇴패하고 중국지도부는 이미 한국군의 손에 지워졌다.

 이전쟁의 클라이막스를 이미 한국군이 모두 가져가버린 것이다. 사단장은 그의 전공을 앗아간 한국이 정말 미워졌다. 

" 빌어먹을 한국놈들 !!!!!!!" 

"!!!!!!" 

놀란 테일대령이 급히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 사단장님!!! 진정하십시오!!!!!" 

" 진정해? " 

" 대체 뭘 진정하라는 거야!!!!!!" 

" 목소리가 너무 큽니다. 근처의 장병들이 다 듣겠습니다.!!!" 

" 이런 젠장할 !!!! 대령!!!!" 

" 말씀하십시오 , 사단장님!!!" 

" 우리가 여기 왜 왔나?" 

" 이전쟁을 끝내려고 왔지 않습니까?" 

" 그래!!! 맞아!!!" 

" 헌데 , 저 건방진 3류국가가 우리가 할 일을 다해버렸어!!!!" 

" ....................." 

" 빌어먹을 우린 한국군에게 엿먹은 거라구!!!!! 젠장!!!!!" 

사단장이 비록 흥분한 어투로 말했지만 테일대령이 듣기에도 사실은 사실이었다.

 사살 그도 기분이 좋지않지만 더 이상 사단장을 그대로 말하게 하면 좋지않은 소문이 떠돌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는 다시 사단장에게 말했다. 

" 좀 더 기다려보십시오 , 사단장님!!" 

" 한국군이 사령부를 제거한 대신 우리가 원하는 영광을 넘겨주겠다고 했답니다.." 

" ........................." 

이미 화가날대로 난후라 사단장은 대령의 말을 듣지 않았다. 다만 조용히 숨을 거르며 밖으로 나가버렸다. 

" 쾅..." 

사단장이 나가면서 문을 닫아버림과 동시에 대령에게로 한명의 정보관이 다가왔다. 

" 뭔가? " 

" 한국사령부로부터의 전령입니다." 

"....................." 

" 야비한 새끼들!!!!" 

한참을 말없이 읽던 대령이 충혈된 눈으로 전문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전문에는 베이징에 임시주둔해있던 한국사단들을 본국으로 되돌리겠다는 내용이 었다 .

 중국 남부에 12만의 인원이 이미 상륙했고 , 

지금 베이징에만 약 18만에 육박하는 인원이 있기 때문에 본국과 북한의 치안유지가 힘들다는 이유였지만 ,

어리숙한 그가 보아도 한국군은 좋은 전공은 다 갖은채 달아나는 듯해보였다. 

대령은 화가난 머리를 식히려고 밖으로 나왔다. 

몇일째 계속되는 비는 수많은 수정을 만들며 바닦에 꽂이고 있었다. 

그는 한참을 말없이 비내리는 중국시내와 주석궁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 한국이 노리는 것은 무엇이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오기전에 주석궁을 

점령한 상태에서 전쟁 종식을 발표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였는데 ,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 은? " 

그가 그렇게 사념에 잠기고 있을 무렵 그의 귓가에서 커다란 폭음이 들려왔다. 

" 콰아아아앙!!!!!!!!!!" 

순간그의 시야에서 보이던 사단의 선두의 M-2A1 몇대가 한꺼번에 공중에 솟아 올랐다. 

수많은 파편을 뿌리며 바닦으로 떨어진 M-2A1은 다시 한번 거대한 불길을 내뿜으며 검게 타들어갔다. 

" 퍼어어어어어어어엉!!!!!!!" 

그의 눈에서는 노랗고 붉은 불빛이 비치고 있었다. 

한참을 멍하게 타들어가는 M-2A1을 바라보던 그에게 무전병이 다가와 소리쳤다. 

" 대령님!!!!!" 

" 중국군입니다!!!!!!!!" 

"............!!!!!!!!!!!!!!!!!!!!!!!" 

" 뭐 ? .....중군군? " 

" 사단급 중국군이 매복을 한모양입니다." 

" 맙소사 매복?!!! 매복이라고 ? " 

" 그렇습니다 . 사단전체가 동시다발적인 게릴라전에 당하고 있습니다." 

" 일단은 천안문 광장까지 후퇴하라는 사단장님의 명령이 십니다.' 

" ...........하...................하하................." 

조금 씩 한국군의 말이 이해되기 시작한 대령은 허탈한 웃음을 짓기 시작했다. 

" 정말 .......정말 한국이 우리를 ..........." 

" 퍼어어어어어어엉!!!!!! " 

테일 대령이 마지막으로 본것은 수없이 많은 빗줄기가 내리는 주석궁의 어두운 모습이었다. 

회색톤의 부서진 주석궁에 수많은 비가 적셔 흐르고 그사이에 있던 미군들이 붉은 화염속을 날아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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