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1화 (21/71)

CNN 긴급뉴스 방송 

" 긴급뉴스입니다!!!! 미국시간으로 29일 오후 7 : 23 분 에 일어나

 한국함대와 일본함대의 충돌사건에 대한 한.일 양국가의 지도자의 긴급발표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기후현 

에 나가있는 제미니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제미니 기자!!!! " 

" 네!!, 제미니 기자 입니다!!!" 

" 아....제미니 기자 !!! 지금 한국대통령의 발표에 이어 일본수상의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는데, 

양국의 지도자가 뭐라고 하던가요??" 

" 예.... 먼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에 한국대통령의 긴급발표가 있었는데요 ,

 이날 새벽에 일어난 한국함대에 대한 일본함대의 사전경고없이

 일어난 미사일 공격에 관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0 : 23분에 일어난 이사건은 일본구축함대에서 우발적으로 대함미사일이 발사되어 

한국구축함대의 함정들이 미처 대처할 거를도 없이 그자리에서 피격되어 침몰했다고 합니다.

 이로인한 죽은 한국해군장병들에 대한 피해보상과 국가적인 사과를비롯한 일본의 적극적인 배상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

이러한 요구가 실행되지 않을 경우 군사적인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경고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우선은 금전적인 배상문제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현일본이 한국에게 그만큼의 배상을 해줄만한 형편이 안 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사정이 한국이 요구한 배상을 감당못한다는 것이아니라 

현일본내의 복구사업을 비롯한 각종 국민들을 위한 투자와 문제해결을 

위한 예산이 한국이 요구한 조건을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한국의 군사적인 방안이 문제인데 현재 일본의 나가사키항은 이를 보여주듯이

 한국의 함재기와 함정들이 일본의 해양경찰과 대치중입니다." 

"한국함대에 대응한 일본 해양경찰이요?" 

" 그렇습니다. 이이야기는 일본수상의 발표를 하면서 같이 하도록하지요" 

"그렇게 하지요.. 그럼 지금 일본수상의 발표내용은 무엇인가요?" 

" ...지금 막 발표가 끝났습니다만 ....일본의 입장은 간단히 말해 , 

일부 배상은 가능하나 전적인 보상불가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 일부만 가능하다고요?" 

" 예,그렇습니다. 사실 어제 일어난 한국함대와 일본함대의 충돌사건의 가장중요한 내용이 있는데요...." 

" 가장중요한 내용이라니요....말씀해보시죠...." 

" 그게....일본구축함대가 아직까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발적인 미사일발사로 한국구축함 4척이 피격되어 침몰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후의 한국함대의 반응인데,

 이때 나가사키항에 있던 한국함대는 제2 항모기동전단을 포함해 구축함대와 수송함대등

 총 38척의 각종함이 있었는데 한국은 함대의 구축함이 피격되어 침몰하자마자 

즉각적으로 일본함대에 보복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로인해 일본의 마지막 남은 제4호위대군이 전멸을 했다는 것입니다." 

" 전멸이요?!!!" 

" 예,그렇습니다. 워낙에 한국함대와 일본함대와의 거리가 가까웠고 

이미 자국의 함대가 사전의 어떠한 경고없이 피격되어 침몰한 상황에서

 한국의 이러한 대응은 사실상 정당방위라는 평판이 지배적입니다." 

"허......그럼 일본은 더 이상 해군이라고 부를 만한 함정들이 없겠네요.." 

" 네, 사실상 일본이 자랑하던 4개의 함대는 이제 미.중 전쟁을 지내오면서 모두 전멸되었습니다. 

이사실로 인해 일본과 동맹국인 우리미국정부에서도 상당한 회의를 진행중인데요,

우리 정부의 입장으로도 이미 태평양함대의 반이상이 날아가버린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일본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은 사실상 전무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하하....이거 일본이 정말 난리났군요..." 

" 그렇습니다. 실제로 한국이 나가사키항에 함대가 있었던 이유는 일본을 도와주려고 보낸 수송선단의 호위때문이었는데요 .

 이렇게 도와주려고한 이한테 오히려 무먹을 날린 일본을 한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앞으로 상당히 궁금합니다." 

" 허.....일본은 현재 군사적으로 상당히 취약한 상태로 알려져있는데 

한국이 군사적인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 어쩔 수 없이 한국에게 배상을 해주어야 겠군요.

