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아틀란타 임시 정부청사
세계를 뒤덮고 있는 대재앙의 여파로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가 영향을 받아 정부와 주요기관을
남부의 아틀란타로 옮긴지 이제겨우 4주일이 다되갔다. 처음에 주요기관을 비롯한 인사들이 이주했을
때는 아틀란타시장을 비롯한 많은 아틀란타시민들이 좋아했다.
사실상 재앙 탓 이라지만 결과적으로 아틀란타가 새수도가 돼는 것이고
그만큼 미국을 대표하게 된다는 사실이 시민들로 하여금 자부심을 갖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아틀란타시민과 시장은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이유인즉 난민들이 었다.
남부로 이동하던 피난민과 더불어 새로운 수도로 지정되자 앞으로의 상권과 새로운 시작의 시발점이 될 곳이라는 예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그렇게 모인사람들 사이에는 수많은 범죄자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거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어차피 대재앙이 일어나면서 엄청난 한파와 함께 거리에
나갈 수 있는상황이 되지 않아 그저 식량의 조달문제에만 신경썼기때문이었다.
하지만 대재앙의 기운이 조금씩 물러나면서 이제는 사람이 밖에 나다닐수 있을 정도의 추위로
나아져서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자신들의 생계를 이어나가거나 새로운 직업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새로운 물결은 얼어붙은 아틀란타를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시작했다. 문제는 범죄자들이 었다
. 새수도로 옮기면서 범죄자들을 그대로 놓고 올 수 는 없는일이라는 인권단체의 항의에 따라
같이 남하한 범죄자들이 아틀란타에 도착한지 채 4시간이 안돼서 조직적인 탈출을 했다.
처음 각지의 일부수용소에서 아틀란타로 이송할 범죄자의 숫자가 총984명 이었는데 이중 400여명이
넘는 숫자가 탈출에 성공한것이다.현장을 파악한 아틀란타경찰국에 따르면 워낙 많은
인원이 한거번에 밀려와 관리할 수 없었고 일부는 그대로 묶은채 몇시간 동안 밖에서 대기 시켜놓았던것이 화근이었다고 했다.
총을 갖고 있던 경관들은 일부 탈옥수를 사살시키고는 그자리에서 탈옥수들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했고 일부구역에서는 많은 수의 탈옥수들이 무기상을 털어서 무장까지 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아틀란타 경찰청직속의 경찰특공대를 비롯한 현지에 도착한 특수부대와 일부 군병력이
도시 곳곳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확력이 넘치기 시작하던 아틀란타는 다시금 총소리가 울리는 공포의 도시로 변화되어갔다
.군부대까지 동원한 소탕작전이 시작되고 아틀란타 외각에서 시작된 경찰과 범죄자의 총격전은 밤이 되도록 끝나지 않았다
.사실상 자국민을 상대로 총을 겨누지 못하도록 되어있는
국군이(미군) 범죄자를 미국민으로 인정하지 않기 시작했다는사실이었다.
이러한 강경한 대책을 시행했지만 그만한 결과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군부대까지 동원했으나 범죄자는 검거되기는 커녕 오히려 진압하려던 경찰과 미군의 사망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거기다 900여명의 원래 범죄자에서 400여명이 탈출을 한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탈옥한 범죄자들이
조직적으로 임시 수용소를 기습해서 나머지 범죄자를 탈옥시킨 일이 일어났다.
이사건으로 남아있던 500여명의 범죄자중 300여명이 더 탈옥에 성공함으로 아틀란타는 대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원래 동부는 오대호의 실리콘벨트라 불리우던 미국을 지탱해주던 기업의 단지를 이전하기 위해 부지를 만들어 놓고 있었는데
약 700여명이 넘는숫자의 범죄자 집단이 동부를 장악함으로 많은 문제가 생겼다.
일부 피난민들도 가담하기 시작하고 정부에 불만을 갖고 있던 이들도 가담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집단에 가담함으로서 집단은 인원도 700여명에서 천여명으로 늘어났으며 ,
좀 더 조직적이고 강해졌다.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돼는상황을 타개 하려고 공격
주로 테러전술과 트랩을 쓰는 범죄자 집단에게 속수무책이었다.
더 상황이 안좋아진 것은 여론이 진압군에 옹호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었다.
진압작전을 시행한답시고 자신의 가게와 터전이 파괴되고 심지어는 가족을 비롯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시민들은 임시청사앞에서 연일 시위를 펼치고 있었다.
대재앙이 시작되면서 내린 눈은 아직도 그치지않고 계속내리고 있었다.
