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3화 (23/71)

일본 나가사키 항 3Km인근 상공 

나가사키항의 한국함대는 츠키기지의 공격이 시작되면서 동시에 일본에대한 전면적인 공격이 시작되었다. 

이미 인근에 위협적인 요소가 CF-14에 의해 제거 되면서 큰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국남해와 제주에서온 대잠전력들과 상륙함대가 이미 입항하고 상륙병력을 풀어놓고 있었다. 

다만 멀리서 사세보나 뉴타바공군기지에서 F-35를 비롯한 일본전투기들이 날아오는 바람에 2항모기동전단의

 안중근함과 1항모기동전단의 김좌진함의 CF-14가 동원되어 상공에서 공중전을 벌여 대부분의 일본전투기가 

요격되고 상륙함 두척이 폭격을 받아 반파되는 일이있었을 뿐이었다. 

현재 상륙전력의 선발대와 함대가 소유한 기갑전력이 진격을 시작해 함재기들의 활동이 넓어지고 있었다.

 거기다 조금전의 정찰기에서 들어온 정보에 따르면 일본 육군 남부방면대 제 3사단 

이 나가사키항에서 3Km 지점에서 이동중이라는 말에 18대의 CF-14기가 동원되어 날아가고 있었다. 

" 야....먹이가 넘쳐흐른다.....이거 연대전투단 하나 이상은 나오겠는데...." 

" 즉각 때려잡아야합니다....어물쩡거리면 빼았길 것 같은데 말이죠..." 

" 하하....자식.....저정도면 우리무장 다써도 모자를 거 같은데?" 

" 그렇긴하네요.....정말 다 써도 다는 못 잡을 것 같아요" 

" 후속으로 12기 또 떴답니다. 사령부에서 눈치깠네...." 

" 그럼 ....뭐 놀만큼 놀다 갑시다. 우린.." 

" 그러지 뭐.....자....먼저갑니다!!!" 

선두의 CF-14기를 따라 천천히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 2번기 , 목표 확인했습니다. 전차를 포함한 기갑전력다수!! " 

" 좋아!! 공격허가한다!!!, 전기...병기사용은 자유. 보병은 버리고 중장비만 잡아!!

 혹시 모르니까 지대공 미사일 같은 것 조심하고!!!! 

" 예....3번기 ,카피!!!" 

" 4번기 , 카피..." 

CF-14기들이 서서히 목표를 정하고 이동중인 일본육군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3번기인 정윤택이 기다렸다 듯이 날아사 중앙의 전차를 시작으로 기관포를 쏘기 시작했다.

 90식전차들이 오도가도 못 한채 하늘에서 내리는 철의 비에 불길을 내뿜고 있었다.

그의 뒤에서 4번기가 이어서 장갑차와 중화기를 잠재우고 있었다.

 곳곳에서 불길이 일어나면서 일본군들이 흩어지고 그것을 확인한 1번기가 중앙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 팍스 투!!!!" 

" 퍼어어어어어어엉!!!"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가운데 몰려있던 트럭과 트레일러가 붉은 구름을 만들며 검게 타오르고 있었다.

 3번기가 제일 후미까지 기관포를 날리며 다시 솟아오르자 4번기도 같이 솟아올라 상공에서 일본군의 모습을 확인했다. 

" 하아....아직도 많다....4번기 잘 따라 오십시오!!! " 

" 잔말말고 가기나 하셔!!!" 

다시한번 4번기가 내려가면서 곳곳에 총탄을 날렸다 3번기와 4번기가 지나가자 연이어 노란섬광의 폭발이 이어졌다. 

" 본대에서 호출이다!!! 중화기 소모하고 바로 돌아로란다. 나머지는 후속에게 맡긴다.

 단번에 미사일 공격으로 빠진다." 

" 아.....이제 쫌...재미좀 볼라고 했더니만...." 

" 야...그래도 우리가 탄 기체가 좀 대단한 놈이셔야지..... 쓸데 많을 거야...." 

" 부르는데 가야지뭐..." 

" 잡담그만하고 따라와!!" 

4기씩 줄을 지어 천천히 일본 기갑부대에게로 날아갔다.

 곳곳에서 지대공미사일이 날아왔지만 가볍게 피하며 다시 대형을 맞췄다.