..자.....그럼...현재 한국의 침몰한 구축함과 일본함대가 전멸한 나가사키항은 어떻습니까?" 

화면에는 준비되어있던 나사사키항의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 

" 보시는 바와 같이 나가사키항은 폐허가 되었습니다. 

양국함대의 충돌이 일어나면서 그여파로 일어난 결과인듯 한데요 

문제가 되는것은 항구의 역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부두와 저장소가 모두 날아가버렸다는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관리소를 비롯한 주요기관들이 모두 폭파되었는데 

이것은 한국함대가 자국의 함의 피격에 분노해 대응한 결과물이라고 판단됩니다.

 한국함대의 공격은 항구안에서 끝나지 않고 항구근처의 육군기지와 공군기지에도 가해져서 

일본의 그피해가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화면에는 한국의 공격으로 파괴된 일본육군기지의 모습이 나왔다 .

 몇대의 전차가 주포가 부서진채 구부러져 있고 검게 그을린 폭격의 자국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몇몇 치우지 못한 시체들이 카메라에 잡혀 더욱 더 참혹함을 그려내고 있었다. 

검게 탄 사람형상의 무엇인가가 지나가고 화면은 다시 공군기지로 돌아갔다 .

기지의 기체들이 뼈를 드러내며 아직도 불타고 있었고

 미쳐 공습을 피하지 못한 일본군들중 온몸에 피범범이 되서 비명을 지르며 병원으로 긴급수송되는 장면도 나왔다.

다시 화면이 바뀌면서 일본의 4호위함대의 구축함 이나즈미의 함장의 유족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달라는 말을 하며 

울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 

" 제발 ....흑....저희 아버지의 얼굴이라도 보게....허어어어어엉....." 

"진정하세요!!!! " 

" 아버지.......헉...으아......" 

화면이 다시 뉴스데스크로 돌아왔고 가라앉은 분위기가 펴져나갔다. 

" 정말 가슴아픈일입니다. ..........참혹하네요......" 

" 이러한 지나치게 강경한 대응에대한 일본측의 반발이 있었는데요 , 

그에 대한 한국정부의 답변은 일본자체가 한국을 공격하기 위해 계획적인 공격을 하는 것으로 오인해

 항모전단이 인근의 위협이 될만한 요충지를 폭격한 것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그에 대해 일본측은 적당한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한국측에 대한 보상을 다시 생각해 볼 것이라고 발표 했습니다. 

그에 따라 한국측은 오히려 더 화가난 듯 일본측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비난했습니다. 

이로인해 양국간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어가고 있는데요 . 양국의 정부 뿐아니라 국민들사이에서도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나가사키를 본 일본국민들이 안그래도 한국군주둔 문제로 한국에 대해 

않좋은 감정을 갖기 시작한 국민들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굳어졌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국민들도 마찬가지인데요, 몇시간전에는 양국의 국민들이 인터넷상에서

 벌어진 한.일 양국의 사이버전으로 인해 양국의 주요기관의 

서버가 마비되는 등 심각한 수준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한국대통령은 일본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하며 군사적인 방안이 결코 허언이 아니라며 

오늘내로 공식적이던 비공식적이던 답변을 요구했구요,

 이러한 한국정부의 의지를 증명하듯 한국 남부에는 상당한 수의 육군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더불어 제주와 부산에 수송함대가 총동원되고 있는등 사태는 걷 잡을 수 없이 커지며 전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 양국사이에 화해는 할 수 없을 까요" 

" 현재 우리정부가 나서고 있지만 워낙의 양국간의 이해관계가 달라서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 그렇다면 이제 일본 수상의 결정에 일본의 운명이 결정 되겠군요..." 

"사실 그렇습니다. 아직은 일본으로 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 했다고 하는데요 .

 현재 일본수상의 답변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려있는상황입니다." 

"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군요....국민들의 반한 시위도 일어나고 있다던데...

.아무튼 현장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 예....일본 기후현에서 CNN 제미니 기자 였습니다." 

일본 기후현 국회의사당 수상집무실 

CNN에서 긴급속보가 방영되고 있는 그숨간에 일본의 아소 케이지 수상은 한국대통령과 직접통화를 하고 있었다. 