새하얀 눈은 거리곳곳에 내렸고 분주하게 움직이던 사람들이 사라진 거리에 조용히 내리고 있었다.
아틀란타시에 밤이 찾아오면 청사앞에는 극도로 흥분한 시위대와 진압경찰의
한판이 진행되는 한편 동부에서 중부를 잇는 지역에서는 총격과 폭발음이 울려펴졌다.
남은 시민들은 더 이상 생계를 유지할만한 경제적인 지반이 다져지지 않은 아틀란타를 떠나기 시작했고
심지어 원래의 아틀란타시민들도 시위를 동참하는이가 생기고 떠나는 이도 생겼다.
죽은 전 미대통령의 보좌관이던 멕클라이 D 테드 는 아들 존과 아내를 데리고 아틀란타시에 도착한지 이제 일주일이 되어간다.
새로운 시작과 실질적으로 이전가능한 모든 것들을 옮겨놓았다는 정보당국의 말에 잔득 기대에 부풀어 왔지만
테드 보좌관과 그의 아들이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공항에서 처음 본것은 바로 옆의 여객기가 폭발하는 장면이 었다.
그와 아내 , 그의 아들이 막 기내에서 계단을 통해 내려가고 있는 도중 멀리서 보이던
비행기한대가 노란 섬광을 일으키며 불타오는 것이 었다. 곧이어 한대의 자동차가 유유히 그옆을 지나가는 것이었다
. 자동차에 타고 있던사람의 손에 들려있던 길다란 통에서 불길이 번쩍이며
무언가 연기를 내며 날아가 관제소에 박히고 다시한번 폭발음이 울리고서야 그는 아틀란타의 현재상태를 직갑할 수 있었다 .
거리에는 일부 용감한 장사꾼들을 제외하고는 상업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었다.
약탈이 심해진 도시안에서 가게를 연다는 것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 과 같기때문이었다.
거리에는 항상 일부 몇사람을 제외하고 움직이는 것이라고는 하늘에서 내리는 눈 밖에 없었다.
테드 보좌관은 새로 부임한 웨일즈 대통령의 보좌관을 잇기로 하고 임시 정부청사에 와있었다.
밖에서는 대재앙이 일어나기 몇시간 전의 국민들보다 더 흥분한 시민들이 야유를 퍼부으며 시위를 하고 있었다.
테드 보좌관이 대통령이 있는 집무실에 들어가보니 그가 예상한데로 웨일즈 대통령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 오랫만 입니다. 대통령 각하"
"...............오랫만이군요 ,테드"
" 잘지내셨습니까?"
"............보시는 것 과 같습니다 ....하하..."
테드의 의례상의 질문에 대통령이 조금은 힘든듯한 말투를 하자 보좌관이 조금은 안스러운듯 말을 이어나갔다.
"몇일 지내다 보니 대충 짐작은 가고 있습니다만 아틀란타시는 ...."
" ...................그래요.....폭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이 새로운 미국의 중심지에서 말이
에요....."
"............................."
" 답답하기만 합니다...."
"예....그러시겠지요..."
" 경찰들이 경계만 잘했어도 이런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이런말해봐야.....하아...."
"각하...."
"아.......미안하군요......오자마자 이런 안좋은 상황을 말해서 .... "
"아닙니다...각하...."
"아니에요.....얘기는 들었습니다. 전 대통령의 폭발을 현장에서 목격하셨다죠..."
"예....."
" 음........놀라기도 많이 놀라고 걱정도 많이 하셨겠네요..."
" 머....그렇지요......하지만....그런 걱정에 붙들려 있을 시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 그렇지요....역시 테드 보좌관은 믿을 만하군요.....예전의 전대통령의 시절에도 믿음직스러웠는데 변하지 않았어요..."
" 과찬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 저야 말로 잘부탁드립니다...대통령각하..."
보좌관의 아들 존은 아버지의 곁을 떠나 잠시 청사의 밖에서 놀고 있었다.
존은 이제 11살이 넘은 아직은 어린 아이였다.
어머니께서는 워싱턴D.C를 떠나기전에 미리 예약해두었던 집을 확이하려고 가셨고
아버지는 잠시 대통령을 뵙고 오겠다고 근처 유치원에 맡겨 놓고는 금방 돌아오겠다며 떠났다.
존은 오랫만에 즐겁게 놀았다.어른들은 시위니 농성이니
등 각종의 이유로 아이들을 이런 보육시설에 맡겨놓았고 그래서인지 유치원에는 아이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존도 아이들과 금새 친해져 장난도 치며 놀았다.