 천천히 날아가던 1번기부터 점점 일본군과 가까워졌다. 

" 1번기 폭격코스 진입 .......폭탄투하!!!!!" 

" 2번기 폭격코스 진입!!! 투하!!!!" 

" 3번기도 폭격코스에 진입, 투하합니다!!!" 

" 4번기 폭격코스진입!!! 폭탄투하!!!!" 

4기의 CF-14기가 폭탄을 투하하고 재빠르게 상승을하자 뒤에서는 거대한 폭발이 연이어 일어나 일본군들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이어서 들어온 다른 소대의 공격이 이어지고 약 일분이지나면서 

18기의 CF-14는 나가사키에 있는 항모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항모로 귀환하면서 그들이 본것은 곳곳에 폭격으로 부서진 일본 군시설과 마무리를 하러 가던 12기의 동료CF-14기 들이었다 .

 그들이 폭격한 곳에서는 아직도 검은 연기가 시야에서 보였다. 

일본 통합 방위청 

일본의 방위청에서는 즉각적으로 한국의 공격에 의한 피해가 올라오고 있었다. 

뭐 하나 긍정적인 보고 없이 시간이 지날수록 절망적인 보고가 연이어 올라오자 방위청안에는 

온통 우울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 타에라 의장님!! 보고 입니다. 나가사키로 가던 육군 남부방면대 제3사단이 한국의 신예기에 공격받고 있답니다!!!" 

" 하아.....정말 되는 일이 없구만.....공군 상황은 ?" 

" 이미 츠키기지가 한국군에게 점령되었고 나가사키인근 히카다기지가 초반 폭격으로 날아갔으며 

오카야마공군기지와 나라공항이 한국공군의 공격을 지속적으로 받아 피해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 ...................." 

"사실상....큐슈는 넘어갔다고 봐야겠군...." 

낙담하는 의장이었다. 

" 의장님!!!! 보고입니다. 큐슈의 한국의 상륙병력중 선발대로 보이는 전차부대가 노베오카 방향으로 이동중입니다. 

아무래도 그곳의 육군부대가 목표인것 같은데요..." 

" 빌어먹을 .....그곳에는 90식도 드물어....한국은 이번 전쟁에 K-2a1을 대거 동원되었는데...." 

" 긴급전문입니다!!!! 부산에 있던 한국의 상륙함대가 시모노 세키로 이동중!!!

 근처에 있던 세토시오가 대잠함대와 의 전투중보낸 전문입니다!!!" 

" 세토시오는?" 

"그게......연락이..." 

"하아...." 

한국이 상륙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한다는 것을 느낀 의장은 남은 육군전력을 모아서 수도 방위를 해야하는지 

상륙지를 중심으로 두터운 방어망을 형성해야할지 고민이 되고 있었다. 

" 의장님!!! 시즈오카인근 해역에서 유오시오급 잠수함2척과 한국의 김유신급 잠수함1척이 현재 교전중이랍니다. " 

" 아니...거기까지 한국잠수함들이 오다니.....대체...." 

"방금들어온 보고 입니다!!! 조금전의 잠수함전에서 한국잠수함을 격침시켰다고 합니다!!!" 

" 그래? " 

" 와아아아아아!!!!" 

간만에 승리소식에 모두들 가뭄땅에서 한줄기의 비를 맞은 듯 진심으로 기뻐했다. 

" 의장님!!!!!...." 

" 왜!!!" 

" 큰일났습니다!!!...." 

" 무슨일이야?" 

" 한국남부를 비롯한 북한 그리고 중국에서 다수의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습니다!!!!!!" 

" 뭐!!!!!" 

상황판을 황급히 보던 의장은 말을 잃었다. 

일본의 방공능력이 세계에서 알아주는 수준이었지만 상황판에 뜬 점의 숫자는 정말 어마어마했다. 

어림잡아도 100기가 넘는 듯했다. 

" 124.....125.....132.....145.........젠장......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 예정 목표!!!.........효고!!!!....오사카!!!!!....시모다!!!!!.....시즈오카!!!!!......쿄토!!!!.....시모노세키!!!! 

" 하....아니.....정말...."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의장은 할말을 잃었다. 

