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화 (22/71)

일본 츠키 공군기지 00 : 00 

한국에서 츠키기지로 보내진 3차 원조물자 수송기는 총 18대로 한기당 약 124톤 가량은 실을수 있는 실용적인 수송기였다.

 이수송기는 한국의 최신예기인 CF-14와 더불어 만들어진 제식명 CCH-12 천우수송기였다.2015년에 취역했으며 

전장 47.81m 전폭 56.34m 전고 8.12m의 거대한 수송기였다. 수송기에는 군사적인 기준으로 K-2a1전차 3대 

나 K-300a1장갑차 3대 에서 최대 4대를 실을 수 있으며 완전무장한 전략기동군 120명 가량이 동시 수송이 가능했다.

 더불어 한국의 공격헬기 한대와 장갑차한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었다.

이러한 수송기는 검은 도색을 한상태로 이곳 츠키기지로 3차 원조수송기의 절반 가량 인 18대가 와있었다. 

츠키기지로 온 수송기는 알려진대로 한국의 원조물자는 내려지지 않은채 해치도 잠겨져있는 상태로 몇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수상이 한국에 배상을 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는 이상 3차원조물자는 이송하지 않겠다는 한국정부의 의지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애초에 한국은 일본에 3차원조물자를 보낼 생각이 없었다.

 계획된 작전에 따라 양국함대가 충돌하고 예정되로 일본의 함대가 전멸되었으며 

사실상 군사적으로 볼 때 일본의 모든 해역을 한국이 통괄해도 일본은 막아 낼 방도가 없는 상황이었다

. 이것은 한국이 의도한 상황이었다. 

한국이 원하는 일본과의 전쟁....그를 위한 카운트 다운은 한국대통령이 말한 수상의 답변의 기한 "

 오늘 안으로 대답해주시오 " 그리고 시간은 흘러 12:00가 다되었다. 

조용한 기지안....푸른색이 바랜 기지안의 모습은 조용하지만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 콰아아아앙!!!!!" 

노란색 섬광이 일어나며 기지의 동쪽의 F-35보관고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다.

 놀란 일본군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서쪽보관고에서도 폭발이 일어났다. 

"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앙!!!!" 

조금 전의 폭발보다 더 거대한 붉은 화염이 솟으며 보관고를 비롯한 주변의 시설들이 한거번에 날아가고 있었다.

 폭발의 파편들이 날아가 곳곳에 또다른 피해를 만들고 있었다.

 일부파편이 자고 있던 장병들의 숙소로 날아 들어왔고 보초소로도 날아가 많은 일본인들이 그자리에서 즉사를 했다. 

" 젠장!!! 이게 무슨일이야!!!!! 뭐야!!!!!" 

" 어서 불을 꺼!!!!" 

" 비상대기조 불러서 화재진압해!!!!" 

곳곳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일본군 지휘관들이 바쁘게 오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휘관들이 있던 장소도 폭탄이 설치되어 있던 곳이었다. 

" 상황실 연결해서 피해상황체크하고!! 사령관님을 찾아!!!!" 

" 예!!!! " 

" 야모시로!!! 자네는.....응?" 

"퍼어어어어엉!!!!!" 

"크아아아악!!!" 

일본군 지휘관들의 건물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울리며 거대한 불길이 솟아올랐다.

연이어 터지는 폭발로 기지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있었다. 

한국군에게도 상황을 설명하고 기지 밖으로 피신하라고 전하려는 이지모타 

육조장은 폭발이 연이어 터지는 기지를 질주하고 있었다. 정말 기지는 아수라장이었다.

곳곳에서 파편이 날아왔고 검은 연기가 기지안의 시야를 막기시작했으며 붉은 화염이 기지곳곳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당황하는 일본군인들이 소리치며 달려나갔으며

 그가 한국주둔지로 달려가는 동안에도 수많은 일본군인이 폭발로 인해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을 보았다.

 기지 이곳 저곳에는 일본군인의 피가 뿌려져 있었고 시체도 수십구가 구의 눈에 들어왔다.

 당장에 당황하는 동료들을 구해서 나가고 싶지만 그가 사령관에게서 받은 명령은 무슨일인지 

무전이 안돼고 모든 회선이 불통이니 직접전달하라는 것이 였다. 