유치원을 관리하는 인원은 여자직원을 포함해 총 30명정도 였다.
유치원에서 모여있던 아이들은 거의 60여명에 가까웠고 그만큼 바쁘게 돌아갔다.
불행은 소리없이 찾아왔다. "끼이익" 소리와 함께 놀이방의 문이 조심 스럽게 열렸다.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장난치는 소리에 묻혀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지 못 한 직원들은 여전히 정신없이 아이들을 챙기고 있었다.
검은 복면의 사내 몇명이 조용히 들어왔다.
그들의 그런 행동도 즐겁게 느껴지는지 사내들을 향해 한아이가 해맑은 웃음을 짓어보인다.
그런 깨끈한 웃음에 조금은 와닿았는지 사내는 애써외면한 체 직원들이 모인곳으로 조용히 다가갔다.
한 여직원과 존은 즐겁게 놀고 있었다.
"누나~~ 쨘!"
" 어머...이게 뭐야?"
"누나 줄려고 내가 만들었어.....이쁘지?"
" 와.....이쁜데? 존이 다만든거야? "
" 응 "
"쪽!!"
존의 이마에 감사의 표시로 키스를 한 여직원은 즐거운듯 존의 손을 잡고 다른 아이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갔다.
" 자 ...여러분!!! 이제 점심시간이 다 돼가요.... 오늘의 메뉴는 햄버거와 과일셀러드에요!!"
"에~~뭐야~~~!!!"
"난 멕워드치킨 먹고싶어요!!!"
"난 샐러드 싫어!!!!"
"엥~~~~"
직원들은 그런 아이들의 반응이 귀여운지 웃음을 짓으며 아이들을 달래고 있었다.
다니엘은 옆집 아이 케인을 달래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등뒤로 이상한 기분이 느껴지자 살며시 뒤를 돌아보는 순간.
" 피융!!!!"
한발의 총성이 울리고는 다니엘의 이마에서 붉은 피가 하늘에 날리며 쓰러졌다.
검은 복면의 사내들이 천천히 들어오며 난사를 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중 여자를 제외한 남자들은 모두 그자리에서 살해 되었고 붉은 피를 본 여자들과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 이것들이 조용히 안해!!!!!"
"대장.....이제 어떻게 할까요?"
" .........................."
검은 복면의 사내들중 대장인 듯 한 느낌이 나는 사람이 조금의 미소를 짓으며 말했다.
" 이 여자들과 아이들만 있으면 이제 새로운 미정부의 주도권은 우리가 쥘 수 있다.."
" 한국의 친구들이 제대로 도와 줄 수 있을까요? "
" ...........글쎄........"
사내들중 한명이 머리에 손을 들고 업드려있던 여직원의 모습을 한참을 보더니 조용히 여성을 끌고 2층으로 데려가버렸다
. 그것을 본 존은 소리를 치며 쫓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소총을 든사내가 꺼리낌없이 발로 존을 걷어차버렸다.
"퍽!!"
"아악!!!!"
"으아앙..."
존은 눈물을 흘리며 잡혀올라간 누나를 쫓으려 했으나 몸이 말이 듣질않았다.
이윽고 올라갔던 사내가 내려오더니 옆에서 자신을 지키던 사내가 올라갔다.
존은 저아저씨들이 누나를 괴롭힌다는 생각에 자신이 들고 있던 로보트 장난감의 가장 자리를
힘주어 쥐고는 달려가 사내의 다리를 그어내렸다.
" 아아악!!!"
"이자식이!!!"
"퍽!!!'
"죽어이자식아!!!!"
"죽여버리겠어!!!"
다리에 피가 나자 화가난 사내는 욕을 해대며 존을 발로 차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발로 밟히고 맞자 금새 존의 몸여기 저기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몇명의 여직원이 말리러 달려왔다가 몇명은 그대로 2층으로 머리를 잡힌채 끌려갔고 몇명은 그자리에서 죽지않을 만큼 맞았다.
몇명의 여직원을 2층으로 대려간 사내들이 올라가고 제일 먼저 올라간 사내가 처음 데리고
올라간 여직원을 질질 끌면서 내려오고 있었다.
여직원의 몸여기 저기에는 칼로 베인듯한 자국과 맞아서 부운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이마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몸어디하나 성한 곳이 없었다.
그녀의 옷은 온데 간데 없이 알몸이 었고 다리사이에 상당한 양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를 정원 바닦에 내팽게 친 사내는 흥분이 식었는지 장난치듯 그녀의 몸을 손으로 질러데고 있었다.