일본이 대재앙을 겪으며 또한번 국가위기상황이 발발된 후 일본 수상은 갈등되는 심정을 숨길 수 없었다. 

" 대통령!!! 일본이 입은 피해에 비해 한국은 양호한 겁니다!!! 나가사키를 비롯해 일본이 입은 피해는 엄청납니다!!!

 이미 4호위대군이 전멸하지 않았습니까!!!" 

"......수상.....우발적이라고 해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우리함대의 대응은 정당한 것입니다." 

" 대통령!!!!" 

한국대통령은 단호하게 말하고 있었다. 

"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이상 우리는 군사적인 방안으로 해결할 것 입니다. 

이미 국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요. 차라리 배상을 하는 것이 일본으로서는 현명한 선택입니다." 

"..........하아........" 

수상은 언제부터 한국이 이렇게 일본에게 막말할 수 있었나 싶어 한숨이 나왔다. 

"그렇다면 이미 츠키기지에 도착한 3차 원조물자 먼저 인도해 주시지요..." 

"이미 그얘기는 끝난 걸로 아는데요...몇차례 말했듯이 이미 국회에서 정해졌습니다. 

일본의 배상이 이루어진 후에 원조물자의 이송은 이루어집니다." 

" 대통령!!! 지금 일본의 현실을 몰라서 그런 말을 하는 게요!!!!" 

" 안타깝게도 어쩔 수 없는일 입니다. 제 선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국회에서 반발이 심해요...저도 도와드리고 싶지만 저의 능력을 벚어난 문제입니다." 

" 아니.....대통령의 능력을 벚어난 능력이라니요!!! 그게 말이 됩니까?!!!" 

" 자......저는 이만 용무가 바빠서 끊겠습니다.." 

" 대통령!!! 이봐요!!! 대통령!!!" 

" 뚜-뚜-...." 

" 하아.....젠장....." 

한국이라는 보잘것 없던 나라에게 이렇게 치욕적인 상황이 너무나도 화가나지만 당장한국이 군사적으로 나온다면 

해결방안이 없는 일본수상으로서 아소 케이지는 기어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일본국민에게 행복한 일본을 만들겠다는 선언을 한 그로서 대외적으로 한국에게 당당하게 맞서야 하지만 

상황이 이렇다보니 그로서도 어쩔수 없었던 것이다. 

수상은 고민에 빠졌다. 츠키기지의 한국수송기는 도착해 있었지만 배상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그자리에 그대로 있겠다니...

.일본에게 너무 타격이 컸다 당장 대재앙으로 침수된지역에 갇힌사람들과 

임시로 피신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식류품과 의식주를 해결해 주어야할 판에 원조중단이라니...

.그로서는 해결방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더구나 이대로 있다가는 결국 한국이 일본을 공격할 텐데...

.도무지 방안이 없었다. 

" 이런 ....피할 수 없는 전쟁이라니......정말 ....어떻게 해야하는가? .....

이제.....임기 이틀째인데... 이게 무슨.....하아...." 

일본 츠키 공군기지 

여전히 시위대의 함성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일본군들이 시위대를 막고 있었다. 

안에 있던 한국군들은 여유롭게 여가를 즐기고 있었고 가끔 지나가다가 일본 시위대의 눈에 띄면

 시위대는 다시 한번 광분해져 난리를 이루곤 했다. 

외형적으로 한가로운 한국선발대를 비롯한 명목상의 호위병력들은 사실은

 그와 다르게 이미 대통령의 작전실행명령이 떨어지고 일본에 대한 군사적인 작전이 비밀스럽게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이곳 츠키공군기지를 시작으로 .... 

한국에서 도착한 3차수송기들이 이미 기지의 안쪽에 있었고 아직 수송기의 물자들은 내려놓지않고 있었다.

더불어 수송기들을 한국군들이 철저히 지키고 있어 일본의 물자를 받으러 온 직원들은 손을 놓고 거리를 두며 기다리고 있었다. 

다 어제 일어난 한국함대와 일본함대의 충돌로 인한 경계였다.

 한국군의 경계가 강화된 것 처럼 한국군에 맞대어 일본 경비병들도 경비를 서며 맞경계를 했다. 

하지만 그로인해 츠키기지내의 곳곳의 항공기 보관고의 경비는 약해졌다. 