도대체...이런일을 벌일 단체가 누구인가 생각해 보았지만 시위대가 이런일을 할 능력도 없고 도무지 상상이 가질 않았다.

 그렇게 생각을 하며 달리던 이지모타 육조장이 한국주둔지에 다다르고 있을 때 그는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의 느낌에 따라 천천히 한국 주둔지를 향해 낮은 포복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 위이이이이이이잉...." 

한국주둔지 활주로에서는 한국에서온 CCH-12 천우수송기가 해치를 열고 있었다.

 이지모타는 한국사령부와 기지의 사령부가 자신이 달려온 사이에 이미 연락이 되어 

원조물자를 수송기에서 내리고 그것을 보호하며 기지를 탈출하려는 것으로 생각하고는 

자신이 알려 줄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돌아서려는데 무엇인가 생소한 기계음이 들렸다. 

" 끼기기기기.......부아아아....." 

" 응?....뭐야? 이소리는?" 

돌아보던 이지모타는 소리의 정체를 보고는 황급히 몸을 건물 벽의 그림자안으로 숨겼다. 

" 아니.... 원조 물자 수송기에 왜...." 

수송기의 해치밖으로 부서질듯한 기계음을 내며 한국의 K-2a1전차 3대가 나오고 있었다.

전차가 내려오며 엔진음이 울리고 하얀연기가 주위에 감쌓고 있었다. 

검은 그림자를 짙게 나타내며 흰색으로 도색이 된 한국전차는 선두에서 정렬하듯 나머지 차량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듯했다. 

" 말도 안돼....저게 왜 저기에 있는 거야!!!.....하아......설마....." 

이지모타는 한국의 원조물자 수송기안에서 한국전차가 지금 이순간에 

나온다는 사실에 조금씨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 돌아가야돼!!!...하아.....한국이....한국은 이미 우리와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던거야....이건!!! 

이미 계획 된 거였어!!! 돌아가서 사령부에 알려야돼!!!!" 

이지모타는 한국주둔지 활주로를 뒤로하고 다시 사령부로 달리기 시작했다

. 여전히 곳곳에서 폭발이 이어지고 있었다. 

" 하아...하아....빌어먹을 한국새끼들!!!! 

한국 주둔지에서만 폭발이 일어나질 않았던 걸 보고 의심했어야하는 건데!!!!" 

" 젠장!!!!" 

이지모타는 한국군욕을 해대며 최선을 다해 달리고 있었다.

 주위의 폭발이나 동료의 죽음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한국은 전쟁의 전초전으로 츠키기지를 쓰려는 것이 분명한데 , 

만약 사령부가 이사실을 모르고 있다면 틀림없이 사령부는 깨끗히 한국군에게 지워질것이 분명했다. 

" 거의 다왔어!!!" 

" 퍼어어엉!!! " 

" 이제....거의!!!" 

그의 근처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충격이 그에게 왔지만 그는 신경쓰지 않고 다시 달렸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의 등에 붉은 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분대장님....아무래도 활주로에서 우리군의 전차를 본것 같습니다. 어떻할까요? 지금 바로 저격합니까?" 

" 음...... 좋아.... 전차와 장갑차도 다 내려놨다고 했으니 지금 시작해도 별일은 없을 거야... 저격해..." 

" 예..." 

주위의 경계를 맡은 한국공군기동여단 대원들은 이미 주둔지 근처의 건물들을 조용히 청소하고 주변의 작전예상지점으로

대원들을 대기시켜놓고 폭탄이 설치 되지 않은 옥상에 몇몇의 저격수를 배치해놓은 상태였다. 

저격용라이플의 십자안으로 서서히 달리던 이지모타가 중앙에 들어오자 한발의 총성이 울리며 

달려가던 이지모타가 그대로 쓰러졌다. 

"탕!!!!" 

" 허억!!!......" 

천천히 쓰러지던 그는 바닦으로 널부러져서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쓰러진 그의 사체 사이로 한국의 기갑전력이 지나가고 있었다. 

기지안에서는 연신 총격이 울려펴지며 수많은 일본군들이 시체로 변하고 있었다.

순간 기습적으로 공격하는 한국군에게 제대로 반격한번 못 한채 일본군들은 각지에서 각개격파당하고 있었다.

 한국의 이런공격을 예상 못 했는지 몇 분가 멀뚱이 서있던 일본장교들도 한국장갑차들의 공격을 받고 죽어갔다. 