일본 통합 방위청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한국과 북한 , 중국미사일 기지에서 근 200발에 가까운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었다.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방공망을 자랑하는 일본이었지만 상황이 너무나도 않좋았다. 

대재앙으로 인해 해안의 통신기기와 일부 방공망이 무너진상태였고 일부 요격미사일기지는 침수상태였으며 

일부는 심한 빙하기를 겪으며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있었다. 

한국과 북한 중국에서날아오는 미사일은 어느나라의 미사일도 얕볼 수 없었다.

 중국미사일은 이미 2005년에 초음속미사일을 개발해 2006년에 실전배치를 시작하며 한때

 미국과의 우주산업 경쟁국이 었을 만큼 상당한 능력을 갖고 있는 나라의 미사일이었고 

북한도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려고 진주만에 폭격기를 준비중일 때 미국의 강력한 방공망을 뚫고 미본토를

 지나 대서양으로 날아갈 만큼 대단한 미사일이었다. 한국도 2009년 자체우주 발사체를 만들고

 2013년 북한의 미사일에 대항해 미국과 협의해 북한에 준하는 수준의 미사일이 만들어졌으며 2016년에는 

국산 발사체를 사용하며 자국에서 위성을 발사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 타에라 의장님!!!! ,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182기 !!!!" 

"아무래도 이게 끝이아닌 모양입니다!!" 

계속 전산망을 확인하던 나리모토가 이상함을 느끼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의장님!!!이상합니다..." 

" 뭐가 이상한가? " 

" 그게......... 미사일의 목표가 분명치 않은 것도 있습니다. 변형각이 계속 변화하는 미사일이 있습니다.!!!" 

" 그게 무슨 말인가?" 

목표가 변하는 미사일이라니 인공지능도 아니고 도무지 감이 안잡히는 말이었다. 

" 미국에서 개발한 미사일 같습니다......

목표를 추적하는 순항미사일의 일종으로 이동하는 목표를 위성의 도움을 받아 공격합니다." 

" 그미사일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 빌어먹을!!!! 육군 중부방면대 2사단을 향해 날아가고 있습니다!!!!!" 

" 뭐야!!!!!!" 

"....................." 

" 중부 2사단이면 한국의 상륙을 저지하기위해 시모노세키로 향하고 있는 사단이 아닌가?" 

" 빌어먹을!!!!!!!" 

도대체 이놈의 한국이란 나라가 얼마나 일본을 잡아먹으려고 치밀하게 준비한 것인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느껴지는 무력감이란 말로 형언할 수 없었다. 

그리고 자칭 우방국이며 세계의 경찰국가라던 미국은 이순간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 없었다. 

더구나 이런 신기술이 한국에 있을리도 만무하고 분명 미국이 한국에게 판것인데 ....

. 미국의 장사속에 동맹국을 팔았다니 생각이 들자 오히려 한국보다 미국이 더 증오스러웠다. 

" 개자식들!!! 동맹국에게 이런 위협이 될 줄도 몰랐다고 하겠지....." 

"......................." 

" 의장님!!! , 미사일의 대략적인 타격 요충지를 알아냈습니다.!!" 

"어서 말해보게!!!" 

" 먼저 예상대로 시모노세키로 상륙하려는 것 같습니다. 시모노세키를 중심으로 반경 7Km이내의 군사시설과

 육군기지가 타격목표입니다. 거기다 근처에 가까운 공군기지들도 목표여서 심각합니다.!!!" 

" 시모노세키가 확실한가 보구만.... 육군의 현상태는?" 

" 지난 미.중 전쟁에 동원된 5개 사단을 제외하고 현재 전군동원령이 내려지고 일부 새롭게 모집한 병력을 포함해 약 11만 ,

 4개사단과 1개여단에 준하는 병력이 기후현을 중심으로 방어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큐슈의 병력을 제외하고 말한것 입니다. 2개사단이 신수도에 2개사단이 전방에 상륙예정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중부2사단은 한국 미사일의 목표이기에 살아남을 수 없을 듯 하고 중부 3사단은 거리가

 좀 있어 한국이 상륙하는 시기보다 먼저 도착하지 못하고 상륙후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 

"그래?.......................................이미 시작부터 불리한 전쟁이군!!!....빌어먹을 ....