어둠을 틈타 선발대로 위장한 공군기동여단의 대원들이 조심스럽게 각자가 맡은 목표를 향하고 있었다. 

수시로 일본 경비병들이 감시하고 있었지만 한국주둔지의 일본군의 경계가 높아지며

 상당한 인력이 한국주둔지 경계를 위해 투입되자 곳곳에 감시망이 뚫려있었고 한국 공군기동여단의 임무수행이 한층 더 쉬워졌다. 

공군기동여단의 대원들이 받은 명령은 기지의 주요관제탑이나 시설을 충분한 살상효과만을 

누릴 수 있을 정도로의 폭탄을 설치하고 기지안의 기체들중 사용가능 할 만한 기체,

 즉 주둔지에서 너무 멀리 있거나 공군기동여단이 조종할 수 없는 기체 

그리고 장갑차나 탄약보관고등 의 위협이 될만한 시설에 폭탄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어둠속을 나오며 빠르게 목표로 이동하던 검은그림자들은 목표인 한국주둔지에서 거리가 멀은 F-35보관고에 도착했다. 

일본은 이미 2014년에 약 200여기 가량 도입해 실전배치된 F-35는 츠키기지에 총 35대가 배치되어 있었다. 

일부는 한국공군기동여단이 이용할 것이고 거리상으로 먼 기체는 파괴하라는 명령에 따라 

공군기동여단 대원들이 폭약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몇개의 보관고에 잠입한 그림자들이 전투기의 그림사로 들어가 조심스럽게 손톱보다 조금 큰 폭약을 설치하고 있었다. 

" 이런 걸로 터질까?" 

" 그거...이번 작전을 위해 국방부에서 개발한 최신형 폭약이야....조심해서 다루라던데...비싼거라고...." 

" 쉿!!!" 

일본군인 한명이 무엇인가 급한듯 비행기 앞을 지나갔다. 

" 휴....위험했다." 

" 잡담그만하고 그만가자.." 

" 그래...." 

공군기동여단 분대원 한명이 소형폭탄에 전원을 켜고 전투기 바퀴안쪽에 집어넣고는 자신이 리모콘을 보자 빨간 점이 들어왔다. 

" 됐어....다음으로 가자.." 

"......................." 

대원들은 다시 그림자를 향해 뛰어갔고 조심스럽게 다음 목표를 향해 이동했다. 

대한민국 한성시 신청와대 대통령집무실 

한국이 새수도를 이곳 한성시로 옮기면서 이전의 구청와대를 떠나 이곳에도 새로운 청와대가 지어졌다. 

이전에 청와대에 비해 한층 더 아름답고 조금은 호화스럽게 지어진 새로운 청와대는 입구로부터 

시작되는 길다란 작은 천이 가운데를 지나 양갈래로 뻗어나며 청와대전체를 안고 있는 형태였다. 

곳곳에 나무와 풀이 우거져있고 깔끔하게 다져진 정원은 마치 일본의 정원을 연상시키게했다. 

입구에서 시작되는 천은 들어가다보면 연못으로 이어져있고 연못에서는 아름다운 분수가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한국산 소나무들이 우거진 정원을 지나면 조금은 넓은 마당형식의 공간위로 청와대의 본관이 보였다. 

이런 아름다운 신청화대에서 대통령과 김군 그리고 국방장관, 부통령이 외형과는 다른 무서운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 이제 정말 시작하는군요..." 

부통령 고정환이 말하자 대통령이 말을 이어나갔다. 

" 예정된 일이었소....대재앙에서 살아남기위해선 우선적으로 경제를 살려야 하지 않소?" 

" 하지만 각하....그렇다고 군사적으로 까지..." 

" 부통령.... 이미 우리는 중국전을 경험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틈에서 어렵게 살아오던 시절을 잊었습니까?" 

" 하지만...." 

" 기회가 올때 우리나라는 항상 붙잡지 않았습니다. 

고려때도!!! 조선때도!!! 그전에도!!! 그후에도!!!!!...

. 저는 그러지 않을 겁니다. 이기회....놓히지 않습니다." 

대통령의 단호한 말에 모두들 수그러 드는 눈치였다. 

하지만 고정환부통령을 비롯한 안재현 국방장관은 왠지 모르게 대통령이 이전과 많이 달라져간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다. 