여기저기에서 준비하지 못한 일본군들이 무너졌고 그들이 반격을 시작하려고 했을 때 이미 너무 많은 일본군들이 죽어있었다.

 기지 여러곳에 일본군인들의 시체가 쌓이고 천천히 죽어갔다.

 일부한국군들도 총알을 맞고 죽고 쓰러졌지만

 즉각적인 응급처리를 하고 있었다. 

죽어버린 이지모타의 머리위에 프로펠러 의 웅장함 소음을 내며 KAH6 한대가 날아가고 있었다. 

" 바다사자!!! , 여기는 에코7 본 헬기는 4구역의 A작전에 동원되어 현지점을 이탈한다 뒷처리 부탁한다 오버!!!" 

" 에코7, 여기는 바다사자!!!

 3구역은 우리가 청소하겠다 에코6도 3분후에 3구역으로 지원올것이니 걱정말고 작전에 임하라, 

송신 끝!!삐삑!!" 

한국의 공격헬기가 여기저기서 타오르는 일본 츠키기지의 상공에서 검은 몸체를 드러내며 

천천히 4구역인 츠키기지 사령부로 날아갔다.헬기가 날아간 후 한국의 K-2a1과 K-300a1 수십대가

 기지안의 중심 을지나며 주위의 공군기동여단의 대원들을 지원해주면서 연신 포탄을 발사하고 있었다. 

최정화 중사와 그의 분대원들을 포함해 공군기동여단이 일본 격납고를 점거하기 위해 3구역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와 그의 분대원들이 천천히 주위를 경계하며 한곳 한곳을 차분히 살피고 있었다. 

" 아.....씨발......아무도 없는것 같은데 개고생하는거 아니야!?" 

" 분대장님!! 조용히 좀 하세요!!! 일본군이 있으면 어떻합니까?" 

" 자식이.....봐!!! 아무리 봐도 없잖아!!! 이것들 도망간것이 분명해!!! 젠장...." 

" 참....분대장님도!!!" 

" 타탕타타탕!!!" 

' 컥!!!!" 

분대장을 위로하던 부하가 갑자기 알 수 없는 방향에서 날아온 총알을 맞고는 쓰러졌다. 

" 빌어먹을 엄호해!!!!" 

"타다다다당!!!!" 

" 태환아!!! 태환아!!!!! 아......위생병!!!!" 

분대장이 죽어가는 태환을 살펴보니 하필이면 심장부근에 총을 맞은 것 같았다. 

" 이병신 새끼!!! 지가 위험하다고 해놓구선!!! " 

" 태환아!!" 

대원들이 조심스럽게 경계를 하는사이 태환은 급하게 달려온 위생병과 함께 

긴급차량에 실려 기지 동쪽에 위치한 한국주둔지로 가버렸다. 

" 이개새끼들 다죽여버리겠어!!!! 수색해!!!!" 

최정화중사와 대원들이 다시 숨어있는 일본군을 찾기위해 격납고 곳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태환을 쏜 야시모로 와 시마다 2등좌는 격납고를 떠나고 있었다. 

" 곳 있으면 우리 군의 전차와 장갑차가 올거야.....여기서 기다리다가 전차가 오면 나가자..." 

"하아.....야시모로...아까 그사람...죽었을까? " 

" 임마!!! 그런거 생각하고 쏘냐? 당장 그렇게 유인해서 안빠져 나왔으면 우리가 죽었을거야!!!" 

" 하지만....." 

" 그런거 생각하지말고 주위의 경계나 신경써...." 

" 알았어...." 

" ............" 

"............." 

" 야시모로!!!" 

" 왜? 한국군전차야..." 

" 어디?" 

두사람의 전방으로 8대의 한국전차와 장갑차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전차와 장갑차가 내는 소음에 두사람은 더욱더 긴장하게 되었다. 

" 젠장.....우리전차는 아직 멀었나?" 

" 어떻하지 ? 우리 그냥 항복하면 안돼? " 

" 임마!!! 항복할려면 아까 했어야됐어.....지금 나가면 바로 저승행이라고..." 

" 하아...." 

" 응?" 

" 우우우우웅...." 

" 저길 봐!!!!" 

시마다가 가르키는 곳으로 6대가량의 일본 전차와 장갑차가 나오고 있었다. 