여직원은 움직일 힘도 없는지 약간의 미동뿐 저항 한번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희미하게 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여직원의 모습을 보던 존역시 사내들에게 너무 맞아 움직일 여력이 없었다.
존이 힘을 내어 다시 일어나려고 하자 존을 지키던 사내가 다시한번 존의 얼굴을 발로 차버렸다.
" 퍽!!"
"으아아아악!!!!"
다시 한번 존이 피를 뿌리고 고래를 땅에 쳐박았고 흥분이 식지 않던 사내는 벚겨진 여직원의 가슴을 만지며 즐겼다.
그런 말도 안돼는 상황에서 그저 두려움에 떨며 울고 있는 다른 지원들을 향해 존은 도움의 눈빛을 보냈지만
그저 눈물을 흘리며 두려워할 뿐 구석에서 엎드려 있기만했다.
도움을 바라던 존은 고개들 돌리며 도움의 신호를 보냈지만 누구하나 나서려고 하지 않았다.
여직원은 아직도 눈물을 흘리며 윤간당하고 있었다.
"제......발......도와...줘...요..."
"제.............발....."
"흑.....제......"
존은 남은 힘을 내어 목소리를 내었지만 존의 목소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았다.
존이 힘없이 시선을 돌리고 있는사이 윤간당하던 여직원의 방향에서 소총연사음이 들렸다.
존이 고개를 돌려보자 그곳에서는 한여직원이 벚겨진채로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었다.
" 자 .....도망 가봐!!!!"
"헉....으......어....."
정원에서 윤간당하던 여직원을 일으킨 사내는 여직원에게 도망가보라고 말하고 그녀를 풀어주자
그녀는 마지막 힘을 내어 뛰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내가 조용히 웃으며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 3..."
"2...."
"1...."
" 시작!!!"
" 타다다다당!!!"
"타당!!!!"
갑작스런 소총음과 더불어 달려가던 여직원이 수십발의 총알이 몸에 박히며 중심을 잃고는 그대로 정원에 쓰러졌다.
워낙에 많은 수의 총알이 그녀의 몸을 뚫고가서 그녀의 몸중 성한 부분이 없었다.
정원에는 온통피로 가득찼다.죽은 여직원에게 다가가 폴로로이드 사진을 찍고는 사내들이 말했다.
" 이걸로 충분히 협박이 먹힐테지?"
"그럼....이정도면 충분히 넘어갈거야...하하..."
"야...근데 아까 머리묶은 여자 죽이던데...."
"맞아...아우....탄력이 그냥....."
벽에는 여직원이 죽으면서 뿌려진 피자국이 선명하게 흘러내리고 있었고
그상황을 본 존은 그저 멍하게 죽은 여직원의 시체에서 나오는 피를 보고 있었다.
존의 머리속에서는 한마디가 울리며 눈에서는 쉴세 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 왜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거지?.....왜....."
일본 기후현 신 동경시 임시 국회의사당
갑작스런 일본 수상의 의문의 죽음이 일어난후 일본의 내각은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수상의 압도적인 지지율이 어느누구도 넘볼수 없는 절대자로 불리어왔는데
그런 수상 사라진 이상 수 많은 인물들이 수상자리를 노리기 시작했다.
정계의 내노라는 인물들이 수상의 후보에 나설 준비를 했고
어느새 수상의 수상한 죽음에는 별관심이 없다듯이 각자의 안위를 따지며 새로운 수상을 뽑는데 열중했다.
사실 한간에 의문스러운 수상의 죽음을 파헤치려는 노력이 있었으나 모두 알수없는
검은 손에 의해 깨끗하게 처리 되었고 알려고 마음먹었던 기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조용히 사라졌다.
이런 의문스러운 사건이 새로운 수상이라는 이벤트에 묻혀 조금 씩 잊혀졌고 지금
일본은 대재앙이라는 과제로 인한 피해와 수상의 빈자리에서 오는 권력투쟁 ,
국민들의 불안감과 정부에대한 불신감으로 인한 폭동으로 국가 위기 직전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시 국회에서 내놓은 여당의 의견은 외국의 도움을 받는 것이 었다.
여당도 야당도 현재 전쟁과 육군의 수 감축 계획에 따라 상당히 적은 수의 육군으로 일본국민들을 안정시키려니까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것을 잘알았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것은 외국군이 국내에 진압을 하거나
도움을 주면 후에 반드시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주어야함은 물론이거니와 주둔시키면
그로인한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말도 아니었다.