..항공전력만 온전 했어도 이러지는 않았어.....한국방향의 기지들이 모조리 날아갔어!!!...........

.각기지에서 요격을 시작하고 각 군의 사령관들을 불러들여!!! 시간이 없어!!!! 한국은 정말로 기동전술을 쓰려는 것 같아!!!! " 

"의장님!!! 큐슈의 일부와 지휘소나 주요 군사시설물도 목표입니다.....이곳도 마찬가지로...." 

" 여기도?!!!!!! 젠장....비상걸고!!! 우리군의 요격률이 얼마나 돼나?" 

" 평시에 89%입니다만 현재 60%도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음..........." 

의장은 고민에 빠졌다. 이곳을 포기하고 이동하면 그동안의 전군의 통제에 차질이 생긴다

. 하지만 이상황에서 평시의 요격률을 믿으며 기다릴 수도 없는 일이었다. 

" 의장님!! 걱정마시죠...이곳은 미군이 직접설계한 미사일공격에 대비한 건물입니다.

 그리고 이곳으로 미사일이 오기전에 요격될 겁니다. 

한국에서 이곳까지의 행로에 깔려진 요격시스템이 얼마나 많은데요.

....다른 곳은 몰라도 방위청의 방공망을 뚫지는 못 할겁니다." 

" ........................." 

" 걱정마시죠....미군도 울고간 방위청입니다." 

" 그래.....믿어보지...... 각기지에 알리고 요격을 개시한다!!!" 

" 예!!!" 

일본은 요격시스템이 뛰어났다.

미국도 일본의 두터운 방공망을 보고는 혀를 두를 정도로 일본의 거미줄과 같은 방공망은 특히나 

이전의 수도 였던 도쿄와 신수도 기후현 그리고 이곳 방위청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쉽게 뚫릴만 한 곳이 아니었다. 

" 의장님....예상데로 한국의 상륙함대와 제 2 항모기동전단이 시모노세키를 향하고 있습니다." 

" 요격시작합니다!!! 대마도로 날아오는 미사일부터 시작합니다!!!!!" 

" 음.........." 

방위청의 분위기는 긴장감 그자체였다. 여기저기서 보고가 올라오고 바쁘게 뛰어가는 사람들이 눈이 띄었다. 

의장은 그런모습을 보며 강한 마음을 먹고 있었다. 

' 무너지지 않겠다. 이겨내서 너희 한국놈들에게 복수하겠다!!!! ' 

의장은 어서 빨리 육, 해, 공군의 사령관이 모여 한국이 기습적으로 시작한 이전쟁을 승리로 이끌 대안을 찾아야했다.

 한편으로 이미 목표가 되버린 중부 2사단을 생각하니 그의 가슴이 한없이 답답해 졌다. 

손한번 써보지 못 하고 그대로 당하다니.....정말 억울한 일이었다. 

" 나리모토!!! , 중부 2사단 연결하게!!!!! 아무래도 열려줘야겠어!!! 어떻해든 해봐야하잖아!!!!!" 

시모노세키 인근 24Km 이동중인 일본 육군 중부방면대 제 2사단 

사단장인 테라바야시는 조금전 통합 방위청의 의장의 통신을 받고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생각에 잠겨있었다. 

인근해역의 함재기들이 날아와 폭격을 가한다면 모를까 이게 말이나 돼는 이야기인가? 

손하나 까딱하고 사단이 날아간다는 소리다.

 테라바야시는 언제부터 한국군이 저런 기술력을 갖게 된 것인지 신기해하면서 한편으로 자신에게 직면된

 이상황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라 고민을 하고 있었다. 

" 사단장님!!!! 왜 그러십니까? " 

" 하하...." 

" 사단장님!!!" 

" 우리가 보유한 헬기가 몇대인가?" 

" 총 12대입니다. 나머지는 기지에 있습니다." 

" 우리 사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중요한 것 이라면 기갑전력이겠지요....현대전에서 보병들의 고지쟁탈전은 끝났으니까요" 

테라바야시 사단장의 직속부하 병사인 이바야키는 사단장의 질문이 재미있다듯이 느긋하게 대답했다. 

" 기갑전력을 제외하고 중요한 것 말일세..." 

"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 

" 하아......." 

" 한국항모에서 함재기가 날아온답니까? 아까 통화하시고 서부터 이상하셨습니다." 