" 다행이다....이제 나가면 되지?" 

" 아직은 아니야....둘이 싸울때 나가야지....근데 저전차..." 

" 왜?" 

" 우리전차 ...아 맞아...저거 74식전차야..." 

" 74식? " 

" 그래!! 빌어먹을 빨리 가야겠다. 어차피 진 게임이야..." 

"왜그래?" 

" 80,90년대나 쓰던 전차라고!!! 한국전차를 봐!!! 저게 K-2a1이야!!! 신형 전차라구....

아무리 엑티부장갑을 장착해도 이건 이미 진 게임이야!!! 빨리 여길 빠져 나가야돼..." 

" 뻐어어어엉!!!!" 

" 으악!!!!" 

갑작스런 전차포의 발사음에 놀라 나가려던 두사람이 그자리에 주저앉아 귀를 막았다. 

일본전차와 장갑차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였다.

 거리상 1000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먼저 공격하는 쪽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일본전차와 장갑차에서는 연신 발사음이 들렸다. 

그러나 한국전차들에서도 바로 반격탄이 발사되고 일본전차가 쏜 포탄은 

한국전차에게 빚나가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하고 있었다. 

한대의 한국전차가 선공을 걸은 일본전차의 포탄에 피격되어 불타오르긴 했지만

 안에 있던 병사가 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탈출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진 않았다. 

반면 한국의 공격을 받으며 일본의 전차들이 속속히 나가떨어지기 시작했다.

 한국군의 초탄에 3대가 불타오른 것에 이어 거리를 좁히며 다가오는 한국군의 공격에 차근차근 무너지고 있었다. 

일본의 마지막전차가 불길을 솟으며 폭발할때 까지 한국의 전차는 

두번째탄에 피격되어 주저앉은 한대를 제외하고는 피해가 없었다. 

한국전차의 강력함을 피부로 느끼던 야시모로가 한국전차가 저렇게 강했나 생각했다. 

마지막남은 일본의 장갑차마저 무너지자 한국전차와 장갑차가 부서진 일본기갑전력으로

 다가가 탈출하는 일본군들을 구해주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두사람은 자신들도 지금 나간다면 항복할 수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막 나가려는 순간 

그들의 머리위로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우웅거리는 프로펠러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 응?....뭐지?" 

" 야시모로!!!! 헬기다!! 공격헬기야!!! 우릴발견했어!!!" 

" 피해!!!!" 

"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 

"퍼퍼퍼퍽!!" 

두사람이 도망가면서 두사람이 있던 자리에 총알이 아스팔트에 박히면서 노란색 불꽃이 무수히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두사람의 심정과는 다르게 한국공격헬기는 이들을 위협적인 요소로 판단하고 계속 공격을 하고 있었다. 

" 으아아아아!!!!!!" 

" 살려줘!!!!!!" 

"타타타타타타타타!!!!" 

" 하...항!!!! 컥!!!!!!" 

" 시마다!!!!!" 

총알에 맞은 시마다를 구하러 야시모로가 뛰어갔지만 그는 이미 목에 구멍이 뚫린상태였다.

화가난 야시모로가 자신이 들고 있던 소총으로 헬기를 공격하려했지만 선회를 하던

 헬기가 그를 포착하고 무차별하게 기관총을 쏘았다. 

" 이개새끼들!!!! 타다다다다다다다다당!!!!!" 

" 투투투투투투투투투투투투!!!!" 

" 크아아아악!!!!으....." 

야시모로는 온몸에서 총알이 휘졌고 지나가며 만든 구멍에서 피가 흐르며 연기가 

나는 것을 느끼고는 서서히 눈을 감으며 쓰러졌다. 

기지 중앙의 일본병사들 숙소는 이미 중화기로 무장한 공군기동여단이 학살하다 

시피 일본병사들을 사살해 더 이상 남아있는 병사없이 온통 피비린내만이 흘렀다. 

건물마다 일본인들의 피로 그림그려진듯 했고 몇구의 한국병사 시체도 있었지만 그 수가 상당히 적었다.

 마침내 기지의 전투기 경납고가 점거 완료되었고 이제 유일하게 남은 시설은 사령부였다. 

이미 사령부로 진입한 공군기동여단 대원들은 일본군들의 치열한 접전끝에 공격헬기의 도움을 받아 

마지막 5층까지 점거한 상태에서 사령실만을 남겨 두고 있었다. 