" 각하....국민들이 이번 일본함대와의 충돌에서 우리 해군기동여단의 작전으로 인한 충돌이란 사실이 알려지면 

사태는 어떻게 될지 아시지 않습니까?" 

" 부통령....이미 결정된 사항이 아닙니까?....이제 와서 다시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 각하.....지금이야 국민들이 일본의 비겁한 기습이라며 분노하고 있지만 

, 만일 우리군의 작전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국민의 분노는 각하에게로 돌아갈 것 입니다." 

" 일본조차 모르는 일이오....

.우리국민은 알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일은 우리국민들은 위한 작전이었습니다." 

" 중국이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중국이면 인구도 많고 다양한 민족들이 묶여있기에 쉽게 나라를 구성할 수 도 없을 겁니다.

 이제 중국에 친한국가를 세우고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면 그걸로 충분히 ..." 

" 부통령.....내 길게 말하지 않겠소.......부통령말도 맞소.

 하지만 일본은 미국의 전초기지입니다. 우리가 이계획을 세운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에서 벚어나기 위함입니다

. 일본은 미국의 확실한 동맹국이오. 우리의 정면에 그런국가를 내버려둔다고요?

 그런위험요소를?.....우리가 미국에 대적하기로 결정한 그순간부터 일본또한 우리의 적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셨단 말이오?" 

" 군사적인 해결방안말고도 그들은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져있었습니다.

 이미 경제적으로 우리의 이득이 늘어나는상황이지 않습니까..

 미국을 도와주고 싶어도 그들은 이미 함대를 모두 잃었습니다. 그들은...." 

" 부통령!!!!!! 지금은 중요한 때요....작전은 이미 시작했습니다. 

책임은 제가 집니다. 이미 환경은 만들었습니다.

 국민들도 일본과의 전쟁을 원하고 있고 열도진주 작전 1단계는 성공적입니다

일본은 우리에게 요구사항을 들어줄 능력이 안돼고요.... 물은 이미 엎질러졌단 말이오..." 

" 각하...... 언젠가 각하는 후회하실날이 올겄입니다." 

" 후일에 나를 원망하는 자들이 생긴다고 해도 나의 결단은 변하지 않소.....일본공격은 필연이오..." 

" 각하.... 제 1항모기동전단이 일본 잠수함을 대비한 소해함정들과 함께 나가사키항에 거의 도착했다는 소식입니다.

 작전2단계 실행할까요?" 

" ...............실행하시오.." 

" 각하!!!!!!!" 

대통령의 실행명령에 부통령이 소리를 쳤으나 대통령은 조금의 미동도 없이 말을 했다. 

" 이순간....우리 역사상 단한번 우리민족이 날개를 펼치는 일이오 .... ..." 

대통령의 강직한 목소리에 부통령은 자신의 말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 나가보세요....김군은 남게나....긴히 할말이 있으니..." 

김군이 남고 부통령과 국방장관이 방을 나오며 생각했다. 

' 저놈 탓이야.....대통령이 변한 것은 저놈 때문이야.....저놈이 오고 나서 부터 대통령이 변하기 시작했어....

.도대체.....저놈은 누구이기에....' 

어느 날서부터 대통령주변에 김군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디서 사는지 누구인지 심지어 이름조차 아직도 모른다.

 그의 등장이 빈번해 질 수록 대통령은 점점 극단적이고 전략적인 모습으로 변해갔다. 

항상 따뜻한 모습이었던 대통령이 날카로운 눈빛을 하고 다른국가에게 적대감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 가만......." 

국방장관과 부통령은 순간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 출신도 모른다. 이름도 몰라.....보아하니 대통령은 그를 신임하는 듯해...

직책도 없는 그를 국가의 중대사가 있는 자리에도 불러들이는 것을 보면 누구보다 

적대적으로 변한 대통령은 그에게 만은 따뜻하단 말이지...... 그럴리 없겠지만..... 

아니야......각하가 아무리 그를 신임한다고 해도 그의 말을 무엇이든지 들어줄 만큼 어리석은 분이 아니야....."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국방장관이 머리를 저으며 지나갔지만 부통령은 왠지 

그의 최악의 시나리오가 맞아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좀....알아봐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군....." 

아름답게 우거진 정원을 가로질러 가며 부통령은 무엇인가 중요한 할일이 생긴 듯 어디론가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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