" ...................사실은 그것보다 더 황당하고 암울하다네..." 

" 암울하다니....문제가 생겼군요!!! 무슨일입니까?" 

" .........한국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네..." 

" 그럼 우리 사단주둔지가 날아가겠군요....그리고 지휘소도...." 

" 우리 사단도 목표야..." 

" 예?" 

" 한국의 신형미사일을 개발했다더라.....움직이는 물체를 위성으로 쫓아 파괴한다는....." 

" 네!???????!!!!!" 

" 안믿기지? ....하하..... 나도 안 믿겨....." 

" 사단장님!!! 지금 웃을 때 입니까!!!! 빨리 움직여야죠!!!!!!! 모두에게 알려야 겠습니다!!!" 

사단장은 단념한 듯 이바야키를 말렸다. 

" 이바야키.... 이미 늦었어.....순항미사일이야.....어쩔 수 없다고....막을 방법이...없어..... 

젠장......손한번 못 써보고.....제길...." 

" .................... 빌어먹을!!!! 그래도 전 병사들에게 알려야겠습니다!! 마지막 까지 자신이 무엇 

에 죽는지 정도는 알고 죽어야줘 모두들.............그래야.........억울하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젠장!!!!!!! " 

" 이바야키!!!!" 

이바야키가 울먹이며 지후차에서 내리고 소대장급이상의 지휘관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상황을 설명하자 말도안된다며 처음에는 모두들 믿지 않았지만 이바야키의

 표정과 사단장의 행동을 보고는 농담이 아니라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지휘관들이 부대에 알리고 병사들이 나와 이곳 저곳으로 우왕좌왕하더니 여기저기서 울분에 터진 소리가 들려왔다. 

" 말도 안됩니다...이바야키 육조장님....이건....농담이죠...? 하하.....안웃깁니다!!!" 

" 맞아요....농담이 심하십니다.......빨리 한국군이나 잡으러 가죠?" 

"........................." 

"이바야키 육조장님...." 

".............................." 

"육조장님!!!!" 

" 빌어먹을 !!! 아니라고 말하란말이야!!!!!! 거짓말이야!!!! 말도 안돼!! 그런 미사일이 어딨어?!!!" 

"빌어먹을 !!!...........이렇게............. 이렇게 죽을 순 없어!!!!!" 

" 살려줘!!! 난 죽기 싫어!!! 살려줘!!!!! 으아아아앙.......살려줘!!!! 제발!!!" 

" 빌어먹을 한국놈들 !!! 이.......아아아아아악!!!!" 

" 탕!!!" 

" 그만둬!!!" 

" 타다다당!!" 

" 큭!!!" 

죽음의 공포에 광분한 분대원 한명이 소총으로 사단장과 대원들을 쏘았다.

 사단장과 몇몇 지휘관들이 총에 맞고 비명을 지르며 꼬구라지자 이바야키와 몇몇의 

대원들이 광분한 분대원을 향해 발포를 하고는 사단장에게 달려왔다. 

" 사단장님!!!! 괜찮으세요?!!!!" 

" 컥.....으.....안괜찮으면 어떤가? 어차피 죽을 건데......." 

이바야키가 그토록 존경하던 사단장은 이미 전의를 잃고 희망을 잃었는지 자신의 총상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다. 

" 사단장님.....피하면 차량을 버리고 피하면 살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 불가능하네 이바야키...... 사단을 날려버릴 목적의 미사일이네....... 폭발반경범위는 상상을 초월해...

..전략핵정도는 된다구..........컥!!!....어....으...." 

" 그런......" 

사단장은 허파와 심장부근에 총을 맞아 그가 말하려고 할때 마다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

 가슴에서 흐르는 피는 이바야키가 사단장의 가슴을 누르면서 더 많은 양이 세어나오고 있었다.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겁니까? 네?!!사단장님?" 

"...................................." 

" 어차피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겁니까? 그렇습니까 사단장님? 흑.....젠장...." 

" 우린 아무것도 아니었냐구요!!!!!!" 

이바야키가 울먹거리며 그토록 믿었던 사령관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어가고 

일본유군중 정예라는 표현을 들은 그가 속한 사단이 총한번 쏴보지 못 하고 몇분후에 불타오르다니.