로비에는 일본군의 시체와 한국군의 시체가 뒤엉켜있었고 벽에는 마치 피로 연결된 퍼즐을 보듯했다. 

복도에 수많은 일본군 시체들은 아직도 눈을 감지 못한 시체들 때문에 대원들이 놀라기도 했으며

 항복한 일본군은 얼마되지 않았다. 

조중사와 그의 대원들이 마지막으로 사령실을 점거하기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동시에 안에서는 사령관 켄조 야시로 와 10명이 채안되는 인원의 일본군이 마지막일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들 스스로도 자신이 이기지의 마지막 병력이라는 것을 아는 듯 서로의 눈동자에서 두려움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런 두려움을 읽은 사령관이 생각을 하는 듯 하더니 말을 꺼냈다. 

" 나로시타..." 

" 예, 사령관님..... 지금 나가면 한국군이 살려주겠지?" 

".............항복하시려고 하시는 겁니까??" 

" 그렇다네.....이미 희생이 너무 크네...." 

" ....................." 

" 자네는 남은 인원을 데리고 나가게나..." 

" 제가요?" 

" 그렇다네..." 

" 사령관님은?" 

" 하하......난 여기에 남을 것이야...." 

" 사령관님!!! 그게 무슨!!!!" 

" 하하....나는 말일세......나가서 살 면목이 없네... 나로 인해 생긴 결과가 이렇게 됐어....내가 책임져야지...." 

" 사령관님...후일을 생각하셔야합니다!!!!!" 

" 나로시타.....우리 일본에는 나말고도 수많은 인재가 있네....사실....이제 물러날때도 됐어.

..허허...나의 최후의 영광을 반대하지 말게나...." 

" 사령관님......" 

" 나는 괘념치 말고 가보게....." 

"...................." 

" 어서.........." 

"..............................죄송합니다....저는 살아서 한국놈들에게 꼭 오늘의 복수를 하겠습니다" 

나로시타의 눈시울젖은 눈동자가 흔들리며 사령관에게 말하고는 일본군을 대리고 손을 들며 나갔다. 

다행히 밖에서 총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사령관은 조용히 담배한개피를 꺼내 입에 물고는 불을 붙여 피기 시작했다.

 연기가 사령실에 차고 그의 담배가 반쯤달아올랐을때 사령실의 문이 열리며 한국군들이 들어왔다. 

사령관은 관심없다듯이 담배를 계속 피자 , 한국군들중 지위관인듯 한 사내가 나와 말을 걸었다. 

" 그만 항복하시지요..." 

"....................후우우우......" 

"...........사령관님......." 

" 나간 우리군인들은 어쨌소?" 

" 포로대우를 받아 이동중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저희군은 포로를 학대하지 않습니다" 

".............후우우....그런가? 그러면 마음이 놓이는군...." 

" 사령관님......항복하시지요....." 

+

" 자네..... 일본말을 잘하는군.......이름이 뭔가?" 

" 조형욱이라합니다. 일본어는 군대에 훈련받을 때 배웠습니다." 

" 조...형....욱.....하하.....한국에서는 군대에서 일본어도 가르치나 보군......대단한 곳이야.." 

" 사령관님.....저에게도 시간이 없습니다...부디....." 

" 자네.....부탁이하나있네..." 

" 말씀하시지요...." 

" 한국군을 데리고 나가주겠나?" 

" 예?" 

" 마지막은 영광스럽게 맞고 싶다네..." 

" 사령관님 , 저희는 사령관님의 죽음을 바라지 않습니다.항복하시면....." 

순간 조중사와 사령관의 눈이 마주쳤다. 조중사는 더 이상 말을 잇지못 했다. 

사령관의 눈은 진심으로 그것을 원했고 그눈에 더 말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 

" 알겠습니다.... 잠시 동안이라도 뵙게되어 영광이었습니다. 그럼...." 

" 고맙네...." 

조중사가 대원들을 데리고나가자 사령실에서 단 한발의 총성이 울렸다.

 대원들이 사령관의 시신을 수습하려고 들어가자 문득 조중사는 그런생각이 들었다. 

" 이것이 한국이 원하는 것인가? 나의 조국이? 나의 국민들이?........정말 옳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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