실제로 외국지원단과 외국군을 국내에 들인다 쳐도 실질적으로 일본외의 다른나라의 상황도
일본과 비슷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 여러분 ......우리는 현재 국가 붕괴의 위기에 처해져 있습니다... 우리 일본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시기 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일본은 지금 혼란의 도가니 입니다."
" 맞습니다...전일본이 혼란 그자체입니다. 이혼란을 잡기위한 일본군인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전군 동원령이 내려지고 많은 이들이 일본군에 지원하고 있지만
그수가 현실에 필요한 인력에 절대적으로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그렇습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 하기 위해서는 외국군을 들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국민들을 진정시키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어집니다.!!"
" 하지만 ....... 외국군을 들인다는 자체가 일본의 국제 위상에 먹칠을 하는 것이 아니오!!!"
"지금 위상을 따질 때가 아니오!!! 수상의 자리가 비어있는 이때에 가장 최우선적으로 해야하느
일은 일본을 안정화시키는 것이오!!!"
" 맞습니다!! 그렇기 위해서라도 외국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자꾸 외국의 도움을 들먹거리는데 다른나라에 무슨 돈이 라도 받아 먹은거아니야 당신!!!"
" 뭐야!!! 이자식이!!!"
두의원이 멱살을 잡고 언성을 높히자 국회의원장이 말렸다.
" 조용히들하세요!!!"
"이게 뭡니까!!!"
" 아무리 수상이 비어 있다고 해도 이렇게 해도 돼는 겁니까?!!!!"
" ..........................."
그가 말하자 조용해 졌다. 수상이 죽자 가장 권력이 높아진 국회의원장이었다.
" ................외국군을 들입시다..."
"예?!!"
"하지만 의원장님!! 그로인해 생기는...."
"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안들일 경우에 생길 피해가 워낙에 크고 위험합니다..."
"......하지만......"
"이미 일본은 자국군으로 어찌해볼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 ........"
일본의 현실을 말하자 모두들 조금은 수긍한듯 말수가 줄어들었다.
" 의원장님!! 그런 어느 나라에 도움을 청한다는 겁니까??"
" 미국이군요!!!"
" 아....그러면 다행이지요!! 하하"
" ..................."
의원장의 옆에 있던 미토모리 의원이 말했다.
" 당신들 좀 정보좀 알고 삽시다!!!
미국대통령이 죽고 이전한 아틀란타시에서 일어난 대규모 범죄자 들이 동부를 장악하고 테러를 일삶는 가운데
미국전역에 피해도 엄청납니다!! 그들은 우리를 도울만한 힘이 없어요!!"
"......아........................."
"그럼 ....도데체 어느나라란 말이오?"
" 설마 영국은 아니겠고.... 국가라는 개념이 없어진 중국일리도 없고...... 호주?"
"호주는 영국을 도와주느라고 바쁩니다..."
"그렇죠....호주는 영국과 친했지요...."
"그럼 도대체 어느나라란 말입니까? "
" 가까이에 있지 않습니까? "
" 가까이?????
의원들이 의아해 하며 생각하기 시작했다.
" 설마..........한국?"
"..................."
" 맞아.....충분한 육군의 수를 갖은 나라는 현재 한국밖에 없어... "
의원장이 말했다.
" 한국에게 지원을 요청해야합니다.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먼저 대재앙을 알렸고
충분한 대비로 타국가에 비해 상당히 미비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 안됩니다!!! 한국은 우리에게 적대감정이 많아 이번기회를 이용해 우리나라를 점령하려들것입니다.!!!"
" 타지와라 의원.....의원의 발언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군요..."
" 사실이 그렇습니다 . 그들이 얼마나 우리에게 적대적인지 잘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 시대가 변했습니다. 나역시 그들이 우리땅에 들어오는 것이 달갑지 않소 하지만 그들이 필요
합니다."
" 의원장님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 현재 미국이 안정되지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이 원래의 힘을 찾을 것입니다.
미국은 아직도 미국입니다. 한국이 함부로 우리를 어쩌지 못 할겁니다."
"................................."
" 그럼 한국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으로 결정하겠습니다."
" 사카모토는 한국정부에 연락을 하게...."
"예..."
의원장이 추진한 이위험한 결정은 후에 일본이라는 나라의 존망을 위태롭게 만들것이라는 사실을 모르채
그들은 그렇게 한국의 지원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북한 영변 핵기지 암호명 붉은 하늘
2004년 ,수 많은 문제를 안고 있던 북한의 영변 핵기지는 미국 ,
일본 ,중국, 한국, 러시아, 북한 모두 한자리에서 6자회담을 통해 해결되는 듯 했다.