...너무나 억울하고 원통했다. 

" 미안하네.....이바야키......정말 미안하네....흑....흑......커억!!...어........." 

사단장도 마찬가지 였다.그의 인생중에 이렇게 황당무게한일도 없었고 군인으로 자부했던 

그자신이 이렇게 무력함을 느낀적은 처음이 었다. 부하들을 지키지 못한 미안하고 안타까운마음이 그를 괴롭혀왔다. 

그의 사단도 마찬가지였다 몇몇은 살아보려고 이미 저만치 달려가고 있었고 몇방의 총성이 울리며 자살한 사람도 있었다. 

다른 몇발의 총성이 울리며 이성을 잃은 이들도 있었다.

 이미 그런 것은 상관없다듯이 이바야키와 죽어가는 사단장은 지휘자에 등을 대고 주저앉았다. 

" 흑....흑......담배하나 피겠나?" 

" 예......흑....." 

"...................." 

"......................" 

".....후우....." 

두사람은 말없이 담배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 하하......난 말이야...예전 부터........죽을 땐 정말 멋지게 죽고싶었다네....." 

" 흑........하....하하........하하하하하하......" 

" 하...하하하하하......" 

알수없는 가벼운 마음이 그들사이에 지나갔고 이바야키는 눈물을 흘렸지만 웃으며 대답했다. 

" 사단장님은 지금 충분히 멋지십니다......" 

" 고맙네.....이바야키.....그리고.....미안하네..." 

" 아닙니다......이건...." 

그들이 대화하고 있던 사이에 한국의 미사일인 듯 한 물체가 서서히 시야에 들어왔다. 

" 왔구만.....의외로 좀 늦는군...." 

" 하하.....신이 말하는 것 같습니다.....해탈한 듯한 말투였습니다 사단장님....하하.." 

" 그런가? 하하...." 

사단의 장병들도 미사일을 보았는지 근처의 야산과 건물안으로 몸을 피하려고 하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혼란스러운 모습이 보이는 가운데 ,

 이바야키와 사단장은 멋진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마지막 담배한모금을 빨고 있었다.

 담배연기가 그의 입에서 나와서 그의 이마로 올라갈 쯤 미사일이 빠르게 날아와 사단의 한가운데를 강타했다. 

이바야키가 다시 담배에 입을 데며 빨는 그순간 천천히 노란빛이 번지며 사단장과 이바야키의 형체가 빛에 휩쌓이고 있었다. 

"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미사일은 잠시 주춤하더니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며 사단의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붉은 화염이 사단의 차량을 하나하나 감싸면서 일일이 폭발이 일어났다가 다시 거대한 폭발과 하나가되어 빠르게 번져나갔다.

 도망가던 보병들이 한순간 검은 실루엣으로 변했고 가공할만한 파괴력이 지상을 울리며 굉음이 울려퍼졌다. 

수 많은 파편이 날아다니고 중심부에서는 핵폭발을 연상시키는 붉은 구름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사단의 선두측에 있던 전차들은 2초도 지나지 않아 엿가락처럼 붉게 변하며 녹아내리더니 검게 타들어갔고

 주변에 있던 건물들마저 폭발에 휩쓸려 부서져나갔다.

 폭발의 여파는 그칠줄 모르고 나아갔으며 주변에서 거리가 꽤 있는 건물들도 폭발의 충격파로 곳곳에서

 지진이 일어나듯이 쉽사리 무너지고 있었다. 

검은 연기와 회색연기가 섞이며 구름을 만드는 듯 천천히 연기가 주위를 감싸고 중앙을 시작으로 불길이

 다시한번 솟아오르더니 다시한번 비교적 작은 폭발을 일으키더니 다시 수그러들었다. 

폭발은 사단을 삼키고도 반경3Km 를 모조리 파괴해버렸다.

 중앙에는 아직도 타들어가는 2사단 차량이 보였으며 곳곳에 사람의 형상을 한 검은 숯들이 널려져 있었다.

비명을 지르다가 타버린 듯한 형상 ....도망치다가 타버린 모습.....차안에서 미처 나오지못해 노란 형상...

수 많은 인간의 형태를 띈 숯들이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2사단의 모든 것은 검게 변해 버린 것이었다. 


0