미국이 요구하는 핵시설의 소멸과 북한의 생존전략이 충돌한 이 회담에서
서로의 이해관계를 존중하는분위기가 일면서 의외로 손쉽게 해결이 날듯 했다.
그러나 각국의 요구 즉..일본의 경우 납치된 일본인 들의 유골반납 ,
한국의 경우 미국의 무력침공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기 다른 의견과 요구가 맞물려
서로의 방향성을 이탈해 결국 이득없는 회담으로 남았다.
북한의 핵위협이 사지지지않자 한때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전면적인 무력침공을 준비했다
.2006년 까지 이루어진 수차례의 회담이 실패하고 지지부진한 결과를 갖고 있던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통해서는 더 이상의 해결방안이 없다고 생각했고 기습적인
폭격을 시작으로한 무력침공을 검토하고 있었다.
물론 미국의 북한에 대한 무력침공은 상당히 난해한 과제가 많이 있었다
이라크전쟁이 지난지 얼마되지 않았고 미국내의 경제 사정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세계적으로 확산되던 반미의식과 반전여론은 미국의 무력침공결정을 쉽게 하게 하지 못했다.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는데 있어서 가장 걸리적거리는 것은 한국이었다.
미국의 우방국이며 미국이 원한다면 무슨짓이든 하는 한국인데 정작 북한이라는 위협적인 존재를 제거하는데
있어서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다. 더군다나 주위의 러시아나 중국이라는 강대국이 위치하고 있기에
전쟁의 양상에 변수가 많았고 그변수에의한 영향은 미국이나 북한을 떠나 일본이나
한국이라는 우방국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결정이었다.
한국의 상황을 보자면 이미 2010년도를 기점으로 한국이 북한과의 군사력에서 조금씩 우위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한국이 마음만 먹는다면 기습적인 북진으로 북한을 잠재울 충분한 전력이 갖춰지고 있었다.
북한입장에서는 이러한 한국의 모습이 자국에게 상당한 위협이 되었고
더불어 미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한국이 자신들을 조금은 옹호를 해주고 있다는 것에서 미국이 섣불리 침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뿐.
북한이 부분적인 자유무역형태의 시장을 만들어 단계적인 개방화를 추진하고 있을 무렵 ,
미국은 북한 과의 전쟁을 위한 명분을 찾고 있었다.
미국으로서는 사실 북한이 목적이 아닌 중국이 목적인 전쟁이었다.
자꾸만 커져가는 중국이 이번 전쟁으로 인해 영향을 받거나 중국의 경제나 군사력이 무너져야만 미국이 앞으로도
초강대국의 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중국이라는 넓고도 많은 나라를 잠재우려면 미국자신이 해결하기 보다는 한국이 나서서 상대하다가
영웅처럼 등장한 미군에 의해 약해진 중국을 깨끗히 청소하려는 궁극적인 계획이 깔려 있었다.
2012년 미국은 북한에게 마지막 경고를 하게 된다. 핵을 포기하라는 ....
그리고 어김없이 단호하게 북한은 거절했다
이로인해 미국의 태평양함대가 동해로 진입하기 시작했고 미본토의 상륙전력은 진주만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각종 스텔스기들이 진주만의 비행장으로 들어왔으며 이러한 사실은 세계매스컴에 낱낱이 중개되었다.
북한역시 이사실을 알고 있었고 북한의 인민군 배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에따라 한국군의 군사 배치역시 전시에 가까운 분주함이 보였고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의 상황까지 갔다.
2012년 5월 13일 일본의 함대도 미함대와 합류한 가운데 미군의 함정들을 비롯한 상륙함과
전력이 오키나와항구에 대기중이 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자국과 일본과 대만을 잇는 MD계획이 어느정도 완료되었고
추가적인 방어전력인 이지스함이 해협에만 무려 13척이 넘게 있었다.
북한에대한 압박이 아닌 침공의 전초전이 막 시작하려는 타이밍....그때 북한의 긴급발표가 이어졌다.
"만약 미국이 북한을 침공한다면 미본토에 핵이 떨어질 것이다. " 예상한 북한의 반응이었다.
B-2폭격기를 포함한 항공전력이 북한의 핵시설에 폭격을 기습적으로 감행하기로 한 시간이 다가왔고,
진주만에서 1차로 B-2 40여기를 동반한 스텔스기들이 이륙하기위해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분주히 준비하고 있을 무렵북한 연변핵기지에서 대륙탄도미사일 한기가 발사되었다.
전세계가 동요하는 가운데 미사일은 태평양을 넘어 미본토로 향하고 있었고
미국을 포함한 세계어느나라의 기기에서도 북한의 대륙간도 미사일의 예상 지역을 찾지 못 했다.
MD시스템에 의한 요격이 시작되었지만 북한의 미사일은 유유히 미본토로 날아갔다.
미대통령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막강한 군사력을 자부하던 미국의 방어망이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뚫리고 있었던 것이다.
실재 미국이 자부한 MD시스템은 그만큼의 성능이 나오지 않고 있던 것이다.
본토로 날아가던 미사일은 워싱턴D.C로 향했고 갑작스러운 핵경보에 놀란 시민들은 아비규환이 되었다.
미사일이 발사된지 6분이 채안되는 시간에 목적지에 거의 다다른것이다.
대통령은 빌고 또 빌었다 "제발.... " 대륙간도탄은 빠르게 날아갔고 워싱턴 D.C를 지나 대서양해협으로 날아갔다.
몇초지나지 않아 미사일은 바다로 추락했으며 폭발은 없었다.
너무도 놀란 미국의 지도부에게 북한의 긴급발표가 이어졌다." 경고는 한번 뿐이다."
" 우리 인민공화국을 무너뜨리려 한다면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할것이다. "
미대통령은 진주만에 작전취소를 명령했고 동해로 진입하던 태평양함대는 진주만으로 항로를 돌렸다.
진주만의 항공기가 영변을 폭격하기 위해 이륙해서 폭격하는사이에 미국이 입을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이었다.
이일로 인해 4년간 미정부는 북한의 새로운 대륙간도탄에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위성을 비롯한 수
많은 특수요원을 영변의 핵기지에 보냈고 소리없는 첩보전이 계속 이어졌다.
첩보전에는 미국만이 있던 것이 아니었다.
중국과 일본 ,한국까지 끼어든 꽤나 큰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영변기지는 요새화 되어만 갔고 더 탄탄한 기지가 되어갔다.
그런 영변기지는 2017년 "2차 한국전쟁" 이 일어나면서 한국의 전략기동여단에게 일시적인 점령을 당했었다
한국이 북진을 하면서 이런 위협적인 북한의 전략미사일 기지가 제거대상1호였고 그중 영변기지가 첫번째였다.
전쟁에서 한국이 빠른속도로 평양을 함락시켰고 북한은 사실상 해체되었다.
이후 대재앙이 일어나면서 주둔하고 있던 한국군은 다시 한국으로 떠났다.
대재앙이 일어난지 3주가 거의 다 지났을 때 한국에서 제일 먼저 한일은 연변기지를 점령하는 것이 었다.
세계가 혼란스럽고 한국의 움직임에 신경쓰지 못할 이때에 진정으로 위협적인 전략무기를 손에 넣으려고 한것이다.
대재앙이 일어난지 이제 5주가 다되갔고 영변의 핵기지는 다시한번 한국의 전략기동여단에 의해 점령되었다.
영변기지로 가는 거리는 전쟁으로 인한 폐허의 도시가 있었고 하늘에서는 하얀눈이 내리고 있었다.
어두운 밤이 되면 한층 더 추워지는 저지대에 위치한 지형적인 문제 덕에 기지안에는 항상 무엇인가를 태우고 있었다.
정부의 입장에서는 전면전이 기습적으로 일어나는시대는 지났고 조심해야할 것은 특수부대나 전략무기정도 였다.
이에 따라 각분야의 전문가와 특전사 , 해병대 ,
등 특수 조직들에서 뽑은 정예를 추려 새롭게 만든 전략기동군이 기지의 경계와 관리를 맡았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특정 위험지역에 빠르고 신속하게 또 다양한임무와 다양한 지역에 신속히 대응할 수있는
강력한 전투력을 갖은 군....적은 수여도 일정시간동안 다수를 상대할 수 있는 특수부대에서 보다
규모와 역활이 확대된 성격의 여간이 전략기동군이었다.
"후우........"
" 어떻습니까?"
담배를 피우며 추위를 달래던 조성진 박사에게 젊은 사내가 걸어와 말을 걸었다.
" 뭐..... 생각보다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네."
"호오....그래요?"
" 북한의 암호는 이미 일주일전에 풀었고 다만 우리나라식으로 발사하려고 한다면 전자장비와
공사가 좀 더 이루어져야 할 것같네."
" 경계는 어떻습니까?"
" 이곳은 특별히 특수기동여단이 주둔하고 있어 문제 없다네. 근처에 공군기지도 있고.."
" ............음......좋군요.........아무튼 좀 더 힘내주세요.."
사내가 웃으며 박사에게 말하자 조금은 의문이 들었는지 박사는 사내에게 물었다.
"그래....김군.... 김군은 나랑 만났것이 이번이 세번째지?"
" 예,그렇습니다 처음은 박사님의 연구실에서 각하와 함께 뵈었었고 두번째는 각하의 집무실에서 만났었지요..."
" 아....맞아....."
" 하하.....갑자기 그질문은 왜...."
" 아~~ 아니.....김군을 꽤 오래전부터 본듯한 느낌이 들어서 말이야...."
"하하...제인상이 워낙 흔해서요 "
"아니....그런 뜻으로 말한 것은 아니네.."
"하하.....저도 농담입니다." 박사님은 오래전부터 군을 위해 연구하셨다지요.."
" 맞아....오래 됐지 ....90년대말에 CF-5개발 초기부터 내가 이끌었으니까.."
"아...... "
" 그래도 CF-14성공에 연구진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네."
" 그건 정말 대단한 거였습니다. 물론 저도 기뻤구요"
"하하......"
박사가 멋적게 웃으며 말을 했다.
" 얼마나 오래전 부터 갈망하던 계획이었나?....."
" 그렇지요....몇년전부터 준비하던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지요 "
" 그들이 대재앙이라는 카드 없이 미국에게 덤비는 것에 찬성할리 없었지....그
나마 대재앙이 일어난사이에 실행된다는 말에 좋아하며 찬성한 사람들 아닌가.."
" 그래요.... 참으로 미움받을 사람들입니다. "
" 김군은 나는 참 마음이 잘맞는 모양이야.하하."
"하하.....그런 것 같네요 ,박사님"
" 그런데 김군 오늘은 대통령각하와 함께온다고 하지 않았나?"
" 아.....각하 께서는 오늘 일본과의 협의 사항이 있어서 못오십니다."
" 일본과의 협의?"
" 아.....어차피 알게 될테니 말해드리죠...
.일본이 더 이상 자신의 힘으로 자국민의 제어를 할 수 없었나 봅니다. 지원과 인력을 요구하더군요.."
" 허허..... 자기 나라일은 자기나라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을...."
" 그러게 말입니다. 아무래도 한국군이 파병될 것 같습니다."
" 파병? 아니 군을 파병하다니?"
" 그게 의료지원단과 봉사단등 을 흥분한 폭도들과 테러의 위협에서 보호할 명목으로 일정 규모의 파병을 할 것 같습니다."
" 우리나라가 그만한 돈이 된나?"
"하하.....그만한 보상이 있어야 파병도 하고 지원도 하겠죠 ..
..그걸 협상하고 있는겁니다."
김군의 말에 왠지 알수없는 의문이 드는 박사였다.
" 음............왠지......"
" 예?"
" 아무것도 아니네..... 참... 김군을 만난것도 오랫만인데 우리 식사라도 한끼해야할것 같은데.."
"아....아닙니다. 이제 그만 한성으로 돌아가 봐야해서요.."
" 아니, 온지 몇시간이나 됐다고 벌써 가려는 건가?"
" 하하......할일이 좀 많습니다."
" ....하하..... 할 일이 많다.. .....항상 난 자네를 보면 물어보고 싶었네.."
김군은 웃으면서 말했다.
" 말씀하세요 ,박사님"
" 자네 도데체 무슨 일 하는 사람인가?"
" 하하.....그게 그렇게 궁금하셨어요? "
" 늙은이 놀리지 말고 빨리 말해보게 "
" 공무원입니다 ....하하"
" 공무원이라고?"
"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
" 잠깐....자네!!!!"
김군은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뛰어서 헬리 착륙장으로 달려갔고 몇초 지나지 않아
거대한 프로펠러가 웅웅거리는 수송헬기가 날아와 지상에 앉았다.
멀리서 헬기에 타던 김군이 박사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박사도 엉겹결에 손을 흔들었고 헬기는 빠르게 수직상승하더니 어두운 밤하늘 사이로 날아갔다.
헬기가 지나간 하늘 에서 눈이 천천히 내리고 있었다. 눈내리는 하늘을 보며 박사는 조용히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 아니....가만....이런 일급군사비밀을 자유자제로 드나드는 공무원이 있었나? "
" 하하......나....참...."
박사는 속았다는 듯 발걸음을 다시 기